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수의 쌩얼, 나꼼수 PD 김용민 교수가 말하는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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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 퍼플카우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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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꼼수다"를 들어보셨나요? 정치권, 특히 집권 여당을 향해 쫄지 않고 빅엿을 날려주는 인터넷 방송인 "나는 꼼수다"의 PD인 김용민 교수님의 책, 《보수를 팝니다》를 읽었습니다. 하도 나는 꼼수다 중간에 광고를 하셔서 도대체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우선 1장에서는 김용민 교수님의 정치사상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아들로 청년 보수의 길을 걷던 김용민 교수님은 극동방송이라는 방송국에 입사를 했다가 퇴사를 하게 됩니다. 그 뒤 기독교 계열의 방송국에 입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기독교계 보수의 실체를 알아버린 뒤 짤리게 됩니다. 그 뒤 보수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노조에 가입하면서 진보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보수를 팝니다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에 보수는 없다고 말을 합니다. 대한민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보수들은 민족을 말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보수는 민족을 말하기 보다는 빨갱이를 말하고 반공을 외칩니다. 뭐 거슬러 올라가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보수층의 형성 과정에서 그들이 민족앞에 당당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 이승만과 미군정 시절, 친일파와의 관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보수를 팝니다



아무튼 일반적인 보수와는 다르게 특이한 대한민국의 보수를 김용민 교수님은 몇 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1. 모태 보수

2. 기회주의 보수

3. 자본가 보수

우선 모태보수는 박근혜 혹은 남경필 의원 정도로 대변되는 여유로운 보수입니다. 그들은 부족하지 않은 배경을 바탕으로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보수적 가치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 물론 상대적으로 말이죠. ) 정치를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명분과 가치를 기회주의 보수보다 중시하는 편이죠. 이런 모태보수의 경우 우아하고 명분을 중시하지만 투지가 부족하고, 보수간의 결집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반면 기회주의 보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이명박 대통령 같은 부류의 보수 정치인을 말하며, 이들은 가치보다는 이익을 좇는 편입니다. 과거 운동권에서 열심히 투쟁을 하다가 전향한( 뭐 변절한? ) 정치인이 몇명있는데,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그런 부류라고 합니다.



보수를 팝니다


진보에서 보수로 전향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이유는 '삐쳐서'라고 합니다. 열심히 투쟁하고, 진보적 가치를 위해서 싸움에도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 차라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자는 생각에 보수로 전향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본가 보수는 재벌로 대변되는 부류로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준의원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가 보수는 보수 진영의 정치인 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의 정치인과도 교류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어느 쪽이 집권할지 모르기 때문에 적절하게 교류를 하는 것이지요. 

노무현 정권이나 김대중 정권에도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교류를 하는 이들 자본가 보수의 위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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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001377609_PHT by choyoungkw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밖에도 대한민국 보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바로 《보수를 팝니다》입니다. 진보적 정치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보수 진영의 실체를 알아야 보수를 이길 수 있을 테고, 보수적인 정치색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진짜 보수가 어떤 모습일지, 적어도 진보진영에서 보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무튼 2011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 자체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론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것을 확실히 아는게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치판의 발전을 위해, 꼭 읽어 볼 책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시간관리법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누구나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육상경기와 다르게 누구는 태어나자마자 물려받을 재산과 기득권을 얻고 누구는 가난함과 빚을 물려받게 됩니다. 결코 세상은 공평하다고 할 수 없지만 단 한가지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흡혈귀를퇴치하는유쾌한방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댄 케네디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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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잘 못 쓴다면 부유한 사람이 가난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시간관리에 대한 방법과 자세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던차에 제목이 인상깊어 집어 든 책이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입니다. 시간을 빼앗는 소소한 사람, 사건, 일들을 흡혈귀로 만들어 퇴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역시 외국 사람들은 흡혈귀 이야기를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잘 보면 우리 생활에서 시간을 30분씩 빼앗아 먹는 모기 같은 시간 흡혈귀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 있으세요?' 하며 다가오는 동료부터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잡히는 회의까지 참 다양한 녀석들이 우리 시간을 헤집어 놓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시간 흡혈귀들을 퇴치하는 단호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다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가 외국 사람이라 개인주의적 성향이 만연한 사회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 경우를 우리나라 사회에 그대로 적용했다간 사회 생활 못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싸가지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

뭐 기술적인 이야기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판적인 수용자세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한명석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여러분들은 글쓰기를 즐겨하시나요? 예전부터 주입식 교육을 철저히 받아온 덕에 많은 분들이 글쓰기 능력, 말하기 능력이 저하되어 왔습니다. 글을 읽는 것은 잘합니다. 책도 잘보고 남이 써논 글도 잘 볼 수 있는데, 내 생각을 글로 풀어쓰는 능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잘 합니다. 청취력은 뛰어나지만 내 생각을 정제된 언어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견을 명확히 알려주는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을 통해서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왜 글쓰기가 어려울까요? 글쓰기를 하고 싶어도 글이 잘 안써지고, 쓰고 싶은 내용이 있음에도 글로 옮기는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완벽하게 쓰고자 하는 욕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말로하면 눈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자신의 글쓰기 실력에 실망하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쓰다가 지우고, 조금 쓰다가 지우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지치게 되고, 글을 안쓰게 되는 것이지요.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글쓰기는 즐겁다



이러면서 글쓰기에 대한 3가지 오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글쓰기는 천부적인 소질이 필요하다는 오해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잘 쓰는 것으로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나는 글을 써봤자 소용없다는 오해입니다. 분명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보다 꾸준한 노력으로 상당한 실력을 얻은 작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거로 올라가 보면, 아마 많은 분들의 첫 글쓰기는 초등학교시절 선생님께서 내주신 '일기 숙제'였을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선생님의 숙제에 의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결국 글쓰기는 숙제, 지겨운 것이라는 무의식이 자리잡아 즐겁게 글쓰는 사람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즐겁게 글쓰는 사람은 갈 수록 실력이 늘어 결국 타고난 재능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천부적인 소질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 일을 즐기는 것입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즐기게 되면, 글쓰기 천재들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숙제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취미입니다. ^^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좋은 글은 간소해야 한다




두 번째 오해는 '글쓰기는 어렵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겹다고 느껴왔던 글쓰기, 과제를 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수 없이 많이 써왔지만 즐겁지는 않았던 글쓰기의 후유증으로 글쓰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즐겁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또 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생기는 요인도 있습니다. 책도 수 많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책의 완성도, 글의 완성도에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아마추어의 느낌이 나는 책이 있는가하면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책도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은 주로 잘 쓰여진 베스트 셀러급 책을 위주로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잘 쓰여진 책만 골라서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지게 됩니다. 평가의 기준이 베스트셀러 작가급으로 높아지다보니 자신이 쓴 글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노벨 문학상 받을 작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즐겁게 글을 쓰면 됩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의 글과 내 글을 비교하지말고, 어제의 내글, 한달 전의 내글과 비교하면서 글쓰기 실력이 성장해가는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글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쓰는 일기, 심지어 이면지에 하는 장난스런 낙서도 글입니다.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즐거워야 합니다. 즐겁게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어갑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글쓰기는 생각쓰기다



마지막으로 글은 영감으로 쓴다는 오해입니다. 글을 쓸 때, 무언가 번뜩하는 영감이 떠올라야 쓴다는 오해가 만연해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영감에 의해서 쓰는게 아니라는 걸 잘 아실겁니다. 만약 영감으로 글을 쓴다면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쓸 수는 없겠지요.

본문 중에 '글은 엉덩이로 쓴다' 라는 말이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책임감에 의해서 글을 쓰기 시작해 관성으로 쭉쭉 써가는 것입니다.

이런 세가지 오해는 모두 글을 안쓰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꼬마낙타의 필기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에서 작가는 글쓰기의 세단계에 대해서 논했습니다. 거시적으로 글쓰기는 3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쓰기 단계에서 시작하여, 꼼꼼하게 쓰기를 거쳐 주제를 갖고 쓰기 단계로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거침없이 쓰기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것이라도 일단 쓰는 단계입니다. 이단계에서는 너무 오래 생각하지말고 생각나는 것을 물흐르듯이 써내려가는 단계입니다. 너무 오래 생각하지는 말고, 꿈꾸듯 써내려가는, 무의식적으로 글을 쓰는 단계입니다.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하고,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글쓰기를 습관화 하는 것입니다. 일기 쓰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4행일기를 쓰는것도 좋습니다. 4행 일기는 사실, 느낌, 교훈, 선언의 4행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입니다. 4줄만쓰면 되니까 쉽게 쉽게 부담스럽지 않게 쓸 수 있어 글쓰기의 습관화에 좋습니다.


그 다음 꼼꼼하게 쓰기 단계로 갑니다. 꼼꼼하게 쓰는 글의 경우엔 개인적인 성격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 들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하며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논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특정 목적에 대해 글을 쓰는 것입니다.

이 때, 문법을 지키고, 좋을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좋은 글을 쓰는 5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문장으로 유혹하라.
2. 글 하나에 한가지 생각만 담아라
3. 간결하게 쓰라
4. 글이 아니라 말을 지어라.
5.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이런 원칙들을 하나씩 배워가고 익히면서 글이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제를 갖고 쓰기 단계로 접어드는데, 쉽게 말해서 책을 쓰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시리즈 포스팅을 진행하는 것처럼 특정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 꼼꼼하게 쓰기 단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글쓰기는 곧 생각입니다. 글쓰는 사람은 글을 쓰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생각이 깊게 됩니다. 이런 깊은 생각을 통해서 남이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것들에서 성공의 기회가 잡히게 됩니다. 또 글을 쓰며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젊게 살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 방법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더들의 많은 수가 사용하고 있는 플래너로 여러분의 시간 관리와 업무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제대로 활용했을 경우 그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시간관리를 위해서... 선물을 하기 위해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는 다른 플래너 혹은 다이어리와 다르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속지를 골라서 사용 할 수도 있고, 필요한 기능들을 별도의 속지를 구입하여 조립해 쓸 수 있는 자유로움을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다소 사용하기 번거롭고 어려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면 기본 패키지에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법이 내장되어 있어 하나씩 보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주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몇일 안쓰고 그냥 방치해두고 말지요. 비싸게 주고 산 프랭클린 플래너위에 먼지만 쌓여 가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법》은 핸디북 스타일의 책으로 가볍게 프랭클린 플래너 초보 사용자 분들이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 북입니다.





우선 시간관리의 핵심은 처리해야 하는 일들의 우선순위 정하기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굉장히 바쁩니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항상 무엇인가를 처리하고 있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는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쓸데 없이 바쁜' 상황이 대부분이며, 바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풍토까지 더해져 편히 쉬는 시간을 불안해하며 참지 못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 플래너를 통해서 해야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임할 일을 위임하는 등의 정리를 하면 효율은 보다 높아지면서 시간은 더더욱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성공으로 이끄는 이정표라는 말을 듣는것도 이때문이지요.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이지만 사실 여기에 쓰여 있는 내용은 인터넷 동호회 카페라던가 다른 홈페이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핸디북 스타일이어서 주로 출퇴근 길에 잠깐 잠깐 보고 자신의 사용 패턴을 점검해볼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뒷 편에는 디지털시대에 맞게 프랭클린 플래너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여기에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는 것입니다. ( 이 책이 나온지 좀 오래 된 책인가 봅니다. ) 요즘 보니까 태블릿 PC라던가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등에서 사용 할 수 있는 플래너, 다이어리 어플이 많이 있던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PC나 PDA 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 소개는 다른 어플리뷰 블로거분들에게 맡겨야겠군요.


