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목적별 통계, 검색이 1위


 2010년 그리고 2011년 상반기 최대 이슈는 스마트 디바이스였습니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은 기존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움직였고, 태블릿 PC의 등장은 PC 시대의 종식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큰 흐름의 원인, 즉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한국갤럭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하여 12월 20일 공개했다고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에 초점을 맞춰 실태 조사를 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러 가지 통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사용자들이 중복하여 대답한 결과 3순위 안에 드는 퍼센트가

1. 인터넷 검색( 87% )
2. SNS 사용 ( 53.6% )
3. 음악 감상 ( 46.4% )
4. 게임 ( 33.4% )
5. 신문, 방송 등의 뉴스 ( 27.2% )
6. 영화, 드라마 감상 ( 14.6% )
7. 일정 관리 및 메모 ( 11.0% )  

 
이렇게 꼽았습니다.

역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검색에 있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검색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필요는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보는 곳에 갈 일이 있었는데, 예전 같으면 약도를 출력해서 물어물어 찾아가야 하던 것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서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공간을 초월하여 수다를 떨 수 있는 SNS를 꼽았습니다. 특히 트위터같은 경우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특정 사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소셜 미디어로써의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에 불이 났을 경우 그 소식은 MBC나 YTN 같은 기존의 미디어보다도 트위터 상에서 실시간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런 신속성은 스마트폰이 있기에 가능해진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 음악 감상이나 게임, 영화나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PMP나 MP3 플레이어가 담당하던 기능으로, 기존의 다운로드 방식과 더불어 스트리밍이라는 편리한 방식을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My phone lightens my load" by Esther Gibbons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런 스마트 기기의 사용 목적들을 보면 스마트 기기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고루 사용되기 보다는 특정 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사용됨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들도 이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지나치게 고 성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에 쿼드코어가 꼭 필요한가요? )

검색하는데에 꼭 LTE가 필요하고, 쿼드코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SNS를 사용하는데 최신 스마트 기기가 필요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따라서 모바일 네트워크 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가격 안정화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지전능한 기계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이 제대로 서비스 되는 기계를 원하는게 사용자의 요구일 것입니다. ^^

 

마술도 스마트하게, 아이패드를 이용한 마술


마술 하시는 분들도 이제는 스마트하게 마술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이용한 마술 동영상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런 동영상을 보면 볼 수록 가지고 싶네요 ㅜㅜ

신기한 동영상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시대, QoS(Quality of Service)란?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어디서든 웹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출 퇴근길에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즐겨보는 웹 툰을 보기도 하고, 몇몇 블로거 분들은 이웃들을 방문하며 댓글을 남기기도하고,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거나 음원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서 최신 가요나 서버에 저장해 놓은 재생 목록을 재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첫 번째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Wifi가 가능한 MP3 플레이어( 아이팟, 갤럭시 플레이어 등.. )의 보급이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가 바로 무선 인터넷의 보급이 있었기때문입니다. SKT, KT, LGT 등의 서비스 업체들이 3G 망을 통해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가 터지는 곳이면 어디라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도심에는 수 많은 Wifi 네트워크가 깔려 있어서 좀 더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게다가 요즘은 통신사들끼리 치열한 무선 인터넷 시장 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어서 일정 요금만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제한이라는 단어에 가려있는 QoS(Quality of Servie)라는 것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QoS ( Quality of Service )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셔도 가끔 데이터 통신에 제약이 걸리기도 합니다. 다시말하면, 데이터 통신 무제한이라고 데이터를 펑펑 써대면 통신사에서 제동을 걸어 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파고 들면, 무선 통신은 한정적인 주파수를 공유해서 통신을 하게 됩니다. 현재 3G 망을 통해서 문자 메시지, 음성 통화, 영상 통화 그리고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통신까지 오가게 되었습니다. 일정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의 대역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주파수를 쪼개고 쪼개서 여러 사람들이 무선 통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여러개의 서비스들을 갖은 주파수 대역에 묶어서 서비스를 하다보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같은 도로에 여러 종류의 차량이 몰리게 되면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각 서비스마다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이 조금 끊기는 건 누구나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통화 중에 전화가 끊기거나 말을 잘 알아 들을 수 없다면 굉장히 곤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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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miNiaTURe wOrLd by 27147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처럼 하나의 회선에 여러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서비스 할 경우 각 서비스들에 우선 순위를 매겨서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우선 순위가 낮은  서비스의 품질을 떨어트리는, 일종의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바로  QoS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당연이 음성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통신이 혼잡할 경우 음성 서비스의 품질 보장을 위해서 데이터 통신에 제약을 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제약을 받는 것이 네트워크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VOD, MOD )의 속도입니다.



