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루한 일상에 지친 분을 위한 판타지


여러분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떠올리실 겁니다. 두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어 더욱 더 그럴텐데요. 그 중에 하나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책으론 두번째 읽는 것이고, 영화까지 합하면 5번은 더 봤을 겁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나 명절때 케이블 TV에서 지겹도록 해주거든요 ^^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제1권 (상)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문학수첩 편집부
출판 : 문학수첩 20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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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제1권 (하)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문학수첩 편집부,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김혜원역
출판 : 문학수첩 199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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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첫 번째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마법사의 돌』을 읽어 봤습니다. 이런 시리즈 물을 읽을 때 가장 고민이 되는게 리뷰를 쓸 때, 이걸 어떻게 나눠서 쓰느냐 입니다. 마법사의 돌 같은 경우 2권에 걸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것을 한편의 리뷰로 쓸 것인지, 아니면 한 권당 리뷰를 하나씩 쓸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책이 얇아서 마법사의 돌 같은 경우엔 그냥 리뷰 한편으로 쓰려고 합니다. 후속편인 비밀의 방이나 아즈카반의 죄수의 경우 내용 구성에 따라서 리뷰를 나누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마법사의 돌』은 다음과 같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

제 1장 살아남은 아이
제 2장 사라진 유리창
제 3장 이상한 편지들
제 4장 사냥터지기 해그리드
제 5장 다이애건 앨리
제 6장 9와 4분의 3번 승강장
제 7장 마법 모자
제 8장 마법의 약 선생님
제 9장 한밤의 결투

2권

제 10장 핼러윈
제 11장 퀴디치
제 12장 소망의 거울
제 13장 니콜라스 플라멜
제 14장 해그리드의 새끼 용 노버트
제 15장 금지된 숲
제 16장 지하실 문을 지나서
제 17장 두 얼굴을 가진 사람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소설가
출생 1965년 07월 73일
신체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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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는 아마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정도로 쓰여졌던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를 읽는 내내 문장이 어렵지 않고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자를 소개하는 글에서도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던 죠인.K.롤링이 동화를 쓰기로 결심한 뒤 해리포터를 썼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동화인 만큼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잠자리에서 잠들기 전에 잠깐 보고 자기에 안성맞춤인 소설이었습니다. ^^ ( 사실 번역서이기 때문에 번역하시는 분이 정말 잘 옮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을 하더라도 원문이 어렵게 쓰여졌을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해리포터에는 그런 막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인 해리포터는 정말 특별한 아이입니다. 볼드모트라는 절대 악인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그 절대 악인을 사라지게 만든, 그것도 갓난아기때 그런일을 해버린 굉장히 유명한, 영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이모집에 맡겨지게 되고, 중학교 입학할 나이때까지 자신이 마법사이며 영웅적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게 됩니다. 오히려 보통아이들보다 억압받고 불우한 환경에서 살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해리포터라는 아이는 우울하지 않고 어쩐지 밝은 이미지를 풍기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Children Are the Same Everywhere
Children Are the Same Everywhere by Dharbigt Mærs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이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리포터 1권을 쓸 당시만 해도 죠앤.K.롤링 본인의 삶의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들이 1권의 첫 부분 해리의 상황에 이입이 된게 아닐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조금의 불만족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불만족이 무의식 중에 해리포터라는 인물에 이입이 되기 쉽도록 해리포터의 성장환경을 그토록 불행하게 만든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해리가 중학생이 되어야 할 시기가 오자 해리포터는 자신이 마법사이며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갑작스럽게 알게 됩니다. 흔히 요즘말로 인생역전(?)을 이룬것이지요. 볼잘 것 없이 우울하게만 끝날 것 같던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모르던 무언가가 숨겨져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전의 불행했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인생 역전의 표본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호그와트에 입학을 하게 되고 지겹도록 싫었던 더즐리 가족과 거의 1년 동안을 떨어져 지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10217 Diagon Alley (Hagrid)
10217 Diagon Alley (Hagrid)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기 위해 편지가 배달되는 장면, 그리고 해그리드라는 거인을 만나게 된 장면... 나의 인생에도 이런 역전의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에기 까지 했는데요. 아마도 작가의 불우했던 환경을 한방에 벗어 나고 싶어 있던 그런 소망이 깔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 다음은 평이한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해리는 주인공 답게 최연소 퀴디치 수색꾼으로 뽑히게 되고 해리의 활약으로 해리가 속해있는 그리핀도르 기숙사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또 해리포터를 싫어하는 교수님이 한명 있고 해리포터는 그 교수님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엔 반전이 있어서 그 교수님은 해리포터를 오히려 구해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Harry Porter" by hqhuyanh 저작자 표시


이 책은 전반적으로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마법부라는 정부기관이 따로 있으며 우리 인간을 머글이라고 부르는 마법사들이 사는 세상이 우리가 모르는 곳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어렸을 때 만화영화를 보고 만화영화에서 그리는 세상이 나도 모르는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시켰던 그것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

마법, 그리고 동화라는 어린이에게 맞는 주제를 가지고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읽기 편한, 이야기의 흐름에 녹아 들기 쉽게 글을 써내는 걸 보면 죠앤.K.롤링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Hutchinson Hall, Fluffer-nutters and the midnight breakfast
Hutchinson Hall, Fluffer-nutters and the midnight breakfast by kern.just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마음편히 읽기 좋은 책입니다. ^^ 영화도 좋지만 그래도 저는 책으로 읽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ㅎ

p.s. 판타지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쓰려니까 리뷰 역시 판타지로 흘러가는 듯 하네요 ㅋㅋ 그래도 판타지 소설은 줄거리가 전부니까 최대한 줄거리를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판타지 소설도 많이 읽다보면 리뷰 쓰는 스킬이 늘어나겠지요? ㅎ 이 글을 마무리하고 비밀의 방을 펼쳐 읽으렵니다. ㅎ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현대문학)



박완서라는 작가님을 아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그 여자네 집』 소설로 알고 있습니다. 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로도 유명하신 분인데요. 그 분의 산문집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이번에 읽게 되어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역시 다른 작가분들과는 다르게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였습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완서
출판 : 현대문학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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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집어 든 계기는 작가 이름을 보아서가 아닌 단순히 제목이 맘에 들어서 였습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선택이란 여러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일이기도 하지만 하나를 제외한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련이 많이 남는 사람들은 선택때문에 버려진 다른 것들에 대해 미련을 많이 갖습니다.

저 또한 그런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서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는지도 모릅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다운 이유는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아름다운줄 어떻게 알겠습니까. ㅎ

아무튼 이런 멋들어진 제목과 울긋불긋 알록달록한 겉 표지는 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고도 넘쳤습니다. 제가 책을 고르는 방법이 남에게 추천 받아서 읽는 경우도 있지만 8할 정도는 그냥 도서관 책장들을 눈으로 훑으면서 딱, 이거다!! 하는 책을 골라서 닥치는대로 읽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이번에는 이 책이 당첨이 되었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베스트 셀러였던 이 책... 뭔가에 끌려서 고르게 되었나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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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같은 책

 
어린시절을 할머니와 함께 보낸 적이 있으신 분은 경험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을 들을 때만큼 평온하게 잠이 드는 경우도 없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음성에 재미있는 이야기 어렵지 않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그 느낌.. 말로 표현하려니 힘이 들지만 아무튼 저에게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문체가 그러한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마치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작가님의 옛 이야기를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쓰고 있으니 그런 느낌이 드는게 당연하겠지요. 그런 만큼 읽으면서도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문체가 그러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문장이 긴 편입니다. 만연체라고 하나요? 한 문장을 써도 저 같은 블로거가 쓰는 간결하고 단순한 문장이 아닌 마치 눈앞에 밥아저씨가 그림을 그려주듯이 멋진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게 꼼꼼하게 장면을 그려주는 문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한 문장에 익숙한 분들은 읽으면서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는 스타일이지만 다른 글보다는 훨씬 빠져드는 글이었습니다.

Kayısı-Apricot
Kayısı-Apricot by Marchnw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기억에 남는 부분

  사실 이 책이 산문집이어서 그런지 각 장의 내용들이 한줄로 선듯 이어지는 소설책 같지는 않습니다. 각각 다소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하나의 작은 이야기들이어서 책 전체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부분은 다른 책에 비해서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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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극한상황에서도 우리를 덜 절망스럽게 하고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거야말로 바로 문화의 힘일 터이다. 그건 또한 문화민족이라면 문화재가 있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문화재가 그걸 공유한 민족에게 이러한 영감을 주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걸리게 돼 있다. 뛰어난 장인과 훌륭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재력만 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오랜 세월 자연의 풍상을 견디고, 사람들의 사랑과 공경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원형 위에 그런 신비한 더께가 앉는 게 아닐까.

- 75 페이지 -

바로 불타버린 숭례문, 남대문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문화재가 왜 소중한지, 문화재가 그 나라 민족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나올 수 있는 멋진 말이었습니다.

아직도 남대문이 불 타던 2008년 2월,, 티비에서 방송되던 믿을 수 없던 장면들이 아직도 머리에 선합니다. 별일 아니겠지... 금방 불이 꺼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한 시간 한 시간 보면서 커져만 가는 불길, 그리고 점점 새까만 연기속으로 사라져가는 남대문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날을 기억하시겠지요.

평소엔 당연히 그 자리에 근엄하게 서 있어야 할 남대문이 한 순간에 사라지니 그제 서야 우리 문화재가 소중한지 알게 되었던 몇 년 전일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이는 비단 문화재라는 실재하는 물체뿐만 아니라 역사라는 것에도 적용이 되지 않을까요? 최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무관심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부터라도 우리 나라 문화재,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백범일지
국내도서>아동
저자 : 박천홍 / 이상규역
출판 : 서울문화사 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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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범일지'의 일부분을 언급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 역시 크게 와 닿았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나라를 이끌어나가고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는 정치, 정치하시는 분들이 꼭 머리속에 담아 두었으면 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것보다는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다들 경제 성장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양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되돌아 본다면 우리는 이미 많은 부를 이룩하였습니다. 충분히 먹고 살만하고 경제적 성장이 행복을 불러일으킨다면 과거보다 10배 100배는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게 현실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더라도 새로 발생한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세상은 양극화로 치닫게 됩니다. 대부분 행복은 상대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나라의 경제는 발전하지만 거기서 발생한 부의 대부분을 기존에 넘치도록 부를 소유하고 있던 계층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이제는 물질적인 성장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순 통계적인 성장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이었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책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책은 마치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내용이 하나의 줄기로 이어저 있기 보다는 여러개의 소주제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잠깐 잠깐 틈틈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분, 잠자기 전에 잠깐 잠깐 책을 읽으실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

새해에도 책과 함께 해보아요~~ ^^



《20대에 꼭 해야 할일 46가지》를 읽고..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책 리뷰를 쓰기 시작하네요. 책은 읽기는 쉽지만 읽고나서 그 느낌을 글로 남기기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체가 없는 느낌을 글이라는 실체로 만들어 내는 작업, 정말 쉽지 않은데요. 이럴수록 하루에 한권씩 리뷰를 올려주시는 독서 블로거 분들이 존경스러워 집니다.

20대에 꼭 해야 할 일 46가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박기현
출판 : 새론북스 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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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20대에 꼭 해야 할일 46가지》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0대를 맞이하는 혹은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들이 20대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고르게 된 이유는 일단 제가 20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20대를 살아가면서 처음 사회로 나와봤고 미성년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나서 어리버리하게 몇 년을 보낸것 같기도 하고,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내가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 불안해서 "제대로 사는 20대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고른 책이었습니다.

Belgiump
Belgiump by Éol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0대 세상으로의 도약을 준비 할 시기

어른들이 20대를 말하길 "그 나이엔 돌을 씹어도 끄떡없을 나이야!"라고 말씀하십니다. 20대,, 누구나 살면서 한번씩 거쳐가는 나이입니다. 젊음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세상에 못 할 것이 없는 나이이지요. 또 어느 나이대에 비교해도 실패에 가장 너그러운 나이대이기도 합니다.

이런 젊음이라는 키워드 이외에도 20대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나이입니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나이, 혹은 일찌감치 직장을 잡아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나이이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할 배우자를 고르고 결혼을 고민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20대에는 인생 전반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나이입니다. 즉,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친구들과 술먹고 게임만 하는 등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고 인생의 전반적인 시야를 가지고 20대를 살아간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이 책의 역할은 그런 준비단계에 있는 20대에게 작은 실마리를 던져주고,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역항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해답을 얻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On the Road Manuscript, #1
On the Road Manuscript, #1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생각 나는 구절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던 부분들이 있는데요. 모두 다 적으면 저작권 법을 어기는 것이 될 테니, 리뷰라는 한정적인 틀안에 가둘 수 있을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언급하겠습니다.

1. 내 인생의 계획서를 쓰라

인생의 계획서, 어찌보면 자유로운 삶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목표가 정해져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성취도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실험으로 검증 된 사실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들을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로 계획서를 써서 목표와 실행 계획을 써 놓으면 나중에 가서 그 성취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2. 책 읽기에 투자하라.

책은 누구에게나 훌륭한 스승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이란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결과물로 그 책을 읽으면 그 작가의 생각, 작가가 경험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즉, 책을 많이 읽었다라는 것은 다시 말하면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했다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지혜라는 선물로 돌아옵니다.

책 읽기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한 없이 빠져들어 더 많은 책을 읽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좀 처럼 책에 집중 할 수 없어 결국 책을 안 읽게 되는 것이지요. 20대부터 책읽기 습관을 들여온 사람은 평생 책을 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에서 작가가 수년, 수십년 동안 경험한 것을 단 몇일만에 어느 정도를 습득 할 수 있으니 책을 많이 읽으면 오래 산다고 말해도 되겠네요.


3.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춘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합니다. 그런편이 내게는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나에게 좀 더 엄격하고 남에게는 좀 더 관대한 자세,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일기를 쓰라.