아무튼 프랭클린 플래너는 성공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써봐야 할 시간 관리 도구입니다. ^^

성공의 열쇠는 아침 시간 활용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은 시간관리, 자기계발의 가장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공한 많은 CEO나 사회 리더들이 아침형 인간의 삶을 살고 있고, 한결같이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자신의 저서에서 아침형 인간의 장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침시간은 검증된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는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삶의 방식의 장점을 설명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아침형 인간을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 서적입니다.




아침형 인간의 최대 장점은 시간 활용의 효율성에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을 간단히 말하면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을 아침으로 옮겨 생활을 하는 형태입니다. 1시간 더 일찍자고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활용 시간을 늦은 밤에서 아침으로 옮겨 놓는 것이지요.

따라서 아침형 인간의 효율을 논하기 위해서는 밤 시간과 아침시간의 효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밤 시간은 하루종일 업무와 출퇴근 길에서 누적된 피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로한 상태에서 사람은 맡은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지지요. 또 해가 진 이후에 우리몸에는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때문에 일의 능률은 더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아침 시간은 하루 중 각성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으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최고 2배 이상의 능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CEO 들이 아침 회의를 자주하고, 아침 일찍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또 한 아침 햇살을 맞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도 분비되어 행복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좋은 또 다른 점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통해 소화된 영양소는 점심식사가 소화 될때까지 오전시간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아침을 먹으라는 것도 두뇌회전에 아침 식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아침 식사를 늘리고 저녁식사를 줄이면 건강도 좋아지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활력도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 아침형 인간을 시도하시는 많은 분들이 실패를 맞보는 이유로 한번에 삶의 패턴을 갑자기 바꾸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까지 자던 사람이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의 개운함보다는 잠을 덜자서 발생하는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아침형 인간으로 변하려면 조금씩 조금씩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에서는 3일 연속 30분 일찍 일어나기부터 시도하라고 합니다. 연속으로 일찍일어나면 다시 30분을 앞당겨서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일찍 일어나려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알람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와 더불어 잠자리 환경 개선( 소음을 줄이고, 베게를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바꾸는 등 )을 해주면 아침형 인간으로 더 빨리 변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 없게끔 만드는 외부적 요인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은 다음날 숙취와 피로를 유발하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게 만들고 일어나도 엄청 피곤하게 됩니다.

만성적인 야근역시 아침형인간으로의 변신을 방해합니다. 야근의 경우는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도 유발할 수 있는데, 야근을 너무 자주하게 되면, "어짜피 야근할 껀데.." 라는 마음이 생겨 일처리가 늦어지고 대충대충하게 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한시간이어도 황금시간인 오전 시간이 피로로 사라져버리고, 야근에 찌들어 생산성이 낮아진 오후시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야근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회식자리에서 너무 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 그런데 이게 조절하기 쉽지 않죠 ^^ )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성공하고 싶다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십시오. 아침 시간은 여러분을 남들보다 한시간 두시간을 더 살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 시간을 잘 이용한다면 남들보다 앞서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폭포를 향해 떠내려가는 인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기후대전 기후대전
권 다이어(Dyer Gwynne), 이창신 | 김영사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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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펑펑 쓰는 바람에 대기중으로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되어 온실효과를 일으키게 되고, 이 온실효과로 인해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동안 학교에서, 사회 단체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하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는 것입니다. 환경문제, 기후문제는 단순히 환경 그 자체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한 문제입니다. 《기후대전》은 지구 온난화를 피할 수 없는 시점에서 어떤 사회적,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문제가 발생 할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지구에는 다양한 기후가 존재합니다. 적도 근처의 국가들은 높은 온도의 기후를 가지고 있고, 중위도 지역은 해양의 경우 온난다습, 대륙의 경우 온난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고위도( 북쪽 )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져 북극에서는 만년설과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 기후가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구 온도가 1도 올라간다고 할 때, 서울도 1도 올라가고 런던도 1도 올라가고 뉴욕도 1도 올라가는 식의 아주 평등한 기온의 분배가 될까요? 상식이 있으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피해는 전 지구적으로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으며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나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에서는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유실되는 현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구의 대기는 열을 순환시키는 자체 에어컨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대기는 가장 뜨거운 적도근처 지방에서 상승합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이동하여 남, 북 회귀선 근처에서 하강하여 다시 적도로 불어갑니다. 이 바람을 무역풍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 부는 편서풍도 같은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

이 때, 적도 지방에서 상승한 공기는 저기압을 만들어 비를 뿌리게 되고, 건조해진 공기가 남, 북 회귀선 부근에서 하강하여 해당 지역을 건조하게 만들게 됩니다. 지도를 보시면 전세계의 유명한 사막이 남, 북 회귀선을 기준으로 형성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지구의 온도가 조금 높아지면 대류하는 공기의 양도 많아져 적도지방에는 폭우가 내리게 될 것이고, 더 많은 건조한 공기가 남, 북 회귀선으로 하강하여 사막지역이 확장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회귀선 부근의 국가, 지역에서 사막이 확장하여 식수가 고갈되고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구석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게 됩니다. 그 만큼 절박한 상황에 이르면 국제 정세는 카오스 상태로 빠지게 되겠지요.



《기후대전》에서는 충돌 가능성이 높은 몇몇 나라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SF 소설처럼 미래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요. 절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적, 정치적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우선 미국과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지금도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 멕시코 내의 식량 자급률이 떨어지게 되고, 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국민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미국은 이를 더 이상 수용 할 수 없어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군대를 동원 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의 숫자가 워낙에 많아서 무차별 사살도 불사 할 정도가 되겠지요. 이렇게 되면 미국내 국민의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멕시코계 미국인이 미국내에서 상당수를 차지하게 되고, 그들이 정치계에 힘을 쓰기 시작하면서 라틴계 vs 비라틴계의 대립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Remembrance Day
Remembrance Day by ViaMo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는 그나마 평화적인 것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전쟁 시나리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도 국토분쟁으로 긴장상태가 유지되는 국가입니다. 카슈미르 분쟁이라고 하는 이 곳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하는 여러 강이 흐르고 있으며 파키스탄이 이 수원을 이용해 관개 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이 마르게 된다면 국경을 넘어 흐르는 이 강들을 두고 두 나라사이에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파키스탄과 인도 모두 핵무기로 무장한 국가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전쟁은 두 나라의 국토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핵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이 밖에도 캐나다와 미국의 오대호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베리아 영토분쟁, 캐나다와 러시아가 벌이는 북극해 영유권 주장, 남유럽과 북유럽 사이에 벌어 질 경제 문제 및 피난민 문제 등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과소 평가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이 정한 한계 온도까지는 0.5도 가량 남았습니다. 만약 지구 온도가 0.5도 이상 상승한다면 양성 피드백으로 인해( 양성 피드백이란 시베리아나 해저에 있는 메탄이 기온 상승으로 대기중에 방출되면서 온난화를 가속 시키는 요인, 태양열을 반사하던 흰색 빙하가 녹아 열을 흡수하는 바다, 토양이 노출되어 증가된 지표의 열흡수, 높아진 해양의 온도로 인해 줄어든 이산화탄소 흡수율 등을 말합니다. )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해야하며, 개인적으로도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가지고 종말을 피할 대책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후대전》은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절대 SF 소설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실이고, 이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인류의 종말은 빨리 다가 올 것입니다.


ps. 인간의 욕심이 사라지지 않은 한 자연에 대한 위협은 계속 될 것입니다. 대체에너지 기술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비싼 투자가 필요하고, 대체에너지가 생산한 에너지의 단가도 높기 때문에 경제원리로는 절대 채택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석유, 석탄 관련 기업의 정치 로비도 지난 수 년간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환경 관련 제제 법안이 통과되지 못 하도록 돈을 뿌린 것이죠 ) 이제 욕심 보다는.. 경제적 발전보다는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폭포를 향해 떠내려가는 보트위에 타고 있는 것입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녹색 도시 아바나, 도시농업과 도시 녹화사업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요시다타로, 안철환 | 들녘 | 200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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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로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농촌에는 젊은이가 부족하고 노인들이 늘어나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배기가스 때문에 스모그가 발생하는 등의 환경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시라고 하면 시멘트 건물에 탁한 공기가 생각납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으로 식량생산이 원활히 되지 않아 많은 국가들이 자급자족의 농업체제를 버리고 FTA를 체결하는 등의 조치로 국제 시장에서 식량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려진 농지는 다시 도시로 재건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도시농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멋지게 성공해내고, 세계적인 유기 농업의 메카로 변신한 쿠바의 아바나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쿠바는 공산주의 정권하에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냉정시대까지만해도 구 소련의 지원하에 굉장한 경제적, 의료적 성장을 이뤘던 나라인 쿠바는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미국의 경제 봉쇄를 받으며 기아와 실업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잘 나가던 시절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영양상태가 좋고 문화적으로 발전했던 쿠바는 소련의 붕괴 이후 급격히 붕괴하여 국민의 평균 체중이 10킬로나 줄어들고 영양부족으로 실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수입 식료품에 의존하던 쿠바는 배급하는 식량이 점점 떨어지게 되고 범국민적 기아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이들은 우유를 먹지 못 해 말라가고, 성인들도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시력을 잃는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게다가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으로 외국에서 부족한 물자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바나의 시민들은 황폐해진 시가지 구석구석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소련에서 값싸게 얻어 무작위로 살포하던 비료덕에 아바나의 땅은 엄청나게 손상되었습니다. 게다가 경제봉쇄로 비료를 수입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유기농업 쪽으로 선회하게 됩니다.

석유가 없어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필요가 없어진 주차장, 도시 구석의 버려진 공터, 쓰레기 장 등을 농지로 개간하여 농사를 짓게 됩니다.