▶ QoS 가 궁극적인 해법이 될까?

이런 QoS가 데이터 무제한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까요? 제가 보기엔 그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혹은 노트북과 같은 무선 인터넷 자원을 요구하는 기기들의 보급이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스마트 폰의 보급과 스마트폰에서의 인터넷 접속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증가에 맞게 무선 인터넷 자원이 확보가 되지 않아, 데이터 통신의 품질이 갈 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QoS 정책을 가지고 무선 인터넷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치 교통 혼잡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유입되는 차량이 갈 수록 늘어나는 지역에 교통 경찰을 파견한다고 궁극적으로 교통 체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어떤 해법들이 있을까요?


wifi
wifi by güneş in wonderlan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도로를 늘려라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이 있다면, 도로를 늘리면 됩니다. 3차선은 4차선으로 4차선은 5,6 차선으로 늘려서 더 많은 차를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도록 하면 교통 체증이 어느정도 해결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무선 통신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적인데요. 그 주파수는 정부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무선 통신 주파수의 일부를 상용 서비스를 위해서 일반 기업에 할당을 하게 되는데, SKT, KT, LGT 등은 그 주파수를 할당 받아서 쓰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런 주파수 자원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대기를 통해서 사용되는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에는 3G 망이 있을 수 있고, 무전기에 이용되는 주파수가 있고, TV 방송, 라디오 FM,AM 방송에 쓰이는 주파수가 있으며, GPS 서비스 심지어는 군용 통신 시스템에 사용되는 주파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무선 통신을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이 주파수를 나눠쓰고 있는 셈입니다. ( 이게 겹치면 간섭작용에 의해서 데이터가 손실됩니다. 그래서 무선 통신 주파수를 이용해서 주변에 간섭 작용을 하는 경우엔 법적으로 처벌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할당된 주파수만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

그래서 물리적으로 주파수를 더 할당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기업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할당 받기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고,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기위해서 정부에서는 대기업에게 우선 순위를 주지 않기도 합니다.

Figure 3: uplink and downlink
Figure 3: uplink and downlink by mtl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러면 어떻게 도로의 폭을 늘릴 수 있을까요? 바로 프로토콜입니다. 주파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문제는 이 한정된, 할당 받은 주파수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되겠지요. 여기서 나올 수 있는 것이 그 유명한 CDMA, GSM, WCDMA 등이 되겠습니다. 한정적인 자원을 어떻게 나눠 쓸 것인가에 대한 규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WCDMA를 통해서 3G 통신망이 보급이 되었었죠. 그 덕분에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데이터 통신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자세한건 3G 통신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ㅎ )

이것들은 스마트폰이 데이터 통신을 하는데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더 개선의 여지가 있고 사용패턴에 맞는 여러가지 프로토콜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바로 이런 프로토콜이 도입이 된다면, 엄청난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4G 이동통신 망이 개설되는 것입니다.