자신의 하루를 반성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내가 분명 오늘 하려고 계획했던 것이 있는데 지켜지지 못 한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분석하고 다음부터 안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기를 쓰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평소에 수십년간 일기를 써오신 분들을 보면서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제 자신은 일기를 쓰지 않게 되더군요. 이런 귀차니즘, 습관들을 버리고 당장 오늘부터 한줄씩이라도 일기를 써야 겠습니다. 좀 더 풍요롭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일기를 써야 합니다. !!


5.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꿈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되고 싶은게 참 많았지요.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축구선수, 경찰관 등이 되고 싶었습니다. 혹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어 하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세상을 알아간 탓일까요? 우리는 어느 순간 꿈을 따르기 보단 현실에 타협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훨씬 편했거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꿈을 좇는 것이 더욱 더 행복해지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실이 힘들더라도... 지금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을 버리면 안 됩니다. 꿈.. 허무 맹랑한 것이 아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저도 마음속에 버리지 않은 꿈이있고, 그 꿈을 위해서 한걸음씩이지만 꾸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꿈이 자리 매김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That's interesting
That's interesting by kevindooley 저작자 표시



마치며...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대를 위한 책입니다. 20대에 무엇을 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서술하고 있습니다. 즉, 20대가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20대만을 위한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10대 들이 읽어도 훌륭한 책이고 20대를 훨씬 지난 중년의 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46가지 모두 20대가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 한가지라도 꾸준히 지켜나가다보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개선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추천 자기계발 서적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이창훈, 머니플러스




20세기 PC붐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기업, Microsoft, 그리고 Microsoft의 CEO이자 거의 10년 동안 세계 부자 랭킹 1위에 오르며 부자, 성공한 사람의 대명사로 불리우던 빌게이츠가 있습니다. 그리고 21세기가 시작한지 10년이 흐른 지금 빌게이츠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동갑내기의 스티브 잡스가 iPhone, iPad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00년도를 전후해서 전 세계 IT 시장을 이끌어 나갔던 이 두 인물은 1955년 미국 북서연안에서 태어난 것, 그리고 대학을 다니다가 중퇴하고 창업을 해서 컴퓨터 혁명에 몸을 맡긴점, 또 MBA 출신의 9살 연하의 부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3자녀를 두고 있는 점도 똑같습니다. ( 스티브 잡스는 현재의 부인과 만나기 전 고교시절에 애인과 사이에서 딸을 낳은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네요. )

이렇듯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는 IT 산업의 라이벌로 오랫동안 언급되어 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산업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들이 자라난 가정환경은 다소 다른점이 있었고, 성격역시 달라서 많이 비교되어 왔습니다.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창훈
출판 : 머니플러스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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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전쟁에 승리한 인물이나 성공한 인물에게는 찬사가 덮어 쓰여 진정한 그 사람의 성격같은 본질들은 가려지게 마련입니다. 실제로 이 두 사람의 성공담을 논하는 책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만 거의 다 칭찬만 늘어놓고 있어서 현실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게 성공의 화려함 뒤에 가려져 있는 이 두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Steve Jobs for Fortune magazine
Steve Jobs for Fortune magazine by tsevi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스티브 잡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굉장히 큰 부를 이루고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은 대부분 인간 관계가 좋고 평소에 덕을 많이 쌓는 성격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로 창의적 CEO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인간성도 굉장히 좋고, 덕이 많은 성격 좋은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결코 인간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 적어도 이 책에서 쓰여진 것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

애플이 자신있게 주장하는 최초의 GUI나 PC인 애플II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보면 GUI는 애플에서 만든 리사라는 운영체제에서 처음 사용 된 것이 아니라 제록스사의 PARC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개발되었던 프로젝트였지만 제록스사에서 관심없다하여 버렸던 것이고, 애플II 의경우에는 잡스 스스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애플의 공동 창업자가 만들어 낸 것이었습니다.

My MacBook Etching
My MacBook Etching by ldandersen 저작자 표시비영리

하지만 잡스는 항상 그랬듯이 자신이 모든 것을 만들고 이끌어 온양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지요. 맥킨토시 역시 이 책에 의하면 잡스가 애플에서 리사를 개발 할 때, 개발 인력들이 몰래 모여서 만들었던 프로젝트였고 잡스 스스로는 거세게 반대를 했던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과가 좋으니 자신이 그 공을 가로채 가버린 셈이 되지요. 후에 픽사의 토이스토리 역시 잡스는 돈만 대 주는 물주였을 뿐 제작에는 아무 참여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토이스토리가 큰 성공을 거두자 잡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섰죠.

애플로 복귀했을 때에는 자신을 애플로 복귀 시키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들의 대부분을 해고해 버리는 어떻게 보면 배은망덕한 일도 저지릅니다. 이렇듯 잡스의 인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신과 배반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잡스의 사람을 보는 안목과 추진력,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은 그 어떤 사람보다 높아서 아마도 잡스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배울점은 배우고 비판할 점은 비판해야겠지요.

Bill, don't take my flickr.com away.
Bill, don't take my flickr.com away. by nerdmeister23 저작자 표시


빌 게이츠
 
빌 게이츠는 예전부터 많은 책에서 접해와서 알고 있는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빌 게이츠 역시 점잖은 CEO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사내 토론이나 회의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편이고 발표자를 윽박지르며 욕설을 퍼붓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 뒤에는 치밀한 계산이 들어 있으며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발표자가 자신의 의견에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함이며, 빌 게이츠의 경우엔 자신에게 바락바락 대드는 편을 자신에게 순응하는 사람보다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 빌 게이츠 자신은 세계 제 1의 부자이지만, 항상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시간을 아껴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 출발 시간에 딱 맞춰서 공항에 도착한다던지, 자전거를 타면서 신문을 본다던지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Kill Bill
Kill Bill by wili_hybrid 저작자 표시비영리


빌게이츠에 관한 가장 안 좋은 평판은 바로 잘 알다시피 독점에 대한 내용인데요. 운영체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힘을 이용해서 신생 웹 브라우저 기업인 넷 스케이프를 처참히 밟아버린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끼워팔기를 이용한 것으로 윈도우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기본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웹 브라우저가 설치되게 되어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이었습니다. ( 사실 설치를 안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설치가 되네요. )

아무튼 빌게이츠는 자신이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한 이후 은퇴할 때까지 회사내에서 자신보다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은 없다고 단언 할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그런 근면함, 그리고 검소한 생활은 본 받을 만합니다.

또 최근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은퇴를 한 뒤 전 세계를 돌며 자선사업을 하는 자선사업가로 변신하였는데요. 돈을 버는 빌게이츠보다 오히려 더 배울게 많았던 것이 자선사업가 빌게이츠였습니다.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세우며 현재의 자본주의의 폐단을 지적하며 좀 더 바꾸고 모두가 살기 좋아지는 형태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정말 빌 게이츠를 존경하게 되더군요.


Steve Jobs and Bill Gates
Steve Jobs and Bill Gates by Joi 저작자 표시


두 라이벌의 일생을 비교

이 책에서는 두 라이벌,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중요한 일화들을 정리하였으며, 그들의 성공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CEO라는 이미지 뒤에 감춰진 성격이 들어나는 일화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위대한 업적을 이뤘으며, 서로 개성이 강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본받을 점이 많은,, 또 소위 까야 할 점도 많은 인물입니다.

IT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애플 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양이 많아서 읽는데 다른 책들보다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글자간 간격이 넓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책을 읽어보아요~~!!
ps. 하지만 전 주말에 과제러시를 ㅜㅜ


11월 둘째주 독서리스트..


중간고사를 핑계로 그  동안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절기상으로 어제 가버리고 겨울에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일뿐 가을에만 독서를 하라는 법은 없지요;; ^^ 그래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의 리스트를 한번 적어 봤습니다. 책을 많이 사서 읽는 편은 아니어서 도서관에 없는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어디서 구하거나 서점에 가서 읽을 수 있는 책은 가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1. 정의란 무엇인가

첫 번째로 베스트 셀러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인, <정의란 무엇인가> 입니다. 학교 여기저기에서도 이 책에 대한 내용들이 보이고 있는데요. 굉장히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제목에서 부터 관심을 끌게 되는 책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국내도서>인문
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이창신역
출판 : 김영사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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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로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바탕으로 써 낸 책으로 도덕적 딜레마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 없는 의문을 던지게 될 텐데요. 절대적인 정의는 있는지, 혹은 우리가 절대적인 정의라고 믿고 있었던 것 마저도 상대적인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 졌습니다.

 도서관에 검색해봤는데 이 책은 아직 도서관에 없더군요. 나중에 북 카페나 대형서점에 가서 하루 종일 자리 잡고 읽어봐야겠습니다. ^^ 정의란 무엇인가..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가치관을 확립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2. 1Q84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다 읽어 보셨을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명작인 <1Q84>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미 1권을 읽은 상태에서 한달가량 공백이 생겨버린 책입니다.

1Q84 1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윤옥역
출판 : 문학동네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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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윤옥역
출판 : 문학동네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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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윤옥역
출판 : 문학동네 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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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두 가지 내용이 번갈아가면서 흘러가는... 그러면서도 이 두 가지 스토리가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를 끊임없이 던져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는.. 그래서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소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1Q84> 1권의 리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책은 연구실 선배님께서 저에게 1,2,3 권을 모두 빌려주셔서 당장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1권을 읽고 아직 리뷰를 안 써놔서 2권을 안 읽고 있는데, 얼른 읽고 돌려드려야 겠어요. ( 사실 연구실의 다른 분께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계셔서 얼른 읽어야 한답니다. ㅋㅋ ) 1Q84 시리즈도 얼른 읽고 리뷰를 쓰겠습니다. ^^ 2권의 내용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


3. 프로블로거

블로깅 방법론에 대한 책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블로그 마케팅으로 성공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블로그가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 많은데요. 그런류의 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어찌 보면 블로그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프로블로거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대런 로우즈,크리스 개럿 / 우성섭역
출판 : e비즈북스 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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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블로고 스피어에서 꽤나 유명했던 대런 로우즈와 크리스 개럿이라는 블로거가 블로그로 먹고 살수 있는 방법, 즉 프로 블로거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이미 빌려놓은 상태이지만 빌려 놓은지 2달이 다 되어 가네요. ( 반납 독촉이 와서 기간을 연장해 놓은 상태입니다 ㅋㅋ 다음 예약하신 분이 없어서 다행이지요 )

한국의 블로고 스피어와 약간 다른 점도 있지만 기본적인 블로그 스피릿은 동일 할 수도 있고, 꽤나 유명한 블로그 서적이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꾸준히 하나씩 읽고 제 방식으로 해석해서 블로그팀 카테고리에 하나씩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ㅎ 그대로 벳기면 저작권 위반이기 때문이죠. ㅜㅜ


4.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애플의 i 시리즈가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요즈음 IT 업계의 두 인물을 비교한 책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1990년대 ~ 2000년대 초중반까지 전세계 IT 업계를 이끌었던, 부자의 대명사였던 "빌 게이츠"와 현재 IT업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스티브잡스 (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비교는 199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창훈
출판 : 머니플러스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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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를 이끌었고 IT업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두 동갑내기 거물들의 인생을 비교한 책입니다. ( 앞으로 IT업계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 제가 읽고 싶다는 얘기는 차마 못 하겠습니다.... (잉?)) 아무튼 IT를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생략하고 넘어 갈 수 없는 이 두 인물에 대한 책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 옵니다.

 이 책도 이미 빌려논 상태이고, 읽기만 하면 됩니다. ^^ 읽기만 하면 책이 굉장히 많네요 ㅎ 이 책도 잘 읽어서 리뷰를 써봐야 겠습니다.

Thank you – Gracias. A shop in Madrid HDR
Thank you – Gracias. A shop in Madrid HDR by marcp_dm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독서의 계절 가을님은 가셨지만 저의 독서는 이제 시작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팁과 소셜네트워크 자기계발과 더불어서 독서평도 근근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면 너무 짬뽕 블로그가 되려나요? ㅎㅎ

여러분은 어떤 책을 읽을 계획이신가요? 추천해주고 싶으신 책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


[서평/독후감] 14살 세상 끝의 좌절, 23살 세상 속으로의 도전 - 심현주



14살의 나이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사춘기에 접어드는 나이입니다. 대부분 이 시기에는 친구와 어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느라 정신이 없을 때죠.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왕따"라는 좌절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어린나이에 자퇴라는 좌절을 겪은 것이죠.


14살 세상 끝의 좌절, 23살 세상 속으로의 도전
국내도서>국어와 외국어
저자 : 심현주
출판 : 좋은인상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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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문에서 우연히 영어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이 책의 저자가 이것 저것 도전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EBS나 영어 뉴스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대학을 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합니다. 중학교 자퇴라는 신분때문에 중학교 과정 검정고시와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동시에 통과를 하며 오히려 또래보다 1년 먼저 대학을 들어가게 됩니다.

내 평점 & 150자 평

평점 : ★★★★★★★☆☆☆ ( 7.0 / 10.0 )

독자로 하여금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공부에 대한 정보 전달은 부족하긴 하지만 좌절을 딛고 성공한 이야기를 할 때 꼭 한번씩 등장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평소에 자주 우울해지시는 분들이나 용기를 잃은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서도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ETS 장학생, 유엔 청소년 대표, 풀브라이트 장학생 이라는 업적을 이뤄냅니다. 14살의 중학교 자퇴생이라는 좌절을 겪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해서 일반적인 대학생이 이뤄내기 힘든 것들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14살이라는 어린 시절에 자퇴라는 좌절을 맛본, 하지만 거기서 주저 앉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여 일반적인 단계로 대학교에 진학한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일들을 해 낸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도전을 하라는 격려와 교훈을 얻게 되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몇 가지 적어보자면,

Day 106 - I am a librarian
Day 106 - I am a librarian by cindian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 너무 뻔한 이야기이다.

마치 소설 속의 여주인공의 이야기처럼 시련을 딛고 일어나서 결국엔 빛을 보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전개가 너무 뻔했던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자는 계속 뭔가를 벅찬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비슷한 내용의 영웅담을 너무나도 많이 알고 있어서 이 책만의 특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책을 다 읽고 1년 정도 지나면 내용이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해 둬야 하겠습니다.