이런 유형의 농업을 도시 농업이라고 말하며, 이런 도시농업은 쿠바내의 부족한 식량사정을 개선하고 높은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쿠바의 특성상 유기농업이 발달하게 되어 전세계적인 도시농업과 유기농업의 회의들이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쿠바 정부는 이런 도시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공매해서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장을 개설하는 파격적인 활동도 하였습니다. ( 공산주의 정권에서 시장을 연다는 것은 공산주의 근간을 흔드는 모험입니다. ) 또, 아바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시 농업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서 컨설팅숍을 열어 종자와 묘목을 팔고 필요한 지식을 전수해주는 데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에서 쿠바처럼 일치단결된 시스템을 갖추기는 굉장히 힘들죠. 또 쿠바처럼 절박한 상황에서 유기농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어서 쿠바의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 사례를 자국에 맞게 벤치마킹하고 도시 구석구석에서 농업을 발전시킨다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유기농 도시 농업뿐만아니라 쿠바는 자국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국토 녹화에 열심히 참여하여 녹색도시 만들기에도 적극적입니다. 전국민의 절반이 국토 녹화에 참여하고 전 시민이 1천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 가장 편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전원마을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자살율, 낮은 출산율 등의 암울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의 도시에 자연을 도입하고 녹색사업을 진행한다면 좀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쿠바의 구체적인 사례와 그 들의 시스템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시 설계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분들이나 나중에 정치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바람직한 도시 모델을 설계하는데 참고가 될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바나에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도시 농업과 녹색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쿠바의 ‘늘 푸른 혁명’, 우리나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책 읽기로 실행하는 운명 바꾸기


책을 읽는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책 보다는 당장 토익 점수 올리는게 성공과 직결된 문제인것 같아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의 위력을 과소평가하고, 책읽기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독서량은 한달에 한권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학생들이나 일부 독서가들에게 편향되어 있고, 직장인분들의 경우엔 일년에 한권 정도 읽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인 이지성씨, 그리고 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정회일씨가 지은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는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의 모습인 홍대리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홍대리가 책을 읽기 시작하여 일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홍진수 대리는 패션회사의 마케팅팀 대리입니다. 내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지만 몸담고 있었던 기획부에서 마케팅팀으로 좌천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책이라면 라면 받침정도로만 사용하던 그가 변화를 위해 독서를 하게 되고, 그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홍대리는 여러분의 모습으로 치환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고, 독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고,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상태에 있다면, 홍대리에 여러분을 대입시켜 책을 읽어보면 좋습니다.




홍대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데에는 독서멘토인 '정해일'과 그의 스승인 '이지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홍대리에게 독서 목표를 세워주고 과제를 내주면서 홍대리에게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한 인물들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두 인물은 이지성씨와 정회일씨를 모델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과제들( 무조건 두권 읽기, 100일 33권 읽기, 100일 동안 CEO 10인 만나기 등등 )을 여러분에 맞도록 약간 수정해서 같이 수행하다보면 변화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도전과제로 나오는 1년 365권 읽기는 정말 엄청난 독서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책을 읽으면, 그 정도로 독서량이 많다면 인생이 안 바뀔래야 안 바뀔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독서를 권하는 내용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풀어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독서 권장서들은 이런저런 통계 수치와 현학적인 내용들로 도배가 되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지만 그 책 자체가 재미없다는 인상을 주어서 독서 권장서가 독서의 재미를 저해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설 형식으로 독서를 권장하다보니 독서 권장서 자체가 재미있게 되고, 자연스레 다른 책을 집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 심리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100일 33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읽는이로하여금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킵니다. 저 역시 독서가 습관이 된데에 1년 100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큰 몫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제시는 독서의 습관화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책 읽는 홍대리는 혼자서 독서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홍대리의 친구인 윤명훈이라는 인물도 굉장한 독서가였고, 독서 멘토인 정해일과 이지후도 그의 주변에 있습니다. 게다가 독서 메이트인 유하영이라는 인물도 있구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으면 인간관계에 쏟을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빠져있습니다. 책만 보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 대화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코드가 많아져서 인간관계는 더욱 더 넓어 질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책 읽는 사람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서로의 독서에 대한 철학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상대방에게 권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독서모임을 통해서 전공, 지역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인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Bathroom reading
Bathroom reading by thejbird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을 읽어서 손해보는 것은 없습니다. 의식적으로 책을 읽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독서가 습관화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귀찮더라도 책을 손에 쥐고 다니십시오. 스마트폰으로 웹 서핑하고, SNS에 쏟을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서 책을 잡아보십시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합니다. 조금씩 읽은 책이 여러분의 인생을, 여러분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 본 리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리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 - 식량은 남아도는데 기아가 발생하는 이유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우리나라만해도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세계적으로는 어떨까요? 부유한 나라는 그들의 부를 기반으로 더욱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나라는 가진것이 없어 더욱 더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을 외치고 아직도 배고프다고 말하고 있을 때, 전세계 가난한 나라에서는 5초에 한명씩 10세 미만의 아동이 굶어죽고 있다고 합니다. 수 많은 아동들이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죄는 단지 그 나라에 태어난 것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식량이 남아돌아 폐기처분하고,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성인병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못 먹어 굶어 죽거나 기력이 너무 쇠약해 배가 빵빵하게 부어오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컬한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기아는 세계적인 현상일까요? 전 세계 인구는 65억명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65억명이 먹을 식량이 부족해서 선진국만 배부르게 먹고 있는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세계에는 120억명이 먹을 정도의 풍부한 식량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표방하고 있는 시장에서 상대적인 약자인 가난한 나라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지요.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는 이런 세계 기아의 실태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주는 책입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 기아 인구는 대부분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 몰려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들, 그리고 우리와 피는 같지만 너무나 다른 북한, 전쟁의 피해를 받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세네갈 같은 아프리카의 수 많은 나라들, 브라질과 칠레 같은 남아메리카의 나라들이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의 러시아, 그루지야, 세르비아 같은 국가에서도 기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이웃들을 둘러봐도 돈이 없어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 하는 독거 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 결식아동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내 배가 부르기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배가 부를 것이다라는 생각이거나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현실을 왜곡 하려는 사람이겠지요. )





그렇다면 선진국의 남는 경제력과 식량, 폐기처분하는 식량을 기아해결에 쓸 수 없을까요? 참 간단한 해결방법이지만 그러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선진국들은 자국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한다며 남는 식량을 폐기처분합니다. 잉여 곡물이 생긴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서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잉여 곡물은 재고로 남아서 다음 수확 시기의 곡물 가격을 하락시켜서 수익성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격 조정을 위해서 식량을 폐기처분 합니다. .

또, 식량자원을 대상으로 한 투기 세력때문에 기아가 가중되기도 합니다. 태국에 홍수가 났다고 하는데, 이 경우 쌀 수출국인 태국의 농토가 파괴되고, 따라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 투기 세력이 쌀을 사들여 가격 상승을 부추김니다. 식량은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습니다. 비싸면 비싼대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야 합니다.

가난한 나라는 경제력이 약합니다. 투기세력의 이런 탐욕이 가난한 나라의 수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은 칠레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옌데의 비극이라는 사건입니다. 1970년 칠레는 높은 유아 사망률과 어린이 영양실조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한 국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성장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옌데 대통령은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를 국가가 책임지고 무상으로 분유를 제공하여 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어린이 영양실조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이었습니다. 결국 이 공약으로 대통령이 되고, 무상으로 분유를 제공하기 위해 조치를 취합니다.

이런 칠레의 정책에 가장 난감했던 것이 스위스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였습니다. 네슬레는 커피와 우유를 주 품목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데, 만약 칠레가 이 정책을 실행하면 칠레 시장을 잃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칠레의 성공사례가 다른 중남미 국가들로 번져갈 경우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네슬레는 칠레 당국이 정책을 실행하지 못 하도록 자사가 장악한 칠레의 농장이 정책 협조를 거부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부터 아옌데 정부는 네슬레를 축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과 미국 정부에 의해서 고립되고, 결국 CIA와 결탁한 군인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하게 되어 살해당합니다.

그 이후 아무일 없던 것처럼 칠레의 어린이들은 다시 영양실조와 배고픔에 시달리게 됩니다. 비극이지요. 공산주의에 인간의 탐욕이 더해져서 공산주의의 몰락을 야기했습니다. 비슷하게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에 인간의 탐욕이 더해져서 수 많은 사람들이 소수의 탐욕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Give me a chance...
Give me a chance... by Shavar Ros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식민지 경제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굉장히 특이한 근현대사를 겪었습니다. 불과 1세기만에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독립을 했고, 내전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독재정치를 겪었으며, 민주화를 이뤘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세계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오르려 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독립국가들은 어려운 경제 사정에 처해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유럽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농업이나 경제가 열강의 필요로 인위적으로 변형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 소비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열매가 필요하다면 식민지에 대규모 카카오 농장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경제 체제 자체가 영국의 부속, 기생 경제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고, 남은건 부족한 인프라와 대규모 카카오 농장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카카오 열매를 재배해서 유럽에 팔고, 그 돈으로 식량을 사게 되는 구조에 놓이게 된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독립은 했지만 경제적인 식민상태는 유지되는 것이지요. ( 우리나라도 농업을 포기하게 되면 이런식으로 될 것입니다. ) 이 과정에서 부패한 고위 관리들이 유럽에 생산된 농산물을 헐값으로 넘기게 되면서, 농민들은 뼈빠지게 일하고 그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 하게 되는 것이지요.


A True Smile
A True Smile by ~FreeBir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물론 정치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도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에서 가장 시급한 기아문제, 더 이상 지구촌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의 마음 MRI 찍기,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들여다보자


한국인의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를때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이 다를 때도 있고,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심리학자들이 이런 한국인의 심리를 분석해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대부분 외국의 사례를 가지고 한국인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들을 심리코드로 분석하는 책, 《한국인의 심리 코드》입니다. 개인적으로 황상민 교수님은 한겨례에서 운영하는 하니TV에서 만드는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초반에 출연하셨고,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도 많이 만나봤습니다.





이 책을 찾게 된 이유도, 색다른 상담소에서 한 청취자분이 사연을 보낸 것 중에 "교수님의 책, 한국인의 심리 코드를 ... "라는 말을 들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라는 말을 듣게 되면, '심리테스트'라는 것을 떠올리며 오락성을 느낍니다.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한국인의 심리 코드》는 심리테스트와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인의 심리 코드》는 우리 주변의 일들을 한국인의 심리코드로 분석해낸 책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9가지 심리코드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심리코드 1 : 성공과 출세 ( 개천용은 다 어디로 갔나? )
한국인의 심리코드 2 : 부와 부자 ( 부자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법 )
한국인의 심리코드 3 : 교육 (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려라 )
한국인의 심리코드 4 : 나이와 세대 ( 신입 사원이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사연 )
한국인의 심리코드 5 : 리더십 ( 리더십도 스타일이다 )
한국인의 심리코드 6 : 이상 사회 ( 무엇을 꿈꾸는가를 통해 본 현재 나의 모습 )
한국인의 심리코드 7 : 짝과 결혼 ( 결혼은 미친 짓이다? )
한국인의 심리코드 8 : 소비 ( 무엇을 사느냐가 내가 누구인가를 결정한다 )
한국인의 심리코드 9 : 라이프 스타일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지그재그 걷기 )

대부분 우리나라의 사회 현상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사회 현상,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반대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고, 연예인의 가십거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읽으면 굉장히 지루할 수도 있는 책이구요.




《한국인의 심리 코드》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성공과 출세' 부분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 법복을 입은 신임 판사 10명 중에 4명이 특목고나 강남의 고교 출신이라는 자료가 2009년 10월 국회에 보고되었다. 언론은 이 소식을 전하며 '개천에 용 난다'는 말이 속담집에서 사라질 때라고 성급하게 제목을 붙였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좋은 집안 출신의 사람이 사법 시험에 더 잘 합격하고 출세한다는 진단이다.

