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따라걷기 part 2



지난 포스트에서 서울대 입구역 - 강변역까지의 여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럼 지하철 2호선 따라걷기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날씨가 쨍쨍한게 아님에도 다소 높은 습도로 땀이 많이 났습니다.


강변역 근처 편의점에서 월치스를 사면 얼음컵을 덤으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이게 왠떡이냐..


얼른 1000원을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 정확한 금액은 950원이었나 그럴겁니다 ^^ )







1시 33분 구의역 도착


얼음컵에 담긴 얼음들을 다 먹어갈 때 쯤 구의역에 도착했습니다.








걷고 걷다보니 건국대학교 입구가 보이는 군요.


건대 입구역에 거의다 왔나 봅니다.







1시 46분 건대입구역 도착


사람이 바글바글거리는 건대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거지꼴을 하고 지나가는 저를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요 ㅋㅋ







건대 맛의 거리입니다.


먹을 곳이 많은가보네요.


오늘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배는 고프지 않았습니다. ㅎ







2시 05분 성수역 도착


건대입구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성수역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구간이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은 지선이 있죠.


하나로 달리던 지하철 2호선이 갈라져서 옆으로 빠지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마음같아선 지선도 걸어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순환구간도 못 돌것 같아서 접었습니다.







2시 16분  뚝섬역 도착


서울 숲이 있는 뚝섬에 도착했습니다.

뚝심이 느껴지는(?) 이름이군요.






염화 칼슘 보관의 집..


염화 칼슘 창고도 아니고, 염화 칼슘 보관함도 아니고..


특이해서 찍어 봤습니다. ㅎ







이렇게 철로가 지상으로 나있는 구간은 길 찾기가 용이했습니다.


지하로 들어가버린 구간은 '이길이 맞나' 불안하구요 ㅜ







중랑천의 모습입니다. 


비만오면 자주 범람하는 악명높은 하천이죠.


이번에도 어김없이 넘쳤나봅니다.






그래도 경치는 멋지군요.


하지만 다리라서 햇빛을 가려주는 가로수가 없습니다 ㅜ








2시 36분 한양대역 도착


중랑천을 건너서 한양대에 도착했습니다.


2년도 더 전, 한남동 살때 청계천을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저 멀리 왕십리역이 보입니다.


환승하느라 잠깐씩 들렸던 역인데,


밖에서보니까 또 다른 모습이군요.







왕십리역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한양대 병원입니다.


병원에 들려서 링거 한방 맞고 갈까 생각도 했지만 ㅋㅋ


발 바닥에서 물집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반도 안 지났는데 큰일이네요.







왕십리역에는 전철 플랫폼 뿐만아니라 이런저런 것이 많이 있나봅니다.


이마트 들려서 음료수 사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계단을 올라가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갑니다.






왕십리역 가는 길 이름인가 봅니다.


한양대 지나가면서 한양대 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지나가는데,


학생증을 흘리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주워줬습니다.


지나가다 착한일 하고 갑니다. ㅋㅋ







2시 49분 왕십리역 도착


길이 약간 애매했는데, 제 머리속에 내장된 GPS 기능을 활용해서 찍었습니다.


다행히 그 길이 맞아서 빙 돌아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왕십리역 앞의 분수...


정말 농담아니고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3시 00분 상왕십리역 도착


드디어 상왕십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약간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본격적으로 도심의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중구가 저를 환영하고 있군요.







3시 16분 신당역 도착


떡볶이 먹고 지나가고 싶었지만


너무 힘들고 매운거 먹으면 힘이 풀릴 것 같아서 패스 합니다.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있군요.


2호선 걸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횡단보도가 없어서 지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요 ㅜㅜ







3시 31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도착


드디어 동대문에 도착했습니다.


걸으면서 땀이 너무 나서 손수건하나 사가지고 갈까 생각했지만


땀 범벅이 되어 돌아다니면 민폐일것 같아서 그냥 패스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밀리오레..


동대문에 오는 이유는 항상 저기 있었는데..


이번엔 그냥 걸어서 지나갑니다. ^^







방산 시장입니다.


이름이 특이하네요.


방위산업체 시장인가요? 죄송합니다 ㅜ







3시 47분 을지로 4가역 도착


드디어 을지로로 들어섰습니다.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간이죠.







3시 56분 을지로 3가역 도착


을지로 4가를지나 3가에 도착했습니다.


별다른건 없네요.







석면.. 참 문제죠..


발암물질인데, 무분별하게 건설 자재로 쓰였습니다.


