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치 글로브 - 무엇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


구글이라는 기업은 참 재미있는 기업입니다. 기업이 하는 일,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도 재미있지만 구글이 서비스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소위 경제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게 돈이 되겠어?" 라고 의문을 던지게 만드는 것들 투성이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돈은 안 되지만 재미는 있는 서비스들이 많은 구글,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구글의 서치 글로브입니다.

바로가기 : 구글 서치글로브

참고로 웹 브라우저의 버전이 낮거나 3D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에서는 실행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WebGL 이었나요. 자세한 기술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실행이 안되면 브라우저를 갈아타시는걸 권장합니다. +_+ )




구글은 기본적으로 검색엔진입니다. 자사의 데이터 베이스 안에 전세계의 수 많은 웹 페이지들의 정보들이 들어 있어, 검색을 원하는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어와 가장 관련이 있을 법한 문서를 관련도 혹은 최신순으로 정렬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요.

아마도 구글의 가장 큰 서비스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가 바로 이 검색 서비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것이 전세계 어느 곳에서 검색 요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느 도시에거 가장 많이 발생할까요? 즉, 국가별로 구글을 사용하는 빈도, 도시별로 구글을 사용하는 빈도를 알아 볼 수 있다면 재밌겠지요. 그래서 나온 서비스가 구글 서치 글로브입니다.




위에 제가 걸어 놓은 링크를 따라가 보시면 위와 같은 지구본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지구본은 지구본인데 고슴도치처럼 뭐가 뾰족뾰족 튀어 나와있지요? 바로 구글 검색엔진에 날아오는 검색 요청들의 빈도수를 하루에 한번씩 계산해서 시각화 해 놓은 것입니다.

좀 더 자세 설명을 하자면,

- 튀어나온 막대기의 길이는 그 지역의 검색 횟수입니다.
- 막대기의 색은 언어의 종류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구글의 공식 블로그에 가보시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단, 영어라는거... )



이 지구본에서 흥미로운 것은 바로 아프리카 부분입니다. 전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구글로의 검색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은 검은 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명의 전파가 아직 활발히 되지 않은 곳이라는 증거가 되겠네요. 인터넷이 계속 성장해서 아프리카 부분에도 밝은 색의 점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구글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by GustavoG moved to http://23hq.com/Gustavo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이제는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

21세기, 우리 주변에는 엄청난 수의 디지털 기기들이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더 많은 수의 센서들이 있습니다. 이 센서들은 매초, 혹은 매 밀리초마다 데이터를 생산해내게 됩니다. 기상청이 설치해 놓은 기상관련 센서들은 계속해서 기상관련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구글의 경우에도 사용자가 어떤 요청을 했는지에 대한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그 데이터들은 매순간 엄청난 양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홍수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데이터의 요약 기술입니다. 수 많은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요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 퍼져있는 기온 관측 센서에서 기온을 수집하여 해당 지역의 평균 기온을 계산해 낼 수 있지요.

binary easter egg
binary easter egg by Rakk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이렇게 요약을 해서 데이터를 정리한다고 해도 인간의 두뇌는 선천적으로 숫자와 친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말로 설명을 하면 쉽게 알아 들을 것도 숫자로 써 놓으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필요한 기술이 시각화 기술입니다. 구글 서치글로브의 예에서도 단순히 국가의 이름과 검색 횟수를 정리한 표 형태의 데이터를 보여줬다면 공감하기 힘들고 분석하기도 힘들었겠죠.

하지만 그런 데이터 들을 지구본과 연결시켜 이해하기 쉽고 보기 좋게 시각화 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이해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경우 수온 데이터를 그냥 숫자로 표현하는것 보다 높은 온도를 빨간색으로, 낮은 온도를 파란색으로 색칠한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게 이해가 더 빠르지요.

