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또한 지나가리라.. - 렌터 월슨 스미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 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오늘은 그냥 시 한편이나 읊으면서 쉬렵니다. ( 쉰다는게 제가 쉬는게 아니라 포스팅을 쉰다는 뜻입니다. 지금 저는 열혈 코딩중.. 과제 2개가 한꺼번에 덮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습니다. ㅜㅜ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삶을 달관의 자세로 살아가는 방법, 항상 이 글귀를 머리속에 새기고 사는게 아닐까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뿐, 힘들고 좌절하는 일이 있어도 그게 세상의 끝이 아님을....

모두들 재충전의 주말을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주에 오는 방학이 너무나도 기다려집니다.. ^^ 그전에 기말시험과 과제는 지워 버리고 싶군요 ㅜㅜ.. 뭐 위의 시 처럼 이 과제 폭탄과 기말시험도 또한 지나가겠지요 ㅎㅎ



주말에는 독서를.. 지금 읽고 있는 책들


학기말이 한창인 요즘 대학가는 기말고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문대, 공대.. 단과 대학별로 시험이 끝나는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이번주와 다음주가 아마도 기말시험이 최고조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시험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학기에 하나 내야하는 프로젝트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와 딱 맞춰서 내주시는 교수님들의 숙제로 많은 대학생분들이 괴로우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대학원생이지만 수업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어서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지만 과제는 즐기면서 하기가 굉장히 힘드네요 ㅜㅜ ) 3과목 듣는 수업 중에 2과목은 기말시험까지 마무리하고 끝난 상황이지만 마지막 한 과목이 과제 2개와 기말시험이라는 엄청난 포스를 뿜어대고 있어서 심신이 엄청 피로하고 괴롭습니다. ㅜㅜ

Paula-Mim
Paula-Mim by cloud_nin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특히 지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집에도 못가고 학교에서 며칠 밤을 새우기도 했는데요. ( 사실 연구실에서 잠도 잘자고 갈아 입을 옷도 가지고 갔습니다만 ㅋㅋ ) 내일도 학교에 가서 마지막 과목의 기말시험이 끝나는 수요일까지 집에 못 갈 듯합니다. 과제도 해야하고 기말시험 준비도 해야하니까요.ㅎㅎ 정신없이 공부하고 과제하다보면 어느샌가 기말시험도 끝나있고, 과제도 다 지나가 방학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거 하나 보고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렇게 아무리 바빠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는 없지요 ㅎ 이번주와 다음주 읽었던, 읽고 있는 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권의 책을 이번주에 읽었고, 한권의 책을 시험공부하면서 틈틈이 읽을 계획입니다.


<20대에꼭 해야 할일 46가지>

"XX대에 해야할일 X가지" 이런 종류의 책은 서점에 가면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딱 파고든 책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도 20대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 늦기전에 알찬 20대를 보내고 싶어서 이런 종류의 책을 하나 집어 들어봤습니다.

20대에 꼭 해야 할 일 46가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박기현
출판 : 새론북스 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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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틈틈이 한가지씩 읽었던 책인데요. 어떻게 하면 20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가, 혹은 사회로의 진출의 기초를 다지는 20대가 가져야 할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사회생활 잘 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좋은 습관 등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46이라는 숫자에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던것 같구요. ^^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짤막한 하나의 문단에 소개하기에는 너무 좋은 글귀들과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


<책만 보는 바보>

조선시대의 "이덕무"라는 분의 전기문(?) 성격의 책입니다. 책을 굉장히 좋아하셨던 실학자 분으로 반쪽짜리 양반이라고 불리는 서자 출신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하는데요. 아직 반의 반도 못 읽어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책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서 잘 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
국내도서>아동
저자 : 안소영 / 강남미역
출판 : 보림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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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책에서는 가난한 선비인 "이덕무"라는 위인에 대해 쓰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 자리를 뜰 줄을 모르고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금새 얼굴빛이 어두워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지만 그 뜻을 이해하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한 기쁨을 얻는... 그런 인물입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시절 책에 굉장히 빠져 있었습니다. 물론 소설책이나 동화책은 아니었고, 천문학에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 그 때부터 장래희망이 천문학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군요.. ) 그 때 읽었던 "블랙홀은 왜"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는 별이 붕괴하면서 블랙홀이 생성되는 과정을 마치 눈에 보이듯이 풀어 쓰고 있었습니다.

