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만 313억원, 야후엔 어떤 변화의 바람이?


야후라는 포털 사이트를 아시는 분이 많이 계실 겁니다. 구글 이전 1세대 웹 검색을 이끌었고, 꾸준히 웹 비즈니스의 강자로 군림해왔던  대형 인터넷 업체입니다. 하지만 구글의 등장과 SNS의 등장 같은 시대의 변화에 뒤쳐지는 듯 하더니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 가는 듯 했습니다.

스콧 톰슨(Scott Thompson) / 기업인
출생 1958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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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인기에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돌아온 구글처럼 야후도 분위기 반전 및 재도약을 위해 CEO인 캐롤바츠(Carol Bartz)를 경질하고 4개월동안 후보자를 물색한 결과 현 페이팔의 대표인 스콧 톰슨(Scott Thompson)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합니다. 스콧 톰슨은 임기내에 5천만명의 회원을 1억 4백만명으로 늘렸으며 제휴처를 8백만 곳, 매출이 19억 달러에서 44억 달러로 2배 이상 올리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야후는 스콧 톰슨을 CEO로 영입 하였습니다.


야후의 CEO로 영입되며 그가 받은 연봉은 페이팔에서 받았던 1천 40만달러의 급여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2천 700만 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뭐 그만큼의 능력과 경력이 있으니 받을 수 있는 돈이겠지요. 연봉만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_+



아무튼 야후의 새 CEO로 취임하게 될 스콧 톰슨의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많아 보입니다. 그가 풀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면,

1. 이미지 쇄신


야후는 90년대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거대한 성장을 이룬 기업입니다. 하지만 초창기 이후 큰 발전없이 구글에 추월당하고, 최근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SNS 기업들에 뒤쳐지는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이런 약자의 이미지, 뒤쳐지는 이미지는 꼭 뒤집어야 하는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후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근 10년 동안 누적되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광의 과거는 잊고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를 내다 봐야 합니다.


2. 주력 사업은?


야후의 경우 굉장히 많은 자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인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많이 있찌만 딱히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술은 없는 듯 합니다. ( 최근에 딜리셔스와 같은 사업부를 정리했죠. )

따라서 SNS의 페이스북, 검색의 구글같이 자신들만의 확실한 주력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SNS에서도, 검색에서도, 모바일에서도 야후는 뒤쳐져있고, 승부수를 걸만한 사업부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악조건을 새로 야후에 부임한 CEO 스콧 톰슨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군요.


3. 빅데이터 분석


2012년 웹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 들 중에 하나가 '빅데이터'입니다. 야후는 90년대 이후 꾸준히 서비스를 해오면서 데이터를 축적해왔습니다. 21세기의 디지털 원유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분명 재도약 할 수 있는 충분한 파워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을 활용해서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지, 어떻게 기존의 서비스들을 개선시킬 것인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의 검색입니다. 어디서든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 엔진을 사용하게 되는데, 구글은 이런 검색의 특성을 너무나도 잘 간파하여 모바일 OS 시장에 뛰어들어 웹 브라우저 시장과 모바일 검색 엔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야후는 모바일 시장에서도 뒤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컨텐츠가 늘어나는 등 모바일 시장이 갈 수록 활성화 되는 가운데 야후의 모바일 시장 대응이 어떻게 될지 주목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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