3G 망이 지금 데이터 통신의 부담을 수용하지 못 한다면, 새로운 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하면 되는 것이지요. 지금은 QoS는 일종의 과도기를 넘기기 위한 임시 방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고속 데이터 통신에 맞는 4G 망을 구축하기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때까지는 QoS 걸려도 좀 참아야 겠네요.


steal this connection
steal this connection by dana~2 저작자 표시


2) 대중 교통을 이용하자

실제 교통 체계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표어이지요. 위에서 봤던 도로를 넓히거나 새로 건설 하는 것은 토목 공사에 해당됩니다. 4G 망 같은 새로운 교통 체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돈이 들지요. 또 한 그런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개발 회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실제로 무선 이동통신에서 WCDMA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퀄컴이라는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뭐 그거야 우리나라가 스스로 그런 기술들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겠지요.

그럼 무선 통신에서의 대중 교통은 무엇일까요? 딴거 없죠. 바로 Wifi입니다. 3G 망의 자원이 거의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QoS와 더불어 해결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Wifi 존입니다. 주변에 Wifi 존이 있다면 3G 망 보다는 WiFi 존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고, 3G 망에 무담을 덜 줄 것입니다.


Descending Clouds
Descending Clouds by Gary Hay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그 동안 하드디스크와 메인 메모리 사이에 이뤄졌던 통신이 무선 통신 환경을 통해서 오가게 될 것입니다. 대용량의 자료들이 클라우드 상에 저장이 되고 필요할 때마다 불러다 쓰게 되면 무선 통신 환경을 통해 오가는 패킷의 양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QoS를 통한 서비스의 품질 하락은 계속 될 것이고 그런 저품질의 서비스는 해당 통신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돌아 올 것입니다. 뭐 그 쪽분야의 분들이 저보다는 많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IT 인프라에서 세계적인 국가입니다. 무선 이동통신 망에서도 앞서나가고, 어떤 나라보다 빨리 4G 이동통신이 상용화 되고 여러 문제점을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iPaid too much" by modenadud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여러분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예전에 배운 무선 이동통신에 대한 내용들을 끄집어 내 봤는데, 오류가 많은 것으로 생각이 되오니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ㅎ

태블릿 PC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기업은?


스마트 폰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다음 열풍의 근원지로 태블릿 PC 시장을 뽑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한정적인 디스플레이 공간과 성능 등을 보완해 이동성을 극대화 시키고 스마트폰이 형성해 놓은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인데요.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기존 스마트 폰 시장의 강자들이 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하면서 태블릿 PC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리서치 기관에서 올 2011년의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가 작년 성장세의 두 배가 될 만큼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 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삼성전자나 애플, HTC 등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진출 했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애플의 iOS, 안드로이드의 싸움이 스마트폰에 이어서 계속 될 전망입니다.

그런 가운데 MS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MS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해 내고 있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틈에 끼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가 스마트 폰의 모빌리티와 PC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중간 단계라고 볼 때, PC 운영체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MS 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과연  태블릿 PC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강자로 떠오를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애플

애플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엄청난 양의 어플리케이션 들은 앱 스토어를 이용 할 수 있는 기기를 사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돌리는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서도 돌릴 수 있고, 아이팟 터치에서도 돌릴 수도 있으니 정말 큰 매력이지요.

애플이 아이패드2 혹은 그 이후에 계속 태블릿 PC를 생산하더라도 계속 장점으로 안고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어플리케이션 시장일 것 입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도 활성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돈을 주고 어플을 구입하는, 좋은 어플이라면 돈을 주고 구입하겠다는 사용자가 많은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입니다. 개발자의 모티브나 인센티브라는 측면을 봤을 때, 앞으로 어플리케이션의 미래는 애플쪽이 더 밝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성전자

애플에 맞서 가장 선전을 하고 있는 기업이 아닌가 싶은데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맞서 갤럭시 S 를 발표 했고,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갤럭시 탭 이라는 제품을 발표하면서 애플의 훌륭한 시스템을 배워가는 동시에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거대한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이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엔 MS나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의 시스템과 계약을 맺고 활용 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이야 다른 업체들도 금방 따라오기 때문에 애플과 같은 커다란 시스템이 필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HTC나 LG전자 같은 기타 다른 하드웨어 제조업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만 팔아서는 결국 인건비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업체들을 따라 갈 수가 없을 테니까요.