M31 - Andromeda Galaxy 9-11-05
M31 - Andromeda Galaxy 9-11-05 by hisglasswork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아무래도 초등학생의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그 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며칠 동안 소화도 안되고 의욕도 없고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다른 책을 읽고 나서야 그 부분을 어렴풋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그 때의 기쁨이란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튼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다른 책들보다 머릿속에 잘 그려져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반의 반 정도 밖에 못 읽었는데, 공부를 하다가, 과제를 하다가 지치면 어김없이 이 책을 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hank you – Gracias. A shop in Madrid HDR
Thank you – Gracias. A shop in Madrid HDR by marcp_dm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책,,, 평생을 두고 그 누구보다 의지 할 수 있는 친구 같습니다.  아직 책과 친하지 않으신 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펴지 않으시는 분... 자기 전에 30분 주말 하루 시간내어서 책을 읽어 보세요. 책과 내가 차지하는 공간은 한평이 채 안되는 공간이지만 책을 통해서는 우주를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

p.s.  두 개의 과제.. 살려 주세요 ~~ ㅜ

p.s.2 그나저나 도서리뷰 블로그 운영하시는 블로거 분들 보면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 어떻게 하루 이틀에 하나씩 책 리뷰를 쓰시는지... 그 분들의 책에 대한 사랑, 집중력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__)(--)

친구들을 위해 온몸으로 저항하는 인형


인터넷을 떠돌던 웃긴 사진 중에 "미키마우스를 구한 구피" 라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형뽑기에서 미키마우스 인형의 줄이 구피 인형의 코 부분에 걸린 사진인데요.


눈물 겨운 동료애를 볼 수 있었던 사진입니다.
지난 주말 비슷한 상황을 봤었는데요.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 녀석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 인형뽑기 출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저 해 맑은 표정을 보십시오.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 ㅋㅋㅋ





조금만 건들면 이 녀석을 가질 수 있을까 해서 한번 건드려 보니 아예 드러 눕네요.
양팔을 쭉 벌리고 출구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주인이 일부러 저렇게 넣어 놓은 것일까요? ㅋㅋ
아무튼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진을 좀 찍어 봤습니다.




주말, 무지개를 보며..



비온뒤 하늘에 뜨는 아름다운 무지개도 좋지만..
분수의 물안개에 생긴 무지개도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서 화질은 별로지만 멋진 무지개가 어렴풋이나마 잡혀서 다행이네요. ㅎ
분수의 물이 바람에 날리며 무지개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전부 드러내지 않는 무지개..
집중해서 보려고 하면 어느새 없어지는 무지개..
할 수 만 있다면 무지개를 잡아보고 싶네요 ㅋㅋ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것..
잡고 싶지만 잡을 수 없는것...

제가 지금 무슨 생각하나요 ㅋㅋㅋ



꼬마낙타 시험 기간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죽어나가는 시험기간이 저에게도 어김없이 찾아 왔네요.
대학원생이라 3과목밖에 안 보지만 부담이 큽니다.. ㅎ
오늘, 내일 시험인데 지금 밤새고 있네요 ㅜㅜ


공대 수업은 8할이 독학이라던데... ㅜㅜ

아무튼 오늘 내일은 이웃분들 찾아 뵙지 못 할 것 같네요 ㅜㅜ..
주말부터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시험 끝나고 방문하겠습니다. ^^

A Blue World
A Blue World by Ehsan Khakbaz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글을 보시는 대학생, 대학원생, 그리고 모든 학생분들 시험 대박 나실꺼에요 ^^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비오는데 나들이..


