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에그 개봉, 스트롱에그( KWD-B2600 ) 개봉기


LTE 통신과 함께 4세대 이동통신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와이브로. LTE 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이용요금이 저렴해서 태블릿, 노트북과 연계하여 쓸 수 있는 현실적인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실제 LTE 요금제와 와이브로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저도 와이브로를 가입해서 에그를 받았습니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모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꾸어 하나의 에그에 여러대의 무선 기기를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노트북,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는 것이죠. )





KT 대리점에 가서 와이브로를 가입하면 와이브로 에그를 줍니다. 제 경우 24개월 10G 요금제를 가입하여 요금 할인을 받았고, 와이브로 에그는 12개월 약정으로 무상지급 받았습니다.

( 즉, 약정 1년째에 와이브로 에그의 약정이 끝나고, 약정 2년째에 와이브로 요금제의 약정이 끝나는 셈입니다. 약정기간내에 가입해지를 하면 88,000 원의 위약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어짜피 나중에 스마트폰을 사도 와이브로를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는 아닌것 같습니다. )





제가 선택한 에그 모델은 KWD-B2600 으로 일명 '스트롱 에그'로 불리우는 에그입니다. 찾아보니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크기도 작고, 배터리도 오래동안 지속되어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대리점에서 받아가지고 온 스트롱 에그( KWD-B2600 )의 케이스 전면에 스트롱 에그의 사진이 있습니다.








케이스를 오픈하려면 저 느낌표가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른 제품들에는 저 스티커가 제거되면 환불이 안된다거나 뭐 그런게 있었는데, 스트롱 에그 케이스에는 별다른 경고 문구가 없습니다. 느낌표만 있는데,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네요.


( 뭐 줄때부터 뜯어져 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케이스를 뜯어 이렇게 생겼구요~, 버튼을 이렇게 누르면 켜집니다." 그리고 직접 그곳에서 와이파이를 잡아 보더군요. 추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경우에 따라서 교체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 과실로 망가진 기기는 어쩔 수 없지만요. )







케이스의 앞쪽에 위와 같은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와이브로", "와이파이", "배터리" 를 의미하는 마크입니다. 그리고 밑에 모델명이 KWD-B2600 이라고 쓰여 있군요.


위에 있는 3개의 마크는 스트롱 에그 본체에 LED로 나타납니다.








그럼 케이스를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자마자 보이는 에그의 본체입니다. 충격에 본체가 파손되지 않도록 스폰지 같은 것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폭신 폭신 하더라구요.







에그 본체를 드러내면 그 안에 '간단메뉴얼' 과 '품질 보증서' 가 들어있습니다.







그 밑에 'Accessories' 라고 하는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꺼내 보겠습니다.







그 안에 이런 것들이 들어 있군요.







3개가 들어 있습니다.







우선 USB - Micro USB 케이블이 있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와이브로 에그를 충전 할 수 있는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전용 충전기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평소에는 이 충전기를 이용하고 Micro USB 케이블은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을 해야겠습니다.







생긴 것은 다른 핸드폰 충전기와 똑같이 생겼지만 핸드폰은 충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 뭐, 충전되는 전압이나 전류가 다른 모양입니다. )







스트롱 에그( KWD-B2600 ) 본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처음 개봉했을 때, 본체의 위쪽은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필름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egg'라는 마크가 쓰여있습니다.







뒷 면에는 올레 마크가 있습니다.


뒷 면을 떼어내면 배터리가 들어갈 자리가 있고, 이 에그의 초기 SSID와 비밀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 비밀번호를 걸어 놓지 않으면 다른사람이 내 요금제를 써버리겠지요 )







전면의 우측 상단에 스트롱 에그를 켤 수 있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살며시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집니다.







전원이 켜지면 3개의 LED가 주황색으로 켜졌다가


녹색 LED가 번갈아가면서 켜집니다.

( 초기화 중입니다. )


그리고 위 사진처럼 모두 녹색으로 LED가 켜지게 됩니다.

( 와이브로가 잡히지 않으면 W 자가 붉은색으로 켜집니다. )







윗면과 아랫면을 보시면 핸드폰 고리처럼 연결 할 수 있는 홈과 반대편에는 Micro USB 를 사용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 곳을 이용해서 충전을 하시면 됩니다.







과감하게 스크래치 방지용 필름을 떼어 버립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 필름을 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







크기는 체크카드 정도 크기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았는데요.


위 사진은 왼쪽부터 "갤럭시 플레이어 70", "쿠키폰", "스트롱 에그" 입니다.







크기 역시 손안에 딱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도 한손에 넉넉하게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여기저기서 LTE 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4세대 통신으로 가기엔 아직 너무 비싼 편입니다. LTE 망이 완성되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까지 값싸고 충분히 빠른 와이브로를 사용해야겠습니다.



SKT  LTE 요금제 살펴보기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못 해서 약간 늦춰졌던 SK 텔레콤 ( 이하 SKT ) 이 지난주 드디어 요금제 인가를 받고 LTE 요금제를 발표했습니다. 거기에 때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 LTE가 발표되어 본격적인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열리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표된 요금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무제한 요금제"가 없습니다. 무제한 요금제 대신 300MB에서 10GB 까지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내놓아서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SKT의 LTE 요금제 라인업을 보시면, 7개의 요금제가 있습니다. ( 이 중 가장 작은 LTE 34 요금제는 2011년 12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

