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바위에서 한참을 쉬다가 문득 버스 시간이 생각나서 다시 정상으로 향합니다. 봄철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비슬산. 하지만 여름철의 푸르른 느낌도 진달래의 아름다움에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정글 같아요 )



잠시나마 충분한 휴식을 하고 멀지 않은 정상을 향합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맑은 하늘과 푸른 등산로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은 땡볕을 쏟아내어 등산로를 달구죠. 


멋지지만 다시 더워집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그래도 능선을 타고 올라가서 경치는 최고입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아래 있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저 멀리 현풍의 모습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정상 부근에 도착하자 이런 풀밭이 나옵니다. 


저 멀리 정상석으로 보이는 비석이 있네요. 


저쪽으로 가야겠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풀밭 사이로 난 길을 걸어갑니다. 


영화의 한장면에서 본 듯한 길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이름 모를 꽃도 활짝피어서 저를 반겨줍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맑은 날씨에 풀밭이 더욱 더 푸르게 보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병풍바위에서 본 모습도 멋지지만 역시 정상에서 본 모습이 더 멋진것 같습니다. 


저 멀리까지 내다 보이는 넓은 시야가 힘든 몸을 달래줍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여기가 대견봉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대견봉 앞 바위에 앉아 한참을 바라봅니다. 


산에 오르면 이런 경치가 생각을 정리하게 만들어줍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이 많아 질 때는 산에 올라 머리를 정리하면 좋습니다. 





대견봉에서 바라본 정상 부근의 모습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한참을 쉬다가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유가사까지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아까 풀숲에서 뱀나올까봐

그게 또 등산의 재미이지요.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산의 정상이라고하면 뾰족한 꼭대기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비슬산 정상에는 이렇게 넓은 풀밭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대견봉을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하산길도 멋지네요. 




비슬산 등산코스



흠?


청룡산으로 가는 길인데 이길이 맞나.. 


감을 믿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용연사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안됩니다. 


저곳은 정말 멀거든요


도성암쪽으로 내려갑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산 전체에 이런 풀이 많이 있습니다. 


억새인가요? 갈대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비슬산 등산코스




누군가의 소원을 담은 돌들이 쌓여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돌아간다고 하죠. 




비슬산 등산코스




본격적으로 길이 험해집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힘껏 밀면 금방이라도 쪼개질듯한 바위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로프가 있습니다. 


가끔 끊어진 로프도 있는데, 위험해보이는 로프는 잡지 않는게 좋겠지요. 




비슬산 등산코스




옆으로 퍼진 소나무입니다. 


바람이 세차면 이렇게 자라던데,


이곳 비슬산에도 강한 바람이 부는 모양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한참을 내려와도 옆을 보면 아직 높습니다. 


비슬산이 낮은 산은 아닌가봅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벌써 이만큼이나 내려왔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바위를 깨고 자라는듯한 나무의 모습입니다. 


언덕위에서 저 먼곳을 바라보는듯하군요. 




비슬산 등산코스




해리포터에서 나온 죽음의 숲이 연상되네요. 


나무 뿌리가 넓게 퍼져있습니다.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저기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버스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비슬산 등산코스



시간이 다 되어서 뛰어내려갔습니다. 


하산은 조심해야하지만 이번 버스를 놓치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하기에


몇번을 미끌어지면서도 뛰어서 내려갑니다. 


정말 정상적으로 내려왔으면 30분 걸릴 거리를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주파를 해서 하산하였습니다. 


거의 굴러서 내려왔지요. 



비슬산 등산코스


비슬산 등산코스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몇 시간전 안개속에서 본 모습과는 약간 다르군요. 




비슬산 등산코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달성 5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을 닫고 있죠. 


출발하기 직전에 탔습니다. 


세이프!!




비슬산 등산코스



관광버스...


산행을 다니시는 분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많이 다니십니다. 


아니 대부분 그렇게 산행을 하시죠. 


하지만 진짜 산행은 산입구까지 편하게 가서 등산을 하는게 아니라


그 지역의 시내버스,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다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00대 명산 등반도 그래서 무조건 시내, 시외 버스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그래도 이때는 나도 산악회 가입해서 편하게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주 잠깐요 )



비슬산 등산코스




버스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한가롭고 아름답네요. 




비슬산 등산코스




다시 현풍 시외버스 터미널로 왔습니다. 


현풍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고, 대구 시내로 돌아가서 서울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1000미터급 산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참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