What It Feels Like for an Uncle
What It Feels Like for an Uncle by qthomasbower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앞으로 수집되는 데이터 양이 갈 수록 더 많아 집니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의 시각화 기술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크롬 북마크 동기화 - 회사에서 본 사이트를 집에서도 보자


여러분은 하루에 인터넷 서핑을 몇 시간 정도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10시간 가까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뭐 전공이 인터넷 관련된 분야이고,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서 인터넷 이용시간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 게다가 이젠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 사용시간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학교나 직장에서 인터넷을 사용 할 수도 있고, 출퇴근 길에 스마트 폰을 이용해서 인터넷에 접속 할 수도 있고,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 접속 할 수도 있습니다.


(photo of Stormtroopers watching a photo of Stormtroopers)²
(photo of Stormtroopers watching a photo of Stormtroopers)² by Stéf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북마크( 즐겨찾기 )

우리가 인터넷 서핑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웹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기능 중에 아마도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북마크 혹은 즐겨찾기라는 기능이 아닌가 합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죠. 웹 서핑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자료나 유용한 자료, 유익한 자료 들을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서 즐겨찾기를 해 놓을 수 있습니다.

마치 책을 읽다가 "여기까지 읽었다." 혹은 "이 곳에 좋은 글귀가 있다." 라는 표시를 하기 위해서 책갈피를 끼워 넣는 것처럼 웹 상에 올라와 있는 게시물이나 웹 페이지에도 이렇게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서 표시해 놓는 것이 웹 브라우저에서 말하는 북마크( 즐겨찾기 ) 입니다.

Moleskine Travel Kit
Moleskine Travel Kit by dmpop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회사에서 봤던 웃긴 사이트를 집에서도 보고 싶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기본적으로 웹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북마크 기능은 여러분 컴퓨터에 저장이 됩니다. 즉, 로컬 컴퓨터에 저장이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회사 컴퓨터에서 북마크를 해놓은 페이지는 회사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고, 집에서 북마크를 해 놓은 페이지는 집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다소 불편했지요. 회사에서 봤던 정보를 집에서 보고 싶으면 메일로 주소를 보내 놓던가, 북마크 정보를 파일로 만들어서 파일을 가지고 집에서 다시 읽어 들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혹은 딜리셔스 같은 외부 북마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만 애드온 식으로 브라우저에 붙여 넣다 보니 약간 불편한 점도 있고 번거롭기도 했었습니다.


웹 브라우저 크롬 북마크 동기화 기능

이런 가운데 구글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제공하는 북마크 동기화 기능이 정말 편리하게 다가옵니다.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간단히 설명을 해드리자면, 여러분이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에 여러분의 구글 계정을 등록합니다. 그러면 그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크롬에 등록되어 있는 북마크들이 여러분 계정에 저장이 됩니다. 주기적으로 저장을 하고 갱신이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지요.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집에 있는 컴퓨터에도 이런식으로 동기화 기능을 적용시켜 놓으면 회사에서 추가한 북마크를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중간에 구글이라는 서버가 존재해서 북마크 정보들을 구글 서버에 저장시켜 놓고, 주기적, 자동적으로 다운받아 놓고, 추가된 북마크를 업로드 하는 기능입니다.


크롬 북마크 동기화 기능 이용하기

웹 브라우저 크롬이 제공하는 크롬 북마크 동기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이 필요합니다. 구글에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구글 계정이 필요하니 만드시길 바랍니다. (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구글 계정은 있으면 좋습니다. ^^ 저도 G 메일을 이용하지 않지만 애드센스 때문에 만들어 놨던 계정이 이래저래 많이 사용되네요 ㅎ )


구글 크롬 설정 버튼



크롬의 인터페이스에서 주소창의 맨 오른쪽에 보시면 스패너 모양의 버튼이 있습니다. 크롬의 이런 저런 설정을 세팅할 수 있는 설정 버튼입니다.

구글 크롬 옵션 메뉴



버튼을 누르면 하부 메뉴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 아래쪽에 있는 "옵션(O)"을 선택합니다. 옵션을 선택해서 크롬의 환경 설정 창을 띄웁니다.

구글 크롬 동기화


 
크롬 옵션 창이 뜨면 여러개의 탭을 볼 수 있는데, 두번째 탭을 선택합니다. 두 번째 탭의 내용 중에 첫 번째 동기화 부분을 봅니다.