구글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라는 훌륭한 모바일 운영체제를 가지고 애플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애플의 iOS가 외부 업체에게 공개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구글이 이런 플랫폼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수익을 얻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지만 구글 자체는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보다 구글이라는 브랜드 아래 여러 사용자들을 모으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쓰건, 구글 검색엔진을 쓰건 자사의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나중에 어떻게든 그 사람들을 이요해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안드로이드 마켓의 풍토는 무료라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과연 좋은 어플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 마치 음원을 사지 않고 무료로 다운 받는 상황에서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해서 논의 하는것과 비슷하겠네요 )




MicroSoft

기존 PC 시장의 최강자였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모바일 시장에서의 몰락은 정말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이 과거 IBM에서 MS로 넘어갔고, 이제는 애플이나 구글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적을 나타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의 주 고객이 기업이나 관공서 같은 거대 조직이라는 점을 들어 볼 때, MS의 추격이 무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기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MS가 업무용에 특화 된 태블릿 기기 혹은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 추격에 고삐를 당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블릿 PC, 결국 스마트 워크니 뭐니해서 업무가 주요 용도가 될 테니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워드나 엑셀 같은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MS가 큰 일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신들이 어떤 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을 테니 한 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ebooks kindle amazon
ebooks kindle amazon by library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마존

뜬금없이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나온 이유는 바로 eBook 컨텐츠에 있습니다. 얼마전 아마존의 컨텐츠 판매에서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이제 바야흐로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기사입니다.

그런 가운데 eBook 컨텐츠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 시장을 태블릿 시장이 잠식을 할 수 있다면, 즉 태블릿 PC에서도 eBook 컨텐츠를 볼 수 있다면 eBook 컨텐츠 판매 업체의 매출도 급 상승 할 것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이라는 자체 eBook 단말기가 있지만 eBook 단말기 시장의 성장세 보다는 압도적으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세가 높습니다. 지하철에서 태블릿 PC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보시더군요. 그런 컨텐츠를 구입 할 수 있는 마켓인 아마존의 경우에도 태블릿 PC의 성장에 힘입어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uad-head MacBook Air (sorta...)
quad-head MacBook Air (sorta...) by blakespot 저작자 표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은 하드웨어 기업의 기회가 아닙니다. 단말기의 판매는 굉장히 한정적이고 마진율도 비교적 낮은 편이지요. 소프트 웨어 기업의 경우에는 하드웨어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지만 경쟁이 심하고 비교적 신생 기업들이 진출하기 편한 경향이 있습니다.

태블릿 PC 나아가서 스마트 TV 시장까지 이런 새로운 기기들의 보급을 부디 하드웨어 기업의 제품 판매라는 1차원적인 생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251/365 - one happy geek [explored]
251/365 - one happy geek [explored] by joshfassbind.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무튼 올해는 태블릿 PC하나 장만해야겠어요. 여러분은 구입 계획이 있으신가요?

초저가 컴퓨터의 등장이 갖는 의미, 그리고 위기


하드웨어 기술은 처음 시장에 등장한 이래 가격 경쟁과 대량 생산에 힘입어 점점 가격이 내려갑니다. 특히 전자 제품들이 그런 현상을 잘 보여주는데요. 시장에 처음 어떤 제품이 나왔을 때, 가격이 비싸지만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은 후속 작품들이 나오고 그 후속 작품들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전작들은 자연히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또, 시장성이 보이는 제품 군들은 경쟁 업체의 참여로 가격 경쟁을 하기도 하죠.

특히 컴퓨터의 경우 지난 20년 동안 가격 하락이 굉장히 이루어진 편입니다. 수 백만원을 넘던 최고급 가전 제품에서 이제 2,30만원이면 데스크탑 컴퓨터를 장만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하락 했지요.


