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잘못 들어 오게 된 장군봉 정상에서 잠깐 바람을 쐬고, 다시 임꺽정봉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매우 덥군요.






온 길을 다시 걸어갑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날의 무더위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2:41)







아까는 못 본 임꺽정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감악산 길이 좀 어렵네요. 







조금 걸으니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에 있는 미끄럼 방지 고무가 검은색이라 뜨거웠습니다. 









임꺽정봉 역시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2:53)







임꺽정봉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이곳이 임꺽정봉임을 알리는 표지석입니다. 







경치가 멋져서 동영상으로 남겨봤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임꺽정봉을 내려와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고릴라 바위라는 표식이 있었습니다.


고릴라?

(3:06)






계단을 타고 오르니..




 





멋진 정자가 있더라고요.


등산객분들이 이곳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폭염 경보의 날씨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며, 멋진 경치도 선물해주는 곳이었습니다. 

(3:09)







멋지죠? 


절벽 쪽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부부 등산객분이 방울 토마토를 주셨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역시 인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잠시 바람을 쐬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12)






감악산 정상은 평평한 헬리콥터장과 군사시설이 있습니다. 


산정상 같지 않은 모습이네요. 







정상에는 감악산비가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잘 못 느꼈습니다. 







정상에는 마땅한 그늘이 없으므로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하산 경로는 까치봉 쪽입니다. 




 




까치봉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팔각정이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본 경치도 굉장히 멋져서 한참 쉬다 갑니다. 

(3:33)








멋지죠?


원래 날씨가 맑은 날에는 경기 5악중 북한에 있는 송악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이날은 뿌옇게 시야가 좋지 않아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여도 저는 잘 모를 것 같아요)







동영상으로 주변 경치를 남겨봤습니다. 








한참을 쉬고 다시 하산을 합니다. 







비탈의 바위가 뜨겁게 열을 뿜고 있습니다. 


바위산이 가열되어 산행길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하산한지 얼마되지 않아 까치봉에 다다릅니다. 


악산임을 증명하듯 멋진 바위들이 많이 있는 감악산입니다. 

(3:49)









벌써 이만큼이나 내려왔네요. 


정상과 팔각정이 보입니다. 







하산길도 멋집니다. 









까치봉쪽 능선으로 전망대와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날씨만 조금 시원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뜨거운 햇볕을 피해 서둘러 내려갑니다. 







파란하늘과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경치가 멋집니다. 






정상을 향해 오를 때 길을 잃어서 그런지 긴장되는 하산길이었습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되면 집에는 어떻게 갈지... 


그래도 저의 감과 스마트폰을 믿고 계속 하산합니다. 


이정표가 보이고 안심하게 됩니다. 

(4:06)









이곳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묵은밭이 나오고 직진하면 올라왔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으로 내려갑니다. 


애초에 계획한 묵은밭 쪽 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4:13)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묵은 밭이 나왔습니다. 


이제 아까 올라온 길을 역으로 다시 내려가면 됩니다. 

(4:16)







숯가마터까지 내려왔습니다. 


이것으로 감악산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4:21)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해서 예정에 없는 루트로 산행을 하게 된 감악산이었습니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날에 힘들게 산에 올랐던 날. 전철이 뚫리지 않은 접근성이 좋지 않은 산이었습니다. 그래도 감악산 이름 값을 톡톡히 하는 정상과 여러 봉우리 덕에 멋진 산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아마 이날이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었던 날이었을 겁니다. 더위가 만인을 지치게 만들지만 저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100대 명산 다음 산인 감악산으로 향했습니다. 



감악산은 지금까지 다녀온 산들과는 달리 접근성이 다소 좋지 못 합니다. 전철이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지 못하고, 중간에 버스로 갈아탄 다음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더군요. 길을 잘 못 찾으시는 분들은 약간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감악산 가는길

1. 가능역에서 25번, 25-1번 탑승 -> 감악산 법륜사 입구 하차

2. 불광동서부시외터미널 -> 적성 -> 적성종점 하차 -> 25번 환승 -> 감악산 법륜사 입구 하차


* 등산 코스

법륜사 입구 -> 법륜사 -> 약수터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팔각정 -> 까치봉 -> 법륜사 -> 법륜사 입구


저는 1번을 선택했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시작하기도 전에 물을 마셔버립니다. 


