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비용이라는 측면은 품질과 더불어서 굉장한 경쟁력을 갖고 있죠. 한 사업이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면 품질은 증가하지만 가격은 떨어지기가 힘듭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조절이 자유로운 것이 "인건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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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ant Twins reprise by danorbi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인건비는 국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인건비가 높죠. ( 물론 그래서 물가도 높습니다. ) 반면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엔 인력이 많기 때문에 인건비가 싸죠. 그런 이유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들이 중국으로 몰려가서 중국을 이른바 "세계 공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쟁 후에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서 수출에 집중된 전략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정말 엄청난 성과를 올렸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이 점점 나아지면서 인건비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기업들은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같은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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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ning Rays.. by sigma. 저작자 표시비영리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인 휴대폰의 경우 국내 생산량보다 해외 생산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뒤집어 졌다고 합니다. 많은 전자 회사들이 이원화 전략으로 해외에선 중저가의 핸드폰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폰을 생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프리미엄폰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것입니다.

 또 IT 분야 수출 품목에서 휴대폰은 2위로 떨어 졌습니다. 다시말해서, 국내 기업의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도 우리나라의 수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줄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휴대폰 수출의 약화는 올해에도 계속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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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l Mobile - IMG_1114 by jeroen020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러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많은 해답이 있겠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S/W 산업으로 진출을 하고 고급 인력 양성에 투자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 폰이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삼성이나 LG가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에 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또 H/W야 삼성, LG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S/W입니다. 우리는 MS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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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 by OndraSoukup 저작자 표시비영리

 MS에 대해서 잠깐 말을 하자면 MS는 원래 IBM에 운영체제( OS )를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작은 기업에 불과했습니다. MS가 납품하던 PC-DOS에 대한 잠재력을 IBM이 과소 평가하고 브랜드 권리를 양도 받지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MS는 MS-DOS를 만들었고, 그를 바탕으로 Windows 3.0을 만들었으며 그로부터 MS의 성장이 이루어 졌었습니다.

 같은 일이 삼성에도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은 IBM이 그랬듯이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들이 소프트웨어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하드웨어가 없으면 소프트웨어도 없기 때문이죠. ) 하지만 MS가 그랬듯이 플랫폼 독립적인 ( 혹은 하드웨어 독립적인 )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한 성장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라는 OS가 그러고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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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Superhighway by nickwheeler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삼성도 "바다"라는 OS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요. S/W 산업은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산업입니다.  국내에서 공장을 돌리기 어렵다면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찾아야 하고 머리가 좋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S/W 산업이야 말로 안성맞춤의 산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S/W 산업은 소위 "돈이 잘 안되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죠. 이유에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비롯한 높은 불법 복제 사용률이 있겠고, 기업이나 정부의 투자부족이 있겠습니다. 이제 하드웨어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적어도 수출이라는 측면에서는 말이죠. )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바꾸시려는 분들이나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RAM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RAM은 ( Random Access Memory )의 줄인 말로 CPU가 직접 접근 할 수 있는 유일한 메모리입니다. ( 물론 캐싱 기법을 사용한다면 캐시 메모리도 추가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 컴퓨터 성능을 논 할 때 ( 주로 스펙이라는 말로 컴퓨터를 평가 할 때 ) CPU 클럭 속도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메모리의 용량입니다.

[그림 1. 다나와 견적에서 볼 수 있는 메모리의 용량 ]



메모리 용량과 더불어 항상 따라다니는게 DDR이라는 용어입니다. 최근 DDR2에서 DDR3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하던데, 도대체 DDR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그림 2. SDR SDRAM ]



1. SDR SDRAM


 우선 DDR을 논하기 전에 SDR이라는 것을 논해야 합니다. SDRAM이라는 단어는 IT관련 뉴스나 메모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위키피디아에서 SDR SDRAM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SDRAM, 에스디 램은 Synchronous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의 약자이다. SDRAM 은 DRAM 의 발전된 형태이며 보통 DRAM 과는 달리 제어 장치 입력을 클록펄스(Clock Pulse)와 동시에 일어나도록 하는 동기식 DRAM이다.DDR SDRAM의 보급으로 SDR SDRAM이라는 관례적인 명칭이 주어졌다. SDR은 Single Data Rate 의 약자이다. 이 의미는 기존의 SDRAM 이 각 클록펄스가 상승 또는 하강하는 시점에서 한번만 정보를 전송하는 것에서 나온 명칭이다


SDR SDRAM은 SDRAM의 가장 기본적인 표준으로 ( Single Data Rate SDRAM )의 약자입니다. Single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한번에 하나의 커멘드( 명령어 )나 한 워드의 데이터만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형적인 클록 주파수는 100 혹은 133MHz 입니다.

[그림 3] DDR SDRAM


2. DDR SDRAM

 하지만 산업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SDR SDRAM의 속도의 한계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DDR SDRAM 입니다. DDR은 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Double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이 SDR 에 비해서 두 배의 속도를 나타냅니다. DDR SDRAM 에 대해서 위키피디아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Double Data Rate synchronous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or also known as DDR SDRAM) is a class of memory integrated circuits used in computers. It achieves nearly twice the bandwidth of the preceding single data rate (SDR) SDRAM by double pumping (transferring data on the rising and falling edges of the clock signal) without increasing the clock frequency. 

With data being transferred 64 bits at a time, DDR SDRAM gives a transfer rate of (memory bus clock rate) x 2 (for dual rate) × 64 (number of bits transferred) / 8 (number of bits/byte). Thus, with a bus frequency of 100 MHz, DDR SDRAM gives a maximum transfer rate of 1600 MB/s.

