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기업은?


스마트 폰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다음 열풍의 근원지로 태블릿 PC 시장을 뽑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한정적인 디스플레이 공간과 성능 등을 보완해 이동성을 극대화 시키고 스마트폰이 형성해 놓은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인데요.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기존 스마트 폰 시장의 강자들이 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하면서 태블릿 PC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리서치 기관에서 올 2011년의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가 작년 성장세의 두 배가 될 만큼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 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삼성전자나 애플, HTC 등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진출 했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애플의 iOS, 안드로이드의 싸움이 스마트폰에 이어서 계속 될 전망입니다.

그런 가운데 MS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MS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해 내고 있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틈에 끼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가 스마트 폰의 모빌리티와 PC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중간 단계라고 볼 때, PC 운영체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MS 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과연  태블릿 PC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강자로 떠오를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애플

애플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엄청난 양의 어플리케이션 들은 앱 스토어를 이용 할 수 있는 기기를 사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돌리는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서도 돌릴 수 있고, 아이팟 터치에서도 돌릴 수도 있으니 정말 큰 매력이지요.

애플이 아이패드2 혹은 그 이후에 계속 태블릿 PC를 생산하더라도 계속 장점으로 안고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어플리케이션 시장일 것 입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도 활성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돈을 주고 어플을 구입하는, 좋은 어플이라면 돈을 주고 구입하겠다는 사용자가 많은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입니다. 개발자의 모티브나 인센티브라는 측면을 봤을 때, 앞으로 어플리케이션의 미래는 애플쪽이 더 밝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성전자

애플에 맞서 가장 선전을 하고 있는 기업이 아닌가 싶은데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맞서 갤럭시 S 를 발표 했고,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갤럭시 탭 이라는 제품을 발표하면서 애플의 훌륭한 시스템을 배워가는 동시에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거대한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이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엔 MS나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의 시스템과 계약을 맺고 활용 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이야 다른 업체들도 금방 따라오기 때문에 애플과 같은 커다란 시스템이 필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HTC나 LG전자 같은 기타 다른 하드웨어 제조업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만 팔아서는 결국 인건비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업체들을 따라 갈 수가 없을 테니까요.




구글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라는 훌륭한 모바일 운영체제를 가지고 애플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애플의 iOS가 외부 업체에게 공개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구글이 이런 플랫폼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수익을 얻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지만 구글 자체는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보다 구글이라는 브랜드 아래 여러 사용자들을 모으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쓰건, 구글 검색엔진을 쓰건 자사의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나중에 어떻게든 그 사람들을 이요해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안드로이드 마켓의 풍토는 무료라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과연 좋은 어플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 마치 음원을 사지 않고 무료로 다운 받는 상황에서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해서 논의 하는것과 비슷하겠네요 )




MicroSoft

기존 PC 시장의 최강자였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모바일 시장에서의 몰락은 정말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이 과거 IBM에서 MS로 넘어갔고, 이제는 애플이나 구글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적을 나타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의 주 고객이 기업이나 관공서 같은 거대 조직이라는 점을 들어 볼 때, MS의 추격이 무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기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MS가 업무용에 특화 된 태블릿 기기 혹은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 추격에 고삐를 당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블릿 PC, 결국 스마트 워크니 뭐니해서 업무가 주요 용도가 될 테니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워드나 엑셀 같은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MS가 큰 일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신들이 어떤 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을 테니 한 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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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뜬금없이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나온 이유는 바로 eBook 컨텐츠에 있습니다. 얼마전 아마존의 컨텐츠 판매에서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이제 바야흐로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기사입니다.

그런 가운데 eBook 컨텐츠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 시장을 태블릿 시장이 잠식을 할 수 있다면, 즉 태블릿 PC에서도 eBook 컨텐츠를 볼 수 있다면 eBook 컨텐츠 판매 업체의 매출도 급 상승 할 것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이라는 자체 eBook 단말기가 있지만 eBook 단말기 시장의 성장세 보다는 압도적으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가 높습니다. 지하철에서 태블릿 PC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보시더군요. 그런 컨텐츠를 구입 할 수 있는 마켓인 아마존의 경우에도 태블릿 PC의 성장에 힘입어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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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head MacBook Air (sorta...) by blakespot 저작자 표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은 하드웨어 기업의 기회가 아닙니다. 단말기의 판매는 굉장히 한정적이고 마진율도 비교적 낮은 편이지요. 소프트 웨어 기업의 경우에는 하드웨어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지만 경쟁이 심하고 비교적 신생 기업들이 진출하기 편한 경향이 있습니다.

태블릿 PC 나아가서 스마트 TV 시장까지 이런 새로운 기기들의 보급을 부디 하드웨어 기업의 제품 판매라는 1차원적인 생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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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올해는 태블릿 PC하나 장만해야겠어요. 여러분은 구입 계획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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