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을 벗어나라



  자기계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게으름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나열하거나 다른 말로 풀어쓰는 책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떤 특별한 방법을 원하지만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기만 할 뿐이다.

 자기계발의 진리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 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 하고 표류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아마 그에 대한 해답은 '게으름'에 있을 것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게으름'. 이런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발전이 올 것이며 자기계발의 핵심은 '어떻게 게으름을 벗어날 것인가'이다.




 게으름에 대해서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게으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작은 게으름과 큰 게으름으로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작은 게으름은 흔히 말하는 게으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옷을 벗어놓고 잘 치우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다든가, 정리를 안한다던가 하는 것이다. 게으름은 게으름인데, 인생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작은, 미미한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게으름을 말한다. 이런 작은 게으름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부지런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그들의 삶을 잘게 쪼개보면 게으름이 조금씩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큰 게으름은 진정한 문제를 야기하는 게으름이다. 책에서 큰 게으름을 '삶의 중심영역에서 에너지가 저하된 상태'라고 큰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바쁘게 일을 하는데, 목적없이 쓸데 없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의미없는 일들을 바쁘게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움직이고 일을 하고 있지만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아무것도 안한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상황을 말한다.

 진정한 게으름이 '큰 게으름'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해결할 게으름은 바로 큰 게으름이다.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의미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게으름을 탈출하는 것이라면 먼저 수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인생에서 의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다른 말로 비전을 찾고, 꿈을 찾으라는 말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지를 확실하게 그릴 수 있다면 게으름에서 탈출 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선수들의 비전은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만일 인생에 비전이 없다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결승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를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당장에 그 선수는 열심히 뛰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보면 오히려 결승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게으름을 탈출하는데 선행되어야 할 필수 작업, 나아가서 모든 자기계발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비전을 그리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진짜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일단 '게으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하고,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정신의학적으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독자를 잘 유도한다. 자신이 게으른지 아닌지 진단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표를 제공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실행 할 수 있는 실천지침을 제공한다. 부담을 갖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실행하면 게으름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을 것이다.







실제 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저자는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실제 사례를 들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중간중간 중요한 구절에 주황색을 입혀 놓아서 집중을 도와주고 있어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 책을 많이 읽음에도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게으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굿바이, 게으름》을 추천해주고 싶다.

모든 자기계발의 시작, 게으름 탈출을 꼭 성공시키길 바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과 영화가 있다. 그리고 도서관 책장에서 우연히 본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있다. 애니와 영화를 미리 보진 않았지만 익히 듣던 제목이어서 망설임 없이 잡아들었다.

 이 책에는 총 3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책 제목을 나타내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람의 미묘한 심리상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사람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다원 우주이론에 관한 내용인데, 초등학교 시절 천문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영화 <역전에 산다> 정도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즈코. 어느 날 가즈코는 친한 친구인 고로, 가즈오와 함께 방과후에 과학실 청소를 한다. 두 친구가 잠깐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쓰레기를 버리고 온 가즈코는 실험실에서 수상한 관경을 보게 된다. 누군가 시험관에 어떤 액체를 제조하다가 황급히 숨은 것이다. 가즈코는 실험실에 들어가게 되고, 실험실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순간 사라진 수상한 사람이 깨트린 시험관에 담겨있던 액체에서 나는 라벤더 향을 맡게 되고, 가즈코의 의식이 가물가물해 진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후, 학교에 늦은 가츠코와 고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졸음운전을 하는 트럭에 치이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치일 뻔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가츠코는 바로 전날로 타임리프를 한다. 초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를 가장 친한 친구인 고로와 가즈오에게 말하고, 나중에 가서 과학 선생님인 후쿠시마 선생님께 상담을 하고, 그녀의 타임리프와 텔레포테이션 능력을 이용해서 실험실에서 이상한 라벤더 향을 맡았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곳에서 반전이 일어나게 되고, 이 곳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 된다. 힌트를 주자면, 약간은 진부 할 수도 있지만 미래세계에서 온 누군가에 의해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 누군가는 직접 책을 읽어 보기를...




- 트라우마

 처음엔 이 책에 나오는 소설들이 전부 관련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람 심리의 미묘함에 대한 내용이다. '트라우마'라고도 하는 이 현상은 살면서 어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 나중에 그와 비슷한 상황, 환경에 처했을 때, 불안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소설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트라우마로 인해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사코다. 마사코는 반야 가면이라는 것을 무서워하고, 높은 곳, 난간이 없는 다리 등을 무서워 한다. 그런 트라우마를 친한 친구인 분이치와 함께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마사코와 분이치는 마사코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일부러 불러 일으키고, 그 상황을 재연해서 돌파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결국 그녀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 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기억속에서 지워졌던 그 사건에 대한 내용들을 알게 되어 트라우마가 해결되는 짧은 스토리이다.


 


- 다원 우주

마지막 이야기는 짧은 이야기이지만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살짝 다루고 있다. 다원 우주 이론이란 우주는 직물이 씨실과 날실로 이뤄져 있듯이 우주는 시간이라는 씨실과 동시에 존재하는 날실로 이루어진 무한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좀 어려운 개념일 수도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무한히 존재하는 우주속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그 '또 다른 나'는 현재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 있다. 현실에서 평범한 대학원생이지만, 다른 우주에서는 잘나가는 기업의 젊은 사장이거나, 마피아 두목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수 많은 경우의 수가 구현된 우주를 다원우주라고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노부코라는 여자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에게 또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자신, 그 자신의 이름은 '노부' 라고 하며 과학자이다, 그 자신이 실험을 하다 실수를 하는 바람에 다른 차원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다른 판타지 소설처럼 허무맹랑하거나 현실 세계와의 이질성을 띄지 않는다. 얼핏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다를바가 없으며, 타임리프나 다원우주이론도 그럴싸한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상상력이 부족한 분들이나 어린이들이 읽으면 상상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두껍지 않은 책에 서로 다른 세 가지 소설을 담고 있다보니 각 이야기들의 깊이가 깊지 않다. 재미를 느끼고 집중을 좀 하려고 보면 서둘러 정리되는 전개방식이다.