이제 그 건물들을 철거할 때 문제가 되고 있지요 ㅜㅜ







4시 09분 을지로 입구 도착


을지로를 통과했습니다.







시청역으로 가는길에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서 지하도를 이용했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어서 시원했지만 계단을 오르는 동안은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4시 20분 시청역 도착


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촛불 문화제나 이런저런 집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죠.








시청앞 광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저를 유혹하는 분수도 있었습니다.







요즘 문제가 많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하여 진보신당 국회의원들이 단식 투쟁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 사회에 끊이지 않는 문제들..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ㅜ







덕수궁 대한문입니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제 목적지가 아니므로 지나갑니다.







충정로로 가는길..


서울역에서 연장되는 기차길이 있습니다.


기차가 지나가기도 했는데, 촬영을 못 했네요.


이미 제 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때, 한남동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 5년전인가요 ㅋㅋ )


이유는 없고 그냥 필 받아서 걷기 시작했었는데,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와 부딪혀서 피를 본기억이 있었습니다.


복수를 해주고 싶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쓸데 없는 에너지 소모는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4시 43분 충정로 도착


드디어 충정로 도착입니다.


여기부터는 약간 내리막이라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나를 환영해 주었던 중구가 이제 잘가라며 인사를 해주네요.


예의 바른 지역구입니다. ㅋㅋ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걸었는데


날씨도 덥고 냉면이나 먹을까 했지만 잠깐의 행복일 뿐 남은 거리에서는 짐이 되므로 먹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먹을껄 그랬습니다 ㅜ







아현동에는 가구가 유명한가 봅니다.


북아현동 가구거리가 있었습니다.








4시 56분 아현역 도착


드디어 아현역입니다.


강북 구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5시 11분 이대역 도착


여기부터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대역 앞에서 지나다니는 여대생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휘청거리며 땀에 절어 걸어가는 모습.. 으...


뭐 저는 남의 눈치 같은건 안 봅니다.







5시 23분 신촌역 도착


신촌역으로 가면서 길이 헷갈렸는데, 기차역이 있고 지하철역이 있고 그러더라구요.


기차역이 보이긴 했지만 아닐꺼라 생각하고 계속 걸은 결과


역시 저의 내장 GPS가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길을 안 잃어버리고 무사히 도착했죠.







슬슬 해가 낮게 깔리기 시작합니다.


해가지면 날씨가 쌀쌀해 질텐데 걱정입니다.







5시 42분 한참을 걸어 홍대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홍대에도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특이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제일 특이한 사람은 제가 아닐까요 ㅋㅋ


서울을 반바퀴 걸어서 도착한 사람은 거기에 저 밖에 없었을테니까요 ㅎ







5시 59분 합정역 도착


강북에서의 마지막 역인 합정역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벌써 어둑어둑해지는군요.







이쪽으로 가면 선유도 공원이군요.


이 길로 가야 합니다.






드디어 강남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뭐라고 쓴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ㅜ


한자 공부도 해야겠네요 ㅜㅜ 이런 무식..







저 멀리 여의도가 보입니다.


63빌딩과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이곳은 양화대교입니다.


며칠 후에 뉴스보니까 뭐 공사하던게 비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더라구요...


성수대교 같은 사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집으로 가는 2호선....


얼른 따라잡아야겠습니다.







중간에 양말을 갈아 신었습니다.


발바닥에 땀이 너무 많이나서 물집이 생겨버렸네요.


중간중간 쉬면서 땀을 말려줬어야 하는데, 쉬지않고 걷다보니 무리를 했나봅니다.


보송보송한 새 양말로 갈아신으니 그나마 괜찮아 진것 같습니다.








6시 49분 당산역 도착


한강을 건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덕분에 엄청피곤해졌네요 ㅜ







7시 06분 영등포구청역 도착


다리에 엄청난 무리가 왔습니다.


발바닥의 물집은 점점 커지고 있고,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나요? 발뒤꿈치쪽이 당겨오기 시작했습니다.


허리도 엄청 아팠구요 ㅜㅜ







현재 기온은 26도입니다.


비가 올랑말랑하는 날씨여서 습도가 다소 높았죠.


덕분에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7시 21분 문래역 도착


이곳에 MBC Game 의 경기장이 있는데, 한번도 안 와본 곳입니다.


용산이 가까워서 자주 갔는데, 한번씩 들려줘야겠습니다.


게임도 직접 가서 보면 볼만하거든요 ㅎ







신호등이 바뀔때까지 앉아서 쉬었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는 모습입니다.







