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시위 현장에 나타난 김제동



요즘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면서 본부 건물을 점거하고 총장실을 점거했죠. 아마도 법인화를 하게 되면 자연히 오르게 되는 등록금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그에 이어서 전국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전에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라며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였나요. 광화문에서도 대학생들이 몰려나와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지키라며 시위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 김제동씨가 찾아 왔고, 격려의 말을 전했네요. 

 


김제동씨의 말 중에 공감되는 내용은 "투표하세요." 입니다. 누구를 찍건 그건 당사자의 문제이고,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반영된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예년보다 높은 투표율...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정치에 더 많은 관심,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무책임한 생각은 이제 버리고 내가 스스로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 사회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사회는 불평등합니다. 모두가 같은 선에서 출발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돈 많은 사람이 더 영향력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과 한표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사회에 불만만 늘어놓는 것처럼 한심한 일은 없겠지요. 대통령을 욕하고, 국회의원을 욕하기 전에 투표하세요. 그리고 당당히 욕하는 겁니다. !!!


ps. 오늘도 휴식하네요 ㅜㅜ  

 여러분은 6월 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노는날? 아니죠.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다시금 확인하는 날입니다. 바로 투표날인데요. 유독 우리나라에선 나이가 젊을 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정치에 관한, 투표에 관한 관심은 참담할 정도인데요. 원래 대학생들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당장 다음 세대이구요. 또 한 많이 배운 지식층에 속해야 하는 그룹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왜 이렇게 투표에 관심이 없는지, 투표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 봤습니다. ( 부재자 투표 한번 해보세요~~ ㅜㅜ )


Have you?
Have you? by Olivand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먹고 살기 급급하다.

 대학생들이 투표를 안 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취업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가진 하나의 표를 누군가에게 던질때에는 많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 그게 당연하고 바람직하기도 하구요 )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난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취업 이외의 다른 문제를 생각 할 여유가 없습니다. ( 혹은 핑계이거나.. ) 토익 공부에 여타 다른 자격증 공부, 게다가 6월 2일은 기말고사가 슬슬 시작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선거날 보다는 기말고사 대비 기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또 한 연간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요즘 자신의 학비를 스스로 충당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데, 이 역시 시간이 없기 때문에 못 간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에는 모두 핑계인 것 같구요. 기말고사기간이지만  제가 본 대학생들은 대부분 6월 2일에 공원으로 바다로 강으로 놀러가구요. 도서관은 오히려 텅 비어 있었습니다.


tribune Chávez & monarch of Spain indict each other of default  ►media coverage◄
tribune Chávez & monarch of Spain indict each other of default ►media coverage◄ by quapan 저작자 표시


2. 뽑아 봤자 거기서 거기

 대학생들이 정치판을 놓고 논하는 말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뽑아봐야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놓고 보면 정치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그룹은 대학생들이었구요. ( 심지어 중, 고등학생들까지도 시위에 나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그 때문에 가장 많이 실망 한 계층도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따라서 대학생들 눈에는 모든 후보자들이 어짜피 뽑아 놓으면 변절하는 사람들로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치와 거리가 멀어지는 대학생들이 많아 지고 있구요. 정치에 관심은 많이 있지만 표를 던질 곳이 ( 후보가 ) 없어서 투표를 안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Support Iran Protests! #Iranelection
Support Iran Protests! #Iranelection by harrystaab 저작자 표시


3. 귀찮아서

 가장 현실적이고 많은 대학생들이 뽑는 이유가 바로 "귀찮아서" 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유학생활을 합니다. 즉, 타지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민등록 등록지가 지금 거주하는 거소와는 다를 것입니다. ( 저의 경우에도 강원도에 주민등록 주소지가 있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투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주소지까지 가는 차비와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를 생각하면 투표를 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재자 투표"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투표날에 지정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사람이나 대학생들 같이 타지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데요. 과정 하나하나가 그냥 귀찮을 뿐입니다. 부재자 신고 기간에 부재자 신고서를 출력해서 해당 내용들을 기입한 뒤 지정된 날짜와 시간 이전에 등기로 보내야 합니다. ( 사실 저도 부재자 투표를 신청 할 것이긴 하지만 처음 신청해보기 때문에 막막하구요. 과정들이 좀 번거롭거나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갈 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낮은 투표율은 절대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특히 대학생들같은 부류는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집단이고 지식층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그룹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투표로서 나타내야 합니다.