공부 9단 오기 10단
국내도서>청소년
저자 : 박원희
출판 : 김영사 200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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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책으로 아이비리그 10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하고 민족사관고등학교를 2년만에 조기 졸업한 "박원희" 양의 "공부 9단 오기 10단"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박원희 양은 중학교 시절 잠깐 동안 왕따를 경험하게 되지만 결국 열심히해서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고,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아이비리그 명문대 동시 합격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이나 비슷한 책을 찾고 계신분에게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이런 부류의 책들은 처음 읽었을 때, 감동을 받고 머리속에 기억이 잘 남는데, 비슷한 종류의 다른 책을 읽으면 감동과 감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번의 좌절이 있고 그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성공담보다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면서 겪었던 실패담들이 더욱 가치있는 것 같습니다.

Donald Keene at home: Tokyo, 2002
Donald Keene at home: Tokyo, 2002 by aurelio.asiai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2. 정보전달보다는 전기문 같은 느낌

일단 제가 이 책을 찾게 된 것이 "영어공부"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가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그래서 영어 공부에 대한 팁들이 많이 나와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약간 실망을 했는데, 책의 전반적인 부분은 자신이 좌절을 딛고 일어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고 중간중간 팁들을 던져주며 마지막에 영어 공부에 대한 약간의 팁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팁이라는게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였고, 인터넷 검색을 좀 하면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전부 찾을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자꾸 비교를 하면 그렇지만 위에서 본 "공부 9단 오기 10단" 이라는 책에서는 자신의 영어 정복 경험담을 비롯해서 박원희 양이 썼던 방법들을 자세하게 한 챕터를 할당해서 설명을 하였고, 마지막엔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을 위한 팁도 써 주었습니다. 전체의 절반정도가 영어 공부나 유학을 위한 정보를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이런 정보 전달을 담고 있는 부분이 너무 적었던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것으로 이야기 전개를 읽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내가 겪지 못 한 다른 형태의 사춘기를 겪은 소녀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는게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It's not interesting. Sorry.
It's not interesting. Sorry. by jackle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비록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기도 했고, 사소한 것에 좌절하고 귀찮아하는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울함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하시는 분, 자신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 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영어 공부에 관련 된 서적이라기 보단 독자로 하여금 용기와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ㅎ

열네살의 철학 : 끊임없는 질문, 사유하기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백과사전에는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인생이란 XX이다.', '삶이란 OO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지요? 사람들이 철학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머리부터 아파오게 되는데요. 그 만큼 어렵고 심오한 학문인것 같습니다.

'열네살의 철학'이라는 책은 아마도 제가 읽은 책 중 첫 철학책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평소에는 자기계발 서적이나 소설 부류의 책만 읽다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철학책을 잡게 되었습니다. 아마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미래를 심도 있게 생각하다보니 철학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합니다.


열네살의철학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청소년철학
지은이 이케다 아키코 (민들레(현병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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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철학 냄새가 솔솔 나는게 역시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경우라서 어순이나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구요. 책의 어떤 부분은 공감이 되고 이해가 잘 되었지만 '이게 당췌 무슨 소린지 나는 알 수가 없네~' 라고 두손 두발 다 들어 버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열네살의 철학'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원래 사춘기에 접어드는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책입니다. 책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말투도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듯이 쓰여 있구요. 다른 책들은 독자에게 존댓말을 하거나 간결한 어투로 정보 전달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쓰여있는데, 이 책은 중고등학교 도덕시간 ( 윤리시간이라고 해야 하나요? ) 에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시는 말투(?) 정도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열네살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내용은 결코 '열네살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삶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특히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과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족,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우주까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Scientific FUTAB
Scientific FUTAB by Samyra Seri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우리나라 교육, 특히 '열네살의 철학'의 타겟 독자인 중 고등학생들의 상황은 이런 철학을 논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마저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해야하고, 고등학생들은 인생의 갈림길이라고도 하는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수학 공식, 영어 단어 하나 외우기도 바쁜시간에 시험에도 안나오는 철학 '따위'를 논할 시간이 없게 느껴질겁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생일 수록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이런 철학을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에 치여 사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이 '열네살의 철학'이라는 책입니다.


내용 구성

위에서도 얼핏 말했듯이 이 책은 생각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Watercolor - Thank you so much
Watercolor - Thank you so much by fofurasfelina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가장 먼저나오는 절이 '사유하기'라는 절인데요. 이 책의 전반에서는 '사유하기'와 '생각하기' 를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かんがえる( 캉가에루 )'와 'おもう( 오모우)'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캉가에루'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사유하기'입니다.

생각하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생각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의건 타의건 머리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떠올리게 되면 생각하다가 됩니다. 어떤 목적이 없어도 그저 머리속에 떠오르면 생각났다, 생각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책의 전반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유하기는 생각하기보다 좀 더 심오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유하기는 '깊이 생각해서 어떤 물질이나 개념의 본질을 찾아 가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좀 더 간단히 말하면 '왜?'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입니다. 단순한 '왜?'는 당연한 명제에 도달했을때 멈추지만 사유하기는 당연함에 대해서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나는 나다.' 라는 답이 나오게 됩니다. 논리적으로나 직관적으로나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사유하기에서는 이 질문을 '나는 나다, 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라고 또 파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사유하기는 당연한 질문에 대해서도 계속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므로 사유하기의 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유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 그것이 철학이라고 했습니다. )

어렵죠? 일단 사유하기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시작을 해야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산다는것', '말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사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유를 계속 이어가는 형태로 '나'를 사유하고 '나'를 사유하는 도중에 '죽음'을 사유하고... 이런 식으로 이 책이 구성되어 집니다. 즉, 한줄기 흐름으로 책 전체가 이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철학책이고 일본어 번역서인데다가 내용이 한줄기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절대 속독으로 읽을 만한 책이 아닙니다. ( 뭐 철학 책이기 때문에 충분히 저자와 같이 생각을 하면서 독서를 진행 시켜야 겠지요 ) 다시 말해서 하루, 이틀만에 다 읽을 책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잡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는 말입니다. ㅜㅜ



기억에 남는 구절

철학 책은 읽기는 어렵습니다만, 제대로 읽으면 기억에 남는 구절이 많이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도 좀 더 확고해 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기억에 남는 구절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계는 존재하지 않아. 내가 존재하므로 세계가 존재하고 있는 거지, 세계가 존재하고 있어서 내가 존재하는 게 아니란 말이지.

세상, 세계는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 세계는 우리와 따로 존재하고 '나'라는 존재는 세상의 부속품일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또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지요.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는 세상을 1인칭 관점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즉, '나'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가 보는 세상' 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라는 존재가 없다면, '내가 보는 세상' 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알 수가 있는데요.

I'm OK, I Just Need To Sleep
I'm OK, I Just Need To Sleep by Brian Hathcoc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또 다르게 '사유'를 해보면, 남이라는 존재.. 즉,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존재 하지 않는다. 그들은 또 다른 '나'일 뿐이다. 라고 생각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머리 아프죠? 세상에 '남'은 없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이런식입니다 ㅜㅜ

전쟁부터 코미디까지 한 전파를 타고 흘러 나오게 되면서 사람들은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별하지 못하게 됐어.

평소에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위 구절을 읽고나서부터 뭔가 알듯 말듯한 부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위 구절에 대한 추가적인 생각은 여러분께 맡길께요 ^^

넘쳐나는 정보에는 진실과 거짓이 함께 있지. 그래서 한꺼번에 쏟아지는 정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어딘가에서 일어난 전쟁 소식을 전하는 신문들을 잘 살펴봐. 어떤 신문에서는 전쟁을 하는 나라 중 A 가 옳다 하고, 다른 신문에서는 B가 옳다는 경우가 잇어 만약 자기가 보는 신문이 말하는 대로 삼키기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장님이 코끼리 코만 만지고 코끼리는 아주 길다란 동물이라고 말하는 격이 되겠지. 진실일지 거짓일지 꼼꼼히 살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해.

미디어에 이어서 위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게이트키핑'이라는 용어도 생각나고, 하여간 그런 것들이 '사유하기'를 통해서 모두 알 수 있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꿈을 꾸고 있을 때는 그게 꿈이라고 생각 못 하지. 눈을 뜨고 나서야 '아, 꿈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돼

우리가 사는 삶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이 모두 꿈일 수도 있다는 질문을 던집니다. '구운몽' 같은 내용이네요.. 이 구절만 잘라놓고 보니 이상하네..

뭐 때문에 사는지 사유하지도 않고 어쨌든 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수명을 늘이기 위한 생명 기술만 엄청나게 발전시키고 있지. 장기 이식이나 인간 복제, 훨씬 더 이상한 기술도 계속해서 나올 거야. 그런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살고 싶어하는지를 사유한다고는 말하기 힘들어. 만약 그것이 정신을 가난하게 하는 쾌락이나 욕망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거라면 그런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엇을 위해 사느냐~. 이 말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아직 제가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있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나중에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지금 생각하는 것은 거짓이고 진실된 무엇인가가 있을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General store
General store by Profound Whatev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무튼 이 책을 읽는 내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고, 정말 생각할게 많은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비록 제목은 '열네살의 철학' 이지만 생각하기를 즐기시는 성인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ps. 아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물음표가 가장 많았던 책입니다. 쩝....



[서평( 독후감 )] 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책에는 픽션과 논픽션이 있습니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로 있었던, 이 세상 어딘가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픽션은 전자를 논픽션은 후자를 말합니다. 픽션의 경우에는 대부분 재미를 주고 논픽션의 경우에는 대부분 감동을 주게 되는데요.

[1리터의 눈물]이라는 책은 키토 아야라는 한 소녀의 기록입니다.


주인공인 아야는 15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10년 동안 그 병과 싸우게 됩니다. 이 책은 10년 동안의 투병 생활 동안 아야가 써 놓은 일기를 토대로 줄거리를 엮어 가는 책입니다. ( 정확한 줄거리를 이야기 하면 안 읽으신 분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겠죠?  )

1리터의 눈물

이 책의 저자 키토 아야



아야가 걸린 병은 척수소뇌변성증으로 소뇌나 뇌의 중추부에서 척수에 걸친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점차적으로 몸을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난치병입니다. 처음에는 휘청휘청 거리며 걷다가 다리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주 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혼자서 일어 설수 없어 휠체어에 몸을 맡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점점 망가지는 아야의 몸과 그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적어도 나는 건강하니까" 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고, 사소한 것( 예를 들면 건강 )에 감사 할 줄 아는 교훈을 심어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소한 것들에 너무 소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예가 성공이나 돈을 좇다가 건강을 잃어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건강이라는 것이 누군가( 아야 )에게는 정말 큰 행복이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되는데요.




이 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 시피 일기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야의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화장실 조차도 마음대로 못 가는 이의 심정을 직접 이해하기란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저 역시 최근에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치아가 건강한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가 썪기 전에 잘 관리 할걸... 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치과 치료를 끝 마치고 양치질과 가글 거기에 치실까지.. 정성스레 이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걸을 수 있다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힘들겠지만 불행 할 때마다 "적어도 나는 걸을 수 있잖아" 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 듯이 슬픈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아야의 이야기.. 아야가 세상을 떠 날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우울함을 잘 느끼시는 분이거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싫어 지는 분이 있으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보다 더 불행한 상황, 안 좋은 상황에 처한 주인공 아야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오히려 자신보다 도 더 안 좋은 상황의 다른 환자를 보면서 위안을 삼는 모습에 불행하고 싫어졌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명장면-명대사 (스포 주의)

감동을 주는 책이니 만큼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몇 가지를 적어 드리자면,



" 이 몸은 초능력을 믿어( 나는 맞장구를 쳤다 ). 아메바와 비교하면 우리들 인간은 누구나 초능력자이며 눈이 안 보이는 사람과 비교하면 보이는 사람은 모두 초능력자잖아?"

- 1리터의 눈물 80페이지 中 친구 삿짱의 대사 -

사람의 행복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불편한 몸을 아메바나 눈이 안 보이는 사람에 비교를 해서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생각을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에 인상을 받았습니다.

역시 우울해지고 불행함을 느낄 때, 자신보다 처지가 안 좋은 사람이나 더 불편한 사람들보다는 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게 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good luck to you !
good luck to you ! by cloud_nin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네잎 클로버가 있을까?" 에미가 말했다.
나는 아까부터 생각하고 있던 얘기를 했다.
"네 잎이란 세 잎의 기형이잖아? 그렇다면 행복은 기형인걸까?"
 
 에미는 조금 생각하고 나서 "희귀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라고 대답한다
맞다. 행복이란 그리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간신히 찾았을 때 드디어 찾았다며 기뻐하는 거겠지.

- 1리터의 눈물 117페이지 中 에미와 아야의 대화 -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는 너무나 쉽게 결단 내리는 것이 아닐까요?
아야의 말처럼 행복이란게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을 기쁨이라는 감정과 연관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대목이었습니다.



참기만 하면 되는 걸가?
일년 전에는 설 수도 있었다. 얘기도 할 수 있었고 웃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를 갈아도 눈썹을 찌푸리고 힘을 주어도 이젠 걸을 수가 없다.
눈물을 참고
' 엄마, 이젠 걸을 수가 없어요. 뭘 잡아도 설 수가 없게 되었어요 ' 라고 종이에 써서 문을 비긋이 열고 건넸다.
엄마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싫었고 엄마의 얼굴을 보는 것도 괴로웠기 때문에 서둘러 문을 닫았다.

