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해리포터 마지막 권


지난 한달간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어왔습니다. 1권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부터 이번에 읽은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총 23권의 책을 읽어왔습니다. 1월부터 두 달여 기간동안 마치 대하소설을 읽은 느낌이 드는데요. 7편의 시리즈 중에 가장 긴장감이 있는 에피소드가 바로 마지막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덤블도어가 죽은 다음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배신으로 덤블도어가 죽고 볼드모트는 자신의 추종자인 죽음을 먹는 자들과 함께 마법세계를 장악하게 됩니다.

해리포터는 덤블도어가 살아 있을 때, 자신에게 말했던 호크룩스의 파괴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볼드모트가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꼭두각시를 마법부 장관자리에 앉혀 놓고 마법세계를 장악한 가운데, 호크룩스를 찾아서 파괴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덤블도어는 호크룩스의 파괴법조차 알려주지 않았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최인자역
출판 : 문학수첩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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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호크룩스의 파괴를 위해서 해리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이렇게 세 친구들이 떠나게 됩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 진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마지막 편인 만큼 긴장감이 매우 넘쳤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면서 끝판왕, 마지막 보스가 나오는 스테이지에서 긴장감을 북돋우는 배경음악이 나오는 것처럼 해리포터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처음부터 전투씬이 등장하였고, 그 동안 마지막 부분에서만 등장을 하였던 볼드모트가 해리포터를 초반부터 습격하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 하였습니다. 또 한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예상치 못 한 인물의 죽음이 등장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는데요. 그 동안 해리포터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이 죽어는 장면에서는 마치 해리포터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 동안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각각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어떤 인물이 죽는 장면이 나왔을 때, 그 이전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재생되었고, 잘 아는 사람이 정말로 죽은 것 같은 공허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또,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한 실마리가 없는 가운데, 우연히 들르게 된 곳에서 우연히 보고 듣게 된 내용이 나중에 꼭 필요한 정보가 되는 것을 이전 내용에서도 보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4권을 전부 다 읽어야 했습니다. ( 해리포터의 참 재미는 거미줄 같이 빽빽한 스토리 구성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도 그러한 점을 시사하는 사건들이 있는데요. 일단 주인공인 해리포터의 경우 완벽하지 않은 미성숙한 인물입니다. 이런 미성숙한 해리포터가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숙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절대선으로 여겨지던 알버스 덤블도어의 과거에 대한,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주장했던 이야기는 그가 해리에게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굉장히 많이 다른 모습이었지요. 게다가 전편인 혼혈왕자에서 해리포터는 눈 앞에서 덤블도어가 가장 믿었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그를 죽이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되었지요.

또 한 절대악으로 묘사되는 볼드모트 역시 큰 실수를 저지르는 등,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가 믿었던 어둠의 마법이 해리포터의 어머니인 릴리 포터의 희생으로 해리포터를 죽일 수 없었던 것에서부터 그런것을 알수가 있지요. 게다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으면서부터는 '볼드모트 역시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Dumbledore is gay
Dumbledore is gay by J from the UK 저작자 표시

▶ 알버스 덤블도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알버스 덤블도어,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스토리 구성에서 그의 총명함과 지혜로움이 빛나게 됩니다. ( 자세한 줄거리는 이야기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책 읽는 재미, 그리고 반전이 주는 짜릿함을 반감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 )

알버스 덤블도어와 볼드모트 사이의 이야기를 보면 삼국지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바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기다" 라는 말인데요. 알버스 덤블도어는 혼혈왕자편에서 죽습니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이죠.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는 내내 스토리는 알버스 덤블도어가 의도한, 생각했던 대로 흘러갑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덤블도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상하고 애매했던 이야기들의 실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튼 덤블도어는 대단한 마법사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명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 그래도 엄청 엄청 대단한 마법사입니다.. ㅎ )