컴퓨터의 가격 파괴

가장 대표적인 가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의 가격은 어디까지 떨어 질 수 있을까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태블릿 PC의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사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인도에 등장한 35달러짜리 태블릿! - 지디넷 코리아

인도의 35달러짜리 태블릿과 카필시발 인도 인적자원 개발부 장관 <출처 : 씨넷 >


씨넷에 따르면 인도의 인적자원 개발부의 카필 시발 장관이 인도의 모든 학생들에게 고품질 교육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초 저가 터치스크린 방식의 태블릿 PC 원형을 소개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태블릿 PC에는 농촌지역 학생들이 사용 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원 기능도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싸지만 2GB램에 USB 포트가 달려 있고,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웹 브라우저, 와이파이 등 아이패드 못지 않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이 태블릿 PC는 하드 디스크 대신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29/365 (IPAD)
29/365 (IPAD) by Jesus Belzunc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떻게 이렇게 값싼 제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태블릿 PC의 목적은 인도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한 대량 보급에 있으므로 제품의 안전성이나 내구성은 우선적으로 고려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이 일반 사용자에게 상용화 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컴퓨터 가격의 하락이 갖는 의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프트 웨어의 중요성 부각

초창기 PC 이전 시대에는 컴퓨터 한대의 가격이 수 백만원에서 천 만원 이상을 넘기도 했습니다. ( 수 억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컴퓨터도 있었죠 ) 이런 상황에서 컴퓨터의 중요한 요소는 얼마나 하드웨어 성능을 잘 나타내느냐, 얼마나 성능이 좋은가 였습니다. 그 시절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요즘처럼 크지 않았고, 단지 소프트 웨어는 값 비싼 하드웨어를 구동 시킬 부속 품에 불과 했었습니다.

하지만 PC 라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가 등장함에 따라 컴퓨터 하드웨어의 가격이 하락 하였고, 수 많은 컴퓨터들이 시장에 등장하였습니다. 그 이전 시대에는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IBM이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지만 PC가 일반 가정까지 보급 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본질적인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개발해서 판매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 MicroSoft )사가 가장 성공한 회사로 남아 있게 되었죠.

Internet Explorer Error Message tagged
Internet Explorer Error Message tagged by Andreas Solber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생활에서 많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보이는 데스크 탑이나 노트북을 제외 하더라도 스마트폰, 스마트 TV, 기타 가전제품 등 많은 가전 제품들이 자신의 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는 특수 목적에 맞게 설계된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 열풍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모바일 앱 스토어라는 시스템이 새로운 소프트 웨어의 판매로로 부각 되면서 전세계는 이제 소프트 웨어라는 새로운 보물 창고를 연구 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것처럼 원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창출 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엄청 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저가의 컴퓨터가 많은 사람들,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인구가 많은 시장에 보급이 되게 되면, 소프트 웨어 산업의 부흥기가 다시 한번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Think different.
Think different. by funadiu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제 우리도 소프트 웨어를 만들자

올해 초였나요? 삼성이 시가 총액으로 전세계 최대의 전자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삼성 전자와 LG 전자 등의 강세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IT 산업의 강국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런 전자 회사들에게는 불편한 전례가 있습니다. IBM과 MS의 관계가 그것이죠.
1980년대 IBM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MS는 IBM의 컴퓨터에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OEM 납품업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MS가 IBM에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소유하게 되면서 시장의 판도는 달라졌습니다.