3G 스마트폰의 경우 55,000원의 월 정액으로 3G 네트워크를 무제한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LTE 통신으로는 같은 가격에 1.2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3G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분들의 경우 평균 1.1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데에 기준했다고 합니다. 대신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각화하여 고객 사정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 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LTE 플러스 할인의 경우, LTE 보급 초기에 부담되는 LTE 폰 구입을 지원하는 할인제도 입니다. 이른바 약정제도이죠. 약정 기간동안 SKT를 이용한다는 계약을 하게 되면, SKT 에서 스마트폰 구입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밖에 추가로 옵션 요금제( 선택 요금제 )가 있습니다. 무료 음성 통화, 문자 사용 건수 등을 받지 않고 표준 요금제에 LTE 통신을 붙여서 사용 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표준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4종류의 데이터 요금제 중에서 자신의 통신 이용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서 사용 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문자나 음성 통화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데이터 통화는 자주 사용하는 분들께 추천 할만한 선택사항입니다. 매월 기본 제공 음성 통화량과 문자가 남아 도는게 아까웠던 분들께 요금제를 조립해서 사용 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LTE 안심옵션이라는 선택 요금제도 있습니다. LTE 요금제(스마트폰용) 가입고객에게 정해진 데이터 통화량이 모두 소진되었을 경우 웹서핑이나 이메일 같은 일반적인 데이터 서비스에 한해서 무제한 이용 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상대적으로 주어진 데이터량이 적은 LTE34, LTE42 요금제 이용 고객의 경우에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웹서핑이나 이메일은 무제한이라고 하니까 말이죠 )




흥미로운 것은 3G 요금제에 비해서 적어진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 했을 때 적용되는 요금제입니다. 계단식 요금제를 적용해서 부담스러운 추가 요금을 덜어주고자 하였습니다.

254MB까지의 초과분에 대해서는 사용한 만큼 내는 종량 과금입니다. 0.5KB 당 0.025원을 내는 형식입니다. 254MB 에서 700MB까지의 초과분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13,000원이 부과 됩니다. 300MB를 쓰건 699MB 를 쓰건 모두 13,000원을 내는 형식입니다. 700MB에서 798MB에 대해서는 또 종량 과금을 냅니다. 이렇게 종량식 과금과 정액 과금을 번갈아가는 요금제를 택하여 범위를 정해주고 사용자가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 할 수 있게 했습니다.


▶ SKT의 LTE 요금제에 대한 평...


LTE 통신시대가 열린다는 소문이 돌길래 우리나라의 대표 통신사인 SKT의 LTE 통신 요금제를 둘러봤습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다소 비싸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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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배 빠른 속도, 7배 빨리 비워지는 통장

아이유가 나와서 광고를 하길, "이것은 마치 입대를 하자마자 제대를 하는 그런 속도"라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LTE 기술은 기존의 3G 통신에 비해서 5~7배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3G 네트워크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가 LTE 통신의 최대 강점이지요.

여기서 좀 말이 안되는 상황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3G 네트워크에 비해서 7배 빠른 속도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기본 데이터 용량도 7배 정도는 제공해야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7배 빨라진 속도에 비해서 제공되는 데이터 양의 기준은 3G 통신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들의 평균 사용량인 1.1G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은 데이터 제공량을 7배 빠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쓴다면, 통장에서 돈이 나가는 속도도 7배 빠르다는 소리겠지요. ( 계단식 요금제 어쩌구 저쩌구 해서 7배는 아닙니다만 어째튼 빛의 속도로 패킷이 빠져나가는 것은 맡지요 )

물론 LTE 안심 옵션 등을 이용해서 웹서핑과 이메일에 한해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지만 웹서핑과 이메일을 사용하기 위해서 LTE를 사용하지는 않지요. 웹서핑과 이메일을 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 LTE는 사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라리 3G의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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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TE 쓰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LTE 통신은 고화질의 영상통화, 영상 통화에 특화되어 있는 통신기술입니다. 더 빨리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이기 때문에 더 많은 영상 정보를 주고 받아 화질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자,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TE 통신을 이용해서 영화 한편을 보고 싶습니다. 저화질로 인코딩이 되어 있지 않은 일반적인 영화의 경우 한편에 1.2 ~ 1.4 GB 정도의 용량을 갖습니다. ( DVD급의 고화질 영화의 경우 4GB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통신사가 말하는 3G 무제한 요금제의 평균 사용량인 1.1 GB를 기준으로한 LTE 요금제를 다시 들여다 보면, LTE 42 요금제 이하의 요금제는 영화 한편도 다 못 봅니다. LTE 52요금제는 영화 한편 보면 한달 사용량이 다 날라갑니다.

게다가 요금제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 LTE 안심 옵션이라는게 있어서 부분적으로 무제한 요금제처럼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나마 웹 서핑 중 동영상 재생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영화 다운로드 등은 물론 제한이 걸리겠지요.

고화질 영상 전송에 특화되어 있는 ( 혹은 거기에 밖에 쓸일이 없는 .. ) LTE 통신이라고 하기엔 주어진 데이터 양이 너무 적은게 흠입니다. 개통 하루만에 정액 데이터량을 다 날리고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군요.


KT WiBro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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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TE는 아직 시기 상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훌륭한 스펙의 고급 LTE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LTE폰을 사용 할 수 있는 요금제가 아직 받쳐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4세대 통신은 스마트폰도 스마트폰이지만 태블릿 PC에 특화된 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끊김 없이, 버퍼링이 없이 보기 위해 빠른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싼 요금제는 분명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T의 와이브로 + LTE 요금제가 나와야 본격적으로 가격경쟁이 되고 현실적인 LTE 시장이 열린다고 봅니다. KT의 경우 노트북, 태블릿 PC의 경우 30GB 이상되는 대용량 통신의 경우 와이브로를 이용해서 서비스하고, 스마트폰과 같이 소규모 통신의 경우 빠른 LTE를 이용하는 투트랙 요금제 정책을 펼친다고 합니다.

아직 LTE는 얼리어답터들의 무대이고, 현실적인 4세대 통신 세상은 와이브로 서비스와 결합한 요금제가 나와야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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