웅장한 빌딩들이 보이는군요.







도림천이 보입니다.


냄새가 그리 상쾌하지는 않군요 ㅜㅜ







7시 52분 신도림역 도착


힘든구간이었습니다.

걸어도걸어도 신도림역은 나오지 않더군요 ㅜㅜ







8시 38분 대림역 도착


신도림역에서 잠깐 쉬고 편의점 들려서 당분을 섭취한다음 다시 걸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온몸은 땀에 절어있고, 기온은 떨어지고..


다리는 아프고..


포기라는 단어가 점점 머리속에 커지더군요.







8시 59분 구로디지털단지


여기서부터는 중간중간 쉬면서 갔습니다.


허리가 끊어질것 같이 아프고, 다리에는 점점 감각이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절대 포기 할 순 없지요.


밤새 걷더라도 한번에 걸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시 해야해요 ㅜㅜ

( 제 성격이 그래요 ㅋㅋ )







9시 25분 신대방역 도착


얼마 안남았습니다.


점점 제 의식과 다리가 분리되어 갔습니다.


다리가 걷기에 내가 움직이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제 기억속에 있는 당시 저의 시야입니다. ㅋㅋ


뵈는게 없죠.


그냥 걷는 겁니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표지판에서 보이기 시작한거죠.


그래도 거의 끝났다는 기분이 듭니다.






9시 58분 신림역 도착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위로가 되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10시 25분 봉천역 도착


진행속도를 보시면 엄청 느린것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ㅜ







10시 46분 서울대입구역 도착


드디어 한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출발은 1번 출구에서 했지만 도착은 4번출구에서 했죠.

뭐 집으로 가려면 1번출구로 가야하니 정확히 한바퀴를 돈게 맞습니다. ^^



지하철 따라걷기 두번째, 2호선 도전이 어렵게 성공을 했습니다. 14시간 5분을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았네요. 발바닥엔 영광의 상처들이 가득하고 온 몸은 몸살걸린것처럼 힘들었지만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을 실천해서 마음이 후련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GPS 트래킹 기능을 이용해서 정확한 거리를 측정했겠지만 그게 없어서 ㅜㅜ

총 걸은 거리는 48.8km 정도 되는데, 한강을 건너기 위해서 우회한 길이까지 합하면 49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고 냉정하게 말하면 의미없는 도전이지만, 자기자신을 이기는... 극기 훈련이라는 점에서는 참 좋은 경험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 자신에게 왠만해서는 안 질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자버렸고, 다음날에 엄청난 갈증이 오더라구요. 수박 반통을 사서 숟가락으로 해치워 버렸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ㅜㅜ

여러분도 걷기 운동해보세요 ~ ㅎ 살도 빠지고 생각도 많이하게 되고, 특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ps. 제 성격을 제가 잘 알기에, 아마 3호선도 도전 할 것 같습니다. ^^;;;

또 다른 도전의 기운,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김효정, 일리



도전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왜 그렇게 힘들고 무모한 일을 하느냐고,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살면 더 좋지 않느냐고... 도전하는 사람은 말합니다. 힘들고 무모한 일을 하면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니까, 그 힘들고 무모한 일이 내 심장을 뛰게하고 있으니까.. 도전이란 참 아름다운 것입니다. 비록 그게 무모한 것일지라도..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연간 100권의 독서에 대한 다짐을 한번 더 세웠습니다. 그 밖에 개인적으로 "지하철 2호선 걷기", "전국 100대 명산 등반" 등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더 멋지고 더 힘들지만, 더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도전과제를 찾았습니다.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막 레이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효정씨가 이 사막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들과 사막레이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막을 지나는 정해진 코스를 며칠에 걸쳐서 완주하는 레이스로 등수와 기록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두는 레이스입니다.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효정
출판 : 일리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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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저자가 처음 사막 레이스에 대해서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 와중에, 밥이 나오는 것도,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 오히려 돈을 들여가며 사하라 사막 레이스에 참가한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미친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저자는 여성으로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사막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꿈을 향해 도전 하기를 선택 했고, 결국 황금같은 휴가 기간을 사하라 사막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사용하게 됩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에 또 다른 꿈을 향해서 나아간 것이지요.