화장실까지 3m를 기어서 간다. 복도가 차갑다. 발바닥은 부드러워 손바닥 같다. 손바닥과 무릎은 발바닥처럼 딱딱하다. 보기 흉하지만 어쩔 수 없다. 단하나의 이동수단이니까....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 기는 것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엄마도 기고 있었다. 아무 말도 없이.... 바닥에 뚝뚝 눈물을 떨어뜨리면서....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 1리터의 눈물 218, 219페이지 中 -


1리터의 눈물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엄마도 기고 있었다.... 불치병에 걸린 아야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딱히 없었던 엄마가 아야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바로 아야의 힘듦, 불편함을 같이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걸을 수 없는 아야가 우울해지지 않도록... 보통의 사람과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같이 기어주는 모습의 어머니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나중에 아야의 어머니가 쓴 글이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데, 이 장면이 언급되어 더욱 더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 1리터의 눈물 246 페이지 中 아야의 마지막 글씨 -



이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 동안 아야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함과 죄송함, 그리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정성스럽게 돌보아 주는 의사선생님이나 친구들, 간병인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
손조차도 가눌 수 없게 된 아야의 마지막 글씨 ( 이때 아야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가 "감.. 사.. 합.. 니.. 다.." 였습니다.

사실 우리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한적이 있을까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씩 싹트게 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이 책은 한 소녀의 투병 생활을 그리고 있습니다. 투병 생활 동안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로 인해서 현재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평소에 많이 우울하신 분들이나 자신이 싫으신 분들, 삶에 무력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워렌 버핏』하지혜 엮음 2006 김&정



 올해 첫 독서는 핸디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책을 파는 자판기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한게 아닐까요. 자판기에서 뽑은 2000원짜리 핸디북을 읽게 되었는데, 사고 읽기는 몇 번 읽었는데 리뷰는 이번에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책의 지은이 하지혜씨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의 표지부분에 소개된 내용으로는 1988년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서문화사, 범우사, 열린세상, 도서출판 도솔 등에서 출판 기획 및 편집 에디터로 일했다고 합니다.
 이후 「월간 품질경영」「월간 신동아」「월간 KTX」등의 잡지에서 교열기자로 활동하면서 단행본 기획 및 편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주식

 크리스마스 하면 선물이 떠오르죠. 아이들은 선물이 담길 양말 주머니를 준비하고 설레여 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냅니다. 어린 아이들이 기대하는 선물은 로봇이거나, 바비인형이거나 게임기 같은 장난감 종류가 많습니다. 워렌 버핏의 경우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녀들에게 하얀 봉투에 현금 1만 달러를 선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1만달러에 상당하는 주식을 줬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경제 개념과 돈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하고자 했던 워렌버핏의 숨은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렌 버핏 (Warren Edward Buffett) / 해외기업인
출생 1930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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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핏은 어렸을 때 부터 사업에 대한 센스가 남달랐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온 본문을 인용하자면,

어린 시절부터 버핏의 사업 감각은 남달랐다. 6살 때 콜라 6개를 25센트에 사서 하나에 5센트씩 받고 팔아 돈을 벌기 시작했고, 11살 때는 친구와 함께 승리마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경마장에서 <마구간지기의 선택>이라는 정보지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골프장 근처의 작은 호수에 빠진 골프공을 찾아내는 일도 했다. 13살 무렵에는 신문을 배달했다. 고객이 구독을 취소하면 경쟁지를 소개해 소득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buffet 2
buffet 2 by Art Comments 저작자 표시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고자하는 의욕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어느 책에선가 봤었는데, 돈을 많이 버는 방법 중 가장 첫 단계가 돈에 대한 욕망, 벌고자 하는 의욕, 이라고 했습니다. 그 면에서 워렌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거부의 떡잎이 보였던 모양입니다.


검소한 생활

 워렌 버핏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부자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항상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도 마찬가지로 검소함의 대명사격이죠.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해결 할 때도 있고, 좋아하는 음료인 체리코크를 싼 값에 사기위해 오마하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또 부자들의 집은 항상 호화저택이기 마련이지만 워렌버핏의 집은 1958년에 구입한 집에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I hope that after I die, people will say of me: ``That guy sure owed me a lot of money.''
I hope that after I die, people will say of me: ``That guy sure owed me a lot of money.'' by kiss kiss bang bang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런 워렌버핏의 태도를 보면서 그는 "소비도 투자의 연속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렌 버핏은 자기가 주주로 있는 코카콜라만 마신다고 합니다. 또 물건을 살때도 거품을 최대한 제외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콩나물가격 100원을 깎는 정신을 배워라. 콩나물 가격을 100원 깎을 때 돈의 액수 자체는 굉장히 작습니다. 100원으로 요즘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 오락실도 요즘은 300원에 한판이더군요 ) 하지만 콩나물 정신의 핵심은 돈에 대한 태도입니다. 콩나물 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는 워렌버핏, 역시 부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더군요.


노블리스 오블리제


 워렌버핏하면 생각나는것이 바로 기부입니다. 버핏은 전 재산의 85%에 달하는 310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 만큼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빌 게이츠 아버지의 말이 떠오르는 군요. 사회에서 그 만큼 많은 돈을 번 거부는 그 부를 누린만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워렌 버핏이 이런 정신이 투철한 것 같습니다. 많은 외국 부자들이 이런 정신을 따르고 있으며, 실제로 사회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외국에는 부자를 존경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를 보는 눈이 "뭔가 꿍꿍이를 부려서 돈을 벌었을 꺼야"라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부자들이 지금까지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slice and dice, smash and grab
slice and dice, smash and grab by winterofdisconten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에 대한 간략한 책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잠깐 잠깐 보기에 딱 알맞은 책이었지만 워렌 버핏의 본 받을 점을 많이 담고 있는 책입니다.



자살가게 - 장튈레 지음, 성귀수 역


자살가게... 책 제목만 보면 무섭거나 호러스러운 책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자살가게는 우울한,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높은 성공률을 보장하는 자살 도구들을 파는 곳으로 등장합니다. 목을 매달면 절대 끊어지거나 늘어나지 않는 밧줄이나 각종 독약, 할복 자살을 도와주는 기모노와 단검, 독을 품고 있는 각종 생물들을 판매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가게입니다.



자살가게는 대대로 튀바슈 가문이 이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자살가게의 수익은 다른 사람의 목숨과 바꾸는 도구를 팔아서 나오기 때문에 튀바슈 가문의 성격은 모두 어둡고 침울하고 부정적인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알랑 튀바슈라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Day 351/365 - Photographobia
Day 351/365 - Photographobia by Tiagø Ribeiro 저작자 표시

등장인물들을 나열하면

등장 인물


알랑 튀바슈

이 책의 핵심인물입니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자살가게를 운영해온 튀바슈 가문에서 유일하게... 혹은 혼자서만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매우 특이(?)한 아이입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은 그의 어둡고 부정적인 가족은 물론 자살 가게, 나아가서는 세상을 바꿔 놓게 됩니다.

알랑이라는 이름은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물고 자살을 했는데, 그 사과가 애플사의 로고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미시마 튀바슈

튀바슈 가족의 가장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자살가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며, 그 만큼 부정적이고 굉장히 어두운 면이 강합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의 성격이 변했지만 미시마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이어오던 자살가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합니다.


뤼크레스 튀바슈

튀바슈 가족의 엄마. 아빠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성격과 부정적인 면을 보이고 있으나 책을 읽다보면 뤼크레스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어둡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뱅상 튀바슈

사이코 패스 기질을 다분히 가지고 있는 튀바슈 가족의 장남.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테마 파크라는 무시무시한 생각과 창의적인 자살 도구들을 생각해 내는 것이 특기입니다. 밥을 잘 안 먹어서 해골 밖에 남지 않고 머리에는 붕대를 감고 다니는 음침하고 튀바슈 가문의 피를 제대로 이어 받은 듯 한 아이입니다.

뱅상이라는 이름은 자살한 빈센트 반고흐의 빈센트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마릴린 튀바슈

튀바슈 가문의 딸. 자신이 매우 못 생겼고, 볼품 없다고 여기는 ( 가족의 영향에 의해 )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랑이 선물한 스카프에 의해서 가장 먼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마릴린이라는 이름은 그 유명한 마릴린 먼로의 이름을 따왔고 그녀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입니다.



등장인물 중 알랑 한명만 제외하고는 모두 튀바슈 가문의 피를 잘 이어받은 자살가게에 걸 맞게 우울하고 부정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런 튀바슈 가문에 알랑이라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 가족이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가 이 소설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라데이션식 내용 전개 ( 암울 -> 밝음 )

그라데이션을 아시나요?
그라데이션

점층법이라고도 한다. 양복지 디자인을 할 때 동일한 요소 도형의 배열을 연속적으로 비슷하게 하는 방법이다. 즉 단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한 가지 요소를 점층적으로 확대하거나 반대로 축소함으로써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방법이다. 미술에서는, ‘바림’이라고 하여 진한 색채로부터 차차 흐리게 그림을 그리는 법을 뜻하기도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中-


citibank
citibank by nodoca 저작자 표시비영리


한가지 색에서 다른 한가지 색으로 점차 변해가는 형상을 말하는데요.

자살가게의 내용 구성을 나중에 보면 그라데인션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알랑을 제외하고 모든 튀바슈 가족들이 부정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알랑만이 천성적으로 밝고 긍정적인... 튀바슈 가족들이 보기엔 돌연변이인 아이였죠.

하지만 내용이 진행되고, 소설의 중반을 지나 종반으로 가면서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한 명씩 한 명씩.. 점점 알랑에게 영향을 받아 알랑처럼 밝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Rough days
Rough days by baya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알랑의 영향으로 은근히 대사라든지, 행동 패턴 등이 사소한 것 하나부터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 등장인물들의 성격 변화가 이 책의 큰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알랑의 누나인 마릴린 튀바슈가 먼저 알랑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스카프를 계기로 마음 속에 한 줄기 빛을 품게되고, 그 다음 형인 뱅상, 엄마인 뤼크레스 마지막으로 아빠인 미시마도 알랑에 의해 어두운 면을 버리고 밝은 면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살가게 역시 처음에는 자살을 도와주는 도구들을 팔지만 소설의 막바지에는 자살보다는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곳이 되어 가게 됩니다.



현재를 반영하는 어두운 미래

자살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을 보면, 중세 유럽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하지만 소설의 중간에 보면 변해가고 있는 자살가게에 대한 미시마의 쓸쓸함을 표현한 절에서 3D 입체 텔레비전이 나오고 여기저기서 미래임을 나타내는 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가게가 그리고 있는 시대는 현재보다 약 100년 후 정도의 미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살가게에서 그리고 있는 100년 후의 미래는 역시 어둡습니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도와주는 가게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자살을 결심하는 우울한 세계이죠. 우리의 삶이 편해질 수록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이 사망 원인 1위로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런 미래를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Whitechapel
Whitechapel by an untrained eye 저작자 표시비영리

다른 사람의 목숨으로 돈을 버는 자살가게, 자살가게가 의미하는 것은 경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물리치고 이기는 치열한 우리의 일상, 혹은 타인의 불행을 나의 행복, 웃음으로 생각하게 되는 우리의 나쁜 본성 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혹은 우리 내면에 감춰져 있는 어두운 면들일 수도 있구요. )

작가는 그런 자살가게를 알랑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자살방지가게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내면에 있는 어두움을 밝음으로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자살 가게를 찾는 손님들...

모든 가게는 손님이 있어야 운영이 되죠..
그럼 자살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여기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 까요?

자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우유부단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자살이 대부분 그렇듯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온 탓에 구체적인 계획 등이 없는데요. 자살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잘 표현 한 것 같습니다.

Revelation
Revelation by Johan R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리고 자살가게의 손님들은 하나 같이 현실에 대한 미련이 있는 듯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미련을 자살가게의 알랑은 잘 짚어 주었고, 결국엔 자살을 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 모두 자살을 효율적으로 하려고 자살가게를 찾기보다는 정신적으로 기대고, 기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요구를 알랑이 들어 주었던 것이구요.



기억에 남는 대사...

딱히 명대사라기 보다는 기억에 남는 대사가 몇 개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살가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어떤 연관을 지을 수 있는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우리가 제공하는 자살은 철저하게 성공이 보장된 것입니다. 만약 죽지 않는다면 전액 환불이니까요! ...
-미시바 튀바슈 ( 29페이지 )-

환불이라는 경제 행위의 용어가 등장하여 자살이라는 한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일을 냉정하게 경제적 잣대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식어가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는데, 자살가게가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장사를 하는 것 처럼 우리들도 다른 사람의 목숨 ( 작게보면 감정.. ) 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것 봐, 내가 누난 예쁘다고 했잖아! '잊혀진 종교' 단지 사내들한테는 이제 누나밖에 없어. 여기 이 사람들을 보라니까..."
- 알랑 튀바슈 ( 85 페이지 ) -

알랑의 말대로 마을 사람들이 마릴린의 키스를 받기 위해서 ( 사실은 죽음의 키스이지만... )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에서 알랑이 마릴린에게 하는 말입니다. 사실 마릴린의 타액을 독액으로 바꾸는 주사를 알랑이 포도당으로 바꾸어 버려서 효과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알랑의 긍정적인 면 그리고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대사가 아니었나 합니다.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당신의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자살가게-

뭔가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문구이네요.

Dobbiaco - Italy
Dobbiaco - Italy by Gianni D.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 책을 읽으면서 튀바슈 가족들이 알랑의 영향을 받아서 점점 긍정적이고 밝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 기분도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울적하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 되겠습니다.
나중에 반전도 있었지만 너무 급작스러운 반전이라서.. ㅎㅎ

책을 읽으면서 문장의 수식어구가 길어서 읽기 힘든 면도 있었습니다만, 글자 포인트가 읽기 편해서 나중에는 눈에 잘 들어 왔습니다.

옮긴이의 말을 빌어 말씀드리자면,

"왠만하면 자살은 하지 맙시다!!"





