뇌를 갉아먹는 정크푸드


사회가 빠르게 돌아가고 시간이 돈으로 치환되는 세상에 밥먹는 시간마저 아깝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점심을 간단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해결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햄버거와 콜라 세트로 끼니를 해결하고, 심지어 밥을 먹으면서도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Miniature Food Dollhouse - Polymer Clay Mini Food Donuts
Miniature Food Dollhouse - Polymer Clay Mini Food Donuts by PetitPlat - Stephanie Kilga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물론 이미 정크푸드로 인한 비만 문제, 충치 문제 등으로 그것들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휘트니스 센터 등의 건강관리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크푸드가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이 비단 비만과 같은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면 뇌를 손상시키는 신호가 전달되며, 뇌의 기능중 식욕을 조절하는 부분이 약해져 반복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허기를 자주 느끼며, 기억력과 같은 뇌 기능을 약화 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Shack Burger, Fries and Shake
Shack Burger, Fries and Shake by ulterior epicu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런 정크푸드에는 그 유명한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질환과 비만, 당뇨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IT관련된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 중에 이런 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건강을 해치면서 일을 하지는 마셔야겠지요. 밥은 꼭 제대로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



한심한 대한민국 교육, 시대에 맞게 진화도 하네?


최근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다시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심하게 당한 대구의 한 여중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전국 학교의 폭력 사태가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와이파이 셔틀'이라는 신종 학교 폭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OO셔틀' 이라는 말은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유닛인 셔틀에서 유래했습니다. 게임상에서 수송선 역할을 하는 셔틀 앞에 단어를 붙여 해당 단어를 날라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빵셔틀'이란 불량 학생들의 빵 심부름을 하는 학생을 의미하며, '안마셔틀'이란 불량 학생들에게 안마를 해주는 역할을 말합니다.

와이파이 셔틀

신종 학교 폭력 와이파이 셔틀


세상이 스마트해졌는지 이런 학교 폭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부는 모양입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지요. '와이파이셔틀'이란 불량학생들에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역할을 뜻하는 단어로, 폭력에 못 이겨 강제로 스마트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하고, 핫스팟 혹은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하여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와이파이 셔틀이라니...

필요하지도 않은 무제한 요금제에 강제로 가입하고, 불량 학생들에게 테더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의 폭력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힘 있는 일진 학생들이 힘 없는 학생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행태를 보면 마치 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현상을 보는 듯 하여 씁슬합니다. 힘 있는 사람들, 권력있는 사람들이 합법적 혹은 편법적으로 힘 없는 사람을 착취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머릿속에 사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박히게 될지, 그들이 커서 기득권을 얻었을 때,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교육은 한나라의 미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현실을 보자면 암울하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Lost In Translation
Lost In Translation by tochis 저작자 표시비영리


돈이 없으면 공부도 할 수 없고, 힘이 없으면 편하게 학교 다니기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친구들을 밟고 올라가야 내가 잘 살 수 있고, 성공 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협동보다는 경쟁을 중요시하고, 교육 마저도 시장경제의 논리에 내 맡기는... 학생 한명 한명을 자금 줄로, 돈줄로 보기 시작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려면 교육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ps.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해봐야겠네요.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 )

2012년 한해도 열심히 독서를...


새로 취업하고 원룸으로 이사를 하면서 정리 할 일이 많아서 그 동안 책을 많이 읽지 못 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으니 2012년 120권의 독서 목표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재미있는 책 3권을 구입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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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정봉주나는꼼수다2라운드쌩토크더가벼운정치로공중부양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정봉주 (왕의서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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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팝니다대한민국보수몰락시나리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용민 (퍼플카우,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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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세분에 대한 책입니다. 그 중 깔대기 정봉주 전의원은 지금 감옥에 가있죠. 안그래도 SNS와 커뮤니티에 이 책에 관련된 내용과 '나는 꼼수다'에 대한 내용이 넘쳐나서 이 참에 구입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독서 시간 분배가 잘 안 되어서 처음 몇 장만 읽어 봤는데 재미있더군요. 기존의 현학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저자들과 다르게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풀이하고 있습니다. ( 뭐 다소 어색 할 수도 있습니다. )

아무튼 2012년도 열심히 독서하여 120권의 목표량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한국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 한국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
전갑생 | 선인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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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분단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60년 전 한반도는 인민군과 국군, 그리고 중공군과 연합군의 치열한 전쟁터였습니다. 전쟁인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에 들어 갔으며, 평화 협정이 아직 체결되지 않아 준 전쟁상태에 있습니다. 아직도 북한과 남한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으며, 연평도 포격이나 서해에서의 잦은 총격전 등은 이런 상황을 잘 말해주는 사건들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공이라는 구호아래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과거 독재자들은 반공이라는 구호를 적극 사용하여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쥐어 주려 하였고, 민주주의가 확립되어 가는 지금도 선거철만 되면 북풍을 일으키려 노력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지만 이들의 소원은 지속적인 분단이고, 그 상황에서 얻는 이득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들 역시 한반도에 통일 국가가 탄생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국가간의 관계는 철저히 이해득실을 따지게 되어 있습니다. 남, 북이 통일되어(물론 민주 평화 통일입니다) 하나의 단일 국가를 형성하면 동아시아에서 강력한 국력을 갖는 나라가 탄생하게 되고, 이는 중국이나 일본에 위협으로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또 한 분단이라는 상황아래에서 미국이 얻어가는 이익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이해득실만 따져보면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민족만 원하는 상황이겠지요. (국가간 협약에서 전쟁상황일 경우 경제 협약도 안보적으로 엮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국이 원하는 것을 안 해줄 경우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협박 할 수도 있지요. )


따라서 역사를 바라 볼 때, 왜곡 된 진실을 바로 잡고, 보다 정확한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선 국가, 선진국이 되려면 6.25 전쟁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바른 눈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다 같이 역사를 공부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트라우마를 몰아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6.25 전쟁의 재인식 6.25 전쟁의 재인식
김영호 | 기파랑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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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에 대한 고찰은 한가지 측면으로만 투영되어서는 안됩니다. 3차원 객체를 2차원의 시각으로 볼 때, 왜곡이 일어나게 되죠. 예를 들어 원뿔은 옆에서보면 삼각형으로 보이지만, 아래에서 보면 원으로 보이죠. 이렇듯 2차원 적인 시각으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다보면 심각한 왜곡이 일어나게 됩니다. 


6.25 전쟁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25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배경에 국제 정세와 참전국들의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 북침에 의한 전쟁 개시라기 보단, 소련과 중국의 승인, 그리고 미국의 애치슨라인 설정 등 당시 정세가 한반도에서의 비극적인 전쟁을 야기하고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사건을 다각도의 해석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료(史料)가 필요합니다. 역사적 자료가 많을 수록, 그리고 그 신뢰도가 높을 수록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될 텐데요. 소련의 붕괴, 공산주의 국가들의 개방등으로 6.25 전쟁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단순 미국의 자료, 그리고 우리나라 자체의 자료는 왜곡과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과거 독재 정권이 반공을 외치며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했던 것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따라서 6.25 전쟁에 대한 보다 정확한 고찰을 위해서 공산주의 국가의 자료를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6.25 전쟁의 재인식》은 이런 소련과 중국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6.25 전쟁 전후의 인민군 내의 움직임, 김일성의 행보 등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전후 모스크바 회담, 베이징 회담 등에 대해 쓰여 있고, 옹진반도 도발 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책 자체에 어려운 내용이나 용어들이 없어서 쉽게 쉽게 읽히는 6.25 전쟁에 대한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념 갈등은 6.25 전쟁부터 시작한다고 봤을 때, 이 책은 보수건 진보건 꼭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인천 1950 -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20세기 마지막 대규모 상륙작전 인천 1950 -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20세기 마지막 대규모 상륙작전
김홍래, 고든 L. 로트먼, 피터 데니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 플래닛미디어 | 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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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장군을 아시나요? 바로 6.25 전쟁 당시 인천에 상륙작전을 지휘한 인물입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서울을 수복하여 정치적, 군사적 목표를 이룬 인천 상륙 작전은 당시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산술적으로 1/5000 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상륙작전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신 정보는 딱 여기까지이고, 자세한 작전 내용이나 지휘 장교들에 대한 내용, 정확한 전투 기록 등을 상세히 알고 있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1950》라는 책은 인천 상륙작전의 정확한 기록을 토대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써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 몇가지 있는데, 인천 상륙 작전은 원래 맥아더 장군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세워진 계획을 반대에도 불구하고 맥아더 장군이 추진을 한 것입니다. 6.25 발발전 미국은 북한을 필두로한 공산권 국가의 기습 남침에 대비해서 여러 작전을 짜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낙동강까지 후퇴하여 방어선을 구축하고 군산, 인천, 강릉 지역에 기습 상륙작전을 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원래 참모진은 군산쪽으로 상륙 할 것을 추천했지만 맥아더에 의해서 조수 간만의 차가 높고 조류도 상륙작전에 적당하지 않은 인천이 택해집니다.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적군도 절대 알아차리지 못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군산의 경우 낙동강 전선에서 후퇴하는 인민군과 교전 할 가능성이 있다는것, 서울을 수복함은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서울 수복후 국군의 정신적, 정치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등 여러 이유를 들었습니다. 