1994/1995 Flatland BBS Menu Screen
1994/1995 Flatland BBS Menu Screen by Tim Patterso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MS가 IBM에만 운영체제를 납품했다면, MS의 매출은 절대 IBM을 넘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MS는 IBM에만 적용되는 운영체제가 아닌 범용 운영체제를 소유 하게 되었고, 그 결과 MS는 IBM 보다 더 성공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MS의 성공과 타이밍도 주요했지만 IBM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간과가 주요하게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를 OEM방식으로 납품 할 경우 대다수의 계약에서 운영체제의 저작권은 갑의 입장에 있는 IBM이 갖게 되는데, IBM은 그런 저작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 이건 책에서 읽은 건데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마찬가지로 현재는 전세계 최대의 전자 기업으로 발 돋움한 삼성이 휴대폰 하드웨어는 잘 만들지 몰라도 휴대폰을 구동 시키는 소프트웨어의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핸드폰 하드웨어에 거의 상관없이 작동 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에서도, LG의 스마트 폰에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동작을 합니다.

Android FTW
Android FTW by lwallenstei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여기서 우리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은 IBM이 삼성과 LG로 MS가 안드로이드 OS 를 만드는 구글로 다시금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입니다. 어짜피 하드웨어 시장은 시간이 가면 성능향상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가격 경쟁과 마케팅 싸움이라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하드웨어 기업은 순이익이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과 LG, HTC 등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피튀기게 싸우면 결국 이득을 보는 것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소유하고 있는 구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드웨어를 어떤 것을 쓰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수수료를 받게 되면 구글은 그런 하드웨어의 가격경쟁에서 최후에 웃는 승자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언젠가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하드웨어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시장에 투자를 하고 소프트 웨어 시장으로 뛰어들 적기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wham:a different corner
wham:a different corner by visualpanic 저작자 표시


결론

한국은 전세계 가전 업계에서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최강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강국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심하게 말하면 껍데기일 뿐이고 가전 제품의 영혼이라고 할 수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조금 더 투자를 해서 뒤떨어지지 않고, 나아가서는 소프트웨어에서 최강 자리에 올라 진정한 IT 강국의 면모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저도 소프트웨어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부뿐만아니라 관련 전공인들도 주변을 적극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요?





태블릿 PC가 세상을 지배하다?


 애플이 아이폰 4를 내 놓으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핸드폰( 피쳐폰 ) 중심의 시장을 스마트 폰 중심의 시장으로 바꾸어 놓았던 제품이 아이폰이었죠.
 아이폰 4가 출시되기 전에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PC를 선보여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아이패드의 등장과 태블릿 PC의 미래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아이패드를 선봉으로 한 태블릿 PC류 들이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넘어서 컴퓨터의 보편적인 모습으로 될 까요?

Digital Photo Lab (#46099)
Digital Photo Lab (#46099) by mark sebastia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1. PC의 등장

  PCPersonal Computer 의 줄임말로 우리 말로 개인용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개인에게 맞추어진 컴퓨터라는 의미인데요. PC이전에는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에 여러개의 단말기가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메인 프레임 컴퓨터라고도 하는데, 하나의 거대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에 간단한 단말기만 가지고 명령어를 실행하는 방식의 컴퓨팅 방식이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슷하네요. )
메인 프레임 컴퓨터

IBM z 시리즈 800 ( 메인 프레임 컴퓨터 ) - 출처 : 위키피디아 -



 이런 시스템은 모든 연산을 메인 프레임으로 집중하여 처리를 하는 방식이어서 메인 프레임의 성능이 그 시스템의 성능을 대표합니다. 초창기의 컴퓨터 세대들은 이런 메인 프레임 컴퓨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강령한 성능 덕에 구입가는 물론이고 사용 가격 또한 매우 비쌌습니다. 또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도 만만치 않아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와는 차원이 다른 유지비용이 필요하여 기업이나 연구소 같은 특수 목적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후 강령한 성능을 바탕으로 한 메인프레임 컴퓨터 대신 성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한 컴퓨터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저가의 컴퓨터의 등장은 많은 부분에서 컴퓨터의 응용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PC가 나오가 시작하면서 많은 곳에 컴퓨터가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 예를 들면,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는 학교와 같은 곳에 교육용 컴퓨터의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

