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은 무엇을 말하는 단어일까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의미는 의료와 관광을 동시에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의료관광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의료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서 인간의 건강의 유지, 회복, 촉진 등에 대해서 사용되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대한민국2009년 5월 1일 의료법 개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대표 관광 상품으로 의료관광을 선정 및 지원하고 있다.

 자국의 의료기술보다 더 나은 의료기술을 갖는 나라로 치료여행을 가는 것일 수도 있고, 경치나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요양을 떠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WW2 Medic (1)
WW2 Medic (1)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국토의 대다수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도시 밖으로 나가면 사람이 쉬기에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 아름다운 곳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관광 명소로써의 경쟁력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분야는 개척 할 만한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 Seen Scene ~
~ Seen Scene ~ by ViaMo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한국의 의료기술은 세계적인가?


 의료 관광을 추진하기에 앞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 국내 의료기술의 수준입니다. 물론 분야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인 의료기술이 세계적이 되어야 인정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미 한국으로 성형 여행을 하는 일본인이나 동아시아권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의료 관광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한국의 의료기술 혁신과 의료 장비 개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좀 더 이뤄져야 할 것이고, 병원간 협약을 맺어서 해외의 유명 의료진의 원격 시술과 같은 첨단 장비도 도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투자 효과를 고려해야 겠지요.

Boy Alone - hospital Issan, Thailand
Boy Alone - hospital Issan, Thailand by Sailing "Footprints: Real to Reel" (Ronn asho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의료 기술을 파는 것에 대한 생각


 인간이면 누구나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합니다. 돈이 있고 없음은 치료의 가능성에 단 1%도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는게 이상적입니다. 그러기에 의료 보험이 있고,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미국도 부러워하는 제도이지요. 하지만 의료 관광의 기본적인 개념은 의료기술과 관광 상품들을 파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의료 선진국이 되었어도 과연 이 기술을 경제적인 원리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파는 것이 정당하고 윤리적인 것일까요?

 이점은 아마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또 한 국내 환자를 치료하기도 바쁜데, 돈을 더 벌수 있는 의료관광 환자들 ( 대부분 해외까지 요양을 오는 외국인은 돈이 많은 외국인이며, 그들은 아마 건강을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을 유치하기 위해서 국내의 돈없는 환자들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거나 자리가 없다며 입원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보건이나 의료에 경제적 개념이 도입되는 "순간 돈없으면 죽어라." 라는 못 된 의사 선생님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의료관광의 장 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런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Unbelievable!!!
Unbelievable!!! by Aleera*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의료 관광의 장점


 의료관광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것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외국의 환자를 유치하면서 외국 돈을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의 주로 부유층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요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제공함으로 인해서 의료 시설 이용비는 물론이고 이와 연계해서 관광 산업도 발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라는 효과적인 결과를 내 놓을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아직도 스위스라고 하면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의료 관광 산업을 이용해서 국내 관광 명소들을 세계에 알려 "멋진 나라" , "건강한 나라" 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가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 의료 기술의 발달입니다. 이건 간접적인 것인데, 의료 관광을 통해 얻은 수익을 의료 기술 개발에 재 투자를 한다면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 돋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재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 이지만 말이죠. )

 이렇게 의료 관광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책에는 양면성이 있죠. 의료 관광의 단점에는 뭐가 있을 까요?
 




의료 관광의 단점


 첫 번째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의 불평등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이른바 외국 손님이 돈이 더 되기 때문에 돈없는 서민은 갈 수 있는 병원의 수가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뭐 법률로 제한을 할 수도 있지만 요즘 말이 많죠. 병원의 영리법인화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의료관광 문제도 연관이 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로 보험 문제입니다. 현재 국내의 의료보험 법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료 관광의 주요 대상이 아무래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보험문제는 피해 갈 수 없을 듯 합니다. 보험료가 너무 비싸던가 보험이 적용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 경쟁력은 떨어지겠죠.

 세 번째로 윤리적 문제입니다. 의료관광의 주요 장점들이 거의 대부분 경제적인 측면이 있어서 환자를 치료해줘야 하는 대상이 아닌 돈 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윤리적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리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이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환자이기 때문에 돈줄로 본다면...  어렵네요..


Sakura Chan went to her new home
Sakura Chan went to her new home by fofurasfelina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무튼 너무 개방적이어도, 너무 폐쇄적이어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의료 관광 산업도 너무 경제적인 관점이나 너무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지 말고 서로 절충해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기사 보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몇 글자 적어 봅니다. ( 몇 글자라고 하기엔 좀 많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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