단순이 인천 상륙작전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군과 연합군의 사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군과 연합군 측은 군비 감축을 위해서 많은 수의 군대가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6.25 전쟁 발발 당시 한반도로의 파병에도 많은 인적 자원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KATUSA를 창설하여 미군의 부족한 병력을 한국 본토에서 조달 하도록 하였습니다. )

아무튼 이런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도와 더불어 시간별, 그리고 인민군 측의 자료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여 마치 영화를 보듯이 상륙작전의 진행과정을 머리에 그릴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군사용어와 다소 자료적(?)인 문체는 소설을 읽는 것처럼 술술 책을 읽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무기 이름이나 전차이름 등등 군사 용어들이 많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지도와 사진들을 자세히 첨부하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사를 잊으면 비참한 역사는 다시 반복하여 돌아오게 됩니다. 공부해서 6.25 전쟁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강남점, 수원점 체험단 모집


수술없이 체형교정을 할 수 있는 미란주 강남점, 수원점에서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지난번 수원점 체험단 모집에 이어 이번에는 강남점과 수원점에서 여성 블로거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 이번에도 여성 블로거 모집이군요. ) 미용관련 블로거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바로가기 : 미란주 홈페이지

체험단 모집 공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참여 조건

-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가 있는 블로거
- 2회 이상 체험후기를 올릴 수 있는 블로거
- 여성 블로거 ( 강남점과 수원점 모두 여성블로거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 체험 프로그램

- 얼굴비대칭
- 사각턱 축소


◆ 신청방법

- 이메일 주소, 블로그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 체험단 모집 기간

- 2012.12.22 ~ 2012.12.31


◆ 당첨자 발표

- 추후 본 블로그에서 발표 및 개별 연락


◆ 모집 인원

- 총 6명 ( 강남점, 수원점 각 3명씩 )


미용 및 체형 교정에 관심있으신 여성 블로거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이데올로기의 비극, 제주 4.3 사건


최근들어 한국전쟁과 그 즈음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후 대한민국에는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이데올로기적 싸움이 시작됩니다. 결국 이 같은 사상적 분리가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낳게 되죠.

 

이 같은 이념적 갈등이 극대화 된 사건, 그 당시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제주 4.3 사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주 4.3 사건에 대해 왜곡된 진실이 만연해 있음을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4.3 사건은 소위 "빨갱이들의 반란에 의해 발생된 사건" 이었습니다. 그 동안 군사 독재 정권들이 자신들 독재의 정당성을 말하기 위해 사용한 반공 논리를 이용하여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자들만의 소행으로 몰고 간 것이죠. 

하지만 실상은 상당부분 경찰과 극우세력들의 양민 학살이 있었고, 미군정의 잘못도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역사는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4.3 사건을 '공산 폭동'으로 왜곡하여 규정지었을까?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첫째는 남쪽만이라도 정부를 세워 권력을 장악하고자 했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친일죄과를 덮기 위해 미국의 보호를 받는 반쪽짜리 정부수립에 더욱 몰두했으며 그들은 이것을 애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민족자주'와 '단일국가 건설'을 주장한 사람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갔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모두 제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도 친일행적을 한 자들의 후손이 자신의 조상의 면죄부로 빨갱이를 부르짖으며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간첩은 잡아서 추방하거나 처벌을 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간첩으로 몰아가는 논리는 안 되겠지요. 그런 논리는 해방이후 혼란스러운 사회상에서 유래한것 같습니다. 

또 한 미군정 아래에서 세워진 대한민국이기에 반공 이데올로기가 뿌리내리고, 그 이후 독재자들이 자신의 권력의 정당화를 위해 반공을 이용하여 사실 우리나라 현대사는 복잡하게 얽혀있고, 왜곡된 사실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국민에겐 그 역사를 반복하는 형벌이 내려지게 됩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에서 교훈을 얻지 않고 잊게 되면, 다시금 내전과 식민지를 겪게 될 것입니다. ( 그것이 군사 식민지가 아니라 경제 식민지일지라도 반드시 반복되게 되죠. )

어째튼 우리의 과거.. 아프지만 검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시간관리법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누구나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육상경기와 다르게 누구는 태어나자마자 물려받을 재산과 기득권을 얻고 누구는 가난함과 빚을 물려받게 됩니다. 결코 세상은 공평하다고 할 수 없지만 단 한가지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흡혈귀를퇴치하는유쾌한방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댄 케네디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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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잘 못 쓴다면 부유한 사람이 가난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시간관리에 대한 방법과 자세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던차에 제목이 인상깊어 집어 든 책이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입니다. 시간을 빼앗는 소소한 사람, 사건, 일들을 흡혈귀로 만들어 퇴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역시 외국 사람들은 흡혈귀 이야기를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잘 보면 우리 생활에서 시간을 30분씩 빼앗아 먹는 모기 같은 시간 흡혈귀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 있으세요?' 하며 다가오는 동료부터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잡히는 회의까지 참 다양한 녀석들이 우리 시간을 헤집어 놓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시간 흡혈귀들을 퇴치하는 단호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다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가 외국 사람이라 개인주의적 성향이 만연한 사회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 경우를 우리나라 사회에 그대로 적용했다간 사회 생활 못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싸가지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

뭐 기술적인 이야기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판적인 수용자세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6.25 동란과 남한 좌익 6.25 동란과 남한 좌익
현대사상연구회 | 인영사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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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현재를 논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파헤쳐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념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 서로 싸우기를 반복하는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한국전쟁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동족끼리의 싸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형재끼리 양편으로 나뉘어 총부리를 겨누어 많은 사람이 죽은 단순한 전쟁으로 묘사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끔찍한 이유는 민간인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뒤, 무정부 상태에 빠진 한반도에 미.소의 이념 갈등이 심어저 좌익과 우익 세력으로 나뉘게 됩니다. 미군정에 의해서 통치되는 남한에도 좌익 세력들이 많이 있었고, 6.25 전쟁 발발시에 이들 좌익세력이 동조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소평가 될 수 있는 한국전쟁 당시 남한에 있는 좌익 세력들의 만행을 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침한 이후 3개월간 남한이 북한의 통치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좌익 세력에 의한 악행이 저질러지게 됩니다. 장정들의 징집 문제도 있었고, 강제 노역의 문제도 있었으며 연합군에 의해 다시 북으로 밀려날때 국군으로 편입 될 수 있는 군자원들을 학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족끼리, 사촌끼리 죽임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마을끼리의 싸움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이 책의 논지를 한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6.25 동라는 북한군이 남한 좌익세력과 합세한 전쟁이었다. 남한내 좌익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전쟁이었다. 남한 좌익이 없었으면 그런 참혹한 전쟁이 될 수도 없었다.


《6.25 동란과 남한 좌익》中 20페이지

이책이 말하고자 함은 "6.25 전쟁의 책임은 남한 좌익에 있으며 따라서 현재의 좌익 활동도 좌시하면 안된다" 일 것입니다. 무 비판적인 독서를 한다면 이런 사상에 동조를 할 수 있을 텐데요. 