"동기화 설정" 버튼을 눌러서 진행합니다.

구글 로그인



아까도 말씀드렸다 시피 구글 크롬의 북마크 동기화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계정이 필요합니다. 구글 계정이 있으신 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되고, 구글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Google 계정 만들기" 링크를 클릭해서 구글 계정을 만드시면 됩니다.

구글 크롬 동기화 설정 선택



동기화 설정을 해 줍니다. 계정에 북마크나 크롬의 여러 정보들이 저장이 되는데, 그 중에 동기화 될 항목들을 선택해 줍니다. 북마크만 동기화( 공유 ) 할 수 있고, 자동완성이나 환경설정, 확장 프로그램 등도 같이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똑같은 환경에서 웹 서핑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설정을 동기화 시키겠습니다.

구글 크롬 동기화 완료



동기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동기화 된 모든 컴퓨터의 크롬들이 설정을 공유하게 됩니다. 한개만 등록이 되어 있다면 별로 차이가 없겠지만 직장 컴퓨터와 집 컴퓨터 둘다 등록을 해 놓을 경우 북마크가 공유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 동기화 완료



만약 동기화를 중지하고 싶으시면, "이 계정 동기화 중지" 버튼을 누르시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Google 대시보드에서 동기화 제어" 링크를 클릭하시면,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북마크 정보들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구글 대시보드에서 크롬 동기화 정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북마크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고 서버와 컴퓨터가 자료를 주고 받으면서 동기화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버에 정보가 남습니다. 그럴 경우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지우거나 관리하고 싶을 수 있는데, 대시보드에서 그런것을 할 수가 있네요.

"동기화를 중지하고 Google에서 데이터 삭제합니다." 를 누르시면 동기화가 되었던 모든 정보들이 날아가 버립니다. 연결 고리가 끊기는 것이죠. ^^

Mozilla pins (wallpaper)
Mozilla pins (wallpaper) by flo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역시 IE나 파이어 폭스 이외에도 여러 브라우저를 써보는게 좋은것 같아요..ㅎ 저는 지금 IE는 안 쓰고 파이어 폭스와 크롬을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네요. ㅎ

여러분은 북마크나 즐겨찾기 기능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구글과 페이스북의 인재전쟁 - 구글이냐 페이스북이냐..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할을 누가 할까요? 자동차? 비행기? 물론 그런 탈 것들도 세상을 움직이고 물류를 원활하게 유통시키지만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인재를 찾아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지요.


  IT 분야는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소프트웨어라는 무형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여 돈을 버는 분야입니다. 이런 IT분야의 특징때문에 IT 기업에서 생각하는 사람의 중요도는 기타 다른 업종보다 더욱더 중요하지요. 사람이 결국 생산성이고, 혁신적인 서비스이며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IT란 순수 IT를 말하는 것으로 정보처리기술 분야를 말합니다. )


Talk Nerdy To Me #2
Talk Nerdy To Me #2 by Constantine Belia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특히 라이벌 관계에 있는 기업끼리는 서로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 서로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을 하는데요. 우리가 놓친 인재 한 명이 라이벌 기업으로 입사를 했을 때에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IT 기업에서는 더 그렇지요.



구글과 페이스 북의 라이벌 관계

2010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소셜네트워크 바람의 한 가운데에는 페이스 북이라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인지 알아보려면 가입자 수를 보면 되는데, 만약 페이스북이라는 국가가 세워진다고 했을 때, 그 인구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를 기록 할 수 있는 대략 6억명 정도라고 합니다. 대단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지요.

