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거지도 강남 거지가 낫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그저 농담으로 흘려 들을 얘기가 아닌듯 싶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1억 이상을 버는 거지들이 많아 점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N 포털사이트 뉴스 캐스트를 보니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거지 연수입 1억 5천만원? " 엥? 보통사람은 연 수입 1억을 넘기가 힘든데, 돈 없는 사람의 대명사격인 거지가 연봉이 1억5천만원이라고? 왠지 기사 내용은 예상이 갑니다만 황당하네요. 매일 경제 인터넷 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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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영국 거지들은 하루에 최고 200파운드, 한국돈으로 40만원이 넘는 돈을 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한해 연봉으로 바꾸어 보면, 약 1억 5000만원 가량 되는 금액입니다. 게다가 이런 거지들은 세금도 한 푼 안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영국에서는 나날이 거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동아일보


 더 웃긴것은 영국 레스터셔주의 경찰이 체포한 거지 20명 중에는 집이 없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거지도 엄연한 직업인가 봅니다. 하지만 사정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근처 지하철역에 가보면 각 출구마다 한명씩은 업드려서 구걸을 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서울역 광장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피할 수 없는 것이 빈곤이라고 하지만 요즘 거지들은 배고픈게 아니라 일하기 싫어서 길거리로 나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듯 합니다. 


 불쌍하게 업드려서 동정을 빌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100원이라도 주고 가시는 편입니까?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입니까? 저의 경우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지하철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맹인 연기를 하는 사람들 얘기도 들었고( 맹인이 지나갈때 누가 일부러 발을 내밀어 봤는데, 그걸 넘어가더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 개개인에게는 작은 동정이겠지만 그 동정이 쌓이고 쌓여서 한사람을 점점 나태하고 게으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단 10원도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주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들, 서민들을 구제하고 그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은 오히려 우리들 개개인의 작은 동정이 아닌 국가와 정부의 의무가 아닌가 합니다. 하루에 1000원씩을 지하철역의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주지말고 1년에 10만원을 자선단체나 불우이웃돕기 기금에 기부를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100배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댓글 구걸엔 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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