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야 놀자>위기철 지음, 사계절 - 추리 하는 방법


위기철씨가 지으신 논리 시리즈 두 번째 책인 <논리야 놀자> 입니다. 첫 번째 책인 <반갑다 논리야>에서는 논리에 대한 기본, 논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논리에서 쓰이는 기본 개념들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두 번째 책인 <논리야 놀자>에서는 논리하면 생각나는 "추리"에 대해서 알아보게 됩니다.



"추리"하면 생각나는 것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나 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셜록홈즈" 시리즈가 생각 날 것이고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아마도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 나실 겁니다. ( 저도 추리 만화에 푹 빠져 있었죠 ㅋㅋ 한 일주일동안 코난만 본적도 있습니다. +_+ )

아무튼 추리라는 것 역시 논리적인 사고 방식을 이용해서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을 추론해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A는 B이고 B는 C이다. 그러므로 A는 C이다 라는 명제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 "A는 B이다", "B는 C이다"라는 두가지 사실을 가지고 "A는 C이다" 라는 새로운 사실을 끌어내는 것이죠


논리야, 놀자
국내도서>아동
저자 : 위기철
출판 : 사계절 20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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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이런 추리 과정을 알게 되면 내가 주장하고 싶은 바를 증명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들로부터 내 주장을 이끌어 낸다면 내 주장이 옳음을 상대에게 인식 시킬 수 있는 것이죠. 100분 토론을 보시면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이건 이렇고 이래서 내 주장이 맞다는 식으로 말을 많이 하죠 ^^




▶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추리에는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가 있습니다.

연역추리는 전제가 옳다면 결론이 무조건 옳은 추리 과정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A는 B이다", "B는 C이다" 라는 두 개의 전제가 옳다면 "A는 C이다"라는 결론은 항상 옳게 되지요. 여기서 예로 든 추리를 삼단 추리, 혹은 삼단 논법이라고 합니다. ( 연역 추리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

반면 귀납추리는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사실들을 이끌어 내는 추리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보면, "공자는 죽었다". "맹자도 죽었다", "나폴레옹도 죽었다", "이순신도 죽었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 말장난 같지만 이런게 귀납 추리입니다.

이 책에서 예를 들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핼리혜성의 주기 발견이었는데요. 핼리라는 이름을 가진 천문학자가 혜성의 주기를 예측해 낸 일화이지요. 당시 혜성은 그 특이한 생김새로 불길한 징조로 취급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사건이 나타나기전에 안좋은 징조로 혜성이 나타난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핼리라는 천문학자는 과거에 이 혜성이 나타난 년도를 유심히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 냈습니다. 혜성이 1531년, 1607년, 1682년에 나타났던 것이죠. 이 사실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75, 76 이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핼리는 1758년에 혜성이 또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지요. 핼리가 죽은 뒤, 진짜로 1758년에 이 혜성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이 혜성을 핼리 혜성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천문학자 핼리는 귀납적 추리를 이용해서 다음 혜성 주기를 예측했던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개개의 사건들에서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 내는것이 귀납적 추리입니다.

이런 귀납적 추리는 틀릴 가능성이 연역적 추리보다 높은데요. 개개의 사실들이 충분하지 않거나, 거기서 얻어낸 일반적인 사실이 엉뚱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재밌죠? ㅎㅎ )




▶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다

추리를 실생활에 잘 사용하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라는 속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과 새로 배운 하나의 사실들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추리 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걸 두고 논리를 배우면 똑똑해 진다고 할 수 있겠죠?

논리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논리는 생각하는 형식과 방법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지요.

흔히 학교 교육이 주입식 교육이라고 하지요. 교과서에 적혀있는 사실들을 요약해서 무조건 암기하는 식의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 제 주변에도 더러 있었고요. ) 그런식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시간을 투자한것에 비해서 결과가 안나오는게 아닐까요?




논리를 배운다면, 암기보다는 이해에 집중하게 되고, 암기보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어 효율이 올라가고 결국 공부를 잘 하게 될 것입니다.