 아직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만들어진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진 못 했지만, 리뷰를 검색해보면 소설과 많이 다른 모양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 소설을 읽게 되는 것 같은데, 많이 짧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세계관과 이야기 주제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짜 공부는 버려라, 서른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


 "진짜 공부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학창시절내내 자신에게 던졌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과연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가" 대학교에 다닐 때에는 "좋은 학점을 받아서 취업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었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부분이 거기서 학습을 멈춘다고 한다. 직장생활 초기에나 자기계발이다 뭐다해서 영어책, 토익책을 끄적거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손을 놓고,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책 제목에서 사용된 서른이라는 나이는 물리적인 30년이라기 보단 상징적인 의미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20대 중후반까지는 취업이라는 목적이 있어서 고통을 참고 공부를 해왔다. 내가 평소에 쓰는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아온 것" 이다. 이런 식의 공부, 학습은 너무나 보편적이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어제를 희생해서 얻은 오늘이 과연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다면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해온 공부는 모두 잘 못 된 공부가 아닐까? 평소에 이런 돈도 안 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날리는 내게 어렵지만 답을 내려준 책이 바로 《진짜 공부는 서른에 시작된다》이다.


Belinha has more than good looks
Belinha has more than good looks by betta design 저작자 표시비영리

▶ 오센틱 러닝 ( Authentic learning )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공부가 가짜라면 우리가 찾아야 할 학습, 진정한 공부는 무엇일까? 오센틱 러닝( Authentic learning )이 바로 그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공부, 외적인 목표가 아니라 내적인 기준에 의해서 동력을 얻는 참 된 공부가 그것이다.

학습은 그 자체가 목적인데, 학습은 철저히 도구화 되어 버렸고, 그 결과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 한다는 본래의 목적은 실종되어 버렸다. 나아가 공부가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의 탐구'라는 말은 더더욱 공허하다.

- 22 페이지 -

 학습의 도구화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공부라는 것은 본래 자기만족을 위한 일종의 교양 활동이었다. 세상을.. 나아가서는 우주를 이해하면서 얻는 쾌락이 목표인 진정한 의미의 취미 활동이었다. 조선시대의 공부는 양반의 전유물이었고, 서양에서도 귀족 계층의 특권이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세상을 바꿔 놓으면서 공부라는 행위 역시 도구화가 되어 버렸다. 배움에 있어서 배우는 대상을 가리기 시작했다. 돈이 되는 학문은 대우를 받고 돈이 되지 않은 학문은 쳐다도 안 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어는 죽어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국어의 공부는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함을 누구나 알 수 있다.

Duck_Crane
Duck_Crane by shoebappa 저작자 표시비영리


▶ 쿨버드 vs 핫버드


 오센틱 러닝이 드물어진 요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은 부분이 바로 쿨버드와 핫버드의 비교이다.

 덴마크의 처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자신의 책에서 한 가지 흥미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늦가을, 한 무리의 야생오리들이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날아가다가 한 농가의 연못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이를 본 농부는 오리들이 너무 예쁘고 귀여운 나머지 매일같이 먹이를 주고 정성껏 돌보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오리들은 먹이를 받아먹으면서 추운 겨울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은 그 다음해 봄의 일이었따. 철이 바뀌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몇몇 오리들은 날아가지 않고 그곳에 머물렀다. 알고 보니 어떤 오리들은 살이 너무 쪄서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었고, 또 어떤 오리들은 농부가 주는 먹이의 달콤한 유혹 때문에 그곳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야생오리로서의 본성을 버리고 주어진 조건에 순응한 것이다.

 주어진 상황의 안락함에 안주해 본성을 잃어버린 오리를 '쿨버드(cool bird)'라 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날아올라 본성을 되찾은 오리를 '핫버드(hot bird)'라고 부른다 오늘날 사람들은 학습에 관한한 현재의 체제에 순응한 채 그저 먹이를 기다리는, 에너지를 소진한 불행한 쿨버드가 된 것처럼 보인다.

- 51 ~ 52 페이지 -

 학습에 있어서 우리의 교육방식은 쿨버드를 강요한다. 학교 수업에서 선생님은 진리이고, 선생님이 말하는 바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게 교육이며, 학습이라 인식해왔다. 이런 현상은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학습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학원에 다녀야 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도 학원을 다녀야 한다.

 게다가 이런 학원들의 경우 진정한 학습의 길로 인도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토익 XXX점 만들기", "자격증 100% 취득" 이라는 현실적인 스펙 만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서점에 들러서 자기계발 서적코너를 보길 바란다. 자기계발 서적들 중에 잘 팔리는 책을 보면 "OO 하는 방법", "XX 하는 비법" 이라는 책이 너무 많이 있다.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하나같이 모든 지식을 떠 먹여주는 이른바 '스푼피딩( Spoon-feeding )' 진치가 벌어진다. 'OO하는 방법', 'OO하는 비법'에 관한 책들과 세미나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요령과 테크닉을 배우는 일에만 몰두한다. 그러니 불편을 감수하고 학습을 계속하는 노력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따. 요령과 비법은 단지 상황 특수적인 지식에 불과하니 여기서 어떻게 소위 '학습전이'가 발생 할 수 있겠는가?

- 53 페이지 -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는 알멩이만을 원한다. 토익을 공부하더라도 영어 실력 증진은 뒷전이고 당장 토익 점수가 문제다. 글을 잘 쓰고 싶다고 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노력과 실전 글쓰기 훈련을 뒷전이고 글 잘쓰는 방법을 원한다. 물론 그런 요령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을 갈고 닦는다면 얘기는 다르다.

 하지만 요령과 지식만을 암기하고 마치 그 분야의 전문가인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학습이고, 쿨버드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Ready To Draw
Ready To Draw by jaxx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진짜 공부를 해라


그렇다면 진짜 공부, 오센틱 러닝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가?

1. 부수고 새로 쌓아라 : 낡은 멘탈 모델의 집을 부수고 삶의 목적, 비전, 가치라는 새로운 좌표를 정립하라.
2. 도전하고 실패하라 : 새로운 삶의 좌표를 향한 담대한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라
3. 스승에게 길을 물어라 : 앞서 간 스승 및 선배들과의 지적 네트워크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워라
4. 변혁적 책 읽기, 변혁적 글 쓰기 : 광활한 지적 자산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글로 표현함으로써 생각을 다듬고, 그를 자기정진과 수련의 기회로 활용하라.
5. 함께 배워라 : 타인을 존중하고 수용하고 협력하여 창조적 시너지를 만들어라.

책의 핵심이므로 각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가하겠지만 말을 안해도 5가지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들을 기준으로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가길 바란다. !!!


Moleskineh
Moleskineh by Amir Kuckovic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진정한 공부, 공부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책이었다. 하지만 용어나 인용 등이 전문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어서 쉽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 내 독서력을 탓하겠다. ) 절반 정도 책을 읽어 나갔을 때 느낀 점은 "약간 어렵다" 였다.