완주자에게 수여되는 메달을 4개나 가지고 있다 +_+



위대한 등반가였던 죠지 말로리는 왜 산에 오르냐는 주변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Because it is there"...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무모하다고 여겨지는 도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는 분당선 ( 보정역 - 선릉역 ) 을 걸어서 일주를 했었고, 지금은 2호선 순환 일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들도 제게 묻습니다.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쓸데 없이 힘만 낭비하냐고.. 저는 대답합니다. "지하철이 거기 있기 때문이지요." ㅋㅋ 도전하는데 이유는 없습니다. 이유를 만들어 보자면 도전을 이뤄냈을 때 얻어지는 무한한 성취감이라고 할까요?

분당선 일주를 하면서도 수백 수천번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기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9시간을 쉬지않고 걸은 끝에 선릉역에 다다랐을 때, 그 성취감... 그때 느꼈던 그 감정보다 더 짜릿한 쾌감을 지금까지 맛 본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쾌감은 마약보다 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전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가 봅니다. 분당선을 개고생하면서 일주를 한 뒤, 더 길고 더 어려운 2호선 순환 일주를 계획하고 있는 저를 보면, 참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생깁니다.

저 역시 이런 도전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죽을 것 같이 힘든 사막레이스를 그것도 5회씩이나 도전을 해서 성공한 저자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큰일 났습니다. 기껏해야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할까 생각했던 저에게 뜻하지 않게 더 큰 목표를 주게 된 책이 나타났으니까요. 몇년 후에 사하라 사막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ㅋㅋ




▶ 사막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사막 레이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레이스라고 하면 기록이 중요해서 1분 1초라도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워가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마라톤도 그렇고, 실제로 사막레이스에도 기록과 순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사막레이스의 목표는 기록도 아니고 등수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막이라는 대 자연을 느끼고 그 속에서 며칠이지만 자연과 하나되는 기회를 갖고, 자연을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레이스라고 해서 모두다 결승선을 향해서 달리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체 참가자의 30% 정도만 레이스 내내 달리고 나머지는 중간중간 걸으면서 자연을 관찰하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레이스에 임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전혀 뛰지 않고 레이스를 마치는 참가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주최측에서도 이런 의도를 가지고 제한 시간을 걸어서 완주 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히 여유롭게 준다고 합니다. 물론 걸어서 완주한다고 관광을 하듯이 느긋하게 걸어서는 안 되겠지만 말입니다. ^^


▶ 레이스 중간중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이 책에서도 역시 레이스 참가자들의 사진들, 사막레이스 코스의 일부를 담은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도 있었고, 자연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또 퉁퉁 부어서 보는 제가 다 아플 정도의 다리 사진도 있었고, 남극의 펭귄이 참가자들을 구경하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저 곳을 직접 뛰고 걸으면 얼마다 아름다울까요 +_+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사막이 중독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번 사막에 온 사람은 다음에 또 사막에 올 가능성이 높다며, 그 아름다움을 기술했는데요. 저도 사막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사막레이스.. 도전해야죠 ㅎ


▶ 아름다운 도전

이 책은 도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인 저자분이 사막 레이스에 도전을 해서 완주, 그것도 5대 사막레이스를 모두 완주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 저자의 도전도 아름답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전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이신 송경태 님과 그의 도우미인 유지성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멀쩡한 몸을 가지고 편하게 살려고 아웅다웅하고 있는 제 모습이 한 없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가치관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멀쩡한 육신을 가지고,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해 살려고 하는 모습이 참... 지금까지 잘 못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송경태님이 쓰신 <신의 숨결 사하라> 라는 책도 있더군요. 몰랐는데, 나중에 "송경태"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직접 쓰신 책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찾아서 읽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시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느낀 사하라 사막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로 인해서 더욱 도전심을 자극 받지 않을까 기대도 되구요.


▶ 저자의 깨알 같은 정보들

책을 쓸 때 저같이 사막 레이스에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것을 알았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막레이스에 출전했다가 저자가 온 몸으로 겪었던 일들과 함께 충고, 그리고 사막레이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베낭은 가벼우면 좋다,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이것저것 많이 넣다보면 오히려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서 나중에 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무거운 가방을 지고 고생을 해야 했던 저자가 직접 겪었던 일이라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사막레이스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장비를 갖추는데에 필요한 지식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전문지식 없이 어디서 주워 들은 것을 가지고 대충 장비를 갖춰가면 일주일 정도의 레이스 내내 후회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전에 이 책뿐만아니라 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많은 정보를 얻은 후에 장비를 갖춰야 겠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ㅎ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서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겨버렸습니다. "사막레이스" 책을 읽어보니 50, 60 대의 나이인 할아버지들도 참가를 한다고 하니 꾸준히 운동하고 정보도 모아서 참가를 해봐야겠습니다. ^^


