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의 가치...


여러분이 생각하는 백원은 어느 정도의 돈입니까?

옛날 제가 초등학교 다닐 시절 ( 90년대 중반 )이야 100원짜리 과자가 많이 있었고,
학교앞 문방구에도 100원짜리로 맛있는 과자를 하나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100원이면 마트에 가서 카트를 하나 이용 할 수 있는 금액이고,
가방 보관함을 이용 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100원짜리는 그 가치가 점점 떨어져서 이제 100원 하나만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터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되고,
100원으로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국제인권연합( IGFM )이라는 단체에서 국제 인권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서 만든 포스터입니다.
잘 보시면 깡마른 사람의 다리에 채워진 족쇄, 그 끝에 달려있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물쇠가 있습니다.
100원만 있으면 이 사람은 자유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세상엔 100원도 없어서 하루를 굶고 사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또 하루에 100원도 안 되는 금액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며, 심지어는 빚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광고인데요.
이번엔 수갑처럼 손에 쇠사슬이 묶여 있고, 손 끝에는 역시 100원이면 풀 수 있는 마트용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100원, 길거리에 흘리면 바쁠 때는 다시 줍지도 않는 그 100원이면 지구촌 어딘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에 호소를 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네요.
우리에게 작은 금액인 100원이 누군가에겐 자유를 찾아 줄 수도 있는 100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진 한장에 잘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의 광고 카피는 "Every little donation helps" 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100원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이지요.

이런 홍보물들을 보면서 기부는 돈 많은 사람이 한번에 몇 억씩 하는 것 보다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100원씩 모아서 기부를 하는 것이 더 값지고 따뜻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작년에 IGFM 60주년을 맞아서 세계 독재자들을 비난하는 포스터를 내놨는데요.




물론 합성이지요.
순서는 맨 위가 김정일 국방 위원장,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 이란의 아미디네자드 대통령 입니다.
국제 정세에 대한 기사를 잘 못 봐서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서는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독재자를 향한 비난이 심어져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내가 행복하고 잘 사는 것도 좋지만 같이 잘 살고 행복해 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인 것 만은 확실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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