라이벌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세계 인터넷 업계의 최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과 페이스 북도 닮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구글과



첫 번째로 창업자가 컴퓨터 관련 전공자라는 것이고, 학교를 다니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창업, 성공을 이뤘다는 것입니다. 페이스 북을 창업한 마크주커버그의 경우엔 하버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었고, 구글을 창업한 공동 창업자인 래리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두 창업자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혹 CEO가 엔지니어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경우엔 엔지니어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전공자들이 꿈꾸는 직장입니다. ^^ 구글 플렉스는 정말 유명하죠. 개발자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그곳..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래리 페이지(Lawrence E. Page) / 기업인
출생 1973년 03월 3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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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브린(Sergey Mikhailovich Brin) / 기업인
출생 1973년 08월 8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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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 기업인
출생 1984년 05월 5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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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공통점은 검색과 SNS라는 각자의 분야에서 후발주자 임에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경우에는 다 아시다시피 야후나 알타비스타 등의 거대 검색 업체가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대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검색엔진의 역사를 논할 때 구글 이전과 구글 이후로 나뉘게 되지요. ( IR 기반의 검색에서 링크 기반의 검색으로 바뀌었죠. 자세한건 어려우니 패스하겠습니다. ㅎ )

페이스 북 역시 SNS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였습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세계 최초의 SNS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싸이월드가 있을 수 있겠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서비스에는 마이스페이스나 구글의 오르컷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페이스 북이 그들을 제쳤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되었지요. 이런 후발주자였다는 점 역시 두 회사가 같은 점입니다.

The Plex
The Plex by eka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처럼 똑같이 컴퓨터 공학도들을 신입 사원으로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한정적인 우수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두 회사의 충돌은 불가피 해 보입니다. 둘 다 근무 환경이 좋기로는 소문이 나있기 때문이지요. 기존의 개발자 천국이냐, 떠오르는 개발자 천국이냐.. 이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ㅎ


인재 전쟁에서 밀리는 구글

일단 현재의 기세는 페이스북이 더 높습니다. 일단 2010년의 소셜 네트워크 열풍을 등에 엎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아직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을 빨리하고 사원 한명 한명의 의견이 더욱 더 빨리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페이스 북으로 이직을 한 사례가 굉장히 많은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기준으로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2000여명 중 137명( 7% )이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직을 한 사례이며, 이들이 페이스북에서 하고 있는 영역이 구글과 겹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 구직자 뿐만아니라 기존에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능력있는 엔지니어도 페이스북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Google Official Blog 에 올라 온 채용 관련 내용



이런 가운데 구글의 공식 블로그에 2011년에 구글이 대규모 공개 채용을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Help wanted: Google hiring in 2011 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올라와있는데요. 구글은 올해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인 6000여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 할 계획이라는 내용입니다.

구글의 이런 채용관련 공고는 이례적인데요. 그 동안 구글은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전 세계의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구글의 입사 테스트를 거쳐서 까다롭게 뽑았던 신입 사원에 있어서는 공고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이번에 이런 공고를 냈다는 것은 페이스북과 구글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재를 자기 쪽 기업으로 끌어들이려 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cute XDD
cute XDD by laihiu 저작자 표시


하지만 구글은 이미 거대해 졌습니다. 거대한 기업의 가장 큰 단점은 의사전달의 더딘 속도와 민첩하지 못 한 대응에 있습니다. 조직 전체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은 창의적인 괴짜들인 구글인이나 구글인을 희망하는 엔지니어에겐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회사에 창업자가 경영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페이스북의 강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래리페이지가 다시 CEO로 돌아왔지만 회사내에 창업자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은 같이 회사를 꾸려나간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더 많은 인재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2011년은 어떨까

이런 점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구글도 올해 초에 엄청난 인사를 단행했지요. 구글이라는 기업을 만든 래리페이지가 CEO로 경영 일선으로 다시 복귀한 것입니다. 전세계 많은 유능한 엔지니어를 매료 시켰던 초창기의 구글,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페이스 북과 한판 뜨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Sergey sez: Don't be Gevil
Sergey sez: Don't be Gevil by davemc500hat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구글의 모토가 "Don't be evil"이지요. 악해지지 말자가 구글 정신의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흔히 대기업의 횡포라고 하지요. MS가 넷스케이프에게 했던 짓을 구글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하지는 않을 꺼라고 봅니다. ( 그랬다간 구글이라는 조직 자체가 큰 혼란에 빠질 테니까요. Don't be evil 이라는 정신 아래 유능한 엔지니어가 모여있는데, 그런 사악한 짓을 했다간 그 많은 엔지니어가 페이스 북으로 가버릴 테니까요. )



SNS 분야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페어 플레이가 기대되는 2011년, 페이스북의 상승세냐. 아니면 창업자가 복귀한 구글의 역습이냐. 이 관점으로 두 회사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 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것 만큼이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만일 구글이나 페이스북, 둘다 합격했을 경우 어느 회사로 가보고 싶으신가요?