여러분은 도전, 하시면서 살고 계시나요? ㅎ



관악산 등반, 봄 맞이 등산


제가 이전에 공개 했었던, 전국 100대 명산 등반의 시작을 알리는 등산을 지난주에 했었습니다. 혼자 올라간 건 아니구요. 같은 연구실에 있는 분들과 함께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마침 꽃샘추위가 사그라들었던 날이라서 춥지 않게, 개운하게 등산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관악산은 서울대학교와 정부청사를 끼고 있는 서울권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산입니다. 또 산 정상에 오르면 서울시 전경과 과천, 그리고 멀리 송도와 서해바다까지 보이는 탁트인 전경을 자랑합니다.




▶ 관악산에 대한 간략한 정보

관악산은 해발 629m의 산으로 북한산, 남한산과 함께 서울을 둘러싼 자연의 성벽역할을 하던 산입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서울 전역은 물론이고, 동쪽으로 과천과 청계산,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까지 보이는 뛰어는 경관을 자랑합니다.

제가 산에 올랐을 때에도 인천 앞바다와 송도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저 멀리 송도국제신도시의 마천루가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옆으로 바다가 조금이지만 얼굴을 비췄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 올라가면 잊을 수 없는 경치를 선사할 것 같았습니다. ^^

위치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에 위치해 있으며,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리되면서 이름을 지을때 관악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네요. 무려 1973년의 이야기이니까 저에겐 까마득한 옛이야기이네요.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산은 험한 산이라고 하지요. 관악산도 역시 "악"자가 들어간 산으로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했던 산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정상으로 가는 길 목 중에 마치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험난한 코스가 있었습니다만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추락하면 딱 죽기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겁도 없이 등산화 없이 산행을 했던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었죠 ㅋㅋ


▶ 등산 사진

다른 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관악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당역쪽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고, 서울대 입구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습니다. 약간 편법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서울대 캠퍼스에서부터 올라왔습니다. 5511,5513번, 5516번 버스를 타시면 산 중턱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등산 코스입니다. 서울대 캠퍼스 쪽에서 등산로를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샘도 있고, 나무도 적절하게 있어 그늘이 햇빛을 막아주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다만, 서울대 입구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약 40분에서 한시간 가량을 더 올라오셔야 합니다. ㅎ



산을 오르면서 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옆으로 계곡이 흘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등산을 하는 내내 돌길을 올라갔습니다. 돌길에 맞는 등산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 그런게 따로 있나요? ㅎ )





흠.. 작년에도 관악산에 올랐었는데, 이런 돌무덤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인상깊었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돌무더기, 저 돌 무더기에 소원을 빈 분들의 소원들이 올 한해 모두 다 이뤄지길 바랍니다.





멀리 산 정상이 보입니다. 가까이 보이지만 상당히 멀지요. ㅎ 아무리 올라도 저 구조물은 가까이 다가오지 않더군요ㅜㅜ. 관악산이 보이는 곳이라면 저 기상관측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산을 오르면서 여기저기 아직 눈과 얼음이 있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저런 얼음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더욱 더 위험한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등산화도 안 신었는데,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굴러 떨어지면 끝장이거든요 ㅎ





이정표가 참 예쁩니다. 그냥 대충 만든게 아니라 디자인을 한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악산이기 때문에 길을 잃는 분도 많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표만 잘 따라가고 앞서 가는 분들만 잘 따라가면 등산, 하산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중간 이상 올라가니 경사가 점점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계속 돌길, 발을 잘 못 디디면 발을 삘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합니다. 산을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다리가 풀려서 넘어지고,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덧 가까워진 기상 관측대, 관악산 정상을 지키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지요. 어떻게 저기다가 저런 걸 지었을까요? 바람도 심할 텐데, 미스테리가 따로 없습니다 ㅋ





산을 오르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도시의 전경이 보입니다. 역시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봐야 하는가 봅니다. 기분이 한결 개운해져서 힘을 내 등산을 서두릅니다.





뒤를 돌아보니 경사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하산 할 때, 다치지 않게 천천히 내려가야 하겠습니다.