 하지만 쉬운 책만 읽으려는 것 역시 쿨버드의 모습일 것이다. 문장이 어려우면 두 번 읽으면 될 것이고, 내용이 어려우면 외부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하면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진짜 공부가 뭔지, 공부가 힘들고 재미가 없어 질 때 한번씩 꺼내서 내 자신에게 진정한 공부에 대해서 알려 줄 수 있는 일종의 스승이 될 책인 것 같다.






고맙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김우선 그림, 사계절


 논리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고맙다, 논리야>를 읽었습니다. 이전 두 권에서는 논리에 대한 간략한 개념 설명과 논리 법칙을 이용한 추리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마지막으로는 잘 못 된 논리 법칙의 적용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오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논리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기도 하지요 )



논리적으로 어떤 개념, 어떤 주장을 설명하다보면 잘못된 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오류"라고 하는 것이지요. 논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들어보신 분들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라든가 "피장파장의 오류" 같은 오류들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 사실 오류들의 이름과 그 구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


고맙다, 논리야
국내도서>아동
저자 : 위기철
출판 : 사계절 2000.11.29
상세보기


아무튼 이번 마지막 책에서는 논리적으로 서술 할 때, 논리적으로 사고 할 때,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실수들과 오류들을 나열하여 여러분들이 논리를 펼칠 때, 실수를 줄여 적절한 논리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 거짓말과 오류

먼저 거짓말과 오류를 구별해야 합니다. 먼저 구별법부터 말씀드리면, 거짓말은 "정직하지 못 한 틀린 판단"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오류는 "정직한 틀린판단"입니다. 둘다 틀리다는 것이 들어가 있지만 정직하냐 정직하지 못 하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뭔가 말장난 같기도 한데요. 본 책에서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둘을 구별 하고 있습니다.

"해와 달 이야기"를 아시나요? 어머니를 잡아 먹은 호랑이가 오누이도 잡아먹으려고 왔다가 오누이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서 해와 달이 되고,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서도 논리가 숨어 있더군요.

먼저 호랑이가 "얘들아, 엄마가 왔다." 라고 오누이에게 말한 것은 거짓말입니다. 자신은 엄마가 아닌 줄 알면서 잘 못 된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직하지 못 한 틀린 판단입니다.

오누이는 엄마 손은 희고 곱다고 말하자, 호랑이가 밀가루를 손에 칠하고 손을 보여줍니다. 그러자 오누이는 엄마 손이라고 믿고, 문을 열어주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오누이는 호랑이의 밀가루 칠 한 손을 보고 엄마라는 판단을 내립니다. 즉, 정직하지만 잘 못 된 판단이지요. 이를 오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거짓말과 오류는 다소 다른면이 있으며 차이점을 알면 쉽게 구별 할 수 있습니다.




▶ 옳다고 속기 쉬운 판단들

우리가 논리를 펼칠 때, 속기 쉬운 판단들이 있습니다. 얼핏들으면 그럴싸 하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XX교수님이 OOO 라고 말씀하셨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렇듯 권위 있어보이는 판단들이 있는데, 이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대상을 다시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수님이라고 꼭 옳은 말을 한다는 법은 없지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뉴스 기사가 있지요. 얼마전 러시아의 잡지인 프라우다의 보도를 인용한 기사들인데요. 외계문명 탐사로 유명한 SETI가 명왕성 너머에 지름이 240km에 이르는 우주선 세대가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러시아의 잡지 프라우다가, 그것도 외계 생명체 탐사로 유명한 SETI의 발표를 인용했다니 정말 믿음이 가지요? 하지만 여기서 함정은 프라우다라는 잡지 자체에 있었습니다. 그 잡지는 이런 미스테리 기사를 많이 썼었고, 예전부터 이런 식으로 툭툭 던지는 기사를 많이 썼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나니 믿음이 사라지지요? 이런 경우가 논리를 전개하면서 많이 일어납니다. 그럴싸하게 있어보이는 말들을 인용해다가 논리를 전개하는데, 사실은 신뢰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 예는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다수결의 원칙은 다수가 원하는 방안을 선택하는 방식인데요.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 할 때가 있고 적용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갈래길을 만났을 때,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는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할 만한 사항이 아니지요.

간혹 무조건 다수결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다수결도 적용 될 때가 있고 적용되지 않을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다수가 옳지 않고, 소수가 옳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에 토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무조건 다수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참 썩어 빠진 생각이 아닐까요? )



▶ 기타 오류들

이 책의 핵심은 오류입니다. 논리 법칙을 잘 못 적용한 사례를 들어 그러한 사례에 빠지지 않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논리 시리즈 마지막 권의 요지인데요. 그 중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오류들을 들어 보자면, "권위에의 호소 오류" 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먼저 "권위에의 호소 오류"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서 논리를 파괴해버리는 행위입니다. 특히 어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저도 고향에 내려가면 많이 겪는 오류입니다. 특히 집에 내려가면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많이 일어나는데, 꼭 마지막은 "니가 뭘알어", "말 대답하지마" 라는 말로 끝납니다.

이런것이 바로 권위에의 호소에 의한 오류입니다. 논리 전개상 밀리게 되면 상대방을 함구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귄위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하나하나 따지면 "말대답" 한다고 혼이 나지요. 물론 어렸을 때, 예절 교육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무조건 어른이 옳다는 식의 교육은 어린이의 논리 사고방식을 망치게 됩니다. ( 말대답 보다는 설득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



두 번째 오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이전에 귀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여러 가지 개별적인 사건들에서 한가지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 내는 방법입니다. "수성은 둥글다. 금성은 둥글다. 지구도 둥글다. .... 그러므로 모든 별은 둥글다" 라는 식의 추리법이지요.

하지만 귀납추리는 느슨한 추리입니다. 틀릴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전제가 되는 개별의 사건들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잘 못된 일반화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A라는 게임은 폭력적이다.", "B라는 게임은 폭력적이다." 즉, "모든 게임은 폭력적이다."

이런 오류를 흔히들 많이 봅니다. 심지어 직접적인 논리 전개는 하지 않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특정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언론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오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의지하지 않게, 어떤 정보를 받아 들일 때 비판적으로 수용 할 수 있는, 오류를 걸러서 수용 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길러줍니다.