 물론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나 정책들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당장 생각 나는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현실성이 없는 것도 있을 것이고 다소 무리가 있을 만한 것도 있습니다.


a view from the ground
a view from the ground by Darwin Bell 저작자 표시


1. 가산점

 만일 투표를 하면 취업이나 학교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면?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70% 이상 올라가지 않을까요? 투표를 안한 사람에게 감점을 줄 수도 있지만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도 있기 때문에 가산점이 더 타당 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투표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 하는 도구로 전락해 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후보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없이 그냥 가산점을 받기 위해 후보 얼굴 조차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X번~~ 이런식으로 찍어 버리면 그 또한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 무조건 적인 표 던지기는 굉장히 위험 합니다. )


Old School Voting.  The way it should be.
Old School Voting. The way it should be. by Just Us 3 저작자 표시비영리


2. 온라인 투표( 전자 투표 )

 가장 간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라인 투표인데요. 물론 컴퓨터로 하는 투표라기 보다는 투표기기가 있어서 주민등록증을 인식하고 자신의 지역구에 해당하는 투표용지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고, 보안과 안전, 신뢰에 대한 의구심이 들수 있습니다. 또 초기 설치 비용이 막대하게 들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실행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Seoul2009-02-11-000012
Seoul2009-02-11-000012 by MasDom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3. 대학생들의 거소지 투표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많은 대학생들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즉, 대학생들의 생활에 영향을 받는 지역은 주소지라기 보다는 거소지( 지금 살고 있는 지역 )입니다. 서울시 관악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 강원도의 투표소에 투표를 한다는 것도 약간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만일 관악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 자신이 살고 있는 구의 구청장, 구의원 등을 뽑게 된다면 그게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거소지 파악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한 이 또한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1학년때에는 관악구에 살았지만 2학년때에는 동작구의 값이 싼 원룸으로 이사를 갔다면 이 학생의 이사 정보는 어떻게 관리 할 것이며 앞으로 또 이사를 갔을 때, 그 거소지는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혹은 이 대학생이 관악구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진짜인지 어떤지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가 가장 클 것입니다.


4. 대학생들의 대학교 소재지 투표

 마지막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대학교 주소지의 투표소에 투표를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대학교는 관악구에 있으므로 그 학생이 인천에서 통학을 하던, 분당에서 통학을 하던 서울 대학교 학생이면 무조건 서울시 봉천동 투표소에 투표를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또 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유학생활이 아닌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 ( 예를 들면 용산구에서 초등학교 때 부터 살았던 학새으이 경우 )은 무조건 학교 주소지를 따라 투표를 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Just Full Of Ideas
Just Full Of Ideas by Cayusa 저작자 표시비영리


5. 제가 생각하는 방법

 3번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방법과 4번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대학생은 신고기간 동안 자신의 주소지에 투표를 할 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주소지에 투표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합니다. ( 지금의 부재자 투표 방식처럼 말이죠. ) 그리고 투표기간이나 부재자 투표 기간에 자신이 선택한 방법에 따라 투표를 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한다면,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율은 비약적으로 높아 질 것입니다. 단점은 투표소를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과 비 대학생의 경우가 차별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단점을 커버 할 수 있지 않을까가 저의 생각입니다.


부재자 신고

부재자 신고



 아무튼 대학원 생인 저는 이번에 부재자 투표 신고를 할 계획이고 ( 이글 다 쓰고 작성 할 겁니다. )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표하라고 권하는 중입니다.

 모두 자신이 갖고 있는 소중한 한표를 깊이 생각해서 던지시기 바랍니다.

투표합시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2월에 고등학교 졸업식을 성대하게 치룬 학생들이 드디어 "자유의 몸"인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자유의 몸이 된데 비하여 대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4년이라는 대학생활을 조금이나마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조언 몇 마디 해 주려고 합니다.

Freedom
Freedom by _ambrown 저작자 표시비영리

 * 자유와 책임

 많은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몸에 와 닿게 느끼는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이제 20대에 접어 들면서 그 누구도 어린애 취급을 하지 않죠. 하지만 여기서 간과 할 수 있는 것이 책임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새내기 여러분들을 지켜줬던 청소년이라는 쉴드는 이제 자유와 교체되었습니다. "철이 없다."라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술을 먹고 진상을 부려서 가게의 기물을 파손한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그 행동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다.  행동 하나하나를 할 때 고등학교 때 보다 한번 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난달 졸업식 사건을 보면서 한달만에 그 생각이 바뀌었을리는 없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해주는 충고입니다.

I Have Two Bottles, One For Each Of You
I Have Two Bottles, One For Each Of You by buckofiv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놀자?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12년 동안 초,중,고등학교를 줄기차게 달려왔습니다. 이제 대학교... 좀 쉬자.. 이런 생각 갖고 있는 새내기 분들에게 해주는 충고입니다. 그 동안 했던 공부가 여러분의 대학교를 결정했다면, 대학교때 하는 공부는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학교는 놀러오는 곳이 아닙니다.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잘 적응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가르쳤다면, 대학교는 좀 더 나아간 전문 지식인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어렵나요?