- 《한국인의 심리 코드》中 69 페이지 -

세상이 변해간다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은 이미 옛 말이라는 푸념도 많이 듣습니다. 심지어 '개천에서 용이 못 나게 개천을 복개천으로 만들어 버렸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출세의 상징이라고 여겼던 판검사, 고위 공직의 자리는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얼굴과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을 보면 부모님도 굉장히 유명하고 잘 사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 지고 있습니다. 개천에서 나오는 용의 숫자보다 큰 바다에서 나오는 용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요? 세상이 변해가면서 출세의 기준도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연예인의 경우엔 '딴따라'라고 폄하하며 아무리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벌어도 깔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연예인들도 출세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지요. 이제 연예인을 공인으로 부르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출세하는 방법도 변화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황상민 교수님은 책을 통해 '한국에서 출세하는 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출세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어떤 인물이든 연상해보라. 그들은 놀라울 정도로 뚜렷한 캐릭터를 가졌다. 김제동, 손석희, 박경철, 이외수, 박칼린, 김어준 또는 안철수 등을 연상해 보기 바란다. 개인에 따라 그기 받은 교육과 캐릭터가 서로 부합할 수도 있다. 또 처음부터 돈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공통적으로 남과 차별되는 분명한 끼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고시를 통과한 공무원도 나름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과 차이가 난다.

- 《한국인의 심리 코드》中 86 ~ 87 페이지 -

한국에서 출세하는 방법, 바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는 것입니다. 인기를 얻고, 떠오르는 연예인을 보면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갖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박명수는 '호통'을 캐릭터로 잡았고, 김어준은 '권력의 멱살을 잡아 던지는 후련함'이 캐릭터입니다. ( 요즘 나꼼수가 그래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




여러분도 출세를 하고 싶으면 남과 다른 자신만의 특성이 무엇인지 찾고,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것,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의 트윗 메시지가 책에 나왔습니다.

어떤 이가 나에게 물었다.

용의 꼬리가 나은가요? 뱀의 머리가 나은가요?

내가 대답했다.

일단 뱀으로 살다가, 나중에 용으로 승천하면 어떨까요?

- 소설가 이외수의 트위터 메시지 -

용을 동경하지말고 뱀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뱀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캐릭터가 분명한 뱀으로 행복하게 살다보면 어느덧 사람들이 당신을 들어 '용'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요즘 시대의 용은 내가 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라 남들이 그렇게 불러줘야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래 남으려면 캐릭터가 분명해야 하겠지요.




그 밖에 우리나라에서 욕먹는 부자가 많고 존경받는 부자가 적은 이유를 알 수 있었던 '부와 부자' 챕터, 대기업이라는 로망을 이룬 신입사원들이 1년도 못 가서 퇴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나이와 세대' 챕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어려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인데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나라 였습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에서 세계 2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얻었습니다. 생활 수준과 편의 시설, 특히 IT 인프라는 전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은 절대 못 사는 나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대상, 행복 순위도 세계적인 수준일까요? 잘 살게 된 만큼 더 많이 행복해 졌을까요? 대한민국의 행복도를 보면, 자살률 세계 1위, 출산률  세계 최저.. 이혼율 급증.. 등의 불행의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졌지만 전반적으로는 점점 불행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는 이런 불행한 우리의 삶을 되돍아보고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행복이라고 볼 수 있는, 남 부러울것 없는 풍족함에 둘러 쌓인 대문자 행복과 가진 것이 적어도 마음이 편안한 소문자 행복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복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GDP가 높아야 행복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의 우리는 대문자 행복을 추구했던 모습이죠. 하지만 대문자 행복은 참 얻기 힘든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 가진것이 적어도 마음이 편안 할 수 있는 소문자 행복은 쉽게 만족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힘든 하루하루를 부정하면 부정 할 수록 불행해지겠지요. 지나치게 행복을 갈구하는 마음이 곧 불행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모자란 것에 집중하지 않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행복의 길로 보다 빨리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대문자 행복 보다 소문자 행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 ( 소문자 행복을 추구한다고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집중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부자가 된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






행복과 관련 된 어쩌면 우리나라의 미래와도 관련된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학구열이 너무 높다보니 학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간섭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좋게 작용 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실패를 하면서 경험이라는 것을 쌓게 됩니다. 자식에게 많이 개입하는 부모님일수록 자식들의 실패를 두고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실패를 통해서 배울 기회, 실패할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지요.

실패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미성숙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 부럽지 않을 엘리트 코스를 밟고 남들이 우러러 볼 성공을 이룬 사람이 어느날 자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지 않아서 한번의 실패가 정신 세계의 붕괴를 초래 할 정도이지요.

실패나 스트레스는 불행의 요인이 결코 아닙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은 신체적인 성장뿐만아니라 실패를 통한 정신적 성장도 포함합니다. 고뇌와 난관, 부족과 불만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단련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불행하다고 생각되면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키지 않았던 일이 그립고, 힘들던 일은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대부분의 불행 끝에는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도예프스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 보다 가지지 못 한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항상 불행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이 책에 나옵니다. 여러분은 목적으로써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나요? 아니면  과정으로써의 행복을 즐기고 있나요?





막연하게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다면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두고두고 현실이 힘들때, 힘을 줄 수 있는 응원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관계의 본심》- 스탠퍼드 교수들의 재미있는 실험, 그리고 관계의 정체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항상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캐스트어웨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무인도에 조난당한 톰 행크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무인도에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배구공을 "윌슨"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관계'는 본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관계의 본심》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하고 있는 클리포드 나스가 쓴 책으로 사람사이의 관계를 실험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의 본질을 파헤치고,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아나가는 책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관계, 동료나 부하직원을 비판해야 할 경우, 칭찬해야 할 경우, 팀을 이뤄 일을 진행해야 할 때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 남을 비판 할 일이 있을 때, 샌드위치식 비판이라고 하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샌드위치식 비판은 우선 상대방을 칭찬해서 기분을 띄워주고, 그 다음 사려깊은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다시 칭찬을 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 주는 것을 노리는 비판방식입니다. 《관계의 본심》에서는 과학적인 접근, 사회과학적인 실험으로 샌드위치식 비판의 효과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상황, 부정적인 대상에 집중을 하도록 진화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분별하고 그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칭찬 이후에 비판을 하게 되면 이전에 했던 칭찬은 기억이 나지 않고, 비판이후의 내용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역행 간섭"이라고 합니다.

또 부정적인 의견, 비판 이후에 제공되는 정보는 더 더욱 기억에 잘 남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뇌에 입력되면 생존을 위해 뇌는 각성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집중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부정적인 의견 직후에 기억시키고자 하는 정보를 말해주면 효과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이를 "순향증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관계의 본심》에서는 비판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잘못을 지적하되 개선 방안을 제시하라.
- 두루뭉술한 비판보다 핵심을 짚어주는 비판을 하라.
- 핵심은 비판의 뒷 부분에 말을 하라 ( 역행 간섭, 순향증강 )
- 비판하자마자 즉각적인 대답을 요구하지마라

마지막 즉각적인 대답의 경우엔 과학적인 뒷 받침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부정적인 환경에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판이나 비난을 듣게 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호흡이 증가하게 되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이성적인 대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적용한 사례가 바로 묵비권 행사입니다. 용의자가 체포되는 상황은 본인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환경으로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와 다른 발언을 할 수 있고, 이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발언을 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비판 할 때도 묵비권을 인정해줘야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옛 말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리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는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성격은 대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보다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실험 결과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함을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실험 결과 원래부터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보다는 다소 달랐지만 갈 수록 나와 성격이 비슷해지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은 처음부터 편안하게 대하면 되고, 나와 다른 성격의 사람은 점차 그 사람의 성격에 맞춰 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팀 워크 증진에도 유유상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팀을 구성할 때,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을 팀으로 묶으면 팀워크가 향상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향이 같다던가, 출신 학교가 같다던가, 성격이 같은 사람들이 한 팀으로 묶일 경우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경우보다 팀워크가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그럴 수 없지요. ( 학연, 지연 이런건 없어져야 합니다. ) 그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공통점을 만들어 주면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만든다던가, 팀 배지를 만들어서 달고 다니게 한다던가, 팀 유니폼을 만들어 입게 한다던가하면 동질감이 생겨서 팀워크가 올라가게 됩니다.

나와 같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본능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관계의 본심》에서는 실험을 이용해서 이론을 증명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이 실험 설계와 해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고, 외국책을 번역해서 그런지 문장이 다소 길고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한 문장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킨스는 동물 집단이 보이는 이타적인( 겉보기에 이타적으로 보이는 ) 행동을 연구하여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이 자기 보존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 자신의 유전자가 전해지도록 유전자를 공유한 대상들을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관계의 본심》中 144페이지 -

문장이 다소 어렵고 긴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한 문장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한번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또, 핵심이 되는 문장이나 내용을 나중에 다시 요약을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쭈욱 읽고 나서 '그래서 핵심이 뭔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사회과학 논문 모음집, 요약집을 읽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내용도 잘 읽히지 않지만 나중에 책을 쓸 경우 인용하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실험, 그리고 해석이 있기 때문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 발판, 그리고 페이스북의 미래 F 커머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는 법입니다. 명동이나 압구정동, 강남의 땅값이 비싼 이유도 그 곳의 유동인구가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포탈 사이트의 경우에도 페이지 뷰가 높은 키워드일 수록 광고비가 비싸집니다. 그만큼 사람이 가는 곳에 돈이 생긴다는 말은 진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점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그곳에서 가치를 창출해 내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도 유명한 마크 주커버그가 세운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FaceBook )의 경우에도 이런 시도로 크게 성공한 케이스이지요.

《F 커머스》



이번에 읽은책 《F 커머스》는 이런 페이스 북에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트렌드인 F 커머스에 대해 논하고, 실제로 페이스 북에 온라인 샵을 오픈해보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F 커머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생기고, 경제 활동이 생기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페이스 북은 물리적,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수 많은 사용자들이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줍니다.

페이스 북의 강점은 사용자 수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약 6억 명의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고,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는 국가와 개발 도상국 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페이스북은 10억 명의 사용자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정말 대단한 것으로 페이스 북을 하나의 국가로 보면 세계 3위의 인구 강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많은 인구는 잠재적인 고객으로 볼 수 있으므로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F 커머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분들의 고민은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인가..." 입니다. 쇼핑몰의 아이템이 훌륭하고 디자인도 괜찮고, 판매하는 물품이 좋아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0"에 머물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지요.