홈리스 중학생 :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



홈리스 중학생.. 일단 홈리스는 Homeless '집이 없는, 노숙자의' 라는 뜻입니다. 홈리스 중학생이라는 뜻은 "노숙하는 중학생"이라는 뜻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중학생이라는 정도의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홈리스 중학생이라...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재미있게 본 저는 홈리스 중학생이라고 해서 노숙하는 중학생의 처절한 생존기 정도의 소설로 인식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홈리스 중학생 - 구성



일본의 코미디언인 타무라 히로시의 자서전의 성격이 강한 에세이입니다. 어린 시절 그가 겪었던 어려움과 공원에서의 노숙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엮어 가는 형식입니다. 우연히 독서 카페에서 어떤 분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한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보는 바와 같이 무척 유감스럽게도, 집 안으로 들어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정하다는 건 알지만,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열심히 살아주세요. ...... 해산! "

무책임한 아버지의 한 마디와 함께 한 아이의 노숙 생활이 시작되는 장면이 바로 이 책의 시작 부분입니다. 주인공인 타무라는 이렇게 집 근처 마키훈 공원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전체적으로 4 장에 걸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장은 주인공인 타무라의 처절한 공원에서의 노숙생활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캐스트 어웨이> 라는 영화의 놀이터 판 정도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책이 홈피스 중학생이라는 제목을 얻게 된 것도 첫 번째 장의 내용 덕분이지요. 제목과 비슷한 내용이 전개되어 자칫 책 전체의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는 첫 부분을 재미있게 넘기고 있습니다.

2장은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마키훈 공원으로부터 구출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와는 잘 맞지 않지만 친한 친구의 집에서 얹혀 살고, 이웃들의 도움으로 작은 집 하나를 얻게 되어 흩어져서 살 수 밖에 없었던 형과 누나와 다시 한 집에서 살게 되는 내용입니다.

3장은 과거로 돌아가서 주인공의 머릿속에 평생 남아 주인공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주인공의 엄마에 대한 내용입니다. 엄마와 함께 살았던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들과 엄마의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은 한 아이의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계기 등... 주인공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4장은 3남매가 같이 살게 된 이후부터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아르바이트도 시작을 했었고, 생활이 더 어려워져서 밥을 단 맛이 날 때까지 씹는 이야기도 있었고, 10킬로미터 여자의 정체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고,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닌일 등등.. 홈리스 중학생의 마무리 격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Life in the street - Bangkok
Life in the street - Bangkok by Sailing "Footprints: Real to Reel" (Ronn asho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일단 초반에 노숙하는 이야기를 배치해서 독자가 책의 내용에 더 빠져 들 수 있게 하여 쉽사리 책을 놓지 못 하게 하는 구성이었습니다. 특히 노숙하면서 굶는 이야기를 읽고 있을 때에는 저도 배가 고파져서 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려웠던 노숙생활 이야기 뒤에 이웃의 도움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진 이야기가 오고, 그 다음에 엄마를 잃은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배치해서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진행 되었던 것 같네요.


어색하지 않은 일본 소설

 이 책을 읽다 보면 문체라고 할까요? 문장의 구성이 우리나라 사람이 쓴 것 같이 않은 느낌이 나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보는 바와 같이 무척 유감스럽게도,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정하다는 건 알지만,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열심히 살아주세요.... 해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면 자막으로 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일상 생활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말들입니다. 일본 냄새가 난다고 해야하나요?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읽기에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읽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른 책 같은 경우엔 읽다가 문장 구성이 어색해서 내용 전달이 안 된 경우도 많았는데, ( 그래서 제가 일본 소설이나 수필 등을 잘 읽지 않았습니다. ) 이 책 같은 경우엔 마치 한국 소설을 읽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읽기에 수월 했습니다.

또 이야기의 구성도 시간적 순서로 이루어지지 않고, 홈리스 중학생이라는 제목과 연관된 공원에서의 노숙 생활을 맨 처음에 구성하여 독자가 책에 좀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는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명대사

이 책을 읽다보면 여기저기에서 명대사가 나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 명대사가 나오는 부분을 써드리자면,

그때 아빠한테 과자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과자, 사줘!" 하는 아이에게 아빠는 비교적 순순히 "알았어"하면서 사주었다.

그 아빠에게,
"애새끼 그렇게 키우지마!!"

그리고 아이에게,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하고 혼내주고 싶었지만, 그럴 체력도 없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홈리스인 중학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어서 이 책 중에 기억 나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으면 이 부분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

이 책에서 주인공이 잃은 것은 집, 그리고 엄마 입니다. 둘 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데, 그것들을 잃고 힘들게 살아 남는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사소한 것들 혹은 평소에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what a year it's been!
what a year it's been! by rAmmoRRison 저작자 표시비영리

요즘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불평하는 일이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보다는 우리가 가지지 못 한것들을 생각하면서 가지지 못 했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 했던 엄마나 집 등도 이 책의 주인공에겐 소중하게 다가 온 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고, 지루하고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일상도 다시금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평소 염세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일상에 지루함을 잘 느끼시는 분들 혹은 하는 일이 잘 안 된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여러분은 마시멜로를 아시나요?
 아이유의 노래에도 있죠? 노래 가사를 보면,

...
마쉬멜로우 마쉬멜로우 달콤해서 너무 좋아
마쉬멜로우 마쉬멜로우 사랑이란 이런 걸까
말랑 말랑 말랑해 너무 너무나 말랑해
Girl Girl baby girl Clap Clap & let it go
젤리처럼 통통해 쿠키처럼 촉촉해 Boy Boy baby boy boy
...

IU의 마시멜로 中

마시멜로는 과자 이름으로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느낌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마시멜로가 많이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초코파이의 빵 사이에 끼어 있는 하얀색 물질(?)이 마시 멜로입니다.

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군요.
아무튼 이 책은 뭐 마시멜로를 만드는 방법이나 마시멜로 맛있게 먹는 법과는 상관없는 자기 계발 서적입니다.
제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요리법이나 아니면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같은 책인 줄 알았는데, 자기계발 코너에 있어서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마시멜로는 비유적인 말일 뿐이더군요..




달콤한 마시멜로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 시피 마시멜로는 달콤한 과자인 마시멜로를 의미한다기 보단 마시멜로의 달콤함을 이용해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달콤함은 우리로 하여금 마시멜로에 손이 가도록 만드는 매력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달콤한 유혹을 많이 받습니다. 비단 금전적이거나 물질적인 유혹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유혹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조금만 더 잘까?" 라는 유혹을 받게 되고, 출근 준비를 할 때, "오늘은 쉴까?" 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또 어떤 일을 진행 하려고 할 때, "귀찮은데 하지 말까?"라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마시멜로는 그런 달콤한 유혹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마시멜로를 먹을 것인가, 먹지 않을 것인가를 두고 마시멜로를 먹은 사람에겐 축복 받은 미래와 성공적인 삶이 보장되어 있다고 말하고, 마시멜로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사람은 후회와 평범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책 제목도 그래서 <마시멜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softness
softness by ]bab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는 조나단과 찰리라는 인물의 대화로 진행되어 집니다.  조나단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장이고, 찰리는 조나단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젊은 청년입니다. 조나단이 성공하기 위해서 마시멜로를 먹지 말고 참으라고 하며, 여러가지 성공담을 말하고, 그것을 마시멜로에 비유를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조나단은 자신의 성공이 어렸을 때 우연히 받은 "마시멜로 실험" 덕이라고 말하며, 그 실험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마시멜로 실험은 자제력이 아직 많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15분간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준다고 말을 한 뒤, 아무도 보지 않는, 사실은 벽에 설치된 거울 뒤에서 관찰을 하고 있는, 방에 홀로 남겨 두는 실험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실험에서 끝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은 나중에 다시 조사한 결과 학업 성적이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에 비해 더 좋았고, 스트레스 관리나 친구 관계도 더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어린 나이에도 유혹을 참을 줄 알았던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Holiday Cupcakes
Holiday Cupcakes by abakedcreati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와 조나단의 경우, 그들은 나이도 다르지만 상반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찰리의 경우 학창시절에 비싼 컨버터블 카를 타고 여자들과 어울려서 다녔지만, 조나단은 싸구려 차를 타고 다녔지만 공부를 착실하게 했습니다. 찰리의 경우엔 비싼 컨버터블 카를 사고, 유지하며, 여자들과 어울리기 위해 돈이 필요해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고, 조나단은 그런 지출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를 착실하게 할 수 있었고,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조나단은 성공한 사장님이 되었고, 찰리는 그런 조나단 밑에서 운전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나단은 여자들과 어울리고 놀러 다니고 싶은 유혹, 즉,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공부에 투자를 하였고, 찰리는 마시멜로를 덥석 먹어 버린 것이지요.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런 식으로 흘러갑니다. 마시멜로를 먹지 말고, 참을 줄 아는 능력일 키워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행동하라 등등.. 마시멜로에 비유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by Tonyç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교훈이 있는 이야기들..

 조나단은 찰리에게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 중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교훈들이 들어 있는 짤막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간디, 그의 손자인 아룬간디의 이야기..
 뉴욕 양키스의 주전 포수였던 호르헤 포사다의 이야기..
 NBA의 전설적인 농구 스타인 래리 버드의 이야기...
 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는 사지와 가젤 이야기...

등등 많은 짤막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아프리카의 가젤과 사자의 이야기 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특히, 경쟁이라는 체제하에 하루하루 숨막히게 살아가는 우리에겐 많은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소개해 드리자면,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지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의 향락에 젖어 나태해진 나 자신의 모습을 볼 때면, 지금도 일어나서 달리고 있을 가젤과 사자를 생각하면 다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eldt
veldt by Jared Zimmer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결론

 이 책의 저자는 "만일 여러분들이 성공하고 싶다면, 마시멜로를 먹지 말고 참을 줄 아는 능력을 키워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 순간 마시멜로 이야기를 떠올리며, 여러분들이 선택하려고 하는 행동이 마시멜로를 먹어 치우는 일인지 잘 생각하고, 마시멜로를 먹지 않는 쪽으로 행동을 한다면...

 수 십년, 아니 몇 년 후에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마시멜로를 아직 드시지 마세요!!ㅎㅎ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은 자기계발 서적이면서도 동화적인 흐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기술서나 전공 서적 같은 자기계발 기술 서적이 아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자기 계발 서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마시멜로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더군요. 그 책도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추가)
자기 계발 서적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제가 추천하는 자기계발 서적은...





트렌드를 창조하는 지식군단 네이버 스토리


  우리나라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네이버, 그 만큼 욕도 많이 먹는 네이버에 관한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되돌아 보면 한 때 다음이 부동의 1위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카페" 라는 서비스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붐을 일으켰던 시절이었죠. 더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야후 코리아의 독주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거대 포털 기업인 야후의 한국 지사인데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수 많은 포털들이 있었습니다. "심마니", "라이코스 코리아", "넷띠앙", "엠파스" 등등 많은 포털이 있었는데, 전부 합병 되거나 사라졌습니다.



 과연 네이버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1위자리에 올랐고, 그 많던 포털들은 어떻게 사라졌고, 무엇이 그런 포털들을 사라지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또 한 과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미래에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를 생각 해 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1. 인터넷 산업의 등장

  지금은 인터넷이 일상 생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이 대중화 된 기간은 10년이 조금 넘을 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그 전엔 "PC 통신"의 형태로 네트워크 통신을 하고 있었죠.

 PC 통신과 인터넷의 차이를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PC 통신은 하나의 서버에 사람들이 접속해서 그 서버에 접속한 사람들끼리만 자료를 공유하고 채팅을 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형식의 통신이고, 인터넷인 하나의 서버가 아닌 하나의 네트워크에 접속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PC 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정부의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개설하였고, 더 저렴한 가격에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자, PC 통신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많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네이버 메인



 폐쇄적인 PC 통신 환경아래에서는 접속한 서버가 제공해주는 컨텐츠만을 소비하면 되었지만,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 된 인터넷 환경에서는 인터넷 환경에 존재하는 수 많은 페이지들을 사용자가 직접 접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검색을 도와주는 검색 엔진이나 포털 사이트라는 사업체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검색 엔진은 웹 페이지를 검색해주는 시스템이고 포털은 유용한 사이트나 링크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시작페이지"와 같은 사이트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NHN의 모태가 되는 네이버와 한게임은 삼성 SDS와 관계가 깊습니다. 일단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사장은 삼성 SDS의 사내 벤쳐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 네이버를 만들었고, 김범수 사장은 삼성 SDS를 뛰쳐나와 PC방에서부터 한게임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이 두 회사가 합병을 하면서 NHN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H2O
H2O by Flowery *L*u*z*a* 저작자 표시


2.벤쳐 버블

  초창기 인터넷 산업에는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었습니다. 일단 사람이 모이면 어떤 수익 모델이라도 구상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용자 수를 모으기에 바빴을 뿐 자신만의 수익 모델을 개발 하려는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이 사람을 많이 모아서 업계 1위가 되려고 무료 서비스, 경품을 남발하다보니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어만 갔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벤쳐 열풍은 이런 무모한 경영들을 가능하게 되었고, 벤쳐 기업들이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지 않고도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른바 거품이 끼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거품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수익성이 별로 없는 벤쳐기업에 대한 열풍이 식자, 수익 모델이 없던 벤쳐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대한민국의 벤쳐 산업에 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이죠.

 벤쳐 기업을 운영하려는 사람이 명심해야 할 것은 아이디어를 아이디어에서만 그치지 말고 수익을 창출하라는 것입니다. 기업은 수익을 발생 시키는 것이 사명이기 때문이죠. 초창기의 벤쳐 기업들은 이런 기본적인 상식을 무시한 채 등수 놀이에만 관심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와 한게임



3. 네이버와 한게임의 시너지 효과

  포털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자 포털 사이트들 자신들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포털 사이트는 말 그대로 시작 페이지이기 때문에 결국엔 사람들이 다른 사이트로 옮겨 가게 됩니다. 그럴 경우 이용자수는 많아 지더라도 자신들의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 들게 되어서 수익성이 약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와 한게임은 이런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게임 포털인 한게임이 만나서 사람들이 좀 더 NHN의 서비스 범주내에 머무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네이버가 검색 광고를 도입하기 전에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었지만 한게임의 경우 유료 아이템의 판매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유입과 자신들을 알릴 채널이 불분명하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필요에 의해, 또 한 두 회사를 이끌었던 이해진 사장과 김범수 사장이 삼성 SDS 입사 동기이기 때문이라도 마음이 잘 맞아서 NHN으로 합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시대의 역작 : 지식 IN

  다음이 "카페"라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로 업계 1위를 하고 있었을 때, 제 기억으론 네이버는 별 다른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혜성처럼 나타난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가 바로 "지식 IN" 입니다. 제 기억으론 당시 한가인이라는 광고 모델을 앞 세워서 광고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식인의 도입은 국내 검색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첫 번째,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한글로 된 웹 페이지의 수는 굉장히 보잘 것 없습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 서비스를 하는 포털 업체의 입장에서는 찾아 줄 웹 페이지가 별로 없게 된다면 자신들의 존재의 의미가 희미해 지게 됩니다. 또 한 북마크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으로 포털로서의 입지도 줄어 들고 있는 상황이었죠.