어디서든 웹에 접속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가고 있는 요즘 정보가 넘쳐나는 웹 환경입니다. 자료가, 정보가 넘쳐나지만 또한 오류가 넘쳐나기도 하는데요. 그런 오류를 걸러 낼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은 갈 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오류를 걸러내는 능력, 올바른 정보를 수용 할 수 있는 첫 걸음입니다. !!


ps. 이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는 당분간 마지막 책 리뷰가 되겠네요 ^^ 다음 리뷰부터는 음악이 흐르는 서재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논리야 놀자>위기철 지음, 사계절 - 추리 하는 방법


위기철씨가 지으신 논리 시리즈 두 번째 책인 <논리야 놀자> 입니다. 첫 번째 책인 <반갑다 논리야>에서는 논리에 대한 기본, 논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논리에서 쓰이는 기본 개념들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두 번째 책인 <논리야 놀자>에서는 논리하면 생각나는 "추리"에 대해서 알아보게 됩니다.



"추리"하면 생각나는 것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나 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셜록홈즈" 시리즈가 생각 날 것이고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아마도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 나실 겁니다. ( 저도 추리 만화에 푹 빠져 있었죠 ㅋㅋ 한 일주일동안 코난만 본적도 있습니다. +_+ )

아무튼 추리라는 것 역시 논리적인 사고 방식을 이용해서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을 추론해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A는 B이고 B는 C이다. 그러므로 A는 C이다 라는 명제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 "A는 B이다", "B는 C이다"라는 두가지 사실을 가지고 "A는 C이다" 라는 새로운 사실을 끌어내는 것이죠


논리야, 놀자
국내도서>아동
저자 : 위기철
출판 : 사계절 2002.03.15
상세보기


또 한 이런 추리 과정을 알게 되면 내가 주장하고 싶은 바를 증명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들로부터 내 주장을 이끌어 낸다면 내 주장이 옳음을 상대에게 인식 시킬 수 있는 것이죠. 100분 토론을 보시면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이건 이렇고 이래서 내 주장이 맞다는 식으로 말을 많이 하죠 ^^




▶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추리에는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가 있습니다.

연역추리는 전제가 옳다면 결론이 무조건 옳은 추리 과정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A는 B이다", "B는 C이다" 라는 두 개의 전제가 옳다면 "A는 C이다"라는 결론은 항상 옳게 되지요. 여기서 예로 든 추리를 삼단 추리, 혹은 삼단 논법이라고 합니다. ( 연역 추리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

반면 귀납추리는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사실들을 이끌어 내는 추리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보면, "공자는 죽었다". "맹자도 죽었다", "나폴레옹도 죽었다", "이순신도 죽었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 말장난 같지만 이런게 귀납 추리입니다.

이 책에서 예를 들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핼리혜성의 주기 발견이었는데요. 핼리라는 이름을 가진 천문학자가 혜성의 주기를 예측해 낸 일화이지요. 당시 혜성은 그 특이한 생김새로 불길한 징조로 취급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사건이 나타나기전에 안좋은 징조로 혜성이 나타난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핼리라는 천문학자는 과거에 이 혜성이 나타난 년도를 유심히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 냈습니다. 혜성이 1531년, 1607년, 1682년에 나타났던 것이죠. 이 사실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75, 76 이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핼리는 1758년에 혜성이 또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지요. 핼리가 죽은 뒤, 진짜로 1758년에 이 혜성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이 혜성을 핼리 혜성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천문학자 핼리는 귀납적 추리를 이용해서 다음 혜성 주기를 예측했던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개개의 사건들에서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 내는것이 귀납적 추리입니다.

이런 귀납적 추리는 틀릴 가능성이 연역적 추리보다 높은데요. 개개의 사실들이 충분하지 않거나, 거기서 얻어낸 일반적인 사실이 엉뚱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재밌죠? ㅎㅎ )




▶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다

추리를 실생활에 잘 사용하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라는 속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과 새로 배운 하나의 사실들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추리 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걸 두고 논리를 배우면 똑똑해 진다고 할 수 있겠죠?

논리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논리는 생각하는 형식과 방법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지요.

흔히 학교 교육이 주입식 교육이라고 하지요. 교과서에 적혀있는 사실들을 요약해서 무조건 암기하는 식의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 제 주변에도 더러 있었고요. ) 그런식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시간을 투자한것에 비해서 결과가 안나오는게 아닐까요?




논리를 배운다면, 암기보다는 이해에 집중하게 되고, 암기보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어 효율이 올라가고 결국 공부를 잘 하게 될 것입니다.

암기는 컴퓨터가 하게 하고,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논리를 배웁시다 ~ ^^





논리적인 사고, <반갑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인간이 다른 짐승들과 다른 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가장 우선 나와야 하는 것이 바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제가 써 놓은 글을 보면서도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것 역시 생각하는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하는데에도 방식이있고 형식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 형식에 맞게 생각을 해야 옳은 말에서 옳은 생각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의 방식, 형식을 다른 말로 논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논리란 "생각하는 방식이나 법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제대로 생각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은 것처럼 생각을 해서 실행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면 결국 옳지 않은 일임에도 들은체도 안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 참 답답할 노릇이지요 )


반갑다, 논리야
국내도서>아동
저자 : 위기철
출판 : 사계절 1998.10.27
상세보기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100분 토론이나 심야 토론같은 프로그램들을 보면, 출연한 패널들이 말을 잘 정리해서 상대방에게 전달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법칙들이 논리입니다.

위기철씨가 지으신 <반갑다, 논리야> 를 읽게 된 이유 역시 100분 토론을 보고 "나도 저렇게 말 시원하게 잘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 논리란 무엇인가

사람은 생각을 해야만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에는 자기 생각과 남의 생각이 있지요. 남의 생각을 무 비판적으로 자기 생각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귀가 얇은 사람들'을 말하지요. 남의 말을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지 않고 바로바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당나귀를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동화를 기억하시나요? 당나귀를 팔러가면서 이 사람 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그 말들을 논리적으로 따지고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당나귀를 등에 업고 가는 일까지 발생하지요. 참 바보 같은 일이지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런 사람들, 이런 경우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또 우리 속담에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좋다기 보다는 논리적으로 사고를 하게 되면 하나의 사실에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아 낼 수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흔히 "추리" 라고 하는 것이 사실 집합에 논리 법칙들을 적용해 새로운 사실들을 유도해 내는 것이지요.