허리케인 곤파스, 추석연휴때의 물폭탄.. 9월은 참 비가 많이 내렸던 한 달이었습니다.
10월이 하루가 지난 오늘 주말이고 10월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서 나들이를 나가려고 했는데, 비가 왔네요.
비가 왔지만 많이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여의도로 바람 쐬러 외출을 했습니다.
한강시만공원 여의도 지구를 다녀왔는데요. 탁 트인 강가를 걸으니 마음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의도하면 생각나는 랜드마크가 바로 63빌딩이죠..
토요일인데도 몇몇 층에서는 불빛이 보였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이 토요일에도 일을 하시나봅니다.
하늘이 우중충한게 금방이라도 63빌딩 옥상 철탑에 번개가 내리칠것 같네요.




원효대교 밑에서 잠실 철교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서울의 안 좋은 공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강 건너가 뿌옇게 보이네요.
그래도 탁 트인 전망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이래서 한강 시민공원을 많이 찾는가 봅니다. 그 중에서 여의도지구는 몇번이고 찾게 되네요. ㅎ




원효대교 교각에 이상한 무늬들이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런 타일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가면 형상을 한 여러무늬의 타일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괴물을 물리치기 위한 토템인가요?




이렇게 붙어있었습니다. ㅎ




한강시민공원은 12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는데, 여러 곳을 가봤지만 가장 멋지고 넒고 기억에 남는 곳은 여의도지구였던것 같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접근하기 쉽고 ( 지하철역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오죠. 다른 지구는 입구를 못 찾았던 적도 많습니다. ㅎ ) 시야도 탁트이고, 유람선도 있고, 불꽃 축제같은 이벤트도 많이하고 63빌딩도 볼 수있고...

아무튼 여의도지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여러이유로.. ㅎ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ㅎ




오늘은 비가와서 사람이 많이 없었지만 비가 안 오는 날은 항상 붐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사람을 바글바글하던 곳이 사람이 없으니까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누군가 앉아 주기를 바라는 벤치..
하지만 앉을 수 없는 벤치.. ㅎㅎ
뭔가 쓸쓸해 보입니다.
주변에 쓰레기도 있네요 ..




넓은 잔디밭에 나무한그루와 바위하나가 있네요.
여름철 햇빛이 따가울때 그늘과 의자가 되어 주는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ㅎ




그 자리에서 본 전경입니다.
다리와 다리 사이가 넓고 강의 폭도 넓어서 시원한 시야를 자랑합니다.
맑은 날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홍수의 영향이었을까요?
시멘트 길의 곳곳에 갈라진 흔적이 보입니다.
홍수철이 되면 항상 언급되는게 "한강시민공원이 잠겼습니다." 라는 말인데요.
이곳도 잠기겠죠? ㅎ




비가 적당히 내리니 길이 반질반질 윤이 나기 시작하네요. ㅎ




여의도지구에는 이런 조형물들이 많은게 특징인데요.
아름다운 조경을 꾸며놔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저게 뭘 의미할까요? ㅋㅋ




쭉 걸어가다가 진입 금지라고 쓰여있고 양복입은 사람들과 알바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키고 있던 곳이 있었습니다.
둘러보니까 하이서울 페스티벌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오늘부터 행사기간이더라구요 ㅎ
근데 비가와서 ;;;




더 걷고 싶었지만 비가와서 해가 빨리지는 모양입니다. 어둑어둑해지고, 비에 바지와 신발이 젖어서, 그리고 무한도전 봐야하므로 얼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를 타러 여의도 안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꽃밭에 자전거를 타는 가족을 표현한듯한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아름답네요. ㅎ
비가오지 않았더라면, 맑은 하늘과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 나들이었습니다. ㅎ




꼬마낙타 복귀 했습니다. ^^


기나긴 연휴 동안 푹 쉬고 다시 블로깅을 시작하려 합니다. ㅎㅎ
추석 연휴 첫 날부터 ( 저는 연휴가 화요일부터 시작이어서.. ) 서울에 물 폭탄이 떨어져서 많은 분들이 근심 가득한 추석을 보내셨을 텐데요. 다들 빨리 복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골 집에 내려가서 찍은 사진인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 되니까 흐렸던 하늘이 개어서 이쁜 뭉게구름이 떠다니더라구요.^^ 추석날 새벽에 잠이 깨어서 밖에 나가보니 둥근 보름달이 산 넘어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나가서 소원을 빌고 들어왔죠. ㅎ