암기는 컴퓨터가 하게 하고,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논리를 배웁시다 ~ ^^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 푸른숲


바람의 딸, 구호팀장, 오지 여행가  등등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한비야 씨의 에세이인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습니다. 그건 사랑이었네.. "뭐가 사랑이라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비야씨의 책은 처음 읽는 것이어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한비야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뭐 거짓말이니.. 한비야씨가 썼던 이전 책들 내용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느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한비야라는 인물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의심의 감정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한비야씨에 대한 루머(?) 들을 찾아보세요.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그건, 사랑이었네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한비야
출판 : 푸른숲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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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심이 투철한 작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사랑이란 종교에서 말하는 그  사랑일까요? 한비야씨는 천주교 신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실제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였고, 기도나 다른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이신 분들이라면 한비야씨와의 공통된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아직 종교가 없으신 분이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약간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천주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성장과정에서 이런 저런 종교들을 접해서 다른 종교를 접하는 태도가 배타적이지 않고, 포용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종교인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가 다른 종교에 대한 태도입니다. 내가 믿지 않는 신은 모두 이단이라 치부하고 공격하는 일부 몰지각한 종교인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었지요.

한비야씨는 불교의 영향도, 기독교의 영향도.. 나아가서 구호활동 도중 이슬람 교도들과도 교류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지 않고, 나의 신앙이 성스럽고 존중받아야 하듯이 다른 사람들의 종교관도 존중해주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성숙한 종교인이라면 꼭 가져야 할 태도였습니다.

만일 제가 나중에 종교를 갖게 되더라도 한비야씨의 태도처럼 다른 사람의 종교도 존중해 줄 수 있는 그런 종교인이 되고 싶습니다.




▶ 1년에 책 백권 읽기

책의 내용중에 "1년에 백 권 읽기 운동본부"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1년 동안 책을 100권 읽는 것을 목표로 잡고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1년에 백권이라는 수치는 많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닙니다. 티비보는 한 두시간 줄여서 책을 읽으면 하루에 100~200페이지를 읽을 수 있고, 출퇴근 시간을 쪼개서 독서를 한다면 추가로 50 페이지는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출간되는 책의 대부분이 300페이지 내외라는 점을 살펴보면 2일에서 3일이면 한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말에 빈둥대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일주일에 2권 이상 읽기는 그리 어렵지 않죠. 그렇게 1년을 읽으면 100권 읽기는 금방 달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평균 독서량은 정말 비참할 정도로 적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성인의 26% 정도는 1년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진국을 외치는 사람들이 문화적으로는 미개인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어떤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한달 평균 독서량은 6.6권, 일본은 6.1권, 프랑스는 5.9 권을 읽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0.8권으로 평균 독서량 세계 166위에 그쳤습니다.

국력은 체력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미래의 국력은 독서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체계, 그리고 사회 시스템은 책 읽을 시간을 빼앗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우리나라 평균 독서량에 기여를 하는가 아니면 폐를 끼치는가" 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고, "나부터 책을 많이 읽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저자인 한비야씨가 추천하는 24권의 책입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내 글쓰기의 비밀

역시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한비야씨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중국견문록>,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시리즈,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 많은 베스트 셀러를 낸 한비야 씨의 성공적인 글쓰기 비법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친절하게도 여기에 잘 쓰여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다독, 다작, 다상량입니다. 글을 많이 쓰기 위해서 별다른 왕도는 없습니다. 다른 이의 글을 많이 읽고, 스스로 많은 글을 써보고,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면 저절로 글 솜씨가 늘고 좋은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것들도 비슷한데, 이 책을 계기로 다독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며, 블로그를 통해서 다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에 쓸데 없지만 많이 생각을 하고 있으니 글 쓰기의 기본을 위한 최소한의 발버둥은 치고 있는 셈입니다. ( 그리고 언젠간 제 이름으로 책을 하나 내고 싶은 목표도 있습니다. ^^ )

거기에 한비야씨가 추천하는 한가지는 다록입니다. 즉, 많이 기록해 놓으라는 것입니다. 적극적 동감하는 바입니다. 평소에 블로그 글감이 불쑥불쑥 떠오르는 편인데, 그것들을 대충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면, 대부분은 쓸데 없는 생각이거나 허황되지만 양이 많다보니 얻어 걸리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은 편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에만 글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옆에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기록을 해놓으면 그것을 재료로 훌륭한 글이 나올 수 있다는게 한비야씨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저도 항상 메모 할 것들을 가지고 다닙니다만,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네요 ㅜㅜ  )