 그러다가 1981년 IBM PC가 발표되면서 개인당 1대의 컴퓨터를 의미하는 Personal Computer라는 개념이 시장에 도입되게 됩니다. 아마도 스마트 폰이 일으킨 혁명과 비슷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후 컴퓨터 = PC 라는 의식이 자리 매김하게 되었고, 메인 프레임의 시장 점유율보다 PC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2. PC의 진화

  이렇게 PC의 혁명이 컴퓨터 시장을 주요 전자 산업의 중심으로 이끌면서 PC 자체도 엄청난 진화를 하게 됩니다. ( 살아 남으려면 계속 진화를 해야 겠지요 ) 컴퓨터 내부를 이루고 있는 여러부품들의 성능은 물론이고,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S/W ( 소프트 웨어 : Soft Ware ) 역시 진화를 하였고, 몇 번의 혁신적인 진화도 있었습니다. ( 예를 들면, 노트북의 등장, 태블릿 PC의 등장 )

 초창기의 PC는 메인 프레임 컴퓨터를 작게 축소 시킨 모양의 데스크 탑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데스크 탑이 처음 PC로 등장하면서부터 데스크 탑은 점점 진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픽 카드, CPU, 메모리, 하드 디스크 등의 여러가지 스펙은 데스크 탑의 성능을 가늠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었습니다. 데스크 탑의 외형 역시 변화하여 좀 더 슬림한 슬림 PC가 등장하기도 하였고, 슬림 뿐만아니라 디자인이 예쁜 데스크 탑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Current MacBook Pro Setup
Current MacBook Pro Setup by Steve Keys 저작자 표시

 그러다가 이동성 ( Mobility )를 강점으로 내세운 노트북이 등장하게 됩니다. 데스크 탑은 성능이 좋은 대신, 들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CRT 모니터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데스크 탑을 들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시장에 보급이 되면서 사람들의 컴퓨터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높이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잇는 것은 비 효율적이기 때문에 컴퓨터 자체를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뒤, 인터넷이 보급 되면서 컴퓨터를 오직 인터넷에 접속을 하기 위한 단말기,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정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지면서 노트북의 많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무게와 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인 "넷북"이 등장하게 됩니다.

 넷북은 현재 진행형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보급되면서 점점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많은 부분의 연산을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컴퓨팅 소스에서 진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컴퓨터는 그 자체의 성능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넷북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갈 PC 혹은 그 다음 세대와 이어주는 개념의 PC가 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DSP 282: iPhone Tablet 2008-02-23
DSP 282: iPhone Tablet 2008-02-23 by vernhar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 PC가 있습니다. 넷북은 기존의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터치 스크린이라는 신기술과 접목 되어 키보드, 마우스 보다는 실제로 터치를 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컴퓨터 입니다. 아직 태블릿 PC가 PC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차세대 PC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태블릿 PC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을 해 보겠습니다.



3. 태블릿 PC의 장점

  많은 전문가들이 태블릿 PC를 차세대 PC의 대표 주자로 꼽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휴대성입니다. 데스크 탑이 노트북에게 PC의 대표주자 자리를 내준 이유도 바로 휴대성에 있었습니다. 태블릿 PC는 출력( 디스플레이 )과 입력이 동시에 붙어 있습니다. 즉, 마우스와 키보드, 모니터와 같은 여러 주변 장치들을 과감하게 생략 했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무게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성능은 기존의 노트북이나 데스크 탑 보다 떨어지지만 대신에 무게를 파격적으로 줄여서 들고 다니면서 컴퓨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진 않죠. )