 그러면 얘기가 빠른 돈으로 말하겠습니다. 아마도 새내기때에는 직접 돈을 벌어서 등록금을 내지는 않을 겁니다. 등록금 신입생들은 아마 입학금이라는 명목으로 등록금에 +알파가 붙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 +알파까지 합해서 이제 학기에 600만원이 넘어가죠. 1년 등록금 1천만원 시대라는 말이 아마 몸에 와 닿지 않을 겁니다. 등록금만 들어가진 않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학을 온 학생은 방값 + 용돈으로 등록금과 비슷한 금액이 지출 됩니다. 1년에 2천만원 가량이 지출되는 것이죠. 이런 현실을 말씀드리는 것은 정신줄 놓고 놀아버리는 신입생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Happy President's Day
Happy President's Day by Cayusa 저작자 표시비영리


 선배들이 말할 겁니다. "1학년은 놀아도 되." 그런 말하는 선배 대부분이 취업 못 해서 절절 매고 있을 겁니다. 자, 취업 할 때 학점이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왜 1학년때 놀라고 하는 걸까요? 아마도 1학년이 아니면 평생 놀 시간이 없으니 대학교 1학년때라도 놀라는 충고 같습니다. 하지만 1학년 학점이 지워지진 않습니다. 1학년때 받은 F는 평생 성적표로 가지고 갑니다.

 대학교 1학년은 어쩌면 평생 맘 놓고 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지만 정신줄 놓고 놀다보면 앞날이 캄캄해 지겠죠. 최소한 할 건 해 놓고 노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절대로 수업 빠지거나 시험 안 보러 오는 짓은 하지 마세요. )

Erin and Jeff
Erin and Jeff by avpjac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인간관계

 여기서 본격적으로 나뉘게 됩니다. 메이져와 아웃사이더. 메이져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게 됩니다. 반면 아웃 사이더는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수업끝나면 바로 집에 가버리죠.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대략 아웃사이더 들이 성적을 잘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합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갖지 않는다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적응 잘 하려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 봐야합니다.

 하지만 대학교 사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별 거지같은 인간 많이 있습니다. 성격이 퇴비보다 더러운 녀석들도 있고,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소심한 성격들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야 같은 반이고 하면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환경이니 인간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강제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는 틀어지면 아예 안 볼 수 있으니 인간관계를 유지 하는게 조금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학교 인간관계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부딫히라는 것입니다. 소심한 놈들도 많이 만나보고 성격 더러운 놈들도 많이 만나보고, 여자친구도 만들어보고 친한 친구도 만들고, 배신도 당해보고...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구요. 특히, 배신의 경우에는 나중에 사회 진출해서 당했을 때보다 대학교에서 당하는 편이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조금 감정이 격해졌네요.. )

Belinha has more than good looks
Belinha has more than good looks by betta design 저작자 표시비영리


* 학점, 토익, 그리고 자격증 등..

 대학생이 되었으니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학생들은 좀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다들 왔겠죠. ) 그 중에 학교를 다니면서 관리해야 할 첫번째가 학점입니다. 위의 놀자? 에서 말했듯이 1학년은 아마 노는 분위기가 지배적일 겁니다. 어쩌면 대학교 4년 중에 학점 따기가 가장 좋은 학년이 바로 1학년입니다.

 다들 술먹고 놀러 다니기 바쁠 때 같이 놀면서 남들보다 조금만 더 공부하면 쉽게 A 학점을 딸 수 있습니다. 학점이 높다고 말하는 4년 평점 4.0/4.5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1학년때 부터 관리를 해야 합니다. 시험기간엔 공부를 꼭 해야하고,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해도 수업자체를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꼭 죽을 힘을 다해서 공부를 할 필요는 없고 1학년 때에는 성실하게만 학교 다니면 다들 성적이 잘 나오더라구요.

 학점 이외에 토익, 텝스 등의 영어 성적이 있습니다. 취업 원서를 쓸 수 있는 커트라인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토익 점수 입니다. 새내기의 경우 당장 토익 성적을 취득해도 2년이 지나면 다시 봐야 하므로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같은 경우엔 수능 1등급을 맞아도 1년만 공부 안하면 리셋이 되는 무서운 분야입니다. ( 물론 영문학과나 어문계열은 그 센스가 그대로 남을 수도 있겠네요. )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게 필요합니다. ( 물론 남자의 경우엔 군대 갔다 오는 경우 GG )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마지막으로 자격증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다다익선이라기 보다는 취업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습니다. IT계열의 정보처리 회사로 들어가고 싶은데, 유통관리사나 펀드매니저 자격증 등은 거의 도움이 안 되겠죠. 선배들이 어떤 자격증 준비하나 물어보고 조언을 얻기 바랍니다. ( 공대 쪽이시면 기사 자격증은 필수죠... )