정말 마지막 고비입니다. 저 위 계단만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펼쳐 질 텐데, 저 계단을 오르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경사가 엄청 나거든요 ㅜㅜ. 마지막 힘을 다해 올라가서 쉬었습니다.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정말 숨이 깔딱깔딱 넘어 갈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ㅜㅜ






우리가 올라온 방향은 "제 4야영장" 방향이고, 반대쪽은 연주암이라는 암자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산행때는 연주암에서 밥을 먹고 정상에 올라갔었는데 이번엔 깔딱고개에서 경치를 즐기며 김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쓰레기는 다시 가져왔구요 ㅎ





제 3 깔딱고개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데가 다른 곳에도 두 곳이나 더 있단 말인가...





깔딱 고개에서 찍은 올라오는 계단입니다. 튼튼해 보이지만 올라올 때 삐그덕 거리고 계단이 굉장히 많이 닳아 있었습니다. 사실 쬐끔 무섭기도 했습니다 ㅋ 그래도 담당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보수를 하겠지요. 많은 분들이 찾는 관악산이다보니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합니다.





숲 사이로 아파트 숲이 보입니다. 같은 숲인데, 이렇게 다를까요. ㅎ 왠지 저 속에서 지나다니는게 새삼스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





올려다보면 산이던 곳이 고개를 얼마 들지 않아도 하늘이 보입니다. 

땅에서는 느끼지 못 했던 느낌이네요. 이게 산의 매력중에 하나겠지요 ^^





과천 쪽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서울랜드와 서울 대공원이 보이는 군요. 그 뒤로 청계산이 보입니다.





서울의 강동쪽인가요? 잠깐 밥을 먹으면서 본 멋진 풍경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밥을 먹는데 밥이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올라오는 동안 충분한 운동을 했었고, 눈앞에 펼쳐진 경관을 바라보면서 먹는 김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





밥을 다 먹고 산의 능선을 타고 이동을 해야합니다.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우회로가 있긴 하지만 뭔가 도전심을 자극하는 저 길이 저를 이끕니다. 살짝 험하기도 했습니다. 양 옆으로 5m 정도 낭떨어지인데 발을 디딜 곳은 1m도 안되는 곳이었거든요. ㅎ





많은 분들이 찾는 산이라 그런지 달인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저런 곳에 올라가는 것도 힘들텐데, 올라가서 기지개를 켜십니다. 득도를 하시겠어요. 저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저런거 못 합니다 ㅜ





밑으로 연주암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지의 제왕을 찍어서라도 산 능선을 타고 오르렵니다.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군요. 저 양 옆은 낭떠러지입니다.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만이 저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ㅋㅋ





여튼 능선으로 올라와서부터는 경치가 정말 죽여줍니다. ㅎ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 보이는 바위가 말바위라고 하네요. 






거의 다왔습니다. 정말 인상 깊었던 건축물인 연주대의 설명입니다.





저 걸 어떻게 지었을까요? 정말 신기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본 건너편 산입니다.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 점점 흐려지는 산들이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산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올레 와이파이 존, 관악산 정상에서 3G가 만땅으로 뜹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쩍어 여러분의 지인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관악산에 있는 둥근 구조물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매일 올려다보면서 저게 뭘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기상 관측대였습니다. 안에서는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있었습니다. 2층에는 아마도 레이더가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저기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일본 방사능이랑 바람 방향이랑 물어 보시더라구요.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기상 관측대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중간에 바람이 강하게 불더라구요. 위험하기도 하고, 태풍이라도 오면, 기상관측대가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경치도 좋고, 아찔하기도 하더라구요 ㅎ





누구의 이름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ㅜ





드디어 정상입니다. 저 꼭대기가 정상입니다.





관악산은 해발 629m 랍니다. ㅎ

저 바위 부분이 629m인지 아니면 산 전체가 629m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잠시 쉬시는 아저씨, 그리고 떨어진 빵부스러기를 탐내는 비둘기들입니다.

비둘기 똥이 정말 많더라구요 ㅜㅜ






이곳이 연주대입니다. !!

뒤편으로 보이는 과천시가 멋져 보입니다.





산악사고가 많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산행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사고 안나게 주의해야죠 ㅎ





정상에서 팔고 있는 막걸리와 컵라면입니다.

부디 드시고 음식물 쓰레기, 라면 국물은 챙겨 내려가시길..






정상에서 본 남쪽 입니다. 기상 관측대가 있고, 멀리 주욱 펼쳐진 광경이 보입니다. ㅎ





정상에는 움푹 패인 부분에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뭘까요? 화산인감? ㅋㅋ





정상에서 고양이의 등장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 고양이는 여기에 어떻게 올라 왔을까요.
왜 올라왔을까요. 여기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퇴근할까요?
쑥쓰러운지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도망갑니다.