Happy Birthday Professor Severus
Happy Birthday Professor Severus by Monja · con · patin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세베루스 스네이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혼혈왕자였던, 덤블도어를 아바다케다브라 저주로 죽인( 적어도 해리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 ) 인물이 바로 세베루스 스네이프였습니다. 혼혈왕자를 읽으면서 덤블도어가 왜 그렇게 세베루스를 신뢰했을까, 스네이프 교수가 과연 덤블도어의 편인가 아니면 다시 볼드모트편으로 가세한 것인가가 큰 물음표로 남았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마지막 권까지도 애매했습니다만 결국 스네이프가 죽고 모든게 밝혀 집니다. 스네이프 교수가 해리에게 자신의 기억을 넘겨준 것이지요. ( 펜시브를 기억하시면 지팡이를 가지고 머리에서 기억의 실타래를 뽑아내는 장면을 아실 겁니다. )

해리는 그 기억을 가지고 호그와트에 있는 펜시브로 가서 그의 기억을 들여다 봅니다. 그 장면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에 대한 모든 사실이 밝혀지지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손이 근질근질 하지만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해리포터가 진행되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연은 알버스 덤블도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였습니다. ( 론과 헤르미온느를 주연으로 봤을 때 말이죠 ) 검은색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심술 궂은, 프란체스카 같이 생긴 스네이프의 그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 할 것 같습니다.





▶ 죽음의 성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호크룩스가 아니라 죽음의 성물이지요. 죽음의 성물은 간단히 말하면 3가지 물건으로 투명망토와 부활의 돌 그리고 딱총나무 지팡이입니다. 투명망토는 해리가 가지고 있던 그 투명망토를 의미하고 부활의 돌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적어도 사용한 사람에겐 그렇게 보이는 ) 물건이고, 딱총나무 지팡이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 무적의 지팡이입니다.

이 죽음의 성물에 대한 이야기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중간 부분부터 등장합니다. 죽음의 성물 3가지를 다 소유한 사람은 죽음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요.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없다고, 하지만 결국 죽음의 성물이 해리포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죽음의 성물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말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한 이야기이고, 어쩌면 해리포터의 결론을 말해 버릴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리뷰는 리뷰가 아니라 스포일링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A Perfect Morning
A Perfect Morning by Extra Medium 비영리변경 금지저작자 표시


▶ 동화같은 마무리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긴장되고 가장 전투가 많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초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동화같은 마무리를 짓습니다.

마지막까지 차가운..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더니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나서 19년 후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데, 정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슴 한 켠에 쓸쓸함이 남는 것은 중요한 인물이 죽었기 때문이지요. ( 그가 누군지는 역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해리포터가 죽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가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ㅎ 이래야 읽는 재미가 있겠지요? )

Mr Tom
Mr Tom by hqhuyanh 저작자 표시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편이어서 그런지 정말 허리케인이 몰아친 것과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이야기가 한참 진행 될 때에는 정신없게, 혹은 충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니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는 정말 언제 그런 폭풍이 몰아쳤었는지를 묻는 듯이 고요함이 느껴졌었습니다. ㅎ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죄와 벌에 대해서


우리 사회에서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그에 해당하는 벌을 줍니다. 죄의 무게에 따라서 초범일 경우 훈방 조치하는 경우도 있고 징역을 살아야 하는 경우, 무기징역 선고가 내려지는 경우, 아주 악질의 범죄자에겐 사형이라는 극형을 내리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이런 법규는 질서 유지라는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데요. 해리포터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이런 죄와 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죄, 그리고 벌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이것 저것 많이 생각이 나지만 우리가 죄인을 벌하면서 항상 가지고 있는 문제가 바로 억울한 누명입니다. 죄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신이 정한게 아니라 인간의 판단이라는 잣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지요. 많은 국가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판단의 오류때문에 무고한 생명이 죽을 수도 있다는데에서 그런 반대의견이 나오는데요.