The bird and the moon II
The bird and the moon II by *L*u*z*A* 저작자 표시

여튼 거의 일주일간의 충전 기간을 가졌으니 좀 더 질 좋은 포스트를 쏟아 낼 준비는 마친 셈이겠죠? ㅎㅎ 앞으로 분발해서 정보력 있는 포스트를 작성해야 겠습니다. ^^

여러분은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파란 하늘, 가을 하늘 다운 요즘 날씨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 애국가 3절의 가사를 보면 이와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공활하다'라는 단어는 '텅 비고 매우 넓다.'라는 뜻으로 가을 하늘을 보면 구름이 한점도 없이 파란색 공간만 하늘 가득히 차있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가을 하늘은 이처럼 깨끗하고 구름하나 없는 모습으로 기억되는데요.


태풍 곤파스의 상처가 아물어 가면서 어느덧 하늘엔 가을의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먹구름으로 가득하던 하늘이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을 한 것처럼 새파란 하늘로 바뀌어 있었는데요. 파란색 하늘이 건물안에만 있어서 답답했던 제 마음도 시원하게 씻어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바쁘게 학교로 출근하는 길에 무심코 하늘을 봤더니, 여름동안 항상 어디엔가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던 구름들의 자취가 없어졌습니다. 그야 말로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되었습니다.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안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니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진 스트레스 덩어리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본 가을 하늘로 인해서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역시 마음이 답답하거나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때에는 주변에 산책을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하늘을 찍어보니 정말 온통 파란색 뿐이었습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리스 산토리니의 파란색 하늘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까지도 파란색으로 물들어 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

요즘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가 바로 '감기걸리기 좋은 날씨' 인데요. 모두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1Q84, 요즘 읽고 있는 엄청 두꺼운 책..


최근 몇 주 들어 책 리뷰가 블로그에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책을 예전처럼 많이 안 읽는 이유도 있겠지만 ( 솔직히 말하면 개강을 해서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ㅜㅜ )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남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핑계를 대보겠습니다.

1Q84.14월-6월 상세보기

1Q84.27월-9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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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310월-12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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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라는 책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 읽고 있는 책, 책 리뷰의 속도를 늦추고 있는 책이 바로 '1Q84'입니다. 연구실 선배님이 ( 꼬마낙타는 이공계 대학원생입니다 . ㅜㅜ ) 1Q84를 3권까지 가지고 계셔서 연구실 분들과 돌려가며 읽고 있는데요. 차례를 기다리다가 1권이 저한테 떨어졌습니다.

1Q84
1Q84 by moontmsa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일단 잘 알려진 베스트 셀러 책을 받아 들기는 했는데, 3권을 받아들고 보니 장난 아닌 무게가 느껴지더라구요. 대개 베스트 셀러들은 들고다니면서 읽기 좋게 가볍고 간략한 경향이 있는데, 1Q84 라는 책은 두께부터가 제가 들고 다니는 전공서적 맞먹는 두께에 다가 커버도 하드커버라서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by Sherwin_andant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지금 1권을 절반쯤 읽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약간 지루함과 내용구성에 대한 낯설음이 있었던 초반과 달리 독립적인 두개의 이야기가 서로 조금씩 관련지어지는 부분으로 향해가고 있어서 몰입하는데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

1Q84 를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1권 뿐만아니라 2권, 3권도 1권 못지 않은 두께와 무게를 자랑하는데요. 이거 언제 다 읽고 리뷰 쓸 지 모르겠습니다. 1권 절반 읽는데만 일주일이 걸렸거든요. ( ㅜㅜ ) 독서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제 자신을 탓하며 이제부터는 잠 들기 전 30분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먹습니다. ㅎㅎ. 잠들기전의 독서는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지요.