두 번째는 몰두라고 합니다. 글쓰기에 초인적인 집중을 하게 되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도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하면 한시간, 두시간이 훌쩍 가버리는데 다 쓰고 나면 엄청난 보람과 쾌감까지 느끼기도 합니다. 글쓰기에 중독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요즘들어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글을 쓰는 시간동안은 다른 생각하지말고, 글쓰기에 집중을 하면,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쓰는 글보다 더 좋은 글이 탄생하게 됨은 자명한 일입니다. "집중력을 키우세요~ 글이 잘 써집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말로 해보기 입니다. 좋은 글의 큰 특징은 대중성입니다.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적이 있는데, "글을 쓸 때 대중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독자의 수준을 중학생으로 맞춰놓고 글을 써라."라고 했습니다. 설명이나 글이 어렵다면 읽는 사람도 고역이고 쓰는 사람도 힘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쉽게 쓸 것인가, 말로 한번 해보는게 좋습니다. 설명하고 싶은 바를 말로 풀어 쓴다면 함축적인 글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좀 더 길지만 알아듣기 쉬운 필체가 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효과는 더 커지겠지요.

보신바와 같이 명쾌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많이 쓰다보면,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많이 고치다보면 훌륭한 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 이런 성공이라면 나도 꼭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한비야씨는 구호활동을 하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에 성공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이런 성공이라면 나도 꼭 하고 싶다.

인생은 덧 없다고 하지요. 공수래 공수거라고, 거부할 수 없는 죽음앞에 한낮 꿈과 같은 인생에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아웅다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성공의 기준이 이번을 계기로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세상이 나로인해서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뀐..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




▶ 마치며...

전반적으로 신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한비야씨의 구호 활동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배운 것도 많이 있었구요.

우리가 모르는 아프리카 오지 사정이 정말 심각하더군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앞으로 죽기전에 우리나라가 아닌 아프리카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해보고 싶습니다. ㅜㅜ

결국 사랑은 안타깝게 죽어가는 아프리카와 지구촌 이웃들의 죽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

한비야 / 작가,특수단체인
출생 1958년 00월 00일
신체
팬카페 지도밖으로행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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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지구는 나혼자가 아닌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
이상 "그건 사랑이었네"의 리뷰였습니다. ㅎ



세상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독후감, 서평]



한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김자환 (배동바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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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시다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만일 100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XX명은 ~~ 이고 XX 명은 ~~ 이고... 이런 형식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구요. 100이라는 숫자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도 쉽고 접근하기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책의 첫 인상


 느낌은 딱 핸디북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구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지구촌" 같은 느낌을 줘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의 겉표지에는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가벼운 단편 동화책의 겉표지 같은 느낌이었구요. 책을 살짝 열어보니 한면은 그림으로, 나머지 한면은 몇 줄의 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그 책의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



2. 책의 내용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계를 100명으로 줄였을 때..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분포를 퍼센트의 형식으로 표현해 놓은 여러가지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와 같은 이런 저런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귀가 적힌 페이지 옆에는 글 귀에 해당하는 그림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70명이 어른이고 30명이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전체 페이지의 70%는 녹색으로 칠하고, 30%는 연두색으로 칠하는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100명이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4. 책을 읽고 난 느낌


 이 책에 들어있는 글자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다 모아도 A4 용지 2장이 될까 말까 한 정되입니다. ( 순수 내용만 일렬로 나열한다면 한장도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사소하게 지나 갈 수 있던 것들도 얼마다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그런 전쟁,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고 합니다.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치안이 보장되어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또 한 비슷한 확률로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며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초등학생의 비만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정이상이라면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 물론 무료 급식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 아침을 먹을 때마다, 잠을 잘 수 있이 있다는 것,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새삼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5. 책을 추천 합니다.


 일상에 찌들어 계산 여러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거나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마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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