비판적으로 독서를 했다면, "이념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비극은 없을 것이다"가 될 것입니다. 좌익 세력이 민간인에게 학살을 감행했던 사건도 결국엔 이념적인 갈등이 인간성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군의 경우에도 살기위해 북한을 찬양했던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학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반 정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빨갱이로 말아세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혹조차 국가의 체제를 뒤엎으려는 북괴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이지요. 이는 6.25 전쟁를 "빨갱이는 나쁜놈" 이라는 교훈을 주는 전쟁을 생각하며.. 그 동족상잔의 비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교묘히 가져다 쓴 사람들의 유산일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교훈은 이념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여 인간성을 훼손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자일 것입니다. 좌우로 나뉘는게 아니라 합리적인가 비합리적인가를 따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몸에 새긴 역사의 기억 몸에 새긴 역사의 기억
김동만 | 각 | 200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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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필요에 의해 왜곡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Fact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 역사를 기록한 당시의 정세와 누가 기록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 해방이후 혼란스러운 한반도 정세와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남한에 들어선 유신정권과 독재자들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왜곡에 왜곡을 거듭하였습니다. 


제주 4.3 사건 역시 공산폭도들에 의한 반란과 그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러난 단순한 사건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4.3 사건에서의 국군과 경찰의 잘 못이 인정되고 그에 따른 보상 정책이 4.3 특별법으로 만들어져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형식적이고, 외상을 입은 분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문제가 있습니다. 


《몸에 새긴 역사의 기억》은 4.3 사건을 겪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함께 그 분들의 몸에 남아있는 4.3 사건의 상흔을 찍은 자료들을 모아 놓은 자료입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없는 일들이 4.3 당시에 저질러 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3 사건 생존자 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고 계신지 증언 하나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차라리 그때 목에 대고 쏘와 부러시믄 좋아실 걸..."


 1948년 12월 17일, 아라 마을을 토벌하기 위해 군인, 경찰들이 마을에 쳐들어와서 집집마다 불을 질렀습니다. 마울 사람들은 거의 모두 피난 가버리고 나 역시 겁에 질려 허둥지둥 도망가려고 하는 찰나에 군인이 쏜 총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군인들이 곧바로 달려 와서 내 밑도리를 다 벗긴 후에 총 맞은 걸 확인하고는, "죽으려면 오래 가서 고생헐 테니까 차라리 쏘와불라"고 누군가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군인 한 사람이 내 목에 총을 겨누면서 '팡'하게 쏘은 것이 잘못 조준됐는지 얼굴 오른쪽 광대뼈 밑으로 관통해 버린 겁니다. '이렇게 한평생 고생하면서 살 줄 알았더라면 그때 차라리 그때 목에 대고 쏘아버리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05 페이지 -


차라리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받고 계셨고,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피해자 분들이 그런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철저히 검증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못 되고, 치욕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및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 목적별 통계, 검색이 1위


 2010년 그리고 2011년 상반기 최대 이슈는 스마트 디바이스였습니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은 기존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움직였고, 태블릿 PC의 등장은 PC 시대의 종식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큰 흐름의 원인, 즉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한국갤럭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하여 12월 20일 공개했다고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에 초점을 맞춰 실태 조사를 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러 가지 통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사용자들이 중복하여 대답한 결과 3순위 안에 드는 퍼센트가

1. 인터넷 검색( 87% )
2. SNS 사용 ( 53.6% )
3. 음악 감상 ( 46.4% )
4. 게임 ( 33.4% )
5. 신문, 방송 등의 뉴스 ( 27.2% )
6. 영화, 드라마 감상 ( 14.6% )
7. 일정 관리 및 메모 ( 11.0% )  

 
이렇게 꼽았습니다.

역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검색에 있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검색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필요는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보는 곳에 갈 일이 있었는데, 예전 같으면 약도를 출력해서 물어물어 찾아가야 하던 것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서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공간을 초월하여 수다를 떨 수 있는 SNS를 꼽았습니다. 특히 트위터같은 경우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특정 사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소셜 미디어로써의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에 불이 났을 경우 그 소식은 MBC나 YTN 같은 기존의 미디어보다도 트위터 상에서 실시간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런 신속성은 스마트폰이 있기에 가능해진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 음악 감상이나 게임, 영화나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PMP나 MP3 플레이어가 담당하던 기능으로, 기존의 다운로드 방식과 더불어 스트리밍이라는 편리한 방식을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My phone lightens my load" by Esther Gibbons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런 스마트 기기의 사용 목적들을 보면 스마트 기기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고루 사용되기 보다는 특정 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사용됨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들도 이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지나치게 고 성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에 쿼드코어가 꼭 필요한가요? )

검색하는데에 꼭 LTE가 필요하고, 쿼드코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SNS를 사용하는데 최신 스마트 기기가 필요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따라서 모바일 네트워크 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가격 안정화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지전능한 기계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이 제대로 서비스 되는 기계를 원하는게 사용자의 요구일 것입니다. ^^

 

대한문앞에 군집한 정봉주 전의원을 응원하는 인파


최근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나는꼼수다"의 멤버인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의 BBK 관련 재판이 갑자기 이번 목요일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나꼼수 멤버와 나꼼수 청취자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봉주 前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수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 나는 꼼수다 호외편 2 마지막 부분에 공고했던 내용이지요. )





대한문 앞에 촛불과 함께 수 많은 인파들이 모였습니다.


중간에 왔다 가신분들까지 합하면 3~4 천명정도 되지 않을까 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모임이 진행되는 내내 달리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달려라 정봉주니까 달리는거죠 ㅋㅋ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하는 여러 시민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멤버들이 이 분들이 퇴장하실때 포옹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대한문 앞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질서를 위해서 쳐 놓은 가이드라인위에 올라가서 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저 뒤쪽이 높이 솟아 계신 분들이죠 )








참석자 대부분이 젊은 대학원, 직장인들이다보니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촬영, 방송, SNS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촬영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대한문 앞을 꽉 채우고 넘치는 인파입니다.





원래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9시 40분 쯤에 종료하였습니다.

월요일에 급하게 공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꼼수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ps. 악마 기자 주진우 기자의 인기가 특히 대단했었죠 ㅋㅋ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신봉했었던 시장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감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진정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같은 책이 베스트 셀러로 떠오르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70년 전에 만들어진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의 한 장면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찰리 채플린이 연기한 이발사는 극중 독재자인 힌켈과 닮은 이유로 힌켈 대신 연설을 하게 됩니다. 힌켈을 대신한 이 이발사는 처음에는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목청껏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명연설을 하게 되지요. ( 힌켈이라는 극중 독재자가 어떤 인물을 묘사하고 있는지는 다들 아시겠지요? )

한글 자막이 달린 버전으로 보시면 얼마나 멋진 연설인지, 그 내용이 얼마나 멋지고 가슴에 와 닿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찰리 채플린은 이와 비슷한 몇 편의 영화로 인해 마녀사냥을 당해 공산주의자로 몰리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평생 기억에 남을 명연설이고, 70년이 지난 이 시대에 들어도 공감이 된다는게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시대는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니까요.