그래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 키워드 광고도 올리고, 비싼 돈을 들여서 광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고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타겟 키워드가 제대로 세팅되지 않았을 경우 비싼 돈을 들였어도 떨어지는 홍보 효율에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세상을 휩쓸면서 이런 비즈니스 마케팅 업계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대규모 광고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무료 영화를 보다가도 광고가 나오면 광고를 안 보고 딴 일을 하거나 채널을 돌려버리지요. 그래서 나온게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홍보를 하는 것이지요. 좋은 물건을 보면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로 퍼가게 되고, 그 정보는 다시 퍼간 사람의 이웃들에게 노출됩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특성덕이 퍼간 정보는 그 퍼간 사람의 이웃들에게도 좋은 정보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 같은 동호회 사람들에게 매니아틱한 물품의 정보를 퍼간다면? 효율은 엄청나겠지요 )

외부 쇼핑몰의 경우도 이런데 하물며 쇼핑몰 자체가 페이스북에 있다면 이런 바이럴 마케팅의 효율은 엄청날 것입니다.



《F 커머스》



페이스북의 성공 요소는 이곳에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이곳에 쇼핑몰이 들어오게 하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전자상거래 비용중에서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 내는 것이지요. 마치 국가에서 자국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에 세금을 매기듯이 페이스북도 자사의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경제 활동에 수수료를 매기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안에 활동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 수록 경제 활동의 규모도 커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페이스북의 수익도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바로 페이스북 생태계를 만든 것이지요. ( 애플의 경우도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시장이 형성되고, 결국 앱 개발자도 늘어나게 되어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성공한 경우입니다. )

서비스 자체를 판다는 생각은 이제 20세기적 사고방식이 된 것입니다. 무료 플랫폼을 개방하고 부수적인 수입을 얻어가는 페이스북, 애플 형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가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 되었습니다.



《F 커머스》




이 책의 후반에는 소셜네트워크가 어떻고, 데이터가 어떻고... 이런거 몰라도 쉽게 쇼핑몰을 오픈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도 쇼핑몰까지는 아니지만 온라인 홈페이지를 페이스북에 열어 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쇼핑몰을 창업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제 페이스북 활동을 많이 하고, 페이스북에 쇼핑몰을 오픈할 생각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F 커머스》에는 그런 방법들이 들어있습니다.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 평생공부를 위한 공부에 대한 이해



"공부해라." 어렸을 때부터 참 많이 들어왔던 말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열심히 공부합니다. "대학만 가면 마음껏 놀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버팁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지나고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그다음엔 어떻게 될까요? IMF 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습니다. 직장에 들어가면 승진하기위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토익, 토익 스피킹 등등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후배들이 들어오지요. 잘 나가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서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결국 은퇴를 하고 쉴때까지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왕하는 공부, 좀 더 재밌게 하고, 효율적으로 하면 좋겠지요.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공부라는 것의 뇌과학적 접근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들


공부를 많이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어떤 때에는 집중이 잘 되서 공부가 술술 잘 됩니다. 하지만 어떨 때에는 집중이 되지 않아서 책상에 앉아 있는것 조차도 참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호르몬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몸에서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 호르몬은 몸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중에서 공부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과 방해가 되는 호르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공부의 적, 아드레날린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고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혈압이 오르고 기관지 확장, 지혈 작용을하여 위급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 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공부에 있어서 적당한 긴장은 좋지만 지나친 흥분은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게 됩니다. 공부하는 행동에서 반응속도와 혈압이 좋게 작용하지는 않지요.


2> 공부의 또 다른 적, 노르아드레날린

노르 아드레날린은 뇌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심박 증가, 혈압상승을 유발합니다. 아드레날린처럼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위해 분비되나, 주로 분노 상태에 있거나 높은 긴장 상태에서 분비가 되기 때문에 분노의 호르몬이라고도 합니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참을성이 없어지고, 하기 싫은 일은 더욱 하기 싫어집니다. 공부가 하기 싫어지는 순간 짜증이나고 공부하기 싫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호르몬에 있다고 하는군요.





3> 경쾌한 각성, 도파민

반면 공부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들도 있습니다. 바로 도파민같은 호르몬인데요. 대표적인 쾌락 물질 중에 하나인 도파민은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분비가 활발해집니다.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지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탐구력과 창조성이 발휘된다고 합니다.

시험기간에 새로운 게임을 발견했을 때, 시험공부보다 게임이 더 재미있고 집중이 잘 되는게 설명되는군요. 하지만 새로운 것이 익숙해지고 지겨워지면 도파민의 다량 분비에 익숙해 있던 뇌는 감소한 도파민 분비량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분이 나빠지고 공허해지게 됩니다.

도파민은 공부에 도움을 주지만 정신과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하는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


4> 공부의 아군,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 중에 하나입니다. 흔히 알려져있는 엔돌핀의 경우엔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 같은 격정적인 환희인 반면, 세로토닌은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하는 은은한 행복에 가까운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조절 기능이 있는데, 공격적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과 중독성이 있는 엔돌핀과 도파민의 과잉 분비를 막아줍니다. 따라서 차분하게 공부에 집중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죠.

세로토닌의 분비는 30분 정도만 짧게 분비가되고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도 1시간 30분 가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에 30분 ~ 1시간 30분 정도로 잘라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라


결국 공부를 꾸준히하고 집중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야 합니다.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방법에는

1. 좋은 음식 잘 씹어먹기
2. 배 속까지 깊게 호흡하기
3. 차 없이 즐겁게 걷기
4.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기
5. 사람들과 모이고 어울려 정답게 살기

등이 있습니다.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30분 동안 얼마나 집중을 할 수 있는지가 공부의 성패를 좌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이 안되면 잠깐 쉬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도록 잠깐 산책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며 머리를 식히고, 다시 30분 ~ 1시간 30분 정도를 집중하는 패턴이 중요합니다.

일점 집중의 비법이라고 하는 초고도의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laymobil Pocketmod - Miniture GTD (9/365)
Playmobil Pocketmod - Miniture GTD (9/365) by orangeacid 저작자 표시


▶ 발전하는 창재가 되어라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굳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뜻인데요. 뇌과학적으로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단 기억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 수록 능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창조적인 능력은 오히려 증가하게 되는데요. 학습은 뇌의 세포 사이에 연결을 만들게 됩니다. 뇌 세포사이에 연결이 많이 있다면 머리가 좋고, 창의력이 높다고 할 수 있지요.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이고 이런저런 지식들이 축적되어서 창조적인 생각을 만들어 낼 재료가 풍부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이분야 저분야 많이 아는 사람들이 좀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공부에 때가 있다고 하는 말은 공부하기 싫은 어른들의 핑계일뿐입니다.

공부를 멈추는 순간 뇌는 늙어갑니다. 뇌가 늙는 것은 우리가 늙는 것이고, 사고가 경직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두뇌를 갖는 창의적 인재. 창재가 되는 법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끊임없이 뇌를 갈고 닦고 공부해서 존경받는 창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무조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건이 없다... 어떤 일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한다는 말은 어떤 일을 상대방에게 해 줄 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준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굉장히 많이 주고 받는 말이지만 사실 '무조건'은 이루기 참 어려운 것입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제목에서 이런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인 관계, 노래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관계에서의 '무조건'은 가짜가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노래하던 연인이 시간이 흐르면 헤어지고, 싸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정을 들여다보면 꼭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랬기 때문에, 즉 '무조건'이 깨졌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내게 된 것이죠.

진짜 '무조건'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이어지는 관계에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그야말로 무조건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책 역시 작가가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공지영씨가 '위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글에 작가가 읽었던 책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딸에게 교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찾아보니 위녕은 공지영씨의 전작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책의 주인공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읽어봐야겠습니다. )

책을 인용하고 그 책의 의미, 내용을 공지영씨 자신의 삶에 투영하여 딸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아보자면,


엄마 친구가 그러더라.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 세 가지를 질문하면 된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나? 마지막으로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80 페이지 -

인생에는 이정표가 없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이 아이는 의사가 될 아이', '이 아이는 농부가 될 아이', '이 아이는 운동선수가 될 아이'라고 쓰여 있지 않습니다. (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헤메임을 경험하고, 방황하고,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를 보내는 것이죠.


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도 묻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묻고, 운명에게도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숨을 내쉬고 영원히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 인간은 삶을 방황하며 사는게 아닐까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운명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와 닿았는데요.


참 이상하지. 살면서 우리는 가끔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때가 있고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때가 있어.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다면 프란치스코의 말대로 '지혜'를 얻는 일이 되겠지. 그런데 이 세상은 말이야.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때를 훨씬 더 많이 준다.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138 페이지 -

소위 '눈치'라고 하지요. 정말 열심히 해야 할 때,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아야 할 때를 잘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때, 할 수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눈. 어렵지요.







운명에 대해 승리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을 말이야.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배가 파도를 넘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 자체를 부정하며 판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넘어 휘청대면서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비유를 하면 좀 이해가 될까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162 페이지 -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의 거대한 파도와 수 없이 많은 작은 파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파도를 부정하고 숨어 버린다면 운명을 이길 수 없습니다. 파도가 나를 덮치려고 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어떻게든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딸인 '위녕'과 비슷한 나이 또래인 20대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철없이 방황하는 10대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인생 전체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그런 20대 젊은이들이 읽으면 생각이 깊어질 책입니다. !!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이영호 지음, 블로그 초보를 위한 메뉴얼


새로운 기술들은 늘 진입장벽이 있기 마련입니다. 새로 나왔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얼리어답터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신기술들은 사용하기 어렵기 마련입니다. 블로그 역시 19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생겨났습니다.
 
 요즘이야 포털형 블로그 서비스들이 보급형 블로그 플랫폼을 서비스하면서 HTML, CSS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블로깅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초창기 블로고스피어의 경우 이런 포털형 블로그보다 설치형 블로그가 일반적이었고, HTML,CSS 를 넘어서 서버 관리 지식까지 요구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도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블로그 운영하기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라는 책은 그런 분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어린학생,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 주부, 뒤늦게 인터넷에 빠지신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를 읽다보면 마치 블로그 포스팅을 읽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왕초보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보니 직접 어떻게 생겼는지, 시각적인 정보를 많이 포함해 놓았습니다.


일단 그림이 많다보니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암묵적인 두려움이 있는 초심자분들께 이런 '쉬워보임'은 좋은 이미지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왕초보분들, 혹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해본 분들, 혹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분들께는 재미없고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블로그를 이용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중간에 저자 나름대로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파워블로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 반드시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째튼 초보분들의 블로그 운영 방향을 정하기엔 충분한 정도입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분들께는 그렇게 영양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한번도 안 써보고, 인터넷 사용 빈도도 그리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일단 만들고 운영해봐야 노하우가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블로그 에디터, 관리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바로 블로그 운영에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



《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을 벗어나라



  자기계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게으름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나열하거나 다른 말로 풀어쓰는 책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떤 특별한 방법을 원하지만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기만 할 뿐이다.

 자기계발의 진리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 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 하고 표류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아마 그에 대한 해답은 '게으름'에 있을 것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게으름'. 이런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발전이 올 것이며 자기계발의 핵심은 '어떻게 게으름을 벗어날 것인가'이다.