논리는 이처럼 생각하는 법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가지면 "똑똑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죠 ^^





▶ 이야기를 통한 논리 공부

이 책에서는 논리 공부를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특칭'과 '전칭'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서 "머리가 아픈 개와 "배가 아픈 뱀"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설명을 합니다. ( 특칭은 '어떤' 이라는 개념이고, 전칭은 '모든' 이라는 개념이지요. )

논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수학과 관련 된 여러가지 개념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두통이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논리라는 것은 머리아픈 거구나'라는 편견이 사람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짤막한 이야기를 통해서 논리의 개념들을 이해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논리에 대한 무의식적인 장벽을 많이 없에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실제로 많이 인용되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당나귀를 팔러가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동화도 그렇고, 삼국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조조가 촉나라의 한중땅으로 쳐들어갔을 때, 진격과 후퇴를 결정하기가 곤란 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진격을 하자니 적장인 마초가 워낙에 용맹하게 버티고 있어서 공략이 어렵고, 후퇴를 하자니 주변의 비웃음을 살 것 같아서 망설여 지는 경우였죠.

밤늦게까지 결정을 못 하는 조조에게 부하가 찾아와서 다음날의 군호를 묻게 됩니다. 조조는 계륵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게 되는데, 이를 들은 양수라는 장수가 조조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얼마후에 퇴각 명령이 있을 것" 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실제로 며칠후에 조조는 퇴각 명령을 내리지요. ( 이 일을 빌미로 양수는 죽임을 당합니다. 군기를 어지렵혔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

이 처럼 두고두고 써 먹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나 말들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또 어려움 단어나 말들을 쓰지 않아서 초등학생이라도 쉽게 읽고 논리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합니다.





▶ 마크 트웨인의 사과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의 명작을 남긴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책에서는 '멍텅구리'라고 표현을 했지만 원래는 '개자식'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ㅋ )

평소에 사회풍자에 뛰어난 마크트웨인에게 어느날 신문기자로부터 미국 국회의원의 도덕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거침없이 "미국 국회의 어떤 의원은 개자식이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는 곧바로 이슈가 되며, 워싱턴 의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마크 트웨인은 뉴욕 타임즈에 사과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 나는 한 모임에서 <미국의 어떤 의원은 개자식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 후 그 어떤 의원들은 내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계속 협박해왔다. 나는 재차 고려해보았는데 그 모임에서 내가 한 말은 그리 적절한 말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과 같이 수정하겠다.

<미국 국회의 어떤 의원은 개자식이 아니다>
"

많은게 함축되어 있는 한 문장이죠. 이래서 논리를 배우면 사회풍자를 교묘하게 할 수가 있나 봅니다 ㅋㅋ






▶ 어른이 읽기에는 너무 쉬운?

하지만 이 책의 난이도가 다소 쉬운감이 있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많이 어린 독자들이나 청소년들까지 타겟 독자로 삼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 책의 후편이 시리즈로 나와 있긴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개념들이 "참과 거짓", "긍정 판단, 부정판단" 같이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뭐 제 전공이 컴퓨터 공학이다보니 프로그래밍 할 때에도 논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 비교라든지 참 거짓을 통한 추론이라든지 어쩌구 저쩌구 @#$@#$ ) 하지만 이 책은 아마도 중학교나 그 이전 학생들에게 논리란 무엇이고, 논리는 어렵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준비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에 대해서 뿌리가 깊게 박혀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고 다음 시지르인 <논리야, 놀자> 부터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성공이란 역경을 극복해야 얻는 법, <회복 탄력성>, 김주환 지음


흔히 성공에 대한 정의는 주관적이라고 합니다. 개인마다 성공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지요. 누구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성공이라 할 테고, 어떤이는 명예를 얻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둘 수도 있습니다. 또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성공한 삶이라는 분들도 계시지요.



제 각각 성공의 기준은 다르지만,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선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 칭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하며, 그런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김주환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1.03.17
상세보기


<회복 탄력성> 이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내용을 시작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성공이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아무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 보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그럴 경우 내가 처한 상황으 그 사람보다 못하기 때문에 내가 처한 상황을 극복해야만 그 사람의 상황으로 갈 수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 )





▶ 과학적인 근거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저자분께서 이쪽 분야에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책 구석구석에 논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험 사례들과 뇌과학, 인지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들을 들어가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수긍이 가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진행되었던 실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회과학적 실험에서는 드물게 한 섬에 사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했었는데요.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종단실험을 했던 것입니다. 즉, 그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성장 할 때까지 모든 것이 기록되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가정의 환경이 그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파악 할 수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이의 부모가 이혼을 했는지에서부터 부모의 한쪽에 알콜중독인지 어떤지까지 기록 할 수 있는 데이터는 모두 기록한 실험입니다.

이 실험을 진행했던 에미워너 교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자라온 환경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 아이는 분명히 사회부적응자나 알콜중독자 같은 범죄자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발견 된 것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마이클인데, 마이클의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고, 그나마 그의 엄마는 마이클과 동생들을 두고 섬을 떠나버립니다. 그리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죠. 게다가 마이클의 아빠는 동생들을 포함해서 아이 넷을 데리고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언혀 살면서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요.

하지만 마이클은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밝고 명랑했습니다. 초등학교 이래로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고, 독서력도 자기 학년 수준을 넘었으며 SAT 성적은 전 미국 상위 10% 안에 들었고, 학교 성적은 대부분 A를 받았습니다 .

놀라운 결과지요? 마이클 뿐만아니라 같은 섬에 사는 케이, 메리 등도 비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마치 얌체공이 바닥에 부딫혔다가 다시 튀어오르듯이 성공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재밌지요? 이렇게 실제로 진행이 되었던 실험들을 예로 들면서 회복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에미 워너 교수가 되어 실험을 지켜 본 것처럼 카우아이 섬의 실험이 책을 덮고도 머릿속에 남아 오랫동안 유지 되었습니다.


▶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는?

그래서 회복 탄력성 지수는 역경에 얼마만큼 저항하고 시련을 극복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측정지수입니다. 인터넷에 회복 탄력성 지수를 검색해보면 몇 가지 검사 방법이 나오는데,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것들은 외국 기준으로 쓰여져서 우리나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에 자신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 할 수 있는 질문지를 마련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측정하다가 항목하 하나 빠져가지고 엎어 버렸습니다 ㅜㅜ 분명 53개 항목인데 제가 답한건 52개더군요. 좀 짜증났습니다 ㅋㅋ )

아무튼 이 책에 있는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하면서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 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한국의 고진감래 사상

흔히 말하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라고 합니다. 그 만큼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즐기는 것은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상에는 고진감래가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지금의 고통을 참고 참으면 곧 달콤한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드라마 같지 않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우리는 정규 교육과정 12년을 필수로 이수하게 됩니다. 12년 동안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 힘든 것들을 이겨냅니다.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놀고 싶은거 참고,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밤 늦게까지 학원다니면서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력은 세계 정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지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고등학생들의 로망이었던,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이 있던가요? 요즘은 1학년때부터 취업에 필요한 학점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예전에는 "1학년이 뭐 공부냐.. 놀아~~" 이랬지만 요즘엔 그렇게 말하는 선배는 애들이 멀리합니다. ~_~..