연설문의 영어 버전과 한글 번역 버전을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I’m sorry, but I don’t want to be an emperor.
That’s not my business.
I don’t want to rule or conquer anyone.
 I should like to help everyone – if possible – Jew, Gentile – black man – white.
We all want to help one another.
Human beings are like that.
We want to live by each other’s happiness – not by each other’s misery.
We don’t want to hate and despise one another.
In this world there is room for everyone.
And the good earth is rich and can provide for everyone.
The way of life can be free and beautiful, but we have lost the way. 
Greed has poisoned men’s souls, has barricaded the world with hate, has goose-stepped us into misery and bloodshed.
We have developed speed, but we have shut ourselves in.
Machinery that gives abundance has left us in want.
Our knowledge has made us cynical.
Our cleverness, hard and unkind.
We think too much and feel too little.
More than machinery we need humanity.
More than cleverness we need kindness and gentleness.
Without these qualities, life will be violent and all will be lost….
The aeroplane and the radio have brought us closer together.
The very nature of these inventions cries out for the goodness in men – cries out for universal brotherhood – for the unity of us all.
Even now my voice is reaching millions throughout the world – millions of despairing men, women, and little children – victims of a system that makes men torture and imprison innocent people. 
To those who can hear me, I say – do not despair.
The misery that is now upon us is but the passing of greed – the bitterness of men who fear the way of human progress.
The hate of men will pass, and dictators die, and the power they took from the people will return to the people.
And so long as men die, liberty will never perish. ….. 
Soldiers! don’t give yourselves to brutes – men who despise you – enslave you – who regiment your lives – tell you what to do – what to think and what to feel!
Who drill you – diet you – treat you like cattle, use you as cannon fodder.
Don’t give yourselves to these unnatural men – machine men with machine minds and machine hearts!
You are not machines!
You are not cattle!
You are men!
You have the love of humanity in your hearts!
You don’t hate!
Only the unloved hate – the unloved and the unnatural!
Soldiers! Don’t fight for slavery! Fight for liberty!
In the 17th Chapter of St Luke it is written: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man” – not one man nor a group of men, but in all men! In you!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 the power to create machines.
The power to create happiness!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to make this life a wonderful adventure. 
Then – in the name of democracy – let us use that power – let us all unite.
Let us fight for a new world – a decent world that will give men a chance to work – that will give youth a future and old age a security.
By the promise of these things, brutes have risen to power.
But they lie!
They do not fulfil that promise.
They never will!  Dictators free themselves but they enslave the people!
Now let us fight to fulfil that promise!
Let us fight to free the world – to do away with national barriers – to do away with greed, with hate and intolerance.
Let us fight for a world of reason, a world where science and progress will lead to all men’s happiness.
Soldiers! in the name of democracy, let us all unite!

미안합니다만, 나는 황제가 되고 싶지 않군요.
그건 내 할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다스리거나 정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모든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유태인, 비유대인, 흑인,  백인이던 간에 모든 인류가 그렇듯, 우리 모두는 서로 돕기를 원합니다. 
남의 불행을 딛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이 행복한 가운데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남을 미워하거나 경멸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고 풍요로운 대지는 모두를 위한 양식을 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잃고 말았습니다.  
탐욕이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키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는가 하면 우리에게 불행과 죽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을 이룩했지만 우리 자신은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기계는 우리에게 결핍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정하고 냉소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너무 많이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더욱 필요하고 영리함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와 라디오 방송은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 시켰습니다.  
이러한 발명의 진짜 의도는 인간의 선함에 전 지구적 형제애와 우리 모두의 화합을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내 목소리가 세계 방방곡곡에 울려 퍼져 나가 인간을 고문하고 죄없는 사람들을 가두는 제도에 희생된 수백만의 절망하고 있는 남녀노소에게까지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겪는 불행은 탐욕에서 인류의 발전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조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앗아간 힘은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간이 그것을 위해 죽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군인들이여, 그대들을 경멸하고 노예처럼 다루며, 당신들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 삶까지 통제할 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짐승처럼 다루고 조련하여 전쟁터의 희생물로 만들고 있는 이 잔인무도한 자들에게 굴복하지 마시오! 이런 비인간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나 다름없는 자들에게 굴복하지 마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가축도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쉬고 있습니다! 증오하지 마시오. 비인간적인 자들만이 증오를 합니다.  
군인들이여, 노예제도를 위해 싸우지 말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시오. 누가복음 17장에서, "주의 왕국은 인간들 사이에 있다" 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 한 무리가 아닌 인간 전체에 바로 당신들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당신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를 창조할 힘과 행복을 창조할 힘 말입니다.  
당신은 삶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멋진 모험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그 힘을 사용하여 화합을 이룩합시다. 새로운 세계를 위해 투쟁합시다. 모두에게는 일 할 기회를, 젊은이에게 미래를, 노인들에게는 안정을 제공할 훌륭한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싸웁시다.   
짐승같은 무리들도 이것들을 약속하며 권력을 키웠지만 그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면서 민중을 노예로 전락시켰습니다. 이제 그들이 했던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싸웁시다.  
세계를 해방시키고 나라간의 경계를 없애며 탐욕과 증오와 배척을 버리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를 만들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군인들이여, 민주주의의 이름하에 하나로 뭉칩시다!


항상 사회 문제의 뒤에는 인간성의 부재가 있었습니다. 인간성을 잃지 않는 한에서 성장과 발전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요즘들어 인간성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ps. 요즘 한국전쟁과 4.3 사건에 대한 책과 자료를 읽어보고 있는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다에 아이디어 풀고 상금 5천만원도 받고..


어제 저녁을 먹고 연구실로 돌아오는 길에 포스터가 붙어 있기에 뭔가해서 봤더니 삼성전자가 바다 OS용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모전 신청은 2011년 12월 15일부터 2012년 3월 15일까지로 2012년 3월 16일에서 2012년 4월 5일의 심사기간을 거쳐서 2012년 4월 5일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총 상금은 2억 6천만원으로 1등이 5천만원( 1명 ), 2등이 3천만원( 2명 ), 3등이 1천만원( 5명 ), Smart Campus Life 상이 5백만원( 20명 )이라고 합니다.

Smart Campus Life 상은 대학생의 학교 생활에 유용한 앱을 따로 모아 시상하는 특별상이라고 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 혹은 단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여를 원하시는 개발자 분들은 바다 개발자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심사 기준은 우선 Samsung Apps 인증을 통과한 이후 실제 판매가 이루어지는 어플리케이션 중에 독창성, 상업성, 기능성, 사용성, 디자인이 각각 20% 씩 평가됩니다.

심사 위원단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외부 전문가, 대학생 평가단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소프트웨어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은 삼성전자가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바다 생태계를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생명체도 살지 않은 사해(死海)가 아니라 풍부한 어종이 헤엄치는 산호초가 무성한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를 시작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찬란한 미래를 갖길 바랍니다. ^^



수면과 베개의 상관관계 - 여러분의 수면은 효율적입니까?


사람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8시간의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이를 인생 전반으로 연장시켜보면 인생의 1/3 가량을 자면서 보내게 되는 것이죠. 또 한 수면시간은 재충전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잠을 잘 못 잔 날이면 하루 종일 생산성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따라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 중에 '숙면'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숙면을 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잠잘때 입는 잠옷도 중요하고 이불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베개입니다. 어떤 베개를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수면의 효율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sunday morning, maroon 5
sunday morning, maroon 5 by [aur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대량생산 된 베개


 여러분들이 쓰고 계신 베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산될까요? 아마도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베개를 사용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베개를 사용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신체적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대부분 통계치에 의한 평균적인 신체 모델을 이용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베개는 너무 높아도 안되고 너무 낮아도 안됩니다. 개인에게 딱 맞는 높이가 있고, 그 높이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베개의 경우 이를 무시하고 통계치에 맞추어 제작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의 수면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만성적인 피로, 견비통, 오십견, 목디스크, 소화장애, 심폐기능의 약화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한 투통, 턱관절 장애, 비염,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수면에서 베개의 중요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란주의 숨쉬는 건강베게 ( 맞춤형 )



▶ 맞춤형 베개


 개인 마다 신체적 특징이 다 다릅니다. 누웠을 때, 척추의 모양과 어깨의 너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딱 맞는 베개는 다른 사람의 그것과 매우 다르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의 최적화를 이루시려면 여러분에게 맞는 베개를 맞추셔야 합니다.