1Q84
1Q84 by tablexxnx 저작자 표시

아무튼 이번 주말은 1Q84의 세계에 빠져 살아 보렵니다. ( 이러다가 저도 2Q10 의 세계로 빠져 버리는 건 아닌지... ; 1Q84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1Q84의 의미를 아실 꺼에요. ^^ )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요.




 가끔 보면 길가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교양없고 무식해 보이죠. 가정 교육을 판타지로 받았는지 자기가 먹은 과자 봉지나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길바닥에 정말 아무 거리낌 없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담배 꽁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버스를 타고 창 밖을 보다가 검은색 아스팔트에 하얀색 뭔가가 떨어져 있길래 봤더니 담배 꽁초가 엄청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신호대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던 사람들이 신호가 풀리자 아스팔트로 집어 던져서 그 담배 꽁초가 쌓여 있는 모습 같습니다.




 솔직히 담배 피는 사람들 자신들이 타인에게 무슨 피해를 주냐고 반박을 하지만 이런 사람들 때문에 엄청 욕을 먹는 것 같습니다. 간접 흡연 문제도 그렇고 이렇게 담배꽁초를 길 바닥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버리는 사람들도 있구요. 바닥에 침을 그것도 가래 침을 뱉는 흡연자 분들도 있습니다. 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닌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담배 꽁초 뿐만아니라 길거리를 보면 어렵지 않게 쓰레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만 다니는 길이 아니고 다른 사람도 다니는 길이니까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버려주세요. 그리고 시청에 계신 분들은 쓰레기 통을 곳곳에 설치해 주셔서 사람들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버릴 쓰레기가 있는데, 쓰레기 통이 없어서 한참 들고 다닌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맙시다. !!!





 밤 새도록 어떤 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느라 밤을 지새워 봤을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야근으로 밤을 보내 보셨을 겁니다. 혹은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밤샘이라는 것은 중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제가 밤샘을 하는 몇가지 이유를 찾아 봤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본 바깥 풍경



 첫 번째로 시간의 부족입니다. 오늘도 밤을 샜는데요. 할일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과제가 한꺼번에 5개가 돌아가고 과제 이외의 작업(번역작업)이 하나 있고, 학부 홈페이지 개선같은 프로젝트도 잡혀 있습니다. 게다가 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 평가 시험도 겹쳐서 나루토에게 그림자 분신술이라도 배워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부족할 경우 밤을 작업과 공부를 하면서 지내게 되는데, 쉴 틈이 없습니다. 모든 시간이 책상앞에 앉아서 작업을 해야하므로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보통 이런 밤샘을 하게 되면 레벨업이 되죠. ㅜㅜ..


아무도 없는 복도.. 으스스하기 까지 하네요.



두 번째로 계획을 세울 때 밤을 새웁니다. 저는 새벽시간이면 생각의 속도가 증가하면서 이런 저런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용한 주변 환경 덕에 일에 집중을 할 수도 있죠. 이런 환경 때문에 계획을 세울 일이 있으면 종종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또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면 새로 출발하는 느낌이 확 와닿아서 새 출발을 결심할 때, 밤샘은 정말 추천합니다. ( 물론 다음날 비몽사몽으로 지내기는 합니다만 저에겐 심리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


내 친구 커피..



 세 번째로는 게임을 하거나 영화/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밤을 새우는 경우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했거나 흥미로운 영화/애니메이션을 보면 잠이 안옵니다. ( 뭐 야동이나 이런건 아닙니다. ㅋㅋ ) 전엔 김전일이나 코난, 원피스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 밖에서 해가 뜨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정말 비 생산적이죠.


커피 한잔의 여유.... 따윈 없다..