 게으름에 대해서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게으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작은 게으름과 큰 게으름으로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작은 게으름은 흔히 말하는 게으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옷을 벗어놓고 잘 치우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다든가, 정리를 안한다던가 하는 것이다. 게으름은 게으름인데, 인생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작은, 미미한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게으름을 말한다. 이런 작은 게으름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부지런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그들의 삶을 잘게 쪼개보면 게으름이 조금씩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큰 게으름은 진정한 문제를 야기하는 게으름이다. 책에서 큰 게으름을 '삶의 중심영역에서 에너지가 저하된 상태'라고 큰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바쁘게 일을 하는데, 목적없이 쓸데 없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의미없는 일들을 바쁘게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움직이고 일을 하고 있지만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아무것도 안한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상황을 말한다.

 진정한 게으름이 '큰 게으름'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해결할 게으름은 바로 큰 게으름이다.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의미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게으름을 탈출하는 것이라면 먼저 수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인생에서 의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다른 말로 비전을 찾고, 꿈을 찾으라는 말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지를 확실하게 그릴 수 있다면 게으름에서 탈출 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선수들의 비전은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만일 인생에 비전이 없다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결승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를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당장에 그 선수는 열심히 뛰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보면 오히려 결승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게으름을 탈출하는데 선행되어야 할 필수 작업, 나아가서 모든 자기계발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비전을 그리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진짜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일단 '게으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하고,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정신의학적으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독자를 잘 유도한다. 자신이 게으른지 아닌지 진단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표를 제공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실행 할 수 있는 실천지침을 제공한다. 부담을 갖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실행하면 게으름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을 것이다.







실제 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저자는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실제 사례를 들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중간중간 중요한 구절에 주황색을 입혀 놓아서 집중을 도와주고 있어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 책을 많이 읽음에도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게으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굿바이, 게으름》을 추천해주고 싶다.

모든 자기계발의 시작, 게으름 탈출을 꼭 성공시키길 바란다!!



성공이란 역경을 극복해야 얻는 법, <회복 탄력성>, 김주환 지음


흔히 성공에 대한 정의는 주관적이라고 합니다. 개인마다 성공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지요. 누구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성공이라 할 테고, 어떤이는 명예를 얻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둘 수도 있습니다. 또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성공한 삶이라는 분들도 계시지요.



제 각각 성공의 기준은 다르지만,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선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 칭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하며, 그런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김주환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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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 이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내용을 시작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성공이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아무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 보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그럴 경우 내가 처한 상황으 그 사람보다 못하기 때문에 내가 처한 상황을 극복해야만 그 사람의 상황으로 갈 수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 )





▶ 과학적인 근거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저자분께서 이쪽 분야에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책 구석구석에 논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험 사례들과 뇌과학, 인지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들을 들어가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수긍이 가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진행되었던 실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회과학적 실험에서는 드물게 한 섬에 사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했었는데요.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종단실험을 했던 것입니다. 즉, 그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성장 할 때까지 모든 것이 기록되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가정의 환경이 그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파악 할 수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이의 부모가 이혼을 했는지에서부터 부모의 한쪽에 알콜중독인지 어떤지까지 기록 할 수 있는 데이터는 모두 기록한 실험입니다.

이 실험을 진행했던 에미워너 교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자라온 환경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 아이는 분명히 사회부적응자나 알콜중독자 같은 범죄자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발견 된 것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마이클인데, 마이클의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고, 그나마 그의 엄마는 마이클과 동생들을 두고 섬을 떠나버립니다. 그리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죠. 게다가 마이클의 아빠는 동생들을 포함해서 아이 넷을 데리고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언혀 살면서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요.

하지만 마이클은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밝고 명랑했습니다. 초등학교 이래로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고, 독서력도 자기 학년 수준을 넘었으며 SAT 성적은 전 미국 상위 10% 안에 들었고, 학교 성적은 대부분 A를 받았습니다 .

놀라운 결과지요? 마이클 뿐만아니라 같은 섬에 사는 케이, 메리 등도 비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마치 얌체공이 바닥에 부딫혔다가 다시 튀어오르듯이 성공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재밌지요? 이렇게 실제로 진행이 되었던 실험들을 예로 들면서 회복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에미 워너 교수가 되어 실험을 지켜 본 것처럼 카우아이 섬의 실험이 책을 덮고도 머릿속에 남아 오랫동안 유지 되었습니다.


▶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는?

그래서 회복 탄력성 지수는 역경에 얼마만큼 저항하고 시련을 극복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측정지수입니다. 인터넷에 회복 탄력성 지수를 검색해보면 몇 가지 검사 방법이 나오는데,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것들은 외국 기준으로 쓰여져서 우리나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에 자신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 할 수 있는 질문지를 마련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측정하다가 항목하 하나 빠져가지고 엎어 버렸습니다 ㅜㅜ 분명 53개 항목인데 제가 답한건 52개더군요. 좀 짜증났습니다 ㅋㅋ )

아무튼 이 책에 있는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하면서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 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한국의 고진감래 사상

흔히 말하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라고 합니다. 그 만큼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즐기는 것은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상에는 고진감래가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지금의 고통을 참고 참으면 곧 달콤한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드라마 같지 않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우리는 정규 교육과정 12년을 필수로 이수하게 됩니다. 12년 동안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 힘든 것들을 이겨냅니다.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놀고 싶은거 참고,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밤 늦게까지 학원다니면서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력은 세계 정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지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고등학생들의 로망이었던,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이 있던가요? 요즘은 1학년때부터 취업에 필요한 학점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예전에는 "1학년이 뭐 공부냐.. 놀아~~" 이랬지만 요즘엔 그렇게 말하는 선배는 애들이 멀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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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 by JD | Photography 저작자 표시


그렇게 대학교 4년을 열심히 취업 준비하면서 보냅니다. ( 여기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까지 하면서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다니지요. 그런데 물가와 따로노는 등록금 상승률은 그런 학생들의 미래마저 짓밟아 버리는것 같습니다 ㅜㅜ )

자.. 바늘 구멍 같다고들 하는 취업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제야 바야흐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오는구나 ~~ " 과연 그럴까요? 절대 아니죠. 이제는 승진 심사에 목을 메게 됩니다. 남들에게 뒤쳐지면 눈치보이고, 왠지 지는것 같아보이지요.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 임원이 좌천에 해당하는 인사발령을 받고 고급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사건을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사회가 미친 것일까요. 그 분이 제정신이 아닌 걸까요.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멋진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고진감래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식과 정크푸드 두 종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맛이 없어야 몸에 좋은 것이고, 맛있는 것은 몸에도 나쁘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다.

참 어리석은 말이지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에 쓴 약을 찾을 필요는 없지요. 요즘은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맛있고 몸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 많음에도, 고진감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맛있으면 무조건 정크 푸드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어리석은 것이죠.

우리의 일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참아야 내일의 기쁨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힘들면 내일은 더 힘든게 세상살이 인것 같습니다. 지금을 즐기고, 지금 하는 일을 즐겨야 비로소 내일이 즐거운 법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의 증거(?) 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성공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분들, 혹은 무조건 인내해야 성공이 온다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현실을 즐겨야만 시련을 쉽게 극복하고 성공에 빨리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김동운지음 21세기 북스


블로그를 오래하다보면 블로그 이웃분들이 쓰신 책을 참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저도 책을 쓰는 꿈에 젖게 되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쓰신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책과 다르게 다가옵니다. 바로 도꾸리님이 쓰신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는 한참되었습니다. 아마 3월 21일인가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난주 토요일에 다 읽었으니 참 오랜 기간을 두고 독서를 한 것이죠. 중간에 다른 책을 읽어가면서 천천히 읽었습니다.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서 대충 읽을 수 가 없더라구요 ^^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국내도서>여행
저자 : 김동운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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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지금은 어렵겠지만 재해의 여파가 사라지고 나서 일본에 가보고 싶으신 분들, 특히 도쿄를 중심으로 여행을 해보실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 도쿄, 이보다 자세할 수 있을까?

도쿠리님은 실제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생활을 하십니다. 부인되시는 분이 일본분이라 누구보다 일본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일본 책들은 한국사람이 일본을 바라보는 느낌이 강하다면, 이 책을 읽는 동안엔 일본사람에게 소개를 받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4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각각 테마가 있습니다.

도쿄 내게 다가오다


1) 도쿄, 내게 다가오다

첫 번째는 도쿄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부분으로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도쿄에 출장 갈일이 있거나, 도쿄에 잠깐 여행을 다녀오고 싶을 때, 이 책을 들고 도쿄의 구석구석을 다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지진 피해와 원자력 발전소 사건으로 일본 여행이 뜸해지고 있지만 어째튼 그 사건들도 마무리가 될 것이고 일본 역시 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언젠간 도쿄 갈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게다가 주말동안 도쿄에 다녀오는 반짝 여행도 즐길 수 있으니 나중을 위해서 꼼꼼하게 읽어 봤습니다.


2) 도쿄의 맛에 흠뻑 취하다

두 번째, 역시 여행하면 맛, 먹거리에 대한 정보도 빠질 수 없겠지요. 도쿄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나 일본하면 생각나는 라멘, 소바, 돈카츠 등 일본 음식점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갈 때 맛집 정보가 정말 중요합니다. 맛없는 가게에서 비싸게 주고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는 어디가 맛집이며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도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데요. 정말 주말에 잠깐 도쿄에가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딱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한꺼풀 벗겨낸 진짜 도쿄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게 참 피해를 많이 준 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이지만 문화적으로 보면 참 많이 다른데요. 특히 누리꾼들이 "성진국"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성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참 못된 짓을 많이 한 일본이라는 나라이지만, 그들에게 사과를 받아내려면 일단 그들의 문화를 알아야겠지요?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지요. 뭐 그전에 우리가 우리 자신부터 알아야겠지만요. )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처럼 재미있는 것도 드문것 같습니다.

특히 저자분은 한국 사람이기에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소소한 차이점을 알기 쉽게 써주셔서 참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깨알같은 정보, 이런 정보는 원래 엄청난 시간을 들여셔 찾아야 한다




4) 더 알차게 도쿄를 즐기는 법

마지막 부분은 속성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가 불편하거나 당장 도쿄에 가야 할일이 생겼는데, 어딜 가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맛집과 여행 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압축해 놓아서 이 부분만 들고 가도 도쿄 여행을 어느정도 즐길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책을 잘라서 가져가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 ;;





▶ 사진이 많아서 공감이 많이 간 책

여행에 관련된 책에서 뺄 수 없는게 바로 사진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멋지다고 글로, 말로 설명한들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 보다 확실히 전달을 할 수는 없겠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빽빽한 글로 아무리 찬양을 해도 실제 사진을 보는 것만 못하고, 아무리 사진으로 본다한들 실제로 가본것보다는 못하겠지요. ㅎ

아무튼 도쿄의 주요 지역, 주요 정보에 관련 된 사진을 큼직 큼직하게 인쇄해 주셔서 마치 도쿄에 가본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관광 관련 공공기관에서 있는 사진처럼 꾸민듯, 인공적인, 설정같은 사진이 아니라 직접 찍으신 것 같은, 여행자의 입장에서 볼 범직한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서 정말 여행을 떠나서 그 가게에 간것 같은, 그 명소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읽기가 편하다



▶ 주요 사건과 맞물려서 참 인상에 남을 책

저자분이 이 책을 집필하실 때만해도 일본 지진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그리고 책이 발매 된 시기역시 일본 지진이 발생하기 전입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역시 일본 지진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이 책이 출간 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일본 지진이 터져 버린 것이죠. 참 인생은 역시 타이밍인가 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이 이렇게 거지 같은 타이밍을 만나다니, 책 자체는 일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그리고 저자 본인이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잘 써놓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도쿄를 갈 사람들이 많지 않겠지요.