베개를 맞추는 과정에서 여러분의 신체적 특징을 측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목의 굽은 정도, 어깨의 너비 등을 측정하여 여러분의 신체에 딱 맞는 베개를 제작하게 됩니다. 누웠을 때, 어느 정도 목이 굽어지는지, 옆으로 누웠을 때 머리의 위치는 어떤지를 고려하여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미란주에서는 자체 개발한 '숨쉬는 건강베개'를 이용하여 사용자들의 쾌적한 수면을 돕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체형 조사를 하여 저에게 맞는 베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Coffee Tray Cat
Coffee Tray Cat by End of Level Boss 저작자 표시비영리


수면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아침이 상쾌하지 않으면 인생이 상쾌 할 수 없지요. 요즘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이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으신 분들은 여러분에게 맞는 맞춤형 베개를 하나 장만해보시기 바랍니다. ^^


※ 본 포스트는 미란주에서 상품을 제공받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3G로 개통하는 LTE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해말 모바일 통신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LTE였습니다. 느려터진 3G 네트워크의 해법으로 등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가 자랑하는 것은 엄청난 스피드입니다. "입대하자마자 전역하는 속도", "고3이 되자마자 대학생이 되는 속도" 등의 캐치프레이즈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Motion blur
Motion blur by themonnie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런 LTE 시장에 SKT와 LGT가 먼저 뛰어 들었고, 서로의 서비스가 더 좋다며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LTE 전쟁에서 소외된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폰을 국내로 들여와 스마트 폰 열풍을 일으킨 KT입니다. KT는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해당 주파수를 이용하여 LTE 서비스를 개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16만여명의 2G 사용자들을 대표하여 920여명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KT의 LTE 진출은 일단 연기되었습니다. KT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LTE 망 구축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KT는 자사의 늦어지는 LTE 서비스로 사용자 이탈을 염려하여 LTE 폰의 3G 개통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KT를 이용하여 '갤럭시 노트', '갤럭시 S2 HD LTE', '베가 LTE M' 같은 LTE 폰을 한달간 3G 요금제로 개통할 수 있으며 세일기간 중 요금제에 따라 4만원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KT는 타사 혹은 해외에서 구입한 기기에 대해서도 3G 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기사 참조)

LTE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는 SKT와 LGT의 경우 KT의 이런 카드를 두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만 이런 KT의 승부수가 통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Puff Daddy George, 2/2
Puff Daddy George, 2/2 by EricGjerde 저작자 표시비영리


우선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메리트입니다. SKT와 LGT가 발표하고 파매하고 있는 LTE 요금제의 경우 내용은 약간 다르지만 모두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비싼 요금제와 더불어 넉넉하지 않은 용량이 LTE의 가장 큰 단점으로 떠오르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갈망이 사용자들 사이에 싹트고 있습니다. 이런 사용자들에게 3G의 무제한 요금제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KT의 와이브로가 변수입니다. KT의 경우 SKT나 LGT에 비해서 뛰어는 와이브로 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와이브로의 경우 LTE 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와이파이 급의 속도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어 현실적인 4G 통신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현재 프로모션 기간으로 KT는 3G 요금제 사용자에 한하여 저렴한 가격에 와이브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패키지 방식의 판매를 통하여 합리적인 요금제를 찾는 사용자들을 다수 흡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 선택의 폭이 있습니다. KT는 당장 3G 요금제로 가입을 하더라도 추후에 LTE 서비스가 개통되면 4G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3G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선택의 폭이 무조건 LTE를 강요하는 듯한 타사 서비스의 이미지에 비해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당장은 비싼 LTE 요금제가 좀 더 싸지거나 LTE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장 될 때까지 3G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LTE 가격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거나 부담스러운 LTE 요금제에 망설이고 있는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slowly...
slowly... by Cinzia A. Rizzo / fataetoile/amo le stellin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

일단 3G는 LTE가 아닙니다. 따라서 느립니다. 유행이라는 것이 굉장히 무서운게,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아도 남들이 다 하면 나도 하고 싶은 분위기가 생깁니다. 남들은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지만 나는 가끔 끊기고 답답한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KT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3G 망에 대한 부담이 증가합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3G 망을 통한 데이터 통신이 늘어나게 되어 3G 망의 부담이 증가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 가면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가끔 안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KT의 이런 3G 카드는 자사의 3G망에 부담을 주어 통화 품질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LTE 망으로 사용자들을 옮기고지 하는 이유가 LTE를 통해 데이터 통신을 커버하고 3G 망으로 안정적인 음성, 문자 통화를 제공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볼 때, KT의 이런 카드가 자충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KT의 이런 카드는 환영 할만 하지만 과연 이 카드가 KT에게 이득이 될지 혹은 자충수로 더 큰 위험에 빠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폰카가 디카를 대체 할 수 있을까?


 아이폰 4S 가 출시되면서 8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였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4S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말이 '어쩌면 당신에게 필요한 유일한 카메라' 라는 것을 보아도 아이폰 4S 의 주력 스펙은 카메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모듈은 디지털 카메라 부럽지 않은 화소와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4S



500만 화소는 기본이고 800만 화소, 이제는 1000만 화소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화소뿐만 아니라 렌즈가 돌출되는 줌 기능까지 등장해서 점점 폰카의 성능이 디카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사용패턴을 보면 전화기로써 사용하는 사용자보다 카메라 혹은 MP3P, 인터넷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Cameras !!!
Cameras !!! by Ludovic Hirlimann 저작자 표시비영리


▶ 스마트폰 열풍에 한숨쉬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이런 스마트폰의 기능 통합이 기존의 디바이스 시장에는 날벼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MP3 플레이어 기능과 스트리밍 기능, 편리한 DRM 기능들을 제공하면서 MP3 플레이어 시장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새로운 MP3 플레이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셈이지요.

 마찬가지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도 날이 갈 수록 성능이 높아지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과 화질을 스마트폰의 성능과 화질에 비할 바는 안됩니다. 스마트폰은 작은 부피에 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들을 통합해야하기에 카메라의 성능이 차지할 수 있는 비율이 한정적입니다. 반면 디카는 디지털 카메라 본연의 기능만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성능에 있어서 디카가 폰카에 추월당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용자의 수요 성능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일상을 찍어 SNS에 올릴 정도의 성능만 필요합니다. 일상 생활을 찍는데 DSLR급의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지요. 요즘 왠만한 폰카의 성능은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따라서 컴팩트 디카에 대한 수요는 갈 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 컴팩트 디카는 역사속으로?


최근에 디카는 크기 두 가지 분류로 나뉘고 있습니다. 일명 '똑딱이'로 불리우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입니다. 똑딱이의 경우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휴대성과 사용의 편리함으로 한 때 인기를 끌었고, DSLR의 경우 사진 전문가와 카메라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소위 '간지'를 중요시 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폰카의 경우 컴팩트 디카의 장점인 휴대성과 사용의 편리함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인터넷에 바로 연결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폰카의 장점과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덕이 컴팩트 디카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MP3 플레이어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힘을 잃어 가듯이 컴팩트 디카 역시 입지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대신 DSLR 이라는 분야가 디지털 카메라의 주요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컴팩트 디카나 폰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고성능과 사진 매니아들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들로 무장한 초고급 디지털 카메라인 DSLR은 이런 시장의 변화에 수요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Nikon D700 HDR
Nikon D700 HDR by marcp_dm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따라서 앞으로는 폰카가 컴팩트 디카 시장을 잠식하고, 기존의 디카 시장은 컴팩트 디카에서 DSLR로 옮겨 갈 것입니다. 평범한 사진은 폰카로 충분히 찍을 수 있고, 전문적인 사진이나 꼭 남기고 싶은 사진은 DSLR로 찍는 시대가 오겠지요. 디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핵심 시장이 바뀔 뿐이지요.




무슨 스팸이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 있어?



블로그에서 한참동안 손을 떼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팸이 장난아니게 많이 자라있습니다. 마치 운동장 군데군데 자라 있는 잡초마냥 블로그 글 구석구석에 말도 안되는 번역기의 향기가 물씬나는 글과 함께 이상한 사이트로의 링크를 달고 있는 댓글이 달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아이피 주소에서 작성된 댓글이 도배를 이루고 있고, 댓글의 내용도 영어에서 어색한 한글, 이제는 본문에서 일정 부분을 샘플링해서 스팸이 아닌척 달아 놓는 치밀함도 보입니다. 이런 댓글은 하나하나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얼마나 많은 잡초들이 제 블로그에서 자라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군요.


