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올리기 위해서 호주로 망명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영상 올리기에 제한이 있습니다. 요즘 동영상 촬영을 해 놓은게 몇 개 있어서 공유하기 위해, 업로드를 하려고 유튜브에 가입을 했는데, 저의 Location 정보가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어서 기능을 사용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유튜브는 구글에게 인수된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Location이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다고 사용 할 수 없다는게 웃기지요? 하지만 실제로 위치가 한국으로 되어 있으면 동영상/댓글 업로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튜브를 처음 사용해보는데 위치가 한국이라면 유튜브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다니...

아마 저기에 쓰여 있는 "본인확인제"가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등급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소 소통의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에서 본인임을 확인 한다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이용,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

아무튼 구글의 유튜브도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한국의 법과 방통위의 심의규정을 지켜야 하므로 어떻게 따라야 하지만 구글의 경우엔 본인확인제보다는 그냥 위치 정보를 바꿔버리라는 쪽을 택한 것 같네요. (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댓글로 달아주세요 ^^ )



▶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기 위해 망명 선택


유튜브에 동영상은 올려야 겠고, 위치가 대한민국이라 업로드가 안 된다고 하니, 유튜브에서 망명해 버렸습니다. ( 실제로 망명은 아니니 오해마세요 ㅋㅋ ) 바로 하단의 "위치" 정보를 바꾸면 업로드 및 댓글 달기가 가능해 집니다.




어디로 망명을 할까 하다가 "호주" 를 선택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한국 및에 있어서 바로 손이 가더군요.





망명을 하니, 동영상 업로드 페이지가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튜브에 동영상 올릴 방법은 없는건가요? 그냥 편하게 동영상 올리러 유튜브 들어 갔다가 씁슬한 마음만 안고 오게 되네요.


▶ 자정작용을 무시하지 마시길..

강은 흐릅니다. 강이 굽이쳐 흐르고 폭포도 만나면서 수중으로 공기가 유입되고 호기성 세균들이 오염물질을 분해하면서 자정작용이 일어납니다. 물론 자정작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강이 있지만 그런 강은 강둑에 갈대들도 심고, 스스로 깨끗하게 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함이 옳을 것입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익명성이라는 인터넷의 특성은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들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악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으로 따지면 썩은 물이 흐르는 것이지요. 그런 커뮤니티, 인터넷을 살리겠다고 법률로 규제를 하는 것은 너무 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 ( 실제로 법률로 규제를 해도 악플은 끊이지를 않죠. )

오히려 법률로 규제를 한 후에 악플은 줄어들지 않고, 정당한 비평들이 많이 줄어 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정치쪽으로요..

그래서 인터넷도 하나의 생태계라고 본다면 법으로 때려 잡는 식의 정책보다는 의식있고, 스스로 생각하며, 비평을 할 수 있는 네티즌들 스스로가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즉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에서는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누르면 댓글이 보이지 않게 처리가 됩니다. 법으로 못 하게 막는것 보다 사람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깨끗하게 만들어나가는 자정작용이 더 간절해 보입니다.



댓글 시인, 제페토님을 아시나요?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면서 미디어의 소통방식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뉴스의 경우 뉴스 기사를 읽는 경우 자신의 의견을 짤막하게 댓글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미디어가 독자에게 말을 하던 것과는 달리 부족한 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을 독자들 스스로 지적하고 토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댓글이라는 기능이 온라인 미디어에 적용이 되면서 안 좋은 점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악플과 유언비어지요. 사람이 어두운 곳,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면 안 좋은 마음이 생기는 것일까요? 익명성이라는 장막뒤에 드리워진 그늘 속에서 옳은 소리보다 악플을 일삼는 사람이 많아져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댓글러 들 중에는 뉴스기사에 달아 놓은 댓글로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이 바로 그런 분인데, 누리꾼 사이에서는 "댓글시인"으로 통하는 "제페토"님입니다.


▶ 댓글 시인 제페토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댓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른바 "댓글 시인"으로 불리우는 댓글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페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그 분인데요.

소위 뉴스보다 주목 받는 댓글을 달고 다니시는 분으로 지난해 9월 1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오는 사회기사에 자신의 생각을 시적으로 표현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어쩌면 헛웃음으로 넘어 갈 수도 있는 저런 기사에 예술같은 댓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댓글 하나를 달때에 아무 생각없이 혹은 별생각 없이 다는 경우가 많은데 저분은 저런 댓글을 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을까요?

기술의 발전으로 소위 뉴스라고 할 수 있는 것들, 정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기사가 갖는, 기사가 전달하려고 하는 본질을 잊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시인의 탄생은 적어도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돈되는 정보와 돈이 되지 않는 정보를 나눠서 보는 우리들의 모습에 부끄러워지기 까지 합니다. ㅜㅜ


▶ 댓글 시인 제페토 님의 댓글 모음

댓글 시인 제페토 님이 그렇게 많은 댓글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총 21편의 댓글을 남겼는데, 그 하나하나가 기가 막힌 시, 기가 막힘 작품입니다.

제페토 님의 작품(?) 들을 모아봤습니다.






참.. 댓글 하나하나가 어찌 저리 멋진지..
글이 갖는 힘, 글이 갖는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 전에는 용광로에 떨어져 죽은 청년의 기사에 남겨졌던 추모시가 유명했었지요.


이런 시인들이 있는데, 어찌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싸잡아 욕할 수가 있겠습니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