네이버 지식인


 여기서 네이버가 내 놓은 기가 막힌 발상은 부족한 웹 페이지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게 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 하는 공간으로써의 공간도 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직접 웹 페이지로 만들어 버리는 도구의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식인을 도입함으로 인해서 네이버가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의 수가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 했으며, 그에 따라서 검색 결과의 질도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두 번째, Web 2.0 시대에 맞추어 사용자가 직접 컨텐츠를 작성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eb 2.0을 흔히 참여의 시대라고 합니다.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소비만 하지 않고 직접 정보와 컨텐츠를 생산하게 되었는데요. 그 시작점이 지식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메인



 지식인에 답변을 단다고 해서 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지식인 초창기에는 업계의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데, 과연 누가 답변을 해 줄 것인가...

 하지만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습니다. 사용자가 질문한 많은 질문들에 사용자가 직접 답변을 달아가는 시스템이 완성되었고, 질문에 답변을 해도 얻는 것은 현금성이 전혀 없는 내공이라는 가상의 포인트였지만 그 호응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 저 역시 지식인 초창기에 지식인 활동을 했었는데, 뭔지 모르게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

 지식인의 효과에 힘입어 네이버는 다음을 제치고 검색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네이버의 전략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LOGO2.0 part I
LOGO2.0 part I by Ludwig Gatzk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5. 네이버의 미래

  네이버의 미래는 어떨까요? 네이버는 국내 시장의 1위에만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하여 시장을 개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검색 전문업체 첫눈을 인수하면서 첫눈의 기술을 네이버 재팬에 접목하여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 업계에서 별 다른 소식이 없는 걸 보면 고전하고 있나 봅니다. ) 국내 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네이버의 모습이 기대 되는 바입니다.

 
6. 간략한 서평

  인터넷을 오래한 분이나 검색 업체에 관심이 많으신 분, 네이버에 관심이 많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네이버의 시작에서부터 지금의 1위에 오르기까지 어떤 전략이 있었고, 검색 시장은 어떻게 변화 하였는지를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쓰여진 날짜가 2007년도 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웹 검색 산업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기를 네이버가 뉴스 검색 1위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2008년 다음이 뉴스 검색 1위로 다시 올라간 바 있습니다. (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

 또 네이버의 폐쇄성과 그에 따른 단점에 대해서는 잘 소개하고 있지 않으며, 한게임 출신의 NHN인사들이 줄줄이 퇴직한 사실도 어쩔 수 없이 반영이 안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2007년까지의 이야기이고 현재의 네이버를 말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재미있게는 읽었습니다. 네이버가 대단한 회사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 업체인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주세요 ^^




 

세상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독후감, 서평]



한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김자환 (배동바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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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시다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만일 100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XX명은 ~~ 이고 XX 명은 ~~ 이고... 이런 형식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구요. 100이라는 숫자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도 쉽고 접근하기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책의 첫 인상


 느낌은 딱 핸디북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구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지구촌" 같은 느낌을 줘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의 겉표지에는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가벼운 단편 동화책의 겉표지 같은 느낌이었구요. 책을 살짝 열어보니 한면은 그림으로, 나머지 한면은 몇 줄의 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그 책의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



2. 책의 내용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계를 100명으로 줄였을 때..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분포를 퍼센트의 형식으로 표현해 놓은 여러가지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와 같은 이런 저런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귀가 적힌 페이지 옆에는 글 귀에 해당하는 그림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70명이 어른이고 30명이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전체 페이지의 70%는 녹색으로 칠하고, 30%는 연두색으로 칠하는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100명이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4. 책을 읽고 난 느낌


 이 책에 들어있는 글자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다 모아도 A4 용지 2장이 될까 말까 한 정되입니다. ( 순수 내용만 일렬로 나열한다면 한장도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사소하게 지나 갈 수 있던 것들도 얼마다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그런 전쟁,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고 합니다.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치안이 보장되어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또 한 비슷한 확률로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며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초등학생의 비만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정이상이라면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 물론 무료 급식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 아침을 먹을 때마다, 잠을 잘 수 있이 있다는 것,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새삼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5. 책을 추천 합니다.


 일상에 찌들어 계산 여러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거나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마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실 겁니다. ^^









 
 CEO란 Chief Executive officer의 약자로 우리말로 흔히 사장이라고 하는 직책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에 입사해서 임원이 되고 결국엔 CEO가 되기를 원합니다. 베스트 셀러 목록에 자기계발 서적이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의 CEO가 되고자 하는 마음 ( 혹은 승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CEO로 가는 길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조일훈 (울림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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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EO로 가는길이라는 책을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현직 혹은 전직 대표이사 ( 흔히 사장 혹은 CEO라고 할 수 있는 )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CEO가 되기까지 어떤일이 있었으며 어떤 자세로 회사를 다녔는지를 일대기 형식으로 간단하게 요약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25명의 CEO가 등장하는데, 몇몇 인상 깊었던 CEO의 내용을 소개해드리고 리뷰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일훈 한국경제신문기자로 1966년 경남 사천 출생이며, 1992년 한국 경제 신문에 입사하여 사회부, 경제부, 기획취재부, 산업부 등을 거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들을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대우, 자살인가 타살인가>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leeping Beauty
Sleeping Beauty by Rajiv Ashraf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역사 속에 자수성가를 한 인물들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 불우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습니다. 그런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소위 “깡”이 성공의 열쇠가 된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인물은 오세철 금호 타이어 사장님의 일화였습니다. 다른 CEO들과 비슷하게 그의 어린 시절은 매우 불우 했었습니다. 오세철 사장은 전라남도 나주군에서 4남 2녀의 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집안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매우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오세철 / 국내기업인
출생 1947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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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중학교 시절엔 차비가 없어서 학교를 걸어 다녔고, 우산이 없어서 비를 맞고 다녔으며, 소풍이나 수학여행은 꿈도 못 꿨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등하교 시절엔 담임 선생님이 등록금을 내주었으며, 친구( 아시아나IDT 상무 문재완씨 )가 도시락도 싸다 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함께 자취하던 누님이 취직하여 떠나서 집도 없이 학교 뒷동산에 천막을 치고 지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The Family Shell - street, Bangkok
The Family Shell - street, Bangkok by Sailing "Footprints: Real to Reel" (Ronn asho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렇게 환경이 어려웠으니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고, 결국 첫 대학 입시에서 좌절을 맛보고 재수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12개월 중에 3개월만 공부를 하고 나머지 9개월은 공사판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아이스케키를 팔면서 준비를 해서 결국 전남 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자세히는 안 나와있었지만 분명 대학교도 힘들고 눈물 겹게 졸업을 했을 것 같습니다.

흔히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에는 고기를 먹어 본 놈이 아니라 굶어 본 놈이 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헝그리 정신이 없는 사람이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 패기가 넘치는 사람을 이길 리가 없습니다. 없이 자란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한 서러움과 힘듦을 알기에 성공에 대한 욕망이 더 높게 되어 악으로 깡으로 무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진구 / 국내기업인
출생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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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많은 CEO들이 불가능에 도전하고 그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정진구 CJ 푸드빌 외식 총괄대표는 미국에서 세븐 일레븐에서 시간당 3달러의 보수를 받으며 일을 했을 때, 편의점 매뉴얼을 하나하나 외운 뒤 하나하나 개선하여 정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미국 내의 무려 6천 8백개의 편의점 체인을 가지고 있는 세븐 일레븐의 매뉴얼을 단번에 바꾸어 버렸습니다.

또 그는 당시 빈번히 발생하던( 책에서는 하루 평균 1.5건의 강도가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 강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하여 점포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유리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다 떼었고, 계산시에 고액의 현금으로 계산을 받지 않는 정책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그가 관리하는 지점들은 강도 사건이 거의 제로로 줄어들었고 그도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결국 베스킨라빈스의 한국 진출에 필요한 인재로 스카우팅 되게 됩니다.


최지성 / 국내기업인
출생 1951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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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면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은 아직 삼성의 반도체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유럽에서 홀로 반도체를 팔았습니다. 무박 2일로 왕복 1,300km 를 오가며 유럽 전역을 누비다가 차량이 완파되는 사고도 당했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거래처로 바로 가는 투혼을 발휘하여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불가능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내는 핑계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스스로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나는 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게 됩니다. "불가능해" 대신에 "어렵겠네" 라고 생각을 하면 오히려 도전심이 생기고 해냈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은 두배가 될 겁니다.


Scientific FUTAB
Scientific FUTAB by Samyra Seri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성공, 출세를 하게 되면 반드시 잃는 것도 있습니다. 많은 CEO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많은 것을 이룬 반면에 가정에는 소홀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정인 현대 모비스 회장은 69년 입사후에 단 한번도 휴가를 간 적이 없었고, 김순택 삼성 SDI 사장은 1년 중 절반 이상을 집에 못 들어갔으며, 딸을 출산한 아내를 한달 동안 홀로 내버려 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영호 코오롱유화 사장은 아내가 와사풍을 앓아서 아픈 가운데에도 남미 출장 명령을 어기지 않고 공항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아직도 공항에서 흘린 눈물을 잊지 않는 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CEO가 되기 위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것이고 그 일을 끊기와 깡을 가지고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CEO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결실이 맺어 질 겁니다. 불평을 하기 전에 "과연 내가 최선을 다 했나?" 를 자문해보는 자세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총 25명의 대기업 CEO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평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성과를 올리고 승진을 통해서 CEO가 된 여러분이 가장 원하는 스타일의 CEO일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CEO가 되었고 CEO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였고,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를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my little Steve
my little Steve by blakespot 저작자 표시


 물론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CEO들이 활약을 하던 시대는 80년대 입니다. 요즘과는 많이 다르고 기반 산업의 종류도 매우 다르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CEO 중에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했던 CEO도 있었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기본기를 배우기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쉬운 점은 한권의 책에 25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깊이가 있는 내용은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25명의 CEO 들의 전공이 다양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제 전공과 관련된 회사의 CEO나 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CEO, 관심 분야의 CEO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Work Desk
Work Desk by spdorse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마지막으로 이 책은 대학교에 합격하고 한량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3 학생들이나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들 혹은 막 취업을 한 직장인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 책으로 여러분들의 가치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



오랜만에 책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리뷰인 2010/01/21 - [2. 리뷰와 생각.../a. 독서 기록장]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워렌 버핏", 하지혜 엮음, 김&정, 2006 에서는 핸디북을 리뷰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저자의 책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자판기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핸디북인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 빌게이츠"를 리뷰하겠습니다.


  빌게이츠는 20세기 말에 부자의 대명사로 급 부상한 인물입니다. 십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의 자리에 랭크되어 있었고,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회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빌게이츠의 재산에만 관심이 많을 뿐, 그의 성장배경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역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인물로서 빌게이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게이츠에 관련 된 책은 대부분 자기계발 서적이나 그의 재산에만 집중하는 책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핸디북을 읽기로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워렌버핏 편과 같은 "하지혜"씨로 다시한번 소개해 드리자면,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시고 동서 문화사, 범우사, 열린 세상, 도서출판 도솔 등에서 출판 기혹 및 편집 에디터로 일한 분입니다. 이후 "월간 품질경영", "월간 신동아", "월간 KTX" 등의 잡지에서 교열기자로 활동하면서 단행본 기획 및 편집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빌 게이츠 (William Henry Gates III) / 해외기업인
출생 1955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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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장 빌 게이츠는 어떤 사람인가에서는 빌게이츠라는 사람을 개략적으로 스케치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성장 배경과 주변 사람에 대해서 가볍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 2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에서는 빌게이츠와 뗄 수 없는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생과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 3장 빌게이츠 어록에서는 빌게이츠가 여러 강단에서 말했던 명언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좌우명이 없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서 멋진 좌우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Digging It
Digging It by jurvetson 저작자 표시

제 1장 빌 게이츠는 어떤 사람인가에서 빌게이츠의 성격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빌게이츠는 누나의 야구 글러브를 가지고 놀때에도 사용료와 계약서까지 작성하는 철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컴퓨터는 PC가 아닌 메인프레임 컴퓨터로 덩치는 거대하지만 성능은 지금에 비해서 훨씬 뒤떨어지는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 되기는 힘들었죠. 그러던 어느날 인텔에서 소형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발표하게 됩니다. 빌게이츠와 폴 앨런은 메인 프레임 위주의 컴퓨터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을 예견하고 작은 컴퓨터를 위한 베이직 프로그램 개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5주일간 밤을 잊고 작업한 결과 베이직이 완성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세계 최초의 중형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이 회사가 바로 마이크로 소프트입니다.