정말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더운 날이었습니다. (10:22)







102번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에서 지하철로 갈아탄 후, 1호선 가능역까지 길고 긴 여정을 떠났습니다. 


가능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온 뒤 25번 버스로 갈아 탔습니다. 


이 사진찍느라 버스 못 탈 뻔했네요. (12:09)







25번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드디어 감악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정말 멀리 있습니다. 감악산... (1:13)







감악산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2월 1일 ~ 5월 15일, 11월 1일 ~ 12월 15일은 산불 방지 기간으로 전국의 산들 중 여러군데가 통제됩니다. 


이 기간동안 막 산에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스틱과 신발, 장갑, 배낭등을 정비하고 감악산 등반을 떠납니다. 


출발~ ( 1: 14 )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를 받는다는 말도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라고요.


위로위로 올라갑니다.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산길보다 이런 아스팔트길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감악산 정상까지 2.65km 남았습니다. 


멀지 않아보이지만 더운 날씨와 산길이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차타고 갈 수 있는데까지 올라가면 그것은 반칙!!






법륜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데도 엄청 힘드네요.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 1:25 )









잠깐 동안 법륜사를 둘러봅니다. 


법륜사 자체도 볼거리가 많이 있지만 목표는 감악산 정상이므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폭우때 감악산에서도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위험한 산이었군요. 






공사한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길입니다. 


약간 거친느낌이지만 저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등산로 여기저기가 수해로 인해 파헤쳐지고 상처입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 길인듯 올라가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숯가마터에 도착했습니다. 


숯을 만들던 자리인가 봅니다. (1:39)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수해때문에 등산로가 보기 힘들어 졌을 정도로 훼손되었습니다. 


원래는 임꺽정봉 쪽 능선을 타고 오를 예정이었지만, 길을 잘 못 들어서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가버렸네요. 








내가 가는길이 등산로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며 계속 걷다보니 묵은밭이 나왔습니다. 


밭농사를 짓다가 수십년간 방치하면 이런 모습이 나오죠. 


제가 시골에 살아봐서 압니다. (1:46)






묵은밭을 뒤로하고 계속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뱀나올까봐 무서워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등산로 중간마다 이런 쉬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해보지는 않았네요. 


모기가 많더라고요. 







저는 분명 임꺽정봉을 향해 갔습니다. 


분명히..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는 진짜 임꺽정봉을 향해 갔습니다. (1:50)






만남의 숲을 지나 계속 정상을 향해... (1:51)








등산로를 따라 숯을 만들던 숯가마터가 무수히 많이 나왔습니다. 


감악산의 명물은 숯인가요?










한참을 걸어도 능선이 나오지 않기에 무언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약수터가 나왔네요. 


제가 길을 잃고 임꺽정봉쪽의 능선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 길이 안보여요ㅜㅜ)


여기서 잠깐 쉬어갑니다. 


약수물을 받아서 세수도 하고, 머리에 고인 물도 부어서 열도 식히고 올라갑니다. ( 2:13 )


(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모기, 날파리가 정말 많이 달라 붙습니다. )







약수터에서도 한참을 걸어 올라갑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대부분 그렇듯이 길이 계속 될 수록 가파라지고 거칠어 지더라고요. 


한참을 올라가니 이런 계단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다른 등산로와 만나는 부분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왕온거 임꺽정봉도 보고 가겠습니다. 

(2:35)







임꺽정봉이라고 쓰여 있는 쪽으로 가고가고 또 가니 갑자기 이렇게 탁 트인 곳이 나옵니다. 







편히 쉬라고 만든 벤치는 땡볕에 가열되어 사용 할 수 없어져 버리네요. 







근데 왼쪽으로 보이는 저것은 뭐지?


정상인가?


인터넷으로 찾아본거랑 많이 다른데? 탑도 있고 그러던데.. 설마... 







그렇습니다.


여기는 임꺽정봉이 아니라 장군봉입니다. 


감악산은 길이 많이 어렵네요. (2:40)








그래도 경치는 죽입니다. 


멀리까지 내다보이고 바람도 불고..


시원해지네요. 






경치에 정신을 놓고 있으면 위험합니다. 


역시 절벽이기 때문에 발밑을 항상 조심해야겠지요. 






장군봉 정상에서 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다시봐도 시원해 지네요. 





임꺽정봉이 아닌 장군봉에 왔으니 다시 임꺽정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여기서 잠깐 쉬고 다음 편에서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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