일단은 IP차단 같은 스팸 차단 기능을 이용해서 다 제거했지만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는 없기에 추후에 하나씩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런 녀석들이 걸고 있는 링크는 상업적이거나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경우도 있어 위함할 수도 있거든요. 제 블로그는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 스팸은 뿌리 뽑아야죠 ^^






특히 트위터 강좌 목차 페이지에 이상한 댓글이 많이 달리더군요. 전혀 상관없는 서영은씨 이야기도 나오고.. 참....


아무튼 블로그 복귀 초반에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_=,.. 스팸이 늘고 있어요 ㅜㅜ



삼성 '갤럭시S' 도 개인정보 수집 논란, 거울 게이트?


 서비스의 최종 목적지는 개개인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여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에 있습니다. 사용자의 기호, 위치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서비스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최고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기호를 알아내고, 사용자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과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하 SNS )나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 이런 사용자 정보를 이용하여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용자 정보는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정보가 어딘가에 저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죠.


갤럭시 S - 출처 : 삼성전자 블로그



 하지만 이럼에도 SNS,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회사의 개인정보 수집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놓고 논란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좋은 서비스를 얻게 되어서 좋지만, 그런 서비스는 반드시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Facebook: The privacy saga continues
Facebook: The privacy saga continues by opensourceway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앞으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런 개인정보 문제는 더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원에서 SNS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사용자 데이터는 서비스의 퀄리티를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얻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더 더욱 심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통신업체인 AT&T 등이 스마트폰에 사용자 정보를 수집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판매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캐리어IQ' 라는 앱으로 사용자가 키패드로 입력한 내용 및 웹사이트 접속 정보 등을 수집하여 서버로 전송하였다고 합니다. 소위 '캐리어IQ 스캔들'이라는 사건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역시 탑재된 앱에서 불필요한 정보 수집의 의혹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시면 거울 앱이나 데이터통신설정 앱, 프로그램 모니터 앱 등이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불필요한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정보들을 서버로 전송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거울 게이트가 열릴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선의, 그 뒤에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위험. 위험은 줄이고 서비스는 더 높이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시리아의 아이폰 금지령 - 아이폰은 불법?



 지금 중동에는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촛불을 들고 퇴진을 외치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시위에 참가하는 민간인이 숨지는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시위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이후 4000명 가량의 민간인이 피살 될 정도로 반정부 시위의 진압에 인권이 무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Swimming In The iPool
Swimming In The iPool by JD Hancock 저작자 표시


 이런 소식은 트위터 같은 SNS를 타고 해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리아 당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시리아 정부는 아이폰을 통해 촬영된 시위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 되는 것을 우려하여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휴대자가 누구이든 상관없이 아이폰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아이폰을 몰수하고, 휴대자를 기소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BBC뉴스는 시리아 정부가 이런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이어 아이폰 수입 금지령을 내려 SNS 를 통한 시위 진압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어서 중동지역 국가의 독재 타도 시위로 이어지면서 SNS의 역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가 집중 취재하기 어렵고( 위험하기도하고 해당 지역 취재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시간이 걸리는 사건들이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전세계 여론을 움직였고, 그 결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본 시리아가 SNS에 위협을 느껴 차단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독재 국가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언론 탄압과 폐쇄 주의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시리아 정부는 지난 3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외국 취재진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도 SNS 심의 전담팀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만들어졌습니다. 방통위는 SNS 상에서 유통되는 불법, 유해정보에 대한 심의를 위해 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지만, 많은 네티즌과 야권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심의를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참 웃긴 일이 있었지요. 트위터 사용자 "@2MB18nomA" 라는 계정을 방통위에서 차단해 버린 사건이 그것입니다. "@2MB18nomA"라는 계정이 대통령을 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차단했다는 것인데요. 정말 듣도 보도 못 한 일이었습니다. 마치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욕하면 잡아 가는 장면이 생각났는데요. 미국에서도 오바마는 성기에 비유되기도 하는 등,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Medieval lighting / Iluminación medieval
Medieval lighting / Iluminación medieval by . SantiMB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무튼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는 시리아의 모습과 SNS 심의 전담반을 운영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에서 어렴풋이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이 글도 심의 되려나요? )



황량한 세상에 선 20대의 고민



 요즘들어 이런저런 뉴스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공계 학과로 진학을 하여 컴퓨터 공학이라는 학문을 4년 동안 배운뒤, 배움이 부족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저에게 질문을 던진 것은 컴퓨터 공학이 아닌 철학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시장경제체제, 자본주의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세상의 근본은 자본, 즉 돈이죠. 지난 수 십년 동안 돈이라는 목표를 두고 열심히 일해온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전후 피폐해진 국토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G20이라는 찬란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Big Exit
Big Exit by ecstaticis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대한민국 자체의 성장과 발전은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안쪽을 들여다보게 되면 이야기는 참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소위 "코리아는 잘 살지만, 코리안은 못 사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GDP 같은 거시적인 경제 지표는 성장하고 있지만 한분한분 국민들의 호주머니는 비어가는 아이러닉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지요.

돈이 곧 정의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랑대신 돈을 택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지만 돈이 없어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부지기수이며, 열심히 일해도 일한만큼의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Milepost
Milepost by Anomieu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돈을 정말 많이 벌어서 스스로 정의가 되는 것입니다. FTA든, 의료 민영화든 돈이 많다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미친듯이 일하고, 다른 사람을 밟고 성공한다면( 아마도 지금 많은 분들이 가고 있을... ) 세상에 대한 고민도 말끔히 사라지겠지요.

다른 하나는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캐피탈리즘이 아닌 휴머니즘을 근본으로 하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 돈이 아니라 사람이 정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이게 성공하려면 제 자신, 그리고 제 주변 분들의 행복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 항상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겐 시련이 닥치고, 불행이 찾아 왔지요. 그걸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합니다. )

현재 저는 이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역량이 어느 정도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쪽은 정해져 있지만 주변 사람들, 가족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망설여지는 군요. ( 저는 민주열사가 될 인물은 아닌가 봅니다. )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서 확실한 인생관을 세워야겠습니다.

ps. 논문 발표가 다가오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시험 기간이면 세상이 재밌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ㅋㅋ

SNS 규제 강행, 온라인에 물대포를 쏠 준비


 작년부터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소셜이라는 키워드를 잘 아실겁니다. SNS로 일컬어지는 소셜네트워크는 오프라인상의 지인과의 관계를 온라인상으로 옮겨 놓은 개념입니다. 다만 온라인의 특성인 익명성이 첨가되고 트위터의 경우 리트윗(RT)라는 개념이 있어 오프라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이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의 등장은 기존의 매스미디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SNS 사용자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 사진, 동영상들을 온라인으로 퍼나르고 지구반대편까지 빛의 속도로 퍼집니다. 이는 그 동안 어떤 미디어도 보여주지 못 했던 속도였지요.




 이런 어마어마한 전파 속도는 때로 반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루머 역시 빛의 속도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고, 선정적인 허위사실 역시 빠르게 퍼져가기도 합니다. 이런 허위사실로 인해 당사자는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되지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NS 심의 전담팀' 이라는 걸 만들려고 한답니다. 앞으로 SNS를 통해서 퍼지는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모니터링해서 허위사실 유포같은 문제가 되는 발언의 삭제를 권고하고 계정삭제도 불사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SNS 전담팀이 효과적일지, 명분은 확실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같은 곳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특징으로 공개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 그나마도 커뮤니티의 경우 폐쇄적 커뮤니티는 허용된 사람만 볼 수 있어 공개적이라고 하기도 뭐하지요. ) SNS의 경우 친한 사람들끼리 나누는 잡담의 성격이 강합니다.

el buscador
el buscador by Ignacio Conej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마디로 온라인 상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잡담을 모두 검열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소리인데, 우리나라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450만명, 트위터는 500만명, 미투데이의 경우 700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용자들, 그리고 그들끼리 말하는 모든 내용을 검열하고 모니터링 하겠다는 생각자체가 무리수가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 수 많은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모두 검열 할만한 인력 동원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그거 운용하는 것도 세금 쓸 텐데... )