16032007090. Nerdy
16032007090. Nerdy by viima 저작자 표시비영리

  빌게이츠는 일전에 “집집마다 하나의 컴퓨터”라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컴퓨팅 환경은 커다란 덩치의 메인 프레임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소형 프로세서의 발표를 시작으로 컴퓨터는 더 작아지고 더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의 PC라는 개념이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장을 앞서 내다보는 빌 게이츠의 생각이 맞아 떨어진 순간 그는 이미 세계적인 갑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혜택을 입은 사람들은 그 만큼의 책임을 갖게 된다는데에서 비롯하 것으로 부자들의 사회에 대한 책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빌 게이츠는 결혼을 하기 전엔 기부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인 멜린다와 결혼한 뒤에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고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라고 하는 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vista
vista by OndraSoukup 저작자 표시비영리

제 2장 마이크로 소프트의 역사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탄생과 성장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앞에서 말했듯이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IBM의 운영체제를 납품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IBM이 운영체제에 대한 저작권을 포기 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MS-DOS의 첫 버전은 IBM 전용 운영체제PC-DOS입니다. ( 물론 QDOS라는 운영체제의 저작권을 빌 게이츠가 사서 계약을 한 것으로 당시에 저작권 분쟁의 요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  PC-DOS에서 저작권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되면서 MS-DOS로 바꾸게 됩니다. 사업이 점점 성공하면서 MS는 OEM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건 소프트 웨어 회사로 변신하게 됩니다.
 
Rear wheel vortex
Rear wheel vortex by heiwa4126 저작자 표시

 그 후 윈도우 버전 1.0과 2.0을 거치면서 윈도우 3.0 이라는 대작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 물론 여기도 애플의 매킨토시의 윈도우 환경을 벳겼다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 그 후 제가 처음 사용했었던 윈도우 95, 98, 그리고 2000과 ME가 나오게 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운영체제 시장에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급 속도로 성장하게 되는데, 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미리 본 빌 게이츠는 운영체제에 웹 브라우저를 끼워파는 형식의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생기업인 넷스케이프를 가혹하게 탄압을 합니다. 결국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브라우저 시작을 장악하게 되었죠.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런 독점과 끼워 팔기 전략은 요즘에 들어서도 많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혹자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끼워 팔기 전략 때문에 소비자가 다른 웹 브라우저를 이용 할 기회가 줄어 들게 되고, 더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마이크로 소프트가 채택을 하지 않게 되어 쓰지 못 하는 기술이 많다고 합니다. 뭐 그것은 사용자가 판단해야 할 입장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Bill Gates at CES 2007
Bill Gates at CES 2007 by Domain Barnyard 저작자 표시

 제 3장 빌 게이츠 어록에서는 빌 게이츠의 멋진 어록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개가 있지만 그 중에 2005년 9월 19일 마운틴 휘트니( Mt. Whitney ) 고등학교를 방문해 곧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을 위해 들려준 10가지 인생 충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그런 현실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여라.

2. 세상은 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보다 세상이 기대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3. 대학 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마라.

4. 지금 학교 선생님이 까다롭다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직장 상사의 진짜 까다로운 맛이 어떨지 상상해봐라.

5.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 하지 마라. 너희 할아버지는 그 일을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6. 네 인생을 네가 망치고 있으면서 왜 부모 탓을 하는가. 불평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

7. 학교는 승자나 패자를 뚜렷이 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낙제 제도를 아예 없애고 쉽게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이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8. 인생은 학기처럼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방학이란 것은 아예 있지도 않다.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직장에서는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9. TV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커피를 마셨으면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

10. 지금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은 ‘바보’한테 잘 보여라.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뒤에는 아마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sleep is the enemy
sleep is the enemy by striatic 저작자 표시

 빌 게이츠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컴퓨터의 황제”, “세계 최고의 부자”, 컴퓨터의 악마”, “독재자” 등등 좋은 수식어와 나쁜 수식어가 동시에 달라 붙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빌 게이츠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훌륭한 사업가라고 합니다.

 획기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수학적인, 계산 된 원리로 시장을 공략해 나갑니다. 사용자의 편이성과 기술 등은 경쟁사였던 넷 스케이프가 더 좋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기존의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용해서 그런 뒤쳐짐을 극복했죠. 비판을 받는 점이기도 하지만 부자가 된 가장 근본적인 배경이기도 합니다.

Library at night
Library at night by selva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논지가 많이 흐려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글을 쓰는 프로 기자라기 보다는 어떤 블로그가 써 놓은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전반적인 구성도 빌 게이츠를 다루고 있더 1장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다루고 있던 2장의 내용이 상당부분 겹쳐서 읽었던 내용을 또 읽게 되더군요. 이런 점은 책에 집중을 잘 못하게 하고 읽으면서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핸디북은 정독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출퇴근길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값도 싸고 내용도 가볍고 글자도 큼직하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이 책을 보시면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ps. 아 그리고 빌게이츠는 Bill gates가 아니라 Will gates 아닌가요? 이 책의 표지에느 Bill gates라고 되어 있는데, 의문입니다.. ( Will 이 맞다면, 발로 쓴 건가... )

ps2. 아 글쓰기 어렵네요 ㅜㅜ


워렌 버핏 (Warren Edward Buffett) / 해외기업인
출생 1930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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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고 하면 누구를 떠올리십니까? 재테크를 공부하고 부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워렌 버핏을 손에 꼽을 것입니다. 단돈 100만원을 시작으로 현재 40조가 넘는 재산을 모은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을 많은 사람들이 벤치 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워렌 버핏의 투자 패턴을 벤치 마킹하는 펀드도 생길 정도입니다.


워렌 버핏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하지혜 (김&정,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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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워렌버핏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 나가는 핸디북입니다. 지하철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보셨을 2000원짜리 자판기에서 얻은 책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많은 생각 할 거리들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하지혜씨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서문화사, 범우사, 열린 세상, 도서출판 도솔 등에서 출판 기획 및 편집 에디터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월간 품질경영”, “월간 신동아”, “월간 KTX” 등의 잡지에서 교열기자로 활동하면서 단행본 기획 및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Shilpa_WarrenBuffet
Shilpa_WarrenBuffet by rahulsfdc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장 별로 각각 소제목을 갖고 있는 소주제로 나뉘어 있는 형식입니다.


 1워렌 버핏 에피소드에서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이야기와 가족이야기, 그리고 그의 기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일상 생활을 보면 정말 검소함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평소엔 폴크스바겐의 비틀을 타며, 세계 2위의 거부답지 않게 대 저택이 아닌 오래 전에 구입한 평범한 집에 몇 십 년째 살고 있습니다. 또 빌게이츠와 함께 기부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무려 전 재산의 85%를 사회에 환원하여 놀라움을 산적이 있습니다. 이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부자들의 기부 사례와 비교하며 비판을 합니다.


 2버핏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에서는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가치 투자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은 내재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얼마에 살 것인가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켜지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무엇을 살 것인가에서는 우량 기업을 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량 기업이란 꾸준히 순수익을 내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은 기업입니다. 또 한 워렌 버핏은 연 복리 수익을 부자가 되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칭송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연 복리 수익의 기본은 금액*시간 입니다. 얼마나 많은 금액을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하느냐가 연 복리 수익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더 빨리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의 투자에는 항상 철저한 분석이 선행 됩니다. 일전에 워렌 버핏은 그레이엄의 책을 열 두 번 읽기 전까지는 절대로 투자를 시작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 판으로 변질 된 경향이 있습니다. 한방을 노리고 전재산과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버핏의 경우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버핏이 부자가 된 데에는 운만 작용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Mark 1:35
Mark 1:35 by Extra Mediu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3워렌버핏이 있기까지에서는 버핏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나와있습니다. 일단 워렌 버핏의 스승 격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경우 워렌 버핏의 가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립 시켜준 사람입니다. 여기엔 자세한 투자 용어들이 나오는데, 순 당좌자산 같은 어려운 단어가 나와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을 포함하여, 필립 피셔, 로렌스 블룸버그, 존 버 윌리엄스, 존 메이나드 케인스, 에드거 스미스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4워렌 버핏 따라 하기에서는 실제로 워렌 버핏을 벤치마킹 하실 주식 투자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엔 어떤 주식을 고를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 얘기도 언급되는데 읽으면서 워렌 버핏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한 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렌 버핏의 명언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5우리도 부자가 되자에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재테크 정보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이 부자가 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이 장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워렌 버핏에 관한 얘기는 잘 안 나오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단원이었습니다. 워렌 버핏의 검소함을 배워서 쓰지 말고 무조건 저축하리라는 말도 있고, 위험이 따르지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 투자를 배제하지 말라는 조언도 하고 있습니다.



The Key of my mind...
The Key of my mind... by ul_Marg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책을 읽은 다음 워렌 버핏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생겼습니다.


 첫 번째,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검소함. 워렌 버핏 뿐만 아니라 많은 부자들이 자린 고비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검소합니다. 그들에게선 사치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해가 되는 것이 일단 사치스러운 생활의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고, 돈을 벌어 오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시절이 돈을 씀에 주저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수 십 년간 몸에 배어온 근검 절약의 정신이 돈을 많이 번 상태에서도 돈을 펑펑 쓰지 못하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투자에서의 복리의 중요성. 여기서 사람들이 두 가지로 갈립니다. 돈을 그냥 모으기만 하는 사람과 모아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그 두 가지 경우입니다. 부자들의 경우에는 저축을 할 때에도 이자를 0.01% 더 주는 은행을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에는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비교를 하지 않죠. 돈에 대한 철학일까요? 돈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실천. 많이 가진 사람은 사회로부터 그 만큼의 책임도 함께 얻는다고 했습니다. 버핏도 원래는 기부에 그 다지 관심이 있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인 수전 버핏에게 영향을 받아서 전 재산의 85%나 되는 거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부자들도 기부를 합니다만 대부분 안 좋은 사건과 연루되어 기부를 하게 되죠. 또 한 기부를 하거나 자선 단체를 만들어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붙여 광고 효과를 노리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욕먹는 부자가 생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oney
Money by TW Colli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전반적으로 워렌 버핏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자 골랐던 책이지만 역시 핸디 북의 한계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는데 있나 봅니다. 중간중간 워렌 버핏과 상관없는 얘기로 채워져 있는 단원도 있고, 지은이가 수첩에 적어 놨던 내용을 그대로 나열한 듯한 단원도 있었습니다. 또 스토리의 구성이 뒤죽박죽이었다는 느낌도 있었고, 구성도 엉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출퇴근 하면서 신문 다 읽은 다음 심심할 때 읽으면 좋을 듯한 가벼운 책이었습니다.




 엘리트를 논할 때 항상 등장하는게 1%라는 숫자 입니다. 그 만큼 우리에게 1%는 되기를 원하고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두고 있는 대상입니다. 이 책은 1%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성공한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는 1%의 차이 밖에 없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7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준비 : 미래의 고수여 성공을 준비하라.
2. 이상 : 꿈꾸는 자의 꿈은 이미 현실이다. 
3. 전문성 : 잘하는 것에 몰입하라.
4. 역경 : 광야로 나가 눈비를 맞아라.
5. 성실 : 지름길은 없다.
6. 스타일 : 대중과 함께 호흡하라.
7. 노력 : 끝없는 노력으로 고지를 지켜라.



 7가지 중에서 몇가지 마음에 와 닿는 구절과 챕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전부 써드리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 될 테니 간단히 소개만 해드리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
 
 먼저 준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학 점수와 자격증, 학점등을 준비하고, 승진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실적이나 자격증, 대인관계 등을 준비 할 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것을 바라고 원하기 때문에 준비라는 작업을 합니다.

I've reached the end of the world
I've reached the end of the world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들먹이면서 준비를 소홀히 합니다. 운칠기삼이란 모든일의 7할은 운에의해서 좌우 된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운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3할의 기 정도는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운칠기삼이라는 말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 옵니다. 운이 주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으며, 준비가 안 된 사람은 기회가 찾아 왔는지 조차 모르는게 사실입니다.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 왔음에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운칠기삼이니 운명이니를 논하는게 조금은 불쌍해 보이지 않나요? 준비된 자만이 성공을 거두는 것 그것이 진리입니다. 





 준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실행입니다. 많은 성공학 강의를 들어보면 ( 이 중에는 유료 강의도 많이 있습니다. ) 혹은 자기 계발이나 성공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고 머리에 와 닿는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성공의 비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면 누구나 성공하지"라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전부라면 세상 모든 사람, 적어도 성공학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겠죠. 

1998000083
1998000083 by HungryFore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성공하는 부류와 그렇지 못한 부류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실행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방법을 공부나 경험을 통해 알아내어 실천을 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항상 핑계를 만들어 실천을 하지 않습니다. 실행의 힘, 그것이 바로 여러분을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힘입니다. 실천을 하기 위한 조건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충분히 준비 할 것
 2. 경험을 쌓을 것
 3.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
 입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경험을 쌓아서 절대 포기 하지 않을 때, 자신감이 생기며 그러한 자신감이 있어야 일을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감은 실력이 뒷 받침 되어 있을 때, 유지 됩니다. 매사에 겸손하되 실력에 있어서 만큼은 겸손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기 입니다. 사람마다 적성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것을 잘 하고 어떤 것을 하면서 즐거워 하는 지를 아는 것도 위의 것들 만큼 중요합니다.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전공을 적성이 아닌 점수에 맞춰서 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공 보다는 학교를 보고 입학을 해서 정작 중요한 학점은 챙기지 못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대기업 대기업 하면서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과는 관계없는 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한다면 일의 능률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스트레스만 받게 될 것입니다. 먼저 여러분이 잘 하는 일을 찾길 바랍니다. 만일 여러분이 잘하는 일이 여러분이 즐거워 하는 일이라면 여러분은 성공 할 수 있는 밑 바탕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factory~
factory~ by redbiscui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상황에 불평을 하곤 합니다. 배경이 나빠서 성공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본의 가전업체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인용해 보자면, "나는 하나님이 주신 세가지 은혜 덕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첫째, 집이 몹시 가난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나 신문팔이 같은 고생을 했고, 그사이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피룡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둘째,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몹시 약해서 항상 운동에 힘써왔기 때문에 늙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 셋째, 초등학교도 못 다녔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나의 스승으로 여기고 누구에게나 물어가며 열심히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배경도, 환경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인 것입니다.




[독서] 20대 부자 만들기 by 김국현, 이지북 - 리뷰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방법을 사람들은 많이 찾곤 합니다. 부자가 되는 많은 방법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부자가 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읽어 보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회의 초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에 당당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 바로 이 "20대 부자 만들기"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김국현씨는 싸이월드에 <20대 부자 만들기>라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책보다는 싸이월드 클럽을 먼저 가입하고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된 케이스입니다. 