왕의 귀환 - 구글 CEO 교체,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2011년 새해부터 IT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굵직한 뉴스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먼저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IT시장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오랜 지병인 췌장암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병으로 병가를 냈습니다. 잘나가는 애플의 미래에 어떻게 보면 적신호가 켜진셈인데요. 그에 맞먹는 커다란 사건이 애플과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구글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구글의 CEO자리가 바뀐 것인데요. 2001년부터 구글을 맡아서 운영해 온 에릭 슈미트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에 구글의 공동 창업자 중에 한명인 래리 페이지가 선임된 것입니다.




구글은 1998년 스탠퍼드 컴퓨터과학 대학원 학생인 래리 페이지( Larry Page )와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 )에 의해 설립된 웹 검색 엔진 회사입니다. 구글이라는 이름은 원래 구골이라는 엄청나게 큰 숫자를 의미하는 단어를 잘 못 표기한 데에서 유래 했습니다. 그 뒤 2001년 구글에 에릭 슈미트가 CEO로 합류하면서 구글은 웹 서비스를 하는 벤쳐기업에서 지금의 세계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에릭 슈미트(Eric Emerson Schmidt) / 기업인
출생 1955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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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는 2001년부터 올해 초까지 구글의 CEO로서 구글을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번 구글 CEO 교체는 의미가 깊은데요. 에릭 슈미트의 경우에는 CEO 자리를 래리 페이지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구글의 회장으로 취임하여 대외적인 업무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 내치는게 아니에요 ㅋㅋ )

래리 페이지(Lawrence E. Page) / 기업인
출생 1973년 03월 3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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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교체의 의미

그렇다면 구글 CEO의 교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분명 에릭 슈미트는 훌륭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적자 상태에 있었던 구글이라는 기업을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든 정말 유능한 CEO이지요. ( 물론 의사결정 과정에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그리고 에릭 슈미트가 함께 결정을 하긴 했지만 슈미트의 능력은 인정해야 합니다. )

세르게이 브린(Sergey Mikhailovich Brin) / 기업인
출생 1973년 08월 8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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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한해에는 구글이 주인공이 아니었죠. 2010년을 빛낸 키워드는 바로 소셜네트워크입니다. 구글이 간과했던 점은 바로 소셜네트워크에 있었습니다. 페이스 북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새로운 적수로 나타났고, 실제로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통계를 보면 여러 분야에서 페이스 북이 구글을 앞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최강자였던 구글이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믿었던 인터넷 서비스에서 페이스 북에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격이지요. 물론 구글에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오르컷이라는 서비스인데요. 마이스페이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비스입니다.



구글의 이런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때문에 SNS에서의 주도권을 페이스 북에 내주었고 페이스 북은 자신들이 확보한 방대한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메일링 서비스라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제공해서 소셜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만들었구요.

구글의 입장에서는 이런 페이스 북의 쾌속 질주가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 분들이 이번 CEO교체는 구글의 페이스 북에 대한 견제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Talk Nerdy To Me #2
Talk Nerdy To Me #2 by Constantine Belia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011년의 구글

올해 초부터 구글의 CEO가 교체되는 등 구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페이스 북의 쾌속 질주를 어떻게 견제 할 지,, 또 한 스티브 잡스의 병가와 겹쳐서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에서 어떤 위치로 자리매김 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그 동안 에릭 슈미츠가 구글을 재정적으로 안정화 시켜놓았다면 이제는 구글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뛰어 들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한 사악해지지 말자는 초심을 잃지 말고 수익보다는 그 이상의 것을 보는 기업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2011년 IT 세계에도 엄청난 바람이 불겠네요.. 기대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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