평화로 웠던 2달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벚꽃을 보러 가는 사람도 많았고, 일본으로 출장을 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타이밍을 딱 잡았더라면 베스트 셀러까지도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 이미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쪽은 잘 몰라서 ㅜㅜ ) 마친 일본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ㅜㅜ

여행자의 입장에서 본 사진들



사건이 사건인지라 이 책을 읽는 내내 일본 지진에 대한 내용이 생각 났습니다. '도쿄 타워의 송신탑은 꼭대기가 휘었다는데..' ,' 이 그림에 나온 이 지역은 피해를 안 입었을까?'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지진 소식에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 일본의 독도 망언에는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만, 아직 도쿄를 비롯한 일본에 많은 교민 분들이 계시기에 ㅜㅜ )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 10점
김동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여튼 일본 사태가 마무리되고 여행이 재개되어 도쿄에 갈일이 있다면, 혹은 주변에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해리포터 마지막 권


지난 한달간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어왔습니다. 1권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부터 이번에 읽은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총 23권의 책을 읽어왔습니다. 1월부터 두 달여 기간동안 마치 대하소설을 읽은 느낌이 드는데요. 7편의 시리즈 중에 가장 긴장감이 있는 에피소드가 바로 마지막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덤블도어가 죽은 다음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배신으로 덤블도어가 죽고 볼드모트는 자신의 추종자인 죽음을 먹는 자들과 함께 마법세계를 장악하게 됩니다.

해리포터는 덤블도어가 살아 있을 때, 자신에게 말했던 호크룩스의 파괴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볼드모트가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꼭두각시를 마법부 장관자리에 앉혀 놓고 마법세계를 장악한 가운데, 호크룩스를 찾아서 파괴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덤블도어는 호크룩스의 파괴법조차 알려주지 않았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최인자역
출판 : 문학수첩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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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호크룩스의 파괴를 위해서 해리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이렇게 세 친구들이 떠나게 됩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 진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마지막 편인 만큼 긴장감이 매우 넘쳤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면서 끝판왕, 마지막 보스가 나오는 스테이지에서 긴장감을 북돋우는 배경음악이 나오는 것처럼 해리포터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처음부터 전투씬이 등장하였고, 그 동안 마지막 부분에서만 등장을 하였던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초반부터 습격하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 하였습니다. 또 한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예상치 못 한 인물의 죽음이 등장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는데요. 그 동안 해리포터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이 죽어는 장면에서는 마치 해리포터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 동안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각각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어떤 인물이 죽는 장면이 나왔을 때, 그 이전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재생되었고, 잘 아는 사람이 정말로 죽은 것 같은 공허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또,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한 실마리가 없는 가운데, 우연히 들르게 된 곳에서 우연히 보고 듣게 된 내용이 나중에 꼭 필요한 정보가 되는 것을 이전 내용에서도 보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4권을 전부 다 읽어야 했습니다. ( 해리포터의 참 재미는 거미줄 같이 빽빽한 스토리 구성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도 그러한 점을 시사하는 사건들이 있는데요. 일단 주인공인 해리포터의 경우 완벽하지 않은 미성숙한 인물입니다. 이런 미성숙한 해리포터가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숙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절대선으로 여겨지던 알버스 덤블도어의 과거에 대한,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주장했던 이야기는 그가 해리에게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굉장히 많이 다른 모습이었지요. 게다가 전편인 혼혈왕자에서 해리포터는 눈 앞에서 덤블도어가 가장 믿었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그를 죽이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되었지요.

또 한 절대악으로 묘사되는 볼드모트 역시 큰 실수를 저지르는 등,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가 믿었던 어둠의 마법이 해리포터의 어머니인 릴리 포터의 희생으로 해리포터를 죽일 수 없었던 것에서부터 그런것을 알수가 있지요. 게다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으면서부터는 '볼드모트 역시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Dumbledore is gay
Dumbledore is gay by J from the UK 저작자 표시

▶ 알버스 덤블도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알버스 덤블도어,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스토리 구성에서 그의 총명함과 지혜로움이 빛나게 됩니다. ( 자세한 줄거리는 이야기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책 읽는 재미, 그리고 반전이 주는 짜릿함을 반감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 )

알버스 덤블도어와 볼드모트 사이의 이야기를 보면 삼국지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바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기다" 라는 말인데요. 알버스 덤블도어는 혼혈왕자편에서 죽습니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이죠.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는 내내 스토리는 알버스 덤블도어가 의도한, 생각했던 대로 흘러갑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덤블도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상하고 애매했던 이야기들의 실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튼 덤블도어는 대단한 마법사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명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 그래도 엄청 엄청 대단한 마법사입니다.. ㅎ )


Happy Birthday Professor Severus
Happy Birthday Professor Severus by Monja · con · patin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세베루스 스네이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혼혈왕자였던, 덤블도어를 아바다케다브라 저주로 죽인( 적어도 해리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 ) 인물이 바로 세베루스 스네이프였습니다. 혼혈왕자를 읽으면서 덤블도어가 왜 그렇게 세베루스를 신뢰했을까, 스네이프 교수가 과연 덤블도어의 편인가 아니면 다시 볼드모트편으로 가세한 것인가가 큰 물음표로 남았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마지막 권까지도 애매했습니다만 결국 스네이프가 죽고 모든게 밝혀 집니다. 스네이프 교수가 해리에게 자신의 기억을 넘겨준 것이지요. ( 펜시브를 기억하시면 지팡이를 가지고 머리에서 기억의 실타래를 뽑아내는 장면을 아실 겁니다. )

해리는 그 기억을 가지고 호그와트에 있는 펜시브로 가서 그의 기억을 들여다 봅니다. 그 장면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에 대한 모든 사실이 밝혀지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손이 근질근질 하지만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해리포터가 진행되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연은 알버스 덤블도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였습니다. ( 론과 헤르미온느를 주연으로 봤을 때 말이죠 ) 검은색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심술 궂은, 프란체스카 같이 생긴 스네이프의 그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 할 것 같습니다.





▶ 죽음의 성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호크룩스가 아니라 죽음의 성물이지요. 죽음의 성물은 간단히 말하면 3가지 물건으로 투명망토와 부활의 돌 그리고 딱총나무 지팡이입니다. 투명망토는 해리가 가지고 있던 그 투명망토를 의미하고 부활의 돌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적어도 사용한 사람에겐 그렇게 보이는 ) 물건이고, 딱총나무 지팡이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 무적의 지팡이입니다.

이 죽음의 성물에 대한 이야기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중간 부분부터 등장합니다. 죽음의 성물 3가지를 다 소유한 사람은 죽음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요.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없다고, 하지만 결국 죽음의 성물이 해리포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죽음의 성물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말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한 이야기이고, 어쩌면 해리포터의 결론을 말해 버릴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리뷰는 리뷰가 아니라 스포일링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A Perfect Morning
A Perfect Morning by Extra Medium 비영리변경 금지저작자 표시


▶ 동화같은 마무리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긴장되고 가장 전투가 많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초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동화같은 마무리를 짓습니다.

마지막까지 차가운..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더니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나서 19년 후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데, 정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슴 한 켠에 쓸쓸함이 남는 것은 중요한 인물이 죽었기 때문이지요. ( 그가 누군지는 역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해리포터가 죽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가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ㅎ 이래야 읽는 재미가 있겠지요? )

Mr Tom
Mr Tom by hqhuyanh 저작자 표시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편이어서 그런지 정말 허리케인이 몰아친 것과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이야기가 한참 진행 될 때에는 정신없게, 혹은 충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니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는 정말 언제 그런 폭풍이 몰아쳤었는지를 묻는 듯이 고요함이 느껴졌었습니다. ㅎ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



《책만 보는 바보》를 읽고 ( 독후감 / 서평 )




오랜만에 정말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무심결에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 수록 빠져드는 다 읽고 나서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그런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바로 《책만 보는 바보》라는 책인데요. 조선시대 "이덕무"라는 사람의 전기문 형태의 글입니다.

책만 보는 바보
국내도서>아동
저자 : 안소영 / 강남미역
출판 : 보림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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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는 읽고 나서 그 잔잔한 감동이 계속 남는 정말 아름다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시대가 아닌 조선시대의 한 선비의 모습을 그리고 있음에도 무엇인가가 요즘 정세와 맞아 들어가는 것, 그리고 머릿속으로 조선신대의 선비 모습과 역사적 배경등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계기는 누구의 추천도 아닌 제목과 겉표지 때문이었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 과연 얼마나 책을 많이 보길래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것인가.. 그리고 마치 수묵화를 그려넣은 듯한 표지는 제 손을 이끌어 이 책을 읽게끔 만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책이 저를 불렀다고 할 수가 있겠지요.

Korean Folk Village - 한국 민속촌 - Suwon, South Korea - U.S. Army - IMCOM - 090507
Korean Folk Village - 한국 민속촌 - Suwon, South Korea - U.S. Army - IMCOM - 090507 by US Army Korea - IM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 책의 주인공은 이덕무라는 실존인물입니다. 이덕무와 그의 벗들에 대한 내용, 후반부에서는 나라 전체와 조선이라는 나라의 역사에 대한 생각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책만 읽는 바보, 즉, 간서치는 이 책의 주인공인 이덕무를 이르는 말로 이덕무는 서자 출신의 선비입니다. 서자란 양반의 본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가 낳은 아들을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에는 서자출신의 선비들 혹은 그들의 자손들은 반쪽짜리 양반이라 하여 정상적인 벼슬을 얻지 못 하였다고 합니다.

관련 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조(正祖)가 규장각(奎章閣)을 설치하여 검서관(檢書官)을 등용할 때 박제가·유득공·서이수 등과 함께 뽑혀 여러 서적의 편찬 교감에 참여했다. 청(淸)의 고증학을 수용하여 조선에서 북학을 일으키는 데 공헌하였다.