태블릿 PC의 대표주자 아이패드 - 출처 : 위키피디아 -


 이런 휴대성이 컴퓨터에 의존도가 높은 현대인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 할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성능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북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데요. 사람들이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 물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성능이 높을 수록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과 동영상 재생 정도면 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또 한,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면 컴퓨터 자체의 성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어 버릴 지도 모릅니다. ( 기존의 CPU 중심의 성능에서 아마도 그래픽 디바이스나 통신 관련 디바이스의 중요도가 더 높아 질 것 같습니다. ) 태블릿 PC는 이런 성능적인 측면 보다 휴대성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그런 추이에도 부합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에 있습니다. 테블릿 PC의 기본적인 사용자 입력은 터치 스크린에 의해서 이루어 집니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구성은 정말 획기적입니다. 기존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 입력 방식은 사람의 직관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법을 따로 배워야 했습니다. ( 예를 들면 타자 연습을 이용해서 키보드 배열이 손에 익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는 사람들이 소위 독수리 타자법을 이용해서 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터치 스크린에 의한 사용은 사람의 직관을 이용하도록 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 PC를 이용 할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디자인의 한계가 넓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PC들은 고정된 인터페이스가 있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필수이며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는 LCD 모니터도 항상 따로 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 할 수 있는 디자인의 다양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컴퓨터라는 생각이 항상 들게 마련이었죠. 하지만 새로운 입력 방식의 등장으로 태블릿은 얇고, 가벼워 졌고, 더 이상 마우스와 키보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즉, 여러가지 창의적인 디자인의 적용이 가능해 졌고, 사람들에게 컴퓨터 뿐만아니라 악세사리로까지 어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Pad
iPad by Rego - twitter.com/w3bdesig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4. 태블릿 PC의 단점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태블릿 PC도 역시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태블릿 PC가 노트북, 데스크탑, 넷북 등을 제치고 PC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배터리 문제입니다. 휴대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 방법으로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배터리의 용량 문제 때문에 사용시간이 제한됩니다. 노트북의 경우 작업량이 많을 경우 5시간 이상을 버티기가 힘듭니다.
 태블릿 PC는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용량도 어느 정도 포기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사용자가 태블릿 PC를 사용 할 수 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는 제한되게 됩니다.
 
 배터리 문제는 비단 태블릿 PC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휴대용 디바이스들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핸드폰이나 MP3도 배터리가 없어서 고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태블릿 PC라고 예외 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합리적인 시간까지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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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Communication by Xraijs_ 저작자 표시비영리

 두 번째 문제는 모든 전자 제품의 적인 "열"에 대한 문제입니다. 데스크 탑에서 노트북으로, 노트북에서 넷북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문제였는데요. 전자 기기의 전자 부품은 전기를 원동력으로 작동을 하게 됩니다. 전자 부품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일정량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 초전도체가 아닌 이상 세상의 모든 물질은 나름의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저항은 전류의 일부를 열에너지로 바꾸게 되는데, 특히나 전자 제품들은 내부에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회로가 발생시키는 열의 양은 무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여름철에 방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더워 죽습니다. ㅋㅋ )

 특히 태블릿 PC는 기존의 컴퓨터보다 얇기 때문에 이런 열을 밖으로 방출 시킬 쿨링 시스템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아이패드가 열에 약하다는 기사가 많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런 열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할 수 있느냐도 태블릿 PC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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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내구도가 있을 것입니다.
가볍고 얇은 제품에 항상 따라다니는 문제가 내구성인데, 전자 제품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이 높습니다. 즉, 한번 사고 다음번에 더 좋은 제품을 사기까지의 시간이 다른 제품들보다 길다는 뜻인데요. 내구성이 좋다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내구성이 좋지 않다면, 비싸고 잘 망가지는 제품으로 낙인 찍 힐 것입니다.

 
5. 결론

  결국 태블릿 PC가 다른 PC를 제치고 PC 시장의 선두 제품으로 나설 것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시간이지요. ( 시간 문제인가요? ) 얼마나 빨리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물 것인가. 얼마나 빨리 태블릿 PC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하고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을 것인가? 등이 중요 할 것 같습니다.

iPad stand
iPad stand by Veronica Belmont 저작자 표시



 아이패드를 시발점으로 여러 전자회사들이 태블릿 PC를 내놓고 있는데요. 스마트 폰의 열기가 식을 때 쯤이면 그 전장을 태블릿 PC로 옮겨서 전자회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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