Tattoo
Tattoo by JD | Photography 저작자 표시


그렇게 대학교 4년을 열심히 취업 준비하면서 보냅니다. ( 여기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까지 하면서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다니지요. 그런데 물가와 따로노는 등록금 상승률은 그런 학생들의 미래마저 짓밟아 버리는것 같습니다 ㅜㅜ )

자.. 바늘 구멍 같다고들 하는 취업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제야 바야흐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오는구나 ~~ " 과연 그럴까요? 절대 아니죠. 이제는 승진 심사에 목을 메게 됩니다. 남들에게 뒤쳐지면 눈치보이고, 왠지 지는것 같아보이지요.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 임원이 좌천에 해당하는 인사발령을 받고 고급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사건을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사회가 미친 것일까요. 그 분이 제정신이 아닌 걸까요.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멋진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고진감래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식과 정크푸드 두 종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맛이 없어야 몸에 좋은 것이고, 맛있는 것은 몸에도 나쁘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다.

참 어리석은 말이지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에 쓴 약을 찾을 필요는 없지요. 요즘은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맛있고 몸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 많음에도, 고진감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맛있으면 무조건 정크 푸드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어리석은 것이죠.

우리의 일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참아야 내일의 기쁨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힘들면 내일은 더 힘든게 세상살이 인것 같습니다. 지금을 즐기고, 지금 하는 일을 즐겨야 비로소 내일이 즐거운 법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의 증거(?) 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성공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분들, 혹은 무조건 인내해야 성공이 온다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현실을 즐겨야만 시련을 쉽게 극복하고 성공에 빨리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도전가] 1년에 책 100권 읽기


버킷 리스트 중에 1년에 책 100권 읽기가 있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요. 몸의 양식은 많이 먹으면 자칫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양식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이상을 주지 않습니다. ( 다만 편식을 할 경우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ㅋ )

한비야씨의 <그건 사랑이었네> 에서 추천하는 도전과제인 "1년에 책 100권 이상 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2011년 입니다. 책을 많이 읽을 수록 지식이나 지혜가 비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독이 지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올한해 읽는 책들을 정리해서 리뷰를 올리고 있으니 여러분도 꼭 100권이 아니더라도 1년에 책 20권 읽기 30권 읽기 같이 자신의 적정량을 정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 지금까지 읽은 책들 ( 91 편 106권 )


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현대문학)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루한 일상에 지친 분을 위한 판타지
4.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적절한 반전과 교훈
6.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죄와 벌에 대해서
8.   '1년만 버텨라, 허병민, 위즈덤하우스 - 참 잘난 당신을 위한 책
9.   해리포터와 불의잔 - 동화를 넘어서 문학으로 넘어가는 해리포터
13.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점점 흥미로워 지는 전개
18.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기억에 남을 명작
2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해리포터 마지막 권
25.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 푸른숲
26. 소설 <미실> - 미색으로 한 나라를 뒤 흔들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27. 개를 위한 스테이크 - 시트콤을 보듯 잔잔한 유머
28. 창가의 토토 -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 권리가 있다
29.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
30.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31. 좌충우돌 카페 창업기 - 낭만적 밥벌이, 조한웅
32. 책은 성공의 씨앗 -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신성석
33.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김동운지음 21세기 북스
34. 또 다른 도전의 기운,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김효정, 일리
35. <선물> 스펜서 존슨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36. <대책없이 해피엔딩> 김연수, 김중혁 - 그래도 해피엔딩
37. 빼앗긴 주말을 되 찾아라, <토요일 4시간> - 신인철 지음
38. 성공이란 역경을 극복해야 얻는 법, <회복 탄력성>, 김주환 지음
39. 논리적인 사고, <반갑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40. <논리야 놀자>위기철 지음, 사계절 - 추리 하는 방법
41. 고맙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김우선 그림, 사계절
42.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인문고전으로 천재 되기
43. <서평>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44. [서평] 리버보이 - 신비로운 느낌의 소설
45.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생존서
46. 《운명이다》(돌베게) -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삶 
47. 《연금술사》-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48. 《달콤한 작은 거짓말》,에쿠니 가오리 (소담)- 결혼 3년차 부부 이야기
49. 《책, 세상을 훔치다》- 명사들의 책 인터뷰
50.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51. 《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을 벗어나라
52. 《모티베이터》조서환 - 역경을 딛고 성공으로 가는 힘 
53. 《독학의 권유》- 평생 할 공부, 이왕이면 즐기면서...
54. 《혼,창,통》이지훈 지음 - 성공하는 기업의 3가지 특성
55. 《아불류 시불류》정태련, 이외수 지음 - 삶의 단비
56. 《인연》피천득 - 바쁜 걸음의 연속인 일상에 작은 휴식
57.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이영호 지음, 블로그 초보를 위한 메뉴얼
58. 《시간 도둑을 잡아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직장인들의 현명한 시간관리
59. 《20대, 마음껏 헤매고 마음껏 성공하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20대가 살아야 하는 법
60. 《능력있는 사람의 시간관리》-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61. 《하악하악》이외수 - 짧은 글 깊은 사색
62. 《성공한 CEO 12인의 아침식사를 활용한 인맥관리》허은아, 진희정 지음
63.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장혜민 - 성공의 밑거름 인맥을 잡아라
64.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글, 그림 - 눈으로보는 시 
65.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66. 《컴퓨터의사 안철수 네 꿈에 미쳐라》김상훈 지음
67. 《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
68. 《블로그 초보탈출》
69. 《공부 9단 오기 10단》
70. 《사장의 본심》 윤용인 지음 - 사장을 이해해야 직장이 편하다
71.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정철상 지음 
72. 《오리진이 되라》강시중 지음 - 창조를 여는 창
73. 《F 커머스》김영한,김현영 - 페이스북의 미래 성장발판, F 커머스
7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75.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김영한 지음, 애플에서 배우는 창조적 사고법
76.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 평생공부를 위한 공부에 대한 이해
77. 《바보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 자신감이 성공을 부른다.
78. 《똥도 자원이라니까》전경수 - 인류학자의 환경에세이
79.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최용석 - 애플의 힘은 애플 생태계
80.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카마인 갈로 - 프레젠테이션은 쇼다
81. 《머니야? 머니야!는 어떻게 1억을 벌었을까?》
82. 《관계의 본심》- 스탠퍼드 교수들의 재미있아침형 인간으로는 실험
83.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 행복하게 살기 위한 잠깐의 휴식
84. 《한국인의 심리 코드》황상민 - 한국인의 마음 MRI 찍기
85.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 21세기 최대 숙제는 기아와의 전쟁
86.  환경의 연결고리,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87.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이지성, 정회일 - 독서로 운명바꾸기
88. 《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법》이명원 - 프랭클린 플래너로 시작하는 시간관리
89. 《새벽 5시》돈 케네디 - 나쁜 습관으로부터 우리 인생을 지켜라
90.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다카이 노부오 - 황금시간 아침을 이용하라
91.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타로 지음 - 녹색 도시 아바나
92. 《기후대전》귄 다이어 - 폭포를 향해 떠내려가는 보트
93.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김지현 - 성공의 지름길 시간
94.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한명석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95.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젊은이여 자기 자신을 찾아라
96.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박강리 - 청소년을 위한 환경 개념정립
97.  일본의 저탄소 환경정책 (양장), 환경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읽어 봐야 할 도서
98. 《원자력과 환경》나카무라 마사오 - 이산화 탄소냐 방사능이냐
99.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환경관
100.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 댄 케네디 지음 / 서영조 옮김, 두앤비컨텐츠
101. 6.25 동란과 남한 좌익
102. 《한국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
103. 《6.25 전쟁의 재인식》-6.25전쟁과 국제 정세
104. 《인천 1950》-20세기 마지막 대규모 상륙작전
105. 이데올로기의 비극, 제주 4.3 사건
106. 《몸에 새긴 역사의 기억》김동만, 고성만