구성

제 1장 부엉이 집배원
제 2장 마지 아줌마의 큰 실수
제 3장 구조 버스
제 4장 리키 콜드런
제 5장 디멘터
제 6장 갈고리 발톱과 찻잎
제 7장 벽장 속의 보가트
제 8장 달아난 뚱보 여인
제 9장 쓰라린 패배
제 10장 호그와트의 비밀 지도
제 11장 파이어 볼트
제 12장 패트로누스
제 13장 그리핀도르 대 레번클로
제 14장 스네이프 교수의 원한
제 15장 퀴디치 결승전
제 16장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
제 17장 고양이와 쥐와 개
제 18장 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프롱스
제 19장 볼드모트의 부하
제 20장 디멘터의 입맞춤
제 21장 헤르미온느의 비밀
제 22장 새로 온 부엉이 집배원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도 역시 아즈카반이라는 감옥, 마법세계의 형벌과 죄수라는 범죄자가 등장합니다. 역시나 마법사들도 인간인지 억울한 감옥살이가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 스포일링인가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해리포터의 이번 편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복선이 깔립니다. 이전 편에는 없었던 해리의 방학 숙제가 등장을 했는데요. 방학 숙제의 주제가 바로 마녀 사냥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녀 사냥은 실제로 있었던 아주 끔찍한 사회 현상으로 죄가 없는 사람에게 죄를 만들어, 죄를 뒤집어 씌워서 죽음에 이르게 했던 현상이지요. 억울함과 누명이라는 키워드를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편의 제목이 아즈카반의 죄수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마녀사냥과 아즈카반의 죄수 사이에 어떤 의미의 끈이 연결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처음 읽었을 때에는 모를 수도 있었는데 다시 읽으니까 작가가 깔아 놓은 복선이 보이더군요. )




아무튼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아즈카반이라는 난공불락의 감옥에서 탈옥을 했다는 이야기로 이번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시리우스 블랙은 "그가 호그와트에 있어.." 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아마 해리 포터를 의미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나중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지요. 비밀의 방 편에서 봤던 반전은 반전 축에도 못 끼는 그런 반전입니다. )

"아즈카반의 죄수"편의 메인 테마는 친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동안에도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는 서로 도와가면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 해리포터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와 그의 친구들이야기가 나옵니다.




친구들 사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가 무엇일까요? 진짜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 중엔 우리를 언젠가 배신 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해리포터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도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는데요. 그 친구가 볼드모트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번 이야기의 중심이구요.

헤르미온느와 론 역시 론의 쥐, 스캐버스와 헤르미온느의 고양이 크룩생크의 일 때문에 싸움을 합니다만 곧 화해를 하지요. 헤르미온느와 론, 해리가 진짜 친구라고 할 때, 친구사이는 싸우면서 더 친해지는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 ( 어린애들이니까 싸우면서 크지요 ㅋㅋ )

Dinning Hall in Harry Porter the movie
Dinning Hall in Harry Porter the movie by stranger0429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마지막으로 디멘터의 존재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디멘터는 아즈카반을 지키는 간수로 사람들의 행복을 빨아 먹고 산다고 합니다. 디멘터가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먹어치우면서 그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디멘터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우리에게서 행복과 좋은 감정들을 빼앗아 가는 존재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디멘터는 분명 인간의 감정 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우리가 커다란 공포를 느낄 때, 행복은 사라집니다. 우리가 커다란 고통을 느낄 때에도 행복은 사라집니다. 그런 안 좋은 네거티브한 감정들의 뭉치가 디멘터라는 존재로 소설에 등장하는게 아닐까요?