 결국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몇명을 타게팅해서 그들의 입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귀에 걸리는 말, 쓴소리를 내뱉는 사람들 위주로 철퇴를 내려쳐, 반대는 사라지고 찬양만 남게 되는 결과가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바른 소리 하는 소수에게 공개적 철퇴를 내려쳐서 공포에 떨게하여 입을 막겠다는 것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물대포를 쏴서 집회에 참여를 못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SNS 심의 전담팀은 온라인 물대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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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126 by kiyong2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명박 정권들어서 언론자유도가 2007년 41위에서 2009년 76위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SNS까지 틀어막으면 독재국가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언론 통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적어도 대통령 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통령 욕 하는 사람들이 주변을 살피더군요.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와이파이와 남성의 정자간의 상관관계


IT에 종사하는 분들은 꽤나 많이 알고 계실 소문이 "전자파에 노출이 많이 되면 딸을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 입니다.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듣고 보니 주변에 딸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전자파가 암을 유발한다는 등,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등의 말이 많이 있습니다.

iphone 1G
iphone 1G by shapeshif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번에는 와이파이와 관련된 내용의 기사가 떳군요.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하는 기기가 남성의 정자 활동성을 억제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많이 보급되면서 무선 통신 기술이 우리 주변을 둘러쌓게 되었고 이젠 무선 통신이 없으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 어려운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무선 통신 기술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이 와이파이 일 것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 밑에 있는 정자가 노트북과 멀리 떨어뜨려 놓은 정자에 비해서 활동성이 떨어진 실험 보고가 나왔다고 합니다. 노트북 밑의 정자는 전체의 25%가 활동을 정지한 반면 노트북에서 떨어진 정자의 경우 14%만이 활동을 정지하여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전자파라는 것이 문명의 이기로 인한 반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 십 만년전 우리 인간의 몸은 전자파에 크게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전자기기라는게 없었고 자연속에서 살던 존재인 인간의 몸에 인공적인 전자파가 좋을리는 없습니다. 나쁘다는게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좋지도 않겠지요.

특히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주변에 전자기기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무선 통신이 보급되면서 휴대폰이라는게 나타났고, 컴퓨터도 휴대화되더니 태블릿 PC라는게 생기더니 항상 우리 주변에 맴돌게 되었습니다. 이런 디지털 기기들은 우리에게 편의를 주지만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쉴 새 없이 연락이 와서 쉬는 것이 쉬는게 아닌 상황이 되어 있지요.


Everyone needs a getaway
Everyone needs a getaway by kennymatic 저작자 표시


이런 디지털이 주는 독을 해독하기 위한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는데요.


불임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불임 때문만이 아니라도 한번 쯤, 스마트폰을 두고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문명을 멀리하면 진정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랫만에 재미있는 기사보고 글하나 적어봅니다. ^^

자연적인것, 인간적인것, 똥도 자원이라니까



똥도 자원이라니까 똥도 자원이라니까
null | 지식마당 | 20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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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관련된 책 시리즈를 찾아보다가 《똥도 자원이라니까》라는 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똥이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뭘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똥'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뭔가 더럽고 천하고, 비속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눌 때, '밥먹었어?' 라는 말을 하지, '똥 누었어?' 라는 말은 안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똥을 들어 '똥을 누다.'라는 말 대신 '똥을 싼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우리사회가 정말 똥을 천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보면 똥이란게 사실 이렇게까지 더럽고 천하게 여겨지는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농업 기반 국가였던 조선시대에 똥은 훌륭한 비료였습니다. 일년동안 열심히 모아 놓은 똥을 흙과 섞어서 밭과 논에 뿌리면 땅을 기름지게 하는 훌륭한 비료의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이는 순환의 원리로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사람은 입으로 들어간게 있으면 밖으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는 이 똥은 다시 거름이 되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쌀이나 채소가 되어 돌아옵니다. 정말 자연적인 순환고리이지요. 


 하지만 서양식 문물이 들어오면서 양변기라는 개념이 생기더니 수세식 화장실이 들어왔습니다. 본래 똥이라는 것은 흙과 섞이면 유익하지만 물과 섞이면 해악이 됩니다. 스스로 물에 섞어 버리기 시작하면서, 똥을 더럽다고 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아파트 단지같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온 똥을 모아둡니다. 이 똥은 발효가 되어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데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십배 강력한 온실 가스입니다. 게다가 이것이 처리가 안되고 물로 흘러가면 부영양화에 따른 수질 악화를 불러일으킵니다. 바다의 적조 현상이나 강의 녹조 현상등이 이런 원인이지요.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모습을 버리고 편의 주의적인 문명을 받아들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를 병들게 하면서.. 문제점을 인지하고 처리하는 척하면서 결국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 똥 )에 대한 자연적인 접근마저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 뭐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ㅋㅋ >


이 책을 읽고 든 느낌을 정리하면, '자연보호'라는 말을 하는 한 인간은 자연에 의해서 멸종 될 것이라는 겁니다. 자연보호라는 말 자체에 인간이 자연의 위에 있으며 자연을 보호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죠. ( 이것도 어렵네요 ㅜㅜ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박경화 | 북센스 |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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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한다. 참 재미있는 책 제목입니다. 흔히 고릴라라고 하면 아프리카 깊은 숲속에서 사는 근육질의 유인원을 상상합니다. 아프리카 구석에 살고 있는 고릴라가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핸드폰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면서 물건들의 유통기한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4년 5년 사용했을 핸드폰도 기술의 발전으로 하룻밤만 지나면 새 제품이 나오고 어제 새것이였던 제품은 어느새 구식 모델이 되어버립니다.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갈아타는 사람이 대다수가 되었고, 심지어 2년 약정으로 쓰다가 2년도 다 못 채우고 위약금내고 1년마다 갈아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비단 핸드폰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기업들은 소비를 촉진시키기위해서 제품의 생명주기를 줄여 사람들이 자주 물건을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 광고도 그렇고 신기술도 그렇고 점점 순환주기가 짧아지고 있지요. )


자 이제 고릴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작은 전자제품 속에 아프리카의 눈물이 들어있습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라는 나라에는 콜탄이 많이 생산됩니다. 콜탄은 정련하면 탄탈이라는 고온에서 잘 견디는 금속 분말이 나오는데, 이 탄탈이 핸드폰과 노트북, 광섬유 같은 것의 원료로 쓰이면서 값어치가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콩고는 내전중입니다. 정부군인 후투족과 반정부군인 투치족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전쟁을하려면 무기 조달을 위해 자금이 필요합니다. 때마침 콩고에는 콜탄이 풍부하다보니 이를 이용해서 무기를 사고 전쟁을 치루는 것입니다. 


콩고의 농민들은 돈 안되는 농업을 포기하고 모두 콜탄 채취에 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물론 자본의 착취로 그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말그대로 '쥐꼬리' 만큼이지요. ) 이런 콜탄 채취는 콩고 동부의 세계 문화 유산인 '카우지-비에가 국립공원'을 파괴하기에 이릅니다. 콜탄을 채취하는 광부들은 나무를 베어 진흙에서 콜탄을 골라내는 도구를 만듭니다. 


콜탄 채취에 열을 올릴 수록 국립공원은 파헤쳐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국립공원이 지구상에 남아있는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라고 합니다. 콜탄을 필요로하는 전세계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고릴라가 살 수 있는 공간을 마구 파헤치고 있는 것입니다. 