정상의 철책 너머로 본 서울의 전경입니다. 아래쪽에 서울대 캠퍼스도 보이네요.





사당역 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 관악산은 방향, 난이도가 다양항 코스가 있습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정상에서..






꼭대기에 저런 표시가 있었습니다.





서울이 공기가 안 좋긴 합니다 ㅜㅜ





좋은 한날을 보내고 있는 비둘기





관악산에는 달인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도 달인 저기도 달인, 위험하지 않을까요?





하산하면서 잠깐 약수터에 들렀습니다. 그늘이 지는 부분이라 그런지 아직 얼음이 꽝꽝 얼어있었습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마시고 손도 씻었습니다.





얼음을깨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좋은일 하십니다.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 관악산이니 만큼 사고가 안나도록 조심해야죠 ^^


드디어 100개의 명산 등반 중 첫번째 산을 올랐습니다. 비교적 쉬운 코스를 택해서 등반을 했지만 그래도 첫 정복이라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99개가 남았군요. 열심히, 꾸준히 올라서 모두 등반해야겠습니다. ^^




[도전가] 1년에 책 100권 읽기


버킷 리스트 중에 1년에 책 100권 읽기가 있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요. 몸의 양식은 많이 먹으면 자칫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양식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이상을 주지 않습니다. ( 다만 편식을 할 경우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ㅋ )

한비야씨의 <그건 사랑이었네> 에서 추천하는 도전과제인 "1년에 책 100권 이상 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2011년 입니다. 책을 많이 읽을 수록 지식이나 지혜가 비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독이 지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올한해 읽는 책들을 정리해서 리뷰를 올리고 있으니 여러분도 꼭 100권이 아니더라도 1년에 책 20권 읽기 30권 읽기 같이 자신의 적정량을 정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 지금까지 읽은 책들 ( 91 편 106권 )