 
 직역을 하자면 “DDR SDRAM은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집적회로의 한 종류이다. 이것은 클록 주파수의 증가 없이 더블 펌핑 ( Rising Edge와 Falling Edge 두 부분에서 모두 데이터를 전송함 ) 을 이용하여 SDR SDRAM에 비하여 거의 2배의 대역폭을 구현한다.


 한번에 64 Bits의 데이터가 전송 된다고 할 때, DDR SDRAM의 전송률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 메모리 버스 클록율 ) * 2 ( 더블 펌핑 ) * 64 ( 전송되는 비트의 수 ) / 8 ( 바이트당 비트의 수 ). 따라서 100 MHz의 버스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 DDR SDRAM은 최대 1600MB/s의 전송률을 나타낸다. “


SDR SDRAM이 한 클록당 하나의 명령어를 전송할 때( Rising Edge나 Falling Edge 둘 중 하나에서 전송이 일어난다고 함 ) DDR SDRAM은 Rising Edge와 Falling Edge 두 부분에서 전송을 하기 때문에 최대로 2배의 전송률이 나타나게 됩니다.


 
3. DDR2

 기술의 발전을 야기 시키는 것은 항상 더 나은 기술의 요구입니다. DDR이 SDR에 비해서 2배의 대역폭을 가져( 이론 상으로는… ) 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사용자의 평가 기준은 또 높아져서 더 개선된 ( 혹은 더 빠른? ) 메모리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DDR을 개선한 DDR2 입니다.

[그림 4] DDR2 SDRAM



  DDR2에 대해서 위키피디아는 다음과 같은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DDR2 SDRAM is a double data rate synchronous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interface. It supersedes the original DDR SDRAM specification and the two are not compatible. In addition to double pumping the data bus as in DDR SDRAM, (transferring data on the rising and falling edges of the bus clock signal), DDR2 employs an I/O buffer between the memory and the data bus so that the data bus can be run at twice the speed of the memory clock. The two factors combine to achieve a total of 4 data transfers per memory clock cycle.


With data being transferred 64 bits at a time, DDR2 SDRAM gives a transfer rate of (memory clock rate) × 2 (for bus clock multiplier) × 2 (for dual rate) × 64 (number of bits transferred) / 8 (number of bits/byte). Thus with a memory clock frequency of 100 MHz, DDR2 SDRAM gives a maximum transfer rate of 3200 MB/s.

Since the memory clock runs at half the external data bus clock rate, DDR2 memory operating at the same external data bus clock rate as DDR will provide the same bandwidth but with higher latency, resulting in inferior performance. Alternatively, DDR2 memory operating at twice the external data bus clock rate as DDR may provide twice the bandwidth with the same latency (in nanoseconds). The best-rated DDR2 memory modules are at least twice as fast as the best-rated DDR memory modules.


한글로 옮겨 보면


 “ DDR2 SDRAM은 double data rate synchronous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인터페이스이다. DDR2는 기존의 DDR SDRAM 스펙을 대신하며 이 둘은 호환되지 않는다. (즉, DDR2와 DDR 메모리는 함께 사용될 수 없다. )


 DR SDRAM에서 사용된 더블 펌핑 데이터 버스와 더불어 DDR2는 2배의 메모리 클록 속도를 사용하기 위하여 I/O( 입출력 )버퍼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DDR2는 SDR에 비하여 4배의 속도를 낸다. ( 더블 펌핑에서  * 2 , I/O 버퍼에서 * 2 )


데이터가 단위 시간당 64비트로 전송된다고 할 때, DDR2 SDRAM의 전송률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 메모리 클록율 ) * 2 ( 버스 클록 멀티플라이어 ) * 2 ( 더블 펌핑 ) * 64 ( 단위 시간당 비트 전송 ) / 8 ( 바이트당 비트 수 ). 예를 들면 메모리 클록이 100MHz인 DDR2 SDRAM의 경우 최대 3200MB/s 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처럼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DDR2는 DDR보다 이론상으로 최대 2배의 속도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표준에 의하면 DDR은 200MHz부터 400MHz까지의 동작을 보입니다. 반면 DDR2는 그 보다 2배 높은 400MHz부터 800MHz까지 동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 하드웨어의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핀의 갯수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초기 DDR모델은 184핀인데 비해서 DDR2는 240핀입니다.


[그림 5] DDR3 SDRAM


4. DDR3

 최근에 바뀌고 있는 트랜드가 바로 DDR2에서 DDR3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DDR3는 이론적으로 DDR2의 2배의 속도를 냅니다. DDR3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5. DDR2 vs DDR3

 최근 두 개의 DDR 램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DDR2와 DDR3는 호환이 안 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DDR2는 이미 시장이 확보되어 있고 저렴한 메인 보드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산을 잘 안하기 때문에 메모리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죠. DDR3는 아직까지 호환되는 보드가 많지 않고, 가격이 DDR2에 비해서 비쌉니다.
 

[그림 7] DDR2와 DDR3의 전력 소모량 비교



소모 전력을 보면 좀 더 빠르게 동작하는 DDR3 1067의 경우 DDR2 800 보다 적은 전력으로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8] DDR3와 DDR2의 모습 비교


 겉 모습을 보시면 핀의 배열이 있고 그 중간에 움푹 들어간 노치의 위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DR2건 DDR3건 얼마나 기존의 하드웨어와 잘 호환이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다나와에서 아이쇼핑하다가 문득 궁금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글 : 용산테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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