자본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돈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고릴라 따위에는 안중이 없지요. 핸드폰을 자주바꾸고 신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게되면 콜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게 되고, 곧 고릴라가 멸종되는 숨은 함수관계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관계가 참 많이 있습니다. 다아이몬드가 생산되는 시에라리온에서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고,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는 나라에서 아동들이 노동 착취를 받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겉으로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런 함수관계를 이해하고 나면 나의 편의를 위해 전세계의 고릴라가 없어지고, 지구가 병들게 되고, 지구 반대편의 가엾은 아이들이 노동착취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전부터 공정무역 커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도 지구를 생각하는 쪽으로, 무조건 경제적이고 값싼 것보다는 이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 손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 인류적이고 비 환경적인 행위는 없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미래는 스마트한 소비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고, 시장 경제보다는 인륜 경제가 주요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편의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학생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고, 어른분들도 꼭 읽으셔서 자신의 소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꼭 아셨으면 좋겠네요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일본의 저탄소 환경정책 (양장) 일본의 저탄소 환경정책 (양장)
진상현, 김승희, 김점수, 마쓰시타 가즈오 | 한울아카데미 |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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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교토 의정서와 같은 협약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환경보호라는 추상적인 구호만을 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토 의정서 이후로 구체적인 경제 제제 등의 방안이 마련되고 협약이 되면서 환경보호, 탄소 배출권은 교양적이고 추상적인 단계에서 경제적이고 실제적인 수준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직까지 탄소 배출권과 지구 온난화, 환경 보호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앞으로 공직이나 정계로 진출하여 환경 보호의 뜻을 펼쳐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환경 정책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같은 다른 환경 교양 서적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주제를 만날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이 책에서 기억나는 것들 중에 '지속가능한 발전'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발" 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세대의 욕구를 강탈하여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좀 더 편리한 삶을 살기 위해서 자연을 마구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재생 속도를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자원이 고갈되고, 열대우림이 파괴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취해야 할 길이 '지속가능한 발전'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지구촌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지구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공간입니다. 인류가 아무리 자연을 파괴해도 자연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전에 인류가 먼저 멸망할 뿐이지요. 자연보호는 결국 인류 보호인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저탄소 환경 정책이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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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대통령 환경대통령
신현국 | 다문 | 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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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움직이는데에 있어서 국가를 이루고 있는 개개인의 능력과 사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 하나만이라도" 라는 생각을 갖을 때, 비로소 환경 선진국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정치에 참여 할 수 없고, 각자 직업과 자기 할일이 있기에 모든 정치 사항에 참여 할 수 없어 국회의원이라는 대리인을 뽑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행정의 수장인 대통령을 뽑아서 5년 동안 나라의 살림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권한을 위임 받은 대통령 한사람이 그 나라의 환경 정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데요. 《환경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이전의 대한민국 전 대통령들의 환경관과 업적들을 비교하고, 경부운하와 4대강 수질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국가의 여러분야에 책임을 지고 여러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 된 국토에서 살아난 우리의 근현대사는 고도 성장과 환경 문제라는 이중고를 앓아왔습니다. 경제를 살리려면 일정부분 환경이 파괴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규제를 하면 경제 성장이 더뎌지는 형식이죠. 

 역대 대통령 중, 초기 대통령들은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적극적인 기업규제보다는 고도 성장의 길을 택했죠. 박정희 대통령은 그린벨트나 산림녹화 사업으로 전후 국토를 녹화하였지만 대형 댐조성등으로 환경 파괴를 했으며, 환경기초시설없이 공단을 조성하여 공해문제를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 조성과 환경청 발족, 하수처리장 등의 시설 투자에 앞장섰지만 수도권의 난개발 특히 골프장의 난개발을 주도하였다고 합니다. 노태우 시절에는 페놀사건과 수돗물 THM 사건 등 환경에 있어서 최악의 시대를 보냈으며,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세계에서 거의 최초로 전국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였고, 환경부를 신설혔습니다. 이어 진보적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환경에 대한 더 큰 관심, 특히 시름시름 앓고 있는 4대강 수질 개선과 환경에의 투자, 규제 확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 이후 대통령이 될 분들은 환경 문제를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며, 환경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고 훌륭한 환경관, 공약을 내세우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 보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김어준의 검은 넥타이의 의미는?


'나는 꼼수다', '닥치고 정치'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딴지 일보의 김어준 총수를 아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명쾌한 정리로 어려운 사회 이슈를 알기쉽게 해주는 김총수의 모습을 보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 넥타이 이지요.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中



셔츠의 색은 바뀌지만 김어준 총수는 항상 검은색 넥타이를 메고 있는 것이지요. 마치 스티브잡스의 검은색 폴라티와 청바지를 보는것 같은데요. 따라한 건 아니고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울고 있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비아냥 거리는 소리로 "왜 아주 3년 장을 치루지~" 하는 소리에 "치룰게.. 씨바.." 그러고 그 이후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의 항상 검은색 타이를 메고 나온다고 합니다.

또 하나 김어준 총수는 아직 봉하마을에 내려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3년 상을 모두 치룬 이후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하는군요.

뭔가 멋지네요...


그리고 김어준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글 中 ...


출처 : 딴지일보




실천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그의 언변과 행동이 바르건 바르지 않건 그것은 다른 문제고 멋진 모습입니다.


스스로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필독서


개미들의 수호신, 시골의사, 안철수의 남자 등등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철 원장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이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 안철수 교수님과 함께 '청춘 콘서트'를 통해 이시대의 청년들을 만나오고 그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과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전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청춘 콘서트에서 말해온 여러 경험들이 응축되어 있는 청춘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두꺼운 400페이지 의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에도 다소 무거울 정도로 엄청난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 책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를 때리면 치명상을 가할 정도의 두께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책들은 자칫 내용의 밀도가 적을 수 있습니다. 즉, 담고 있는 내용이 많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되지 않고, 장황한 설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마치 인문학 고전을 읽는 느낌의 알맹이가 꽉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책들을 읽어왔지만 이 책처럼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 사색량이 느껴지는 책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박경철 원장님이 인용하는 구절의 주제들을 보면, 이분은 의사를 초월하고, 경제학자를 초월하고, 작가를 초월한 학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구절 한구절을 읽으면서 ' 도대체 이 분은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길래 이런것들을 다 알고,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은 방황하는 청년에 주는 조언이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방황은 곧 시행착오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하곤 한다. 방황은 죄악이 아니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인간은 욕망하는 동물이며, 그 욕망은 더 나아지려는 의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험난하더라도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순간을 쉽게 모면하기 위해 타협하거나 우회하면 결국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 한계를 회피하려는 유혹은 악마의 키스처럼 유혹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말려드는 순간 우리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 신세가 된다. 즉 욕망은 개선을 위한 의지인 동시에 자칫하면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제단 위에 자신의 피를 뿌리는 어리석은 충동일 수도 있는 것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17, 18 페이지 -



누군가가 말했듯, 넘어짐은 단지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78 페이지 -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방황이나 실패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뭐든해야 하며 항상 성공을 좇으며 실패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방황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미성숙한 상태로 사회인이 되고, 30대를 맞습니다. 우리 주변엔 물리적인 나이는 점점 쌓여가지만 내적인 나이는 학생시절에 머물러이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패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실패를 통해 경험이라는 소중한 수확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봐도 행복하게 살 것 같은 엘리트들이 사소한 실패에도 좌절하여 자살하는 것을 보면 이런 실패에 대한 경험의 부재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20대는 준비, 30대는 질주, 40대는 수확의 시기라고 합니다. 20대에 인생을 위한 거름을 준비하고 밭을 갈지 않으면 30대 혹은 그 이후 훌륭한 작물을 얻기가 힘들게 됩니다. 인생에서 실패에 가장 관대한 시절이 20대입니다. 20대의 특권인 실패를 마음껏 누리고, 경험을 얻어 인생을 좀더 풍족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 내면의 계발뿐만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느껴집니다.

정작 예술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삶도 그렇다. 사람들은 삶이 지향하는 가치를 잃어버리고, 수단인 돈과 명예와 권력만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당위를 목적으로 삼은 채 살아가고, 시스템은 민주공화국을 외치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새 '민주'나 '공화국'이라는 말의 의미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다. 이런 가치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 복제물인가, 대체물인가?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55 페이지 -

이 밖에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기타 이런저런 사회현상에 대한 사색이 묻어나오는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에게 인지도를 얻은 박경철 원장님이 쓴 책이라고 그렇게 되는 방법을 써 놓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이 책에서 얻을 것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박경철 원장님은 이 책을 통해서 자기계발의 본질을 다루고 있고, 껍데기의 치장을 위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젊은이들이 해야 하는 자세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ps.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나도 많아 그 부분을 다쓰면 따로 책 한권이 나올 것 같네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책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읽으면서 생각 정리를 포스팅으로 계속 올려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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