그런 이덕무에게도 벗들이 있었는데, 유득공, 박제가, 백동수 등이 그들이었습니다. 물론 박지원, 홍덕용 선생이나 이서구 같은 인물들도 등장하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벗들은 위의 세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 모두 서자 출신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타고 나서 이덕무의 처지를 잘 이해했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둘도 없는 벗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일생을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하나만 두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책만 읽는 바보인 이덕무는 그러한 친구를 적어도 셋, 아니 다서 여섯은 두고 있으니 정말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좋아 하는 이덕무, 하지만 어려운 그의 가정 형편을 생각해서 넉넉하지 않은 자신들의 책들을 팔아서 서재를 지어줄 정도로 이들의 우정은 두터웠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주변을 돌아 보게 되었는데요. 과연 제가 그런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내가 내 친구에게 그런 벗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까요.. 평생 풀리지 않을 숙제를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이덕무라는 인물과 그의 벗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コーヒーと読書
コーヒーと読書 by Wany, Bae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 읽는 즐거움

이덕무와 벗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책을 정말 사랑하는 인물들로 책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는데,

책과 책을 펼쳐든 내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쯤 될까. 기껏해야 내 앉은 키를 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책과 내 마임이 오가는 이 공간은 온 우주를 담고 있다할 만큼 드넓고도 신비로웠다. 번쩍 번쩍 섬광이 비치고 때로는 우르릉 천둥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책을 펼치고 나면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 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 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여러분이 책을 좋아하신다면, 이 말에 엄청난 공감을 얻으실 겁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이것보다 더 잘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뭔가 소름이 돋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느끼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너무나도 잘 나타냈고, 그것을 나타낸 사람이 200년도 더 전 사람이라는 것에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또 어려운 형편의 집안 사정에 자신이 아끼는 《맹자》라는 책을 팔아 먹을 거리를 사면서 그것을 참 우아하게 표현한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맹자께서 양식을 잔뜩 갖다 주시더군, 그 동안 내가 당신의 글을 수도 없이 읽어주어 고마웠던 것일세"

그러자 그의 절친한 벗인 유득공이

"그래요? 그러면 나도 좌씨에게 술이나 한잔 얻어먹어야겠습니다. 그래도 허물없을 만큼 그의 글을 꽤 읽었지요."

하고 책장에서 《좌씨춘추》를 뽑아, 아이를 시켜 술을 사오게 했다고 합니다.

무슨 해괴한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그 만큼 책을 많이 읽고 책과 벗이 되었다는 뜻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죠. 저 같으면 맹자를 팔아서 먹을 것을 샀다고 했을 텐데, 그렇게 우아하게 돌려 말하는 기술.. 정말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일화였습니다.

Yangban House
Yangban House by Paul in Uijeongbu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벗어 날 수 없는 신분의 굴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서자 출신이라는 벗어 날 수 없는 신분의 굴레를 쓰고 있었습니다. 제대로된 벼슬하나 받기가 힘들었고 높은 관직에 오를 생각은 꿈에도 말아야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도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은 점점 단단해져만 갈 뿐이었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인 이덕무도 하나 가지고 있는 재주가 있었는데, 바로 밀랍으로 꽃을 만들어 내는 기술입니다. 밀랍은 간단히 말하면 양초를 만드는 촛물로 벌집을 만드는 꿀 찌꺼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이 밀랍을 뜨겁게 가열해 녹인후 다시 식히면서 아름다운 매화 꽃을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그의 벗들도 그 재주를 신기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매화나무에 꽃이 피었을 때, 꽃은 자신이 꿀과 밀랍이 되리라 알았겠습니까. 더욱이 그 꿀과 밀랍이 다시 매화로 돌아갈 수 있다는걸 알기나 했겠습니까."
"처음부터 하나로 정해진게 아니라, 살면서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벗들도 나처럼,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눈부신 꽃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는지 모른다.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이덕무가 빚어 내는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마 꽃은 양반을 의미하며 벌통속의 밀랍은 이덕무와 그의 벗들이 처한 서자라는 신분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시 꽃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밀랍을 양반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들의 처지와 비교하며 부러워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요즘 시대에도 신분은 존재합니다. 이전에는 핏줄로 정해지는 신분, 양반과 평민, 천민 등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재산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부자와 서민으로 구별됩니다. 이미 언론에서도 이 둘을 구별짓고 있고, 우리들 내면에서도 역시 이 둘을 구분짓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들끼리 인맥을 만들며 서민출신들이 그들의 인맥에 끼어드는 것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서민들은 자본주의라는 굴레에 씌여서 열심히 노력해도 돈 앞에 무릎을 꿇는... 그런 새로운 계급주의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벗어 날 수 없는 신분의 굴레에 빠져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덕무에게서 우리 서민들의 삶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잠시 씁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Sundial 해시계
Sundial 해시계 by kryptos8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시간을 초월한 책의 힘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 구절이라고 하기엔 너무 길지만 어째튼 두고두고 《책만 보는 바보》를 생각하면 떠오를 한 페이지가 있어서 통채로 소개를 해드립니다.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반드시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옛 사람들로부터 나는, 그들의 시간을 나누어 받기도 한다. 옛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들, 그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산과 들을. 내 안에 스며있는 그 시간들을 느낄 때면 나는 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어떻게 그런 일을 겪을 수 있었을까, 나라면 그 순간 이런 마음이었을 텐데 하며. 겪어 보지 못한 아득한 옛일이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샘솟듯 흘러나오는 건, 내 안에 이미 그 시간이 스며든 까닭일 것이다.

나도 옛사람들에게, 나의 시간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그들의 소망이 나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있다면, 옛사람들은 그만큼의 시간을 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려본다. 내 몸에 서러운 피를 흐르게 한 할아버지의 지난날들을. 그리고 더 이상 막막하지만은 않은 나의 시간을 그분에게 보여드리고 나누어 드린다.

저 아이들과 우리 또한, 서로의 시간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노력이 저 아이들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빛나게 하고, 그런 우리의 시대를 저 아이들이 기억한다면.
 
 그보다 더 먼 훗날의 사람들과도 마찬가지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다 하더라도 누군가 나의 마음속에 스며들어와 나의 진심을 이해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시간을 나눌 수 있다. 옛사람과 우리가, 우리와 먼 훗날 사람들이 , 그렇게 서로 나누며 이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함께하는 벗이 되리라.

책이라는 것이 가지는 신비한 힘, 작은 공간에서 우주를 창조하는 공간을 왜곡하는 힘뿐만아니라 선조와 나, 그리고 나와 후대 사람들 사이에 공통된 무엇인가를 주고 받으며 소통 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을 왜곡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책만 보는 바보》의 정확히 249페이지에서 250페이지에 걸쳐 나오고 있습니다. 나중에 서점에 가실일이 있다면 이 부분이라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왕년에 난 좀 치고 대나무 ..
왕년에 난 좀 치고 대나무 .. by comfutu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름다운 책...


《책만 보는 바보》라는 책, 아마도 제가 책을 계속 읽는 한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덕무라는 주인공이 실존인물이기도 했고, 이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가 실존인물이며, 연암 박지원 선생도 등장하고 정조 임금도 나오고 하는 정말 재미있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죽을때까지 이 책만은 읽어라. 하는 책을 소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20대에 꼭 해야 할일 46가지》를 읽고..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책 리뷰를 쓰기 시작하네요. 책은 읽기는 쉽지만 읽고나서 그 느낌을 글로 남기기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체가 없는 느낌을 글이라는 실체로 만들어 내는 작업, 정말 쉽지 않은데요. 이럴수록 하루에 한권씩 리뷰를 올려주시는 독서 블로거 분들이 존경스러워 집니다.

20대에 꼭 해야 할 일 46가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박기현
출판 : 새론북스 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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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20대에 꼭 해야 할일 46가지》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0대를 맞이하는 혹은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들이 20대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고르게 된 이유는 일단 제가 20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20대를 살아가면서 처음 사회로 나와봤고 미성년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나서 어리버리하게 몇 년을 보낸것 같기도 하고,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내가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 불안해서 "제대로 사는 20대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고른 책이었습니다.

Belgiump
Belgiump by Éol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0대 세상으로의 도약을 준비 할 시기

어른들이 20대를 말하길 "그 나이엔 돌을 씹어도 끄떡없을 나이야!"라고 말씀하십니다. 20대,, 누구나 살면서 한번씩 거쳐가는 나이입니다. 젊음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세상에 못 할 것이 없는 나이이지요. 또 어느 나이대에 비교해도 실패에 가장 너그러운 나이대이기도 합니다.

이런 젊음이라는 키워드 이외에도 20대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나이입니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나이, 혹은 일찌감치 직장을 잡아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나이이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할 배우자를 고르고 결혼을 고민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20대에는 인생 전반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나이입니다. 즉,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친구들과 술먹고 게임만 하는 등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고 인생의 전반적인 시야를 가지고 20대를 살아간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이 책의 역할은 그런 준비단계에 있는 20대에게 작은 실마리를 던져주고,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역항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해답을 얻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On the Road Manuscript, #1
On the Road Manuscript, #1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생각 나는 구절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던 부분들이 있는데요. 모두 다 적으면 저작권 법을 어기는 것이 될 테니, 리뷰라는 한정적인 틀안에 가둘 수 있을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언급하겠습니다.

1. 내 인생의 계획서를 쓰라

인생의 계획서, 어찌보면 자유로운 삶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목표가 정해져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성취도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실험으로 검증 된 사실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들을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로 계획서를 써서 목표와 실행 계획을 써 놓으면 나중에 가서 그 성취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2. 책 읽기에 투자하라.

책은 누구에게나 훌륭한 스승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이란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결과물로 그 책을 읽으면 그 작가의 생각, 작가가 경험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즉, 책을 많이 읽었다라는 것은 다시 말하면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했다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지혜라는 선물로 돌아옵니다.

책 읽기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한 없이 빠져들어 더 많은 책을 읽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좀 처럼 책에 집중 할 수 없어 결국 책을 안 읽게 되는 것이지요. 20대부터 책읽기 습관을 들여온 사람은 평생 책을 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에서 작가가 수년, 수십년 동안 경험한 것을 단 몇일만에 어느 정도를 습득 할 수 있으니 책을 많이 읽으면 오래 산다고 말해도 되겠네요.


3.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춘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합니다. 그런편이 내게는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나에게 좀 더 엄격하고 남에게는 좀 더 관대한 자세,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일기를 쓰라.

자신의 하루를 반성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내가 분명 오늘 하려고 계획했던 것이 있는데 지켜지지 못 한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분석하고 다음부터 안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기를 쓰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평소에 수십년간 일기를 써오신 분들을 보면서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제 자신은 일기를 쓰지 않게 되더군요. 이런 귀차니즘, 습관들을 버리고 당장 오늘부터 한줄씩이라도 일기를 써야 겠습니다. 좀 더 풍요롭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일기를 써야 합니다. !!


5.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꿈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되고 싶은게 참 많았지요.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축구선수, 경찰관 등이 되고 싶었습니다. 혹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어 하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세상을 알아간 탓일까요? 우리는 어느 순간 꿈을 따르기 보단 현실에 타협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훨씬 편했거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꿈을 좇는 것이 더욱 더 행복해지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실이 힘들더라도... 지금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을 버리면 안 됩니다. 꿈.. 허무 맹랑한 것이 아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저도 마음속에 버리지 않은 꿈이있고, 그 꿈을 위해서 한걸음씩이지만 꾸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꿈이 자리 매김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That's interesting
That's interesting by kevindooley 저작자 표시



마치며...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대를 위한 책입니다. 20대에 무엇을 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서술하고 있습니다. 즉, 20대가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20대만을 위한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10대 들이 읽어도 훌륭한 책이고 20대를 훨씬 지난 중년의 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46가지 모두 20대가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 한가지라도 꾸준히 지켜나가다보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개선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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