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현대문학)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루한 일상에 지친 분을 위한 판타지
4.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적절한 반전과 교훈
6.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죄와 벌에 대해서
8.   '1년만 버텨라, 허병민, 위즈덤하우스 - 참 잘난 당신을 위한 책
9.   해리포터와 불의잔 - 동화를 넘어서 문학으로 넘어가는 해리포터
13.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점점 흥미로워 지는 전개
18.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기억에 남을 명작
2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해리포터 마지막 권
25.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 푸른숲
26. 소설 <미실> - 미색으로 한 나라를 뒤 흔들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27. 개를 위한 스테이크 - 시트콤을 보듯 잔잔한 유머
28. 창가의 토토 -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 권리가 있다
29.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
30.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31. 좌충우돌 카페 창업기 - 낭만적 밥벌이, 조한웅
32. 책은 성공의 씨앗 -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신성석
33.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김동운지음 21세기 북스
34. 또 다른 도전의 기운,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김효정, 일리
35. <선물> 스펜서 존슨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36. <대책없이 해피엔딩> 김연수, 김중혁 - 그래도 해피엔딩
37. 빼앗긴 주말을 되 찾아라, <토요일 4시간> - 신인철 지음
38. 성공이란 역경을 극복해야 얻는 법, <회복 탄력성>, 김주환 지음
39. 논리적인 사고, <반갑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40. <논리야 놀자>위기철 지음, 사계절 - 추리 하는 방법
41. 고맙다, 논리야 - 위기철 지음, 김우선 그림, 사계절
42.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인문고전으로 천재 되기
43. <서평>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44. [서평] 리버보이 - 신비로운 느낌의 소설
45.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생존서
46. 《운명이다》(돌베게) -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삶 
47. 《연금술사》-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48. 《달콤한 작은 거짓말》,에쿠니 가오리 (소담)- 결혼 3년차 부부 이야기
49. 《책, 세상을 훔치다》- 명사들의 책 인터뷰
50.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51. 《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을 벗어나라
52. 《모티베이터》조서환 - 역경을 딛고 성공으로 가는 힘 
53. 《독학의 권유》- 평생 할 공부, 이왕이면 즐기면서...
54. 《혼,창,통》이지훈 지음 - 성공하는 기업의 3가지 특성
55. 《아불류 시불류》정태련, 이외수 지음 - 삶의 단비
56. 《인연》피천득 - 바쁜 걸음의 연속인 일상에 작은 휴식
57.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이영호 지음, 블로그 초보를 위한 메뉴얼
58. 《시간 도둑을 잡아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직장인들의 현명한 시간관리
59. 《20대, 마음껏 헤매고 마음껏 성공하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20대가 살아야 하는 법
60. 《능력있는 사람의 시간관리》-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61. 《하악하악》이외수 - 짧은 글 깊은 사색
62. 《성공한 CEO 12인의 아침식사를 활용한 인맥관리》허은아, 진희정 지음
63.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장혜민 - 성공의 밑거름 인맥을 잡아라
64.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글, 그림 - 눈으로보는 시 
65.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66. 《컴퓨터의사 안철수 네 꿈에 미쳐라》김상훈 지음
67. 《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
68. 《블로그 초보탈출》
69. 《공부 9단 오기 10단》
70. 《사장의 본심》 윤용인 지음 - 사장을 이해해야 직장이 편하다
71.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정철상 지음 
72. 《오리진이 되라》강시중 지음 - 창조를 여는 창
73. 《F 커머스》김영한,김현영 - 페이스북의 미래 성장발판, F 커머스
7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75.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김영한 지음, 애플에서 배우는 창조적 사고법
76.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시형, 평생공부를 위한 공부에 대한 이해
77. 《바보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 자신감이 성공을 부른다.
78. 《똥도 자원이라니까》전경수 - 인류학자의 환경에세이
79.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최용석 - 애플의 힘은 애플 생태계
80.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카마인 갈로 - 프레젠테이션은 쇼다
81. 《머니야? 머니야!는 어떻게 1억을 벌었을까?》
82. 《관계의 본심》- 스탠퍼드 교수들의 재미있아침형 인간으로는 실험
83.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 행복하게 살기 위한 잠깐의 휴식
84. 《한국인의 심리 코드》황상민 - 한국인의 마음 MRI 찍기
85.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 21세기 최대 숙제는 기아와의 전쟁
86.  환경의 연결고리,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87.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이지성, 정회일 - 독서로 운명바꾸기
88. 《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법》이명원 - 프랭클린 플래너로 시작하는 시간관리
89. 《새벽 5시》돈 케네디 - 나쁜 습관으로부터 우리 인생을 지켜라
90.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다카이 노부오 - 황금시간 아침을 이용하라
91.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타로 지음 - 녹색 도시 아바나
92. 《기후대전》귄 다이어 - 폭포를 향해 떠내려가는 보트
93.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김지현 - 성공의 지름길 시간
94.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한명석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95.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젊은이여 자기 자신을 찾아라
96.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박강리 - 청소년을 위한 환경 개념정립
97.  일본의 저탄소 환경정책 (양장), 환경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읽어 봐야 할 도서
98. 《원자력과 환경》나카무라 마사오 - 이산화 탄소냐 방사능이냐
99.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환경관
100.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 댄 케네디 지음 / 서영조 옮김, 두앤비컨텐츠
101. 6.25 동란과 남한 좌익
102. 《한국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
103. 《6.25 전쟁의 재인식》-6.25전쟁과 국제 정세
104. 《인천 1950》-20세기 마지막 대규모 상륙작전
105. 이데올로기의 비극, 제주 4.3 사건
106. 《몸에 새긴 역사의 기억》김동만, 고성만



꼭 성공하겠습니다. !!

전국 100대 명산 완등하기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 곳도 없으며, 이렇게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겁니다. 간단한 뒷산부터 큰 마음 먹지 않으면 오르기 힘든 한라산이나 울릉도의 성인봉 같은 산까지 우리나라에는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 많은 산 중에 100대 명산을 뽑아 놓은 리스트가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리스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운동 삼아, 취미 삼아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마침 목표로 할 수 있는 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100대 명산 리스트의 산을 모두 오르는 도전과제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도전 과제 : 전국 100대 명산 완등

도전 기간 : 4년 ( 2012년 6월 ~ 2016년 6월 )

                 한달 평균 2.033 개 등반


전국의 100대 명산은 다음과 같이 분포해 있습니다. 


▶ 전국의 100대 명산



현재까지 정상에 오른 산의 목록을 정리하겠습니다.



▶ 정상에 오른 산 목록

5. 마니산 ( 472.1m ) - 2012년 8월 11일
6. 덕숭산 ( 495m ) - 2012년 8월 18일
7. 비슬산 ( 1,084m ) - 2012년 8월 25일
8. 화왕산 ( 756m ) - 2012년 8월 25일
9. 관악산 ( 629m ) - 2012년 10월 6일



이제 남은 산의 목록입니다. 


▶ 남은 산들




모든 코스를 다 오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을 극복하고 정신력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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