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기준, 얼마가 있어야 부자인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는 돈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행복의 기준을 돈에 두지 않는다고 해도, 돈이 없으면 행동에 자유가 없어지고, 우리사회에서는 어떤 행동이라도 돈이 들게 됩니다. 심지어는 생존을 위해서도 돈이 필요한 실정이지요.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나 하루에 100만원 이상씩 벌어 들이는 고소득자들이던 돈을 많이 버는게 소원일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적인 '부자'의 기준은 재산이 얼마정도 있어야 할까요? 비슷한 설문조사가 매년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물가상승률이나 사회 환경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딱 10억만 있으면 평생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정도였지만 요즘은 10억가지고는 풍요롭게 살지언정 돈걱정없이 살기는 힘들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부자의 기준

부자의 기준



▶ 부자라고 불리우려면... 부자의 기준은 10억 ~ 20억

취업포털 스카우트와 공모전 포털 씽굿이 2030세대 9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지난 8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4명중 1명꼴로 최소 10억 ~ 20억의 자산이 있어야 부자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자세한 결과를 보자면, 전체의 26.1%가 10억 ~ 20억 정도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며, 50억 이상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23.2% 나 되었습니다. 20억 ~ 30억이 21.7%, 30억 ~ 40억이 8.7%, 5억 ~ 10억이 7.2%, 40억 ~ 50억이 5.8% 그리고 5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4.3%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설문조사를 한 사람들의 주변환경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부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잘 사는 사람이 없다면 10억의 돈이라도 엄청나게 큰 돈이어서 부자로 생각 될 수 있겠지만 주변에 잘 사는 사람이 많다면 50억 아니 100억 이상이 있어도 부자라고 느끼지 못 할 수가 있는 것이죠.

더 자세한 통계는 관련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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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다.

많은 설문조사 혹은 통계 조사를 보면 부자의 기준이 굉장히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설문조사를 했을 때, 부자의 기준이 특정 범위로 잘 좁혀지지 않는 것만 보아도 그 사람이 처한 환경, 직업, 주변 사람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자의 기준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내가 10억이 있지만 사촌이 20억이 있다면 내 기분은 "사촌보다 -10억" 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촌이 5억 밖에 없다면? 적어도 내 기분에는 "사촌보다 +5억" 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참 재밌는 현상이지요. 더 재밌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 체제의 본질 상 이런 차이는 좁혀지기 보다는 벌어지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빈익빈 부익부라고 하는 현상인데요.

부자는 여윳돈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수입대비 지출의 비율이 부자인 사람이 높을 것 같나요, 아니면 일반 서민들이 높을 것 같나요? 물어보나 마나 일반 서민들이 높습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최저 생활비는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수입이 적은 서민들은 그 수입에서 최저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입에 비례해서 지출을 늘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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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1년에 3천만원을 버는 사람이 생활비와 기타 소비 명목으로 1년에 1천만원을 쓴다고 할 때, 1년에 30억을 버는 부자가 1년 소비로 10억을 쓸까요? 의외로 10억씩 쓰고 다니는 것도 힘듭니다. 게다가 부자들은 검소함이 몸에 배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대비 지출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차이가 차이를 낳아서 결국 소득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각해 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소득 2만불이 되면 뭐합니까, 그건 코리아가 잘 사는거고 대부분의 코리안은 손가락만 빨고 있게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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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어쩌란 말이냐,

결국 살기 좋은 나라는 잘 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부의 분배가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그 만큼 사회에의 책임감을 가지고 세금을 더 많이 잘 내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부도 많이 하는.. 그런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고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행복의 기준이 "돈"에 있으면 안되겠지요. "나는 돈이 없어서 불행해.." 라기 보다는 "나는 돈은 없지만 행복해" 의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뭐,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당장 오늘 아침 밥 먹을 걱정을 해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양극화는 가속화 되었지요. 하지만 그 양극화의 해소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정부와 사회가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부자의 기준을 10억~20억이라고 두지 말고, 마음의 부자가 진정한 부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겁니다...

부자의 기준.. 어렵네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부자의 기준은 어느 정도, 아니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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