 대충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네요. 밤샘을 할 때에는 커피는 필수 입니다. 저는 커피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편이어서 커피 한 두잔이면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평소엔 커피를 잘 안마십니다. ㅜㅜ


난장판인 내 자리.. ㅜㅜ



 위에 내용은 잡담이구요. 요즘 너무 바쁘네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에게 넘겨진 작업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연구실 사람들도 이렇게 바쁜 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대학원 입학하고 연구실 처음 들어갔는데, 개강 첫 달에 이렇게 일 폭탄을 맞아 버렸습니다. ㅜㅜ. 블로그 관리도 좀 더 하고, 꽃 놀이도 즐기고 싶은데, 이번주 까지는 꼼짝없이 과제와 일을 해야 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바쁜게 좋은거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니... 즐겁게(?) 공부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벌써 이틀째 밤샘이군요.. 모두들 몸조심 합시다~~. ㅎㅎ ( 정신줄 꼭 잡고 쓴 글이라 횡설수설이네요.. ㅜㅜ )



 저번주 "금요일에 미래컴퓨팅 기술 분야별 개론 및 첨단 연구내용 소개"에 대한 주제의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각 분야별로 교수님들께서 연구분야를 설명해 주시는 자리였는데요. 이런 자리는 처음 가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어령 / 문학평론가
출생 193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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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키노트( 기조연설 )는 중앙일보 고문이신 "이어령"이라는 분이 해주셨는데요. 내용은 잘 이해안되고, 집중도 안되었지만 간간히 던지는 농담이 좀 웃겼습니다. 내용은 "신체지"라는 것으로 요즘 사람들이 너무 "두뇌지"에만 몰두해서 신체지를 잊고 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QWERTY 자판은 원래 타자 속도를 느리게 하려고 만든 자판인데 아직도 쓰고 있다면서 혁신은 신체지를 아는 사람이 이끌어 갈 꺼라는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이해가 부족한건지 아니면 그 분의 전공이 인문학이라서 저와 안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전개와 논지가 명확하지 않게 들렸습니다. ( 식전이라 제가 빵을 좀 먹고 있었죠 ㅎㅎ ) 아무튼 간간히 던지는 농담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 키노트는 김흥남 ETRI 원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어령 고문이 해주신 연설은 다소 인문학적인 요소가 많이 있던 반면에 김흥남 원장님께서 해주신 연설에는 좀 더 공학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현대 중공업의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데에 내부 통신망을 아직도 유선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선으로 하는것이 어떠냐며 제안을 한 얘기 등등 일반인인 제가 잘 모르는 임원진과 윗분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각 교수님께서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해서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미래 웹기술" ( 이건 제 전공이구요. ), "그린 컴퓨팅", "Cyber-Physics Conversence", "인공지능" 이렇게 4분야를 들었습니다. 미래의 웹기술은 앞으로 웹은 Web 2.0과 유비쿼터스가 결합하여 모든 디바이스가 웹에 접목되는 개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즉, 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손쉽게 웹을 통해서 핸드폰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있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그런 세상이 오는 겁니다.

 그린 컴퓨팅에서는 아무래도 저전력 컴퓨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소 전자 전기적 지식들이 많이 필요한 분야 같았습니다. PC가 많이 보급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급되면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전력 관리가 점점 필요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 데이터 센터 하나가 충주시가 소모하는 양만큼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

 나머지는 졸면서 들어서 머릿속에 잘 남지는 않았지만 모두 인상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를 남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것에 대한 매력을 새로 알게 된 자리였습니다. 많은 프로블로거분들이 세미나와 강연자리를 마련하여 발표를 하시는데, 저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금니에 아말감으로 때운 자리가 라면 부숴 먹다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말감으로 어금니 치료한지 3년가까이 되어 가는데, 아말감과 치아 사이로 이가 썩어 들어가서 빠진 것이었습니다. 엉엉ㅜㅜ..

3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금니를 해서 씌우기로 했는데, 마취에 알러지가 있는 저는 첫날 신경치료 하느라고 마취주사 맞고 어질어질해서 누워 있었습니다. ㅎㅎ.. 신경치료를 해야 해서 마취를 했는데, 첫날이 가장 아프더군요.


 이제 신경치료는 거의 다 마친 상태이고, 치아에 씌울 크라운의 본을 떠야 한다고 합니다. 아프진 않지만 썩은 부분을 갈아내는 그 치과 치료 기구 특유의 소리;;; ㄷㄷㄷ

아무튼 평소에 이를 잘 닦읍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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