May their JOY Embrace U!(Bali Kuta Beach)
May their JOY Embrace U!(Bali Kuta Beach) by Kenny Teo (start from scratch...)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대학교는 이제 현실로 나가는 마지막 보호소 입니다. 고등학교라는 감옥같은 곳을 벗어난 것 축하하고요. 마음껏 노시기 바랍니다. 다만 정신줄은 놓지 마시길... 고딩때는 놀면 담임선생님이 바로잡아 주시지만 대학교에서 놀면 선배가 부추기고 동기가 부추겨서 같이 놀게 됩니다. 결과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


-- 요약 --
- 덮어 놓고 놀다보면 어느 샌가 서울역...( 정신줄 놓지 말자.. )



 이 맘때 쯤이면 졸업식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중,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학교 졸업식은 그 의미가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중, 고등학교 졸업식은 진학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중학생은 고등학교로 고등학생은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죠. ( 물론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취업을 하기도 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졸업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가의 졸업식은 사회로의 진출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취업을 하여 직장인이 되거나 창업을 해서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뉴스에서도 많이 들었 듣이 청년실업이 사회의 큰 문제가 되면서 아예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도 많아 졌습니다. 이런 대학가의 풍토를 반영하는 씁슬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1. 청년실신

 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는 전세계에 없습니다. 너도 나도 대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지금 가정 경제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학 등록금"입니다. 지난 10년간 대학 등록금의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의 폭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등록금

2004년과 2009년 국,공립 대학교와 사립대학교의 등록금 비교 (교육과학기술부 2010 )


 특히 의대와 공대의 경우 다른 단과대학보다 등록금이 월등히 비싸며 상승폭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점점 1년치 등록금 1000만원 시대가 다가 왔습니다. 1년에 천만원씩 4년, 거기에 용돈과 타지에서 온 학생들은 방값까지 더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돈이 대학 4년 동안 지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억이라는 돈은 상류층에는 별로 큰 돈이 아닐지 모르지만 서민층에는 만만치 않은 액수입니다. 자연히 집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지 못 하는 가정도 많이 있습니다. 집에서 지원 받지 못 하는 학생은 학자금 대출 제도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 학자금 대출의 이자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합니다. 대학 4년 다니려다 평생 빚쟁이가 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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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실신청년 실업과 청년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입니다. 그 만큼 청년 실업률과 신용불량률이 높다는 말이겠는데요. 씁슬할 다름입니다. 높으신 분들께서는 이런 대학생들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셔서 많은 학생들이 청년실신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알부자족

 알부자라 하면 원래 실속있는 부자를 말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 알부자의 의미는 약간 달라졌죠.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학자금을 집에서 지원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 스스로 학자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알부자족알바로 부족한 학자금을 마련하는 학생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Graduation Cake Guy
Graduation Cake Guy by CarbonNYC 저작자 표시

 부족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휴학을 하기도 하고 방과후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학생들이 치열한 취업전선에서 뒤쳐질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집안이 넉넉한 학생들 보다는 자기계발과 스펙에 투자를 할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게 됩니다. 알부자를 졸업하면 청년 실신이 오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3. 점오배

 알부자족의 한 부류입니다.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다른 시기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올라가게 됩니다. 점오배족명절에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이런 높은 인건비를 받기 위해 일을 하는 부류를 말합니다.


4. 기타 신조어

 물가가 오르면서 음식점의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또 웰빙이다 뭐다 하면서 고급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아 지면서 값싼 음식은 경쟁력을 잃어 갔죠.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이 비싸지면서 학생들 사이에 도시락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락족식비를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부류를 말합니다.

BENTO 弁当 PiNK PiG PiGLiNG PiGGY ( * (oo) * )
BENTO 弁当 PiNK PiG PiGLiNG PiGGY ( * (oo) * ) by aJ GAZMEN ツ GucciBea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식비와 관련해서 나온 또 다른 신조어는 5000원 족입니다. 5000원족하루를 단돈 5000원으로 보내는 부류입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대학가의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입니다. 대학교의 학생식당이 2000원 선에서 한끼가 해결되기 때문에 5000원 정도면 하루는 살 수 있습니다. ( 단 아침은 거르는 편이죠. )

 마지막으로 모라토리엄족이 있습니다. 모라토리엄은 경제 용어로 지급 거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회로 나가 실업자가 되느니 졸업을 유예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취업시 졸업 후 경과 시간이 길어지면 대부분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 점을 생각해서 졸업을 무기한 유예하는 부류를 모라토리엄 족라고 합니다.


 요즘 정말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학생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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