꼭 성공하겠습니다. !!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점점 흥미로워 지는 전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다 읽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길고 긴 해리포터 시리즈도 이제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달리고 있는데요. 불사조 기사단은 그 중에서 5번째 이야기 입니다. 5번째라서 그런지 무려 5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이었는데요. 쉬지 않고 읽기가 힘들 정도로 엄청 많았고, 옆에 메모를 해두고 읽어야 할 정도로 에피소드와 인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5권이라는 긴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



해리포터를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리포터 내용이 초반, 마법사의 돌이나 비밀의 방까지는 주인공들이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전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진행되고 불사조 기사단까지 오니까 내용이 약간 우울해지고 심각해 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지까지도 초반엔 따뜻한 분위기였지만 5권에서는 파란색의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표지 색이 독자의 분위기를 좌우 할 수 있을까요? 이전 에피소드에 비해서 내용이 전개되면서도 약간 우울하고 다운되어 있는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 불사조 기사단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더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지요. 따뜻하게 끝나는게 아니라 약간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하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끝나더라구요. )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세트 (5부, 전5권)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최인자역
출판 : 문학수첩 2003.12.01
상세보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전개됩니다.

목차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편에서는 기존에는 볼드모트와 해리, 덤블도어의 대립이 간접적으로만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전 편인 불의 잔에서 볼드모트가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대립 구도를 나타냈습니다. 이제 해리포터 전반적인 내용으로 봤을 때, 절정으로 가는 단계에 이른것이죠.



여전히 답답한 마법부

해리포터와 불의 잔 마지막 부분에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려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평소에 해리를 대하는 모습과 트리위저드 컵의 마지막 시험에서 캐드릭 디고리의 시신을 가지고 나오며 볼드모트가 돌아왔다고 말했을 때의 그의 모습에서 볼 수 있었던 모순된 모습이 이번 편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자신이 보지 못 한 것은 모두 거짓이고, 자신의 위치, 마법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덤블도어가 그 자리를 넘본다며, 모두 그가 꾸며낸 짓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현실세계의 어떤 분들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습니다.

볼드모트가 돌아왔는지 안 왔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마법부 장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예언자 일보 등의 언론에 압박을 넣어서 덤블도어와 해리포터를 정신나간 사람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마치 현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상관하지 않고 언론 플레이만 일삼고,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에만 관심을 갖는,, 거기에서 얻어지는 권력과 지위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이번 불사조 기사단이 프리벳가에서 해리와 두들리를 습격한 디멘터들에서부터 시작을 했고, 그로 인해서 청문회에 소환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을 한 것, 그리고 청문회에서 그들의 모습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을 더 더욱 받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마법부는 해리와 덤블도어 등을 모함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돌로레스 엄브릿지라는 마법부 차관을 호그와트의 새로운 어둠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임명합니다. 또 나중에는 장학사로 임명해서 호그와트의 이곳 저곳에 간섭을 하더니 결국 엄브릿지를 호그와트의 새로운 교장으로 임명하기에 이릅니다. ( 물론 거기에는 사정이 있었지요.. ) 이 역시 어디서 많이 본 장면들이라서 씁쓸했습니다.

아무튼 영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정치라는 개념이 섞이면 비슷하게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작가인 죠앤.K.롤링 역시 이런 점을 비판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물론 판단은 독자들이 하는 것이겠지요. )




돌로레스 엄브릿지

아마도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돌로레스 엄브릿지는 답답한 마법부를 대표해서 호그와트에 파견된 어둠의 마법 방어술 담당 교수로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호그와트 장학사, 그리고 임시 호그와트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마법부 차관 자리를 지내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듯이 굉장히 권력에 목말라 있고,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하에 놓고 싶어하는 인물입니다. 마법부의 호그와트에 대한 간섭을 의미하는 인물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내용 진행 내내 해리포터를 괴롭히고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엄브릿지가 항상 내세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규칙과 법입니다. 처음에는 마법부에서 파견된 인물이라서 법을 잘 지키고 규칙을 중시하는 가보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는 법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전형적인 썩어 빠진 정치인의 모습을 들어냅니다.

호그와트에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법규와 규칙을 만들어서 학생들을 제어하기를 일삼습니다. 3명 이상 모여다니는 것을 금지한다던가 허기 받지 않은 모임을 금지하고, 외부로부터 오는 소식통인 신문 등을 읽지 못 하도록 하는 말도 안되는 법을 만들고 있지요.