20대 부자 만들기

20대 부자 만들기


 인생에서 20대는 성공을 위해서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직 20대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의 성공을 거머 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 고승덕 변호사, 박준 헤어디자이너 등 20대에 남다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각각 다른 환경에서 다른 노력을 해서 다른 성공을 거뒀습니다. 외적으로는 화려하게 성공한 그들이지만 속에서는 실패도 많이 했고, 자신을 이기려는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는 못 했지만 대표적으로 5명의 이야기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인생은 스릴있는 게임이다 < 온라인 게임 회사 CEO_이수영 >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뮤>라는 게임을 한번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저도 중, 고등학교 때 PC방에 가면 항상 사람들이 하곤 했던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이 <뮤>를 만든 [웹젠]이라는 회사를 창업한 사람이 바로 여기서 소개하는 이수영씨 입니다. 


CEO_이수영

CEO_이수영 ( 네이버 )



 이수영씨는 원래 발레리나가 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마산 태생인 그녀는 학창시절 발레를 하면서 광주에 있는 학생이 왜 실력이 높은지 알기 위해서 그 나이에 광주로 하숙집을 얻어서 유학을 갈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그녀는 뭐든지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이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모든일을 적극적으로 혹은 능동적으로 하는 사람과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가운데에 누가 성공 할 것인가를 물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겠죠.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사람들은 수동적인 자세가 편하기 때문에 후자를 행동합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것 또한 수동적인 것이겠죠.

 또 그녀는 사람만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꾸미고 옷을 사고 할 돈을 모두 사람만나는데에 쓸 정도로 사람만나기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인맥이 성공의 요소중에 하나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것입니다. 그녀는 그를 철저히 지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성공 비결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져라!
 2. 지출이 아닌 투자를 하라!
 3. 뭐든지 적극적으로 하라!

자기 암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혹은 자기 최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면 결과 또한 그렇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꿈을 갖고, 그를 이룰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으면 어떠한 힘이 그렇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② 나를 이기고 고시를 넘어서다 < 고시 3관왕 변호사_고승덕 >

 솔로몬의 선택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변호사를 아실것입니다. 바로 고승덕 변호사입니다. 공부하는 비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분인데, 대학시절 고시 3관왕, 그것도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 외무고시 차석, 행정고시 수석 합격을 이뤄낸 대단한 분입니다. 공부로 성공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찾아보고 들어 봤을 이름입니다.

고승덕 변호사

고승덕 변호사


이 분은 여기서 소개된 이야기도 그렇지만 전에 학교에 특강을 오셔서 한 말씀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의 인생은 정말 노력의 진수였습니다. 얼마나 자신을 이기느냐, 얼마나 잘 참느냐에서는 정말 최고이신 분입니다. 이분의 공부 스타일, 공부 방법은 한단어로 "콩나물 공부법"입니다. 콩나물을 기를 때에는 콩을 담고 물을 계속 줍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부 쏟아 지는 것 처럼 보이지만 며칠이 지나고 보면 점점 콩에서 싹이나고 계속 물을 주다보면, 어느새 먹음직스런 기다란 콩나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고승덕씨는 남들보다 머리도 좋지 않고, 인물도 좋은것이 아니라서 남들보다 2배 3배는 노력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부터 잠을 4~5시간 자면서 치열하게 공부했고, 대학교 고시 준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살면 재밌냐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성공을 추구 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까지 해야 겠냐는 말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이 아닐까요?? 아무튼 고승덕 변호사의 성공 포인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력 외에 왕도 없다
2.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라!
3. 실패를 기회로 삼아라!

입니다. 노력으로 최고가 되실 분들은 고승덕 변호사의 저서인 <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분의 노력들이 보일 것입니다.



③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에만 접속한다 <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_이재웅 >

 
한때 대한민국 1위 포털이었던 다음, 그리고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하루 1억페이지 뷰를 달성한 포털, 아직도 카페 분야에서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음의 창업자인 이재웅 씨의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아쉬운 점이 많고, 더욱 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며, 다음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하고, 같은 전공 분야라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재웅씨

이재웅씨


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취득후 프랑스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그가 문득 프랑스의 카페 분위기와 한창 성장중인 인터넷을 연관시켜서 "카페에서 만나는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수다를 떤다면 나같이 주변머리 없는 사람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만나 서슴없이 떠들어 댈 수 있겠지 - 책 내용中"이라고 생각 한뒤 과감하게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창업을 한 것이 바로 DAUM입니다. 

 저도 기억나는게 제가 초등학교 시절 한참 무료 이메일이 뜨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메일은 유료로 개설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파격적으로 무료 이메일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이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음은 벤쳐기업, IT기업답게 굉장히 자유롭게 일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CEO가 바뀌어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 "이대리, 박과장" 처럼 직함을 앞에 붙이는 것과는 달리 다음에서는 재웅님, XX님 이라는 호칭으로 모든 사원이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고 평등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다고 합니다. ( 여기서 왠지 한숨이 ㅎㅎ )

 아이디어만 잘 잡으면 성공의 길을 달릴 수 있는 벤쳐기업의 매력을 마구 뿜어대는 스토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카페역시 오프라인의 만남, 토론의 장에었던 카페를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아이디어를 실행하여 지금의 다음이 있게 된것이지요.
 이재웅씨의 성공 포인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뚝심으로 승부하자
2. 눈높이를 맞춰라.
3. 자유롭게 일하라.

 지금은 네이버에 뒤쳐져서 2위 포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뉴스 점유율은 1위를 탈환했었고, 카페 점유율도 1위를 지키고 있는 아직 지지 않는 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많고, 그러기에 배울 점도 많은 스토리였습니다.

④ 내 인생, 내 운명을 성형한다 < 코 성형 전문의_정동학 >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정말 인생역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스토리였습니다. 현재는 코성형의 세계적인 분이지만 한때는 고졸의 평범한 근로자였던 정동학 전문의 였습니다. 
 
정동학

정동학 전문의


 그는 미술을 좋아하고 잘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예술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포기하고,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됩니다. 악착같이 열심히 해서, 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을 뚫고 포항제철(포스코)에 입사하게 됩니다. 비록 악조건이었지만 그는 악착같이 일을 하여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고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나온 입사 동기의 관리직 직원이 나이 많은 기술직 직원을 걷어 차는 장면을 목격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고졸의 한계.. 그래서 그는 일단 전문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여, 전문대를 다니고 졸업까지 합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고, 더 높은 목표를 잡아서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3번의 낙방을 겪고 그는 결국 의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대학생활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선후배 관계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나이가 많아서 힘들다 보니 가장 인기가 없는 코성형 분야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 포인트는 

1. 환경보다 먼저 나를 바꿔라!
2. 뭐든지 전화위복으로 삼아라
3. 안주하지 말고 새로움을 찾아라

입니다. 노력으로 결국은 성공하고 마는 감동적인 스토리였습니다.



⑤ 내가 나를 결재한다 <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_ 공병호 >

 
집에서 근무 한다면 어떨까요? 교통지옥도 없고, 출근시간도 내 맘대로 정하고, 퇴근도 내맘대로 정하고.. 1인 1기업의 대명사인 공병호 씨가 바로 그런 예입니다. 이 분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널려 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글을 길게 쓰니까 힘드네요.. ㅎㅎ )

공병호

공병호 소장


공병호 소장님의 성공 포인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2. 가장 능률이 오르는 시간을 선택하라
3.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라

또 공병호 소장님은 새벽형인간이 되기 위해서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라.
2. 주위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하라.
3.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통제하라.
4. 자명종을 충분히 활용하라.
5.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6. 매일매일 게임하듯 즐겨라.

그 의미는 깊게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다만 모두가 새벽형 인간이 되기는 힘들며, 자신에게 능률이 맞는 시간도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따르는 맹신적인 자세보다는 자신에게 맞도록 약간 바꿔서 실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병호 소장님의 하루 일과는

새벽 3~6시 집필
새벽 6~7시 운동, 목욕
아침 7~9시 집필
아침 9시 ~ 오후 6시 강연 및 방송 출연, 사외 이사 활동
오후 9시 30분 취침

입니다. 이외에 시간 가계부를 쓸 정도로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돈까지는 철저하게 관리하지만 시간은 계획도 없고, 잘 관리하지 않으면서 씁니다. 하지만 돈보다 소중한 것은 시간이기에 시간 가계부를 쓰는 것은 한번 시도 해 볼만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14가지 방법

1. 천생연분 직장을 찾아라!
2. 맞춤형 전략을 갖자.
3.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라!
4. 외국어 공부하는 비법을 터득하라!
5. 역할 모델을 따라해라!
6. 시간을 관리하자.
7. 신문 경제면에 매일 눈도장을 찍어라!
8. 책! 너는 내 운명, 손에서 놓지 말자.
9. 말 딸리는 사람이 되지 말자.
10. 경험의 경력을 높이자.
11.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12. 열애에 빠지자! With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
13. 남은 생애를 위해 체력을 관리하자
14.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자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 중에서 20대는 성공으로 가는, 부자의 길로가는 첫 걸음을 떼기 때문에 어쩌면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중요한 시기가 바로 20대입니다. 이 책은 지금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나 갖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 혹은 수능 시험을 보고난 수험생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삼국지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들어섰습니다. 십상시의 난 이후로 한나라 전역의 제후들이 각기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여, 공동의 목표인 동탁이 죽고, 전국의 제후들이 각기 다른 맘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기 자신의 세력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서로에게 계략을 난무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마치 현대의 기업들이 각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목차
13. 이각 곽사의 난
14. 대권을 잡은 조조
15. 소패왕 손책
16. 의리 없는 여포
17. 칠로군을 쳐부순 여포와 조조
18. 눈알을 씹어 삼키는 하후돈
19. 여포의 죽음
20. 옥대 속에 숨긴 황제의 밀서
21. 호랑이굴을 벗어난 현덕
22. 군사를 일으키는 원소
23. 재사 예형과 의인 길평
24. 조조의 만행



 이각 & 곽사 『동업자란 어떤 것인가..』

 동탁이 죽고, 그 부하였던 이각, 곽사는 동탁의 세력을 이어 받아서 둘이 세력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그렇듯, 권력에 자만하여 난폭한 정치를 시작하여 백성들의 원성을 사게 됩니다. 이에 황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의 충신은 이들에게 반간계(反間計, 두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이간책)을 써서 둘이 싸우게 합니다. 시작은 천하를 나누어 갖자는 원대한 꿈이었지만 어이없게 반간계에 빠져서 원수지간으로 돌변하여, 싸우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업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그 사업이 나 혼자 단독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이 아니라 둘 이상이 자본을 합쳐 운영하는 동업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이각과 곽사의 난은 동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것들을 알려 주는 듯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비록 질투가 많은 곽사의 아내를 이용한 반간계였지만 곽사가 이각을 절대 신용했으면, 이각과 곽사의 난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 둘은 조금이나마 권력을 더 이어 갈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돌이 킬 수 없이 틀어지게 되어, 결국 조조와 같은 제 3자가 지금까지 일구어 논 모든것을 가져 갈 수가 있습니다. 뭐 동업자를 고를 때에 그 만큼 신중하게 고르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포  신용을 잃은 자의 최후』

 여포는 그 무력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어떠한 장수보다도 더 높습니다. 혼자서 백만 대군을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포스,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장수 였는데요. 그에게 부족한것이 있다면 바로 신의입니다. 일찍이 동탁에게 갈 때도 양아버지처럼 자신을 아껴주던 정원을 죽이고, 동탁에게로 갔으며, 사도 왕윤의 계책에 걸려 초선을 두고 동탁과 다투다가 다시 배신을 하여 동탁을 죽이고, 이각과 곽사에게 쫓겨나 이리저리 떠돌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배신을 잘하는 그를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비스와 물질이 오가는 반대방향으로 화폐와 신용이 오갑니다. 그 편의때문에 신용거래는 더욱 사회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일 이런 가운데 여포처럼 신의를 저버리고 배신을 밥 먹도록 하는.. 즉, 신용을 잃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까요? 그런 사람은 원하는 바를 얻지는 못하고, 되려 이용만 당할 것입니다. 여포 역시 배신을 밥 먹듯이 하다가 배신을 당해서 죽임을 당합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은 그 옛날 삼국시대부터 있었나 봅니다. 

 조조 『횡포』
 
 동탁과 이각, 곽사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이 얻은 권력에 취해 너무 자만했다는 것입니다. 동탁은 자만을 넘어 사람으로서는 꿈꾸기도 힘들 만큼 잔인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신이 된 마냥 말이죠.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조조 역시 이각과 곽사 무리를 잠재우고 대권을 잡자 변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조조라는 인물이 원래 야망을 품은 인물이긴 했지만 동탁, 이각, 곽사 무리와 비슷하게 주변의 바른 말을 무시하고, 소위 꼴리는 대로 놀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됩니다.
 권력이나 돈 등의 소위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경우를 많이 보입니다.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는 재벌 2세나 복권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까부는 장면입니다. 신께서 벌을 내리시는 것일까요? 이렇게 까부는 사람의 최후는 대부분 통쾌하게 끝납니다. 나중에 성공을 해서도, 자만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함이 아닐까요?

 원술 『...』

 삼국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찌질이 중에 한명이 바로 원술입니다. 이전에 동탁을 처단하기 위해 전국의 제후들이 모여서 동탁을 치고, 손견이 러쉬를 갔을 때, 원술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서 보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서 공동의 이익을 배반하는 행위를 한 원술은 삼국지 등장인물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인배였습니다. 또 나중에는 손책이 강동을 차지하기 위해 옥새를 맞기고 군사를 빌렸는데, 이 원술이라는 놈은 원래 능력에 맞지 않는 욕심을 갖고 있어서 스스로 황제라 칭하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물론 군사가 많고, 식량이 넉넉하여 그럴만도 하긴 했지만 이건 뭐 게임도 아니고...
 아무튼 원술처럼 소심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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