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덕에 표절 사건 알게 된 사연..


21세기 들어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가장 많이 피해를 본 분야는 아무래도 음악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음반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제는 꿈도 못 꿀 일이 되어 버렸지요. 또 정보화가 많이 되면서 표절 곡에 대한 시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수가 앨범을 발매하면 통과의례처럼 비슷한 곡들을 찾아 내고 표절 시비가 붙게 됩니다. 아마도 그만큼 노래와 멜로디를 정확하게 찾아 낼 수 있도록 정보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은 사건인데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우연히 자신의 자작곡이 제 3자에 의해서 표절되었음을 알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열심히해서 득본 케이스가 되겠네요. ㅎ

이 사건의 당사자는 제가 아니라 오늘의 유머 게시판의 돌발이슛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분의 이야기임을 알려드립니다.


▶ 사건의 발단

오늘의 유머에서 활동을 하시는 돌발이 슛님이 게시판에 "24년 만에 답장 온 바다에 던진 '병 편지' 감동" 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좋은 멜로디의 BGM을 첨부하면서부터 발생합니다.





댓글이 많은 분들이 브금( BGM을 그대로 발음한 은어적인 성격이 강한 단어입니다. ) 좋다고 말하며 제목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어떤 분이 직접 곡을 찾았다고 댓글을 달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곡은 아마추어 작곡가인 작성자가 작곡한 곡이기 때문에 공개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댓글을 본 작성자는 자작곡이라며 어이없어 합니다.




검색을 해 본 결과 실제로 앨범이 발매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은 작년 4월에 제작을 하고 아는 사람과 편곡을 해서 파일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저 앨범의 발매일은 2010년 9월 3일로 되어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들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누리꾼 분들이 쓸고 지나갔더군요. 아무튼 논란이 되고 있는 앨범은 2010년 9월 3일에 발매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앨범 정보 페이지의 댓글은 표절을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면 비교를 해서 들어 볼까요?
먼저 오늘의 유머에 올라왔던 곡입니다.




참고로 이 분 자작곡 만들어서 자주 올리시는 분이네요.



그리고 비교해 보실 다른 음원입니다. 퍼오고 싶은데, 중국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이라도 보기가 힘드네요.




▶ 현재 진행 상황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작곡가 분께서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현재 상황에 대한 글을 올리셨습니다.


지금 증거 다 모아져 있고, 아는분이 로펌 변호사이기까지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딱 들어도 표절보다는 [Ctrl] + C, V 인 것 같은데,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넘어 갔을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네이트 판에도 글이 올라와있네요.



더욱 더 아슬아슬했던 것은 사건의 발단이 3월 31일이었단 겁니다. 하루만 늦었어도 이렇게 많은 호응과 관심이 있었을까요? 만우절이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만우절이었다면 표절 당했다는 게시물은 그대로 묻혀 버렸을 테고 저 작곡가 분도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 했겠지요.

아무튼 작곡가 분이 후기 2를 올란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고 있습니다.
프로 작곡가도 아닌 아마추어의 곡을 강탈해서 앨범으로 내고 수익을 얻고 있다면,,, 돈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그 밖에도 알게 모르게 표절 사건들이 많을 겁니다. 쉽게 곡쓰고 쉽게 돈 벌 생각에 빠져 있는 일부 음악인들 때문에 음악계 전체가 욕을 먹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음원을 불법 다운로드 받은 사람도 나쁘지만 불법 음원을 만들어 등록을 한사람은 더 나쁘겠지요. 이게 진짜건 낚시건 간에, 빨리 밝혀 졌으면 좋겠고, 만약 표절이 맞다면 표절한 분... 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것 같네요. 많은 누리꾼들이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요. 두고두고 회자 될 것입니다.


이 정도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할만하지 않나요??



 오늘에야 게시물을 포스팅하는데, 얼마전에 발표 된 2NE1 의 노래 "날따라해봐요"가 또 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렸죠. 특히 YG패밀리의 신곡은 발표 할 때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것 같은데요.

/ 국내가수
출생
신체
팬카페 21(2NE1) 공식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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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앤 블루의 경우에도 그렇고 "표절"의 범위를 놓고 많은 분들이 언쟁을 하고 있습니다. 멜로디가 비슷한 경우, 느낌이 비슷한 경우, 가사가 비슷한 경우 등등 표절 시비가 붙는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리한나의 노래와 비교한 동영상을 감상하시겠습니다. 리한나의 "Lemme Get That" 입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 하지만 느낌은 정말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트에 멜로디가 묻혀서 비슷하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판단은 듣는 여러분이 직접하시기 바랍니다.


리한나 (Robyn Rihanna Fenty) / 외국가수
출생 1988년 2월 20일
신체 키1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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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 의 표절 논란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죠. 2NE1의 "i don't care" 역시 표절의혹이 잠깐 돌았었습니다.





그 밖에 기타 YG 패밀리의 신곡들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사례를 편집해서 보여준 동영상도 있습니다.





 정말 표절의 범위에 대한 정의가 궁금합니다. 표절에 대한 정의가 정확하게 기준을 잡아줘야 표절 논란에 대한 해결책이 등장하지 않을 까요? 전체 노래 중에 단 5초만 비슷해도 표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멜로디의 느낌이 똑같지만 정확하게 일치 하지 않아서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YG 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 원타임의 멤버 )의 작곡법이라고 하는 표절 의혹 패러디 동영상을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테디의 작곡법.swf
테디의 작곡법? --- 표절의혹 패러디 동영상 '화제' - 디시뉴스


( 2010. 2. 20 덧 )
ps. 이 포스트의 취지는 계속 되는 표절 의혹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가 주 입니다. 2NE1이 표절했다는 말이 아니라 2NE1이 신곡을 발표 했는데, 바로  표절 의혹이 나오고 다른 가수들도 곡을 발표하자마자 표절의혹이 도는 이유가 표절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해서 입니다.

 본문은 읽지도 않고 무조건 "2NE1", "표절", "YG패밀리", "빅뱅" 이런 키워드만 보고 감정적으로 생각을 하시면 제가 할 말이 없죠. 표절 시비가 돌고 있는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쓴 것일 뿐 2NE1과 빅뱅 등의 가수들에게는 감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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