현실에 비춰보면 비슷한 면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질서를 위한다는 그럴싸한 핑계로 법을 들이대고 있는데, 물론 법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을까요? 또 한 법이라는 것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 할 수 있습니다.




법이 왜 있는 것일까요? 질서를 위해서 있습니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존재 하는 것을 겁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말도 안되는 법의 적용을 볼 수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 좀 위험한 발언인가요? 아무튼 해리포터에서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나중에 천벌 받죠 ㅋㅋ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링이니 자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리포터의 사랑이야기

우리가 성장을 하면서 사춘기를 겪게 됩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미래를 생각하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춘기의 꽃은 바로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춘기를 전후해서 첫 사랑을 겪고 사랑 앓이를 하게 되죠 ^^

우리의 주인공 해리포터 역시 사춘기에 접어 들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레번클로의 수색꾼인 초 챙입니다. 해리포터와 초챙의 러브라인은 불의 잔에서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했었죠. 초챙에게 크리스마스 무도회 파트너를 신청했지만 캐드릭 디고리의 파트너가 먼저 되었었죠.

Katie Leung as Cho Chang
Katie Leung as Cho Chang by longpla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캐드릭 디고리가 볼드모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해리포터와 초챙의 관계가 급격하게 가까워 집니다. 해리포터와 초챙의 미묘한 감정에 대한 부분이 곳곳에 나왔는데, 마치 연애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리포터와 초챙, 그리고 헤르미온느의 조언. 하지만 초챙은 해리가 헤르미온느와 사귀는 줄 알고 오해를 하기도 하고, 그 오해가 다시 풀어지기도 하고, 다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해리와 초챙의 러브 스토리는 자칫 지나치게 우울해 질수도 있었던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의 내용에서 약간의 설렘을 주기도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책을 읽어 보셨으면 어떻게 끝나는지를 아시겠지만 아무튼 해리포터의 사랑이야기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음엔 틀림없었습니다. ㅎ




해리포터에는 일회용 인물이 없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해리포터에는 일회용 인물은 없구나.. "라는 점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의잔에서 밉상 기자로 나왔던 리타 스키터는 해리포터가 모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또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나왔던 늑대 인간 루핀교수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또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보바통의 교장이었던 맥심부인 역시 다시 등장을 했었지요.

가장 놀랐던 것은 비밀의 방에 나왔던 질데로이 록허트 교수가 성 뭉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을 봤을 때입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인물의 재 등장이었기에 반갑기도 하고, 작가의 능력에 대해서 다시금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에는 정말 일회용 인물이 없을까요? 나중에 어떤 인물이 다시 등장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




미스터리 부서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마도 미스터리 부서에서의 전투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단 헤르미온느의 재치로 엄브릿지 교수를 숲속으로 끌고가 해치우고 죽음을 본 사람 눈에만 보이는 세스트랄을 타고 마법부로 날아간 것, 그리고 그 곳에서 해리의 꿈속에 계속해서 등장했었던 미스터리 부서로 들어간 것..

그리고 그곳에서 집어든 볼드모트가 찾고 있었던 무기와 어둠을 먹는 자들과의 전투,, 그리고 그 결과... 불사조 기사단의 표지였던 푸른색 배경은 바로 이 미스터리 부서를 그리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온통 파란색의 어둡과 차가워 보이는 그곳..




복선이라고 하면 바로 이 표지가 아니었을까요? 어둠,, 그리고 차갑고 축축해 보이는 그런 곳, 그런 곳에서는 항상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지요. 해리포터에서도 역시나 일어났습니다. 해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사람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누구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ㅜㅜ

그 사건 때문인지 아니면 표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사조 기사단을 읽고 약간 찝찝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더군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해리의 기분을 제가 느낀 것일까요? 아니면 그 사람의 그 동안 모습과 그런 죽음 사이에 연민의 감정을 느낀 것일까요.. 아무튼 따뜻하고 훈훈하게 끝났던 1~3권에 비해서 정말 쓸쓸하게 끝났습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읽으면서 엄청나게 긴 스토리에 약간 짓눌려 있기도 했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권 꼴로 읽어 나갔는데요. 대부분 소설의 양이 많아지면 스토리의 밀도라고 할까요? 내용이 약간 공허하고 쓸 데 없는 내용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꽉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꽉찬 내용의 책이 5권이나 되니까 다 읽고 나서는 좀 지친감도 있었습니다. 또 긴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요. 두들리가 디멘터에게 공격을 받은 장면이 이번 불사조 기사단이 아니라 이 전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 놔둔 덕분에 다시 한번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 볼 수 있었지요.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박스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최인자역
출판 : 문학수첩 2006.03.06
상세보기


아무튼 이제 마법부도 볼드모트의 부활을 인정했으니 혼혈왕자에선 어떤 내용전개가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해리포터 리뷰하면서 극적인 재미를 줄이지 않기 위해 줄거리를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는데, 리뷰 쓰기 힘드네요 ^^.

여러분은 해리포터의 재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ㅎ

세상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독후감, 서평]



한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김자환 (배동바지, 2003년)
상세보기


 인터넷 서핑을 하시다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만일 100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XX명은 ~~ 이고 XX 명은 ~~ 이고... 이런 형식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구요. 100이라는 숫자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도 쉽고 접근하기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책의 첫 인상


 느낌은 딱 핸디북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구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지구촌" 같은 느낌을 줘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의 겉표지에는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가벼운 단편 동화책의 겉표지 같은 느낌이었구요. 책을 살짝 열어보니 한면은 그림으로, 나머지 한면은 몇 줄의 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그 책의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



2. 책의 내용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계를 100명으로 줄였을 때..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분포를 퍼센트의 형식으로 표현해 놓은 여러가지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와 같은 이런 저런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귀가 적힌 페이지 옆에는 글 귀에 해당하는 그림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70명이 어른이고 30명이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전체 페이지의 70%는 녹색으로 칠하고, 30%는 연두색으로 칠하는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100명이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4. 책을 읽고 난 느낌


 이 책에 들어있는 글자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다 모아도 A4 용지 2장이 될까 말까 한 정되입니다. ( 순수 내용만 일렬로 나열한다면 한장도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사소하게 지나 갈 수 있던 것들도 얼마다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그런 전쟁,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고 합니다.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치안이 보장되어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또 한 비슷한 확률로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며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초등학생의 비만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정이상이라면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 물론 무료 급식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 아침을 먹을 때마다, 잠을 잘 수 있이 있다는 것,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새삼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5. 책을 추천 합니다.


 일상에 찌들어 계산 여러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거나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마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실 겁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