2007 Festival 9 3qtr 073
2007 Festival 9 3qtr 073 by Our photo stuff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해리는 이런 디멘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해리가 디멘터를 처음 본 호그와트행 기차의 객실 안에서는 기절을 했고, 퀴디치 경기장에서도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잃으면서 해리는 해리의 부모님이 해리를 지키려고 볼드모트에게 간절하게 비는, 그리고 비명 소리를 듣게 됩니다. 행복을 잃은 해리에게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 온 것이 바로 어린시절의 그런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리를 위해서 루핀 교수는 보가트를 이용해서 디멘터를 물리치는 강력한 마법을 가르칩니다. 페트로 누스를 부르는 "익스펙토 페트로눔" 이라는 주문을 연습 하는 것입니다. 보가트는 그것을 보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로 변하는데, 해리는 그것을 이용해서 디멘터에게 저항하는 방법을 연습한 것입니다.


Unexpecto Apostrophum
Unexpecto Apostrophum by t3rmin4t0r 저작자 표시


"익스펙토 페트로눔" 이라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멘터가 불러일으키는 공포와 고통을 잊을 만큼 강력한, 행복했던 기억이 필요합니다. 그 상황을 생각하고 익스펙토 페트로눔을 외치면 디멘터를 물리칠 수 있는 하얀 빛이 나오는 것이지요.

이게 의미하는 바는 고통과 공포가 올 때,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고통과 공포가 물러간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굉장히 괴롭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좌절하고 포기한다면 디멘터에게 영혼을 빼앗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행복한 기억을 떠 올리면서 그러한 상황을 넘어간다면, 해리가 익스펙토 페트로눔을 통해서 디멘터를 물리친 것처럼 우리도 그런 상황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Happy Cat Chose Red
Happy Cat Chose Red by Tabbymom Je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번 아즈카반의 죄수는 소설이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 하나하나가 미묘하게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중에는 그것이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면서 커다란 반전을 맞이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반전이 무엇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아무튼 살아가면서 힘든일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순간을 생각하면서 외치십시오. "익스펙토 페트로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루한 일상에 지친 분을 위한 판타지


여러분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떠올리실 겁니다. 두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어 더욱 더 그럴텐데요. 그 중에 하나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책으론 두번째 읽는 것이고, 영화까지 합하면 5번은 더 봤을 겁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나 명절때 케이블 TV에서 지겹도록 해주거든요 ^^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제1권 (상)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문학수첩 편집부
출판 : 문학수첩 20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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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제1권 (하)
국내도서>소설
저자 : 문학수첩 편집부,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김혜원역
출판 : 문학수첩 199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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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첫 번째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마법사의 돌』을 읽어 봤습니다. 이런 시리즈 물을 읽을 때 가장 고민이 되는게 리뷰를 쓸 때, 이걸 어떻게 나눠서 쓰느냐 입니다. 마법사의 돌 같은 경우 2권에 걸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것을 한편의 리뷰로 쓸 것인지, 아니면 한 권당 리뷰를 하나씩 쓸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책이 얇아서 마법사의 돌 같은 경우엔 그냥 리뷰 한편으로 쓰려고 합니다. 후속편인 비밀의 방이나 아즈카반의 죄수의 경우 내용 구성에 따라서 리뷰를 나누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마법사의 돌』은 다음과 같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

제 1장 살아남은 아이
제 2장 사라진 유리창
제 3장 이상한 편지들
제 4장 사냥터지기 해그리드
제 5장 다이애건 앨리
제 6장 9와 4분의 3번 승강장
제 7장 마법 모자
제 8장 마법의 약 선생님
제 9장 한밤의 결투

2권

제 10장 핼러윈
제 11장 퀴디치
제 12장 소망의 거울
제 13장 니콜라스 플라멜
제 14장 해그리드의 새끼 용 노버트
제 15장 금지된 숲
제 16장 지하실 문을 지나서
제 17장 두 얼굴을 가진 사람


조앤 K.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 소설가
출생 1965년 07월 7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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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는 아마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정도로 쓰여졌던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를 읽는 내내 문장이 어렵지 않고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자를 소개하는 글에서도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던 죠인.K.롤링이 동화를 쓰기로 결심한 뒤 해리포터를 썼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동화인 만큼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잠자리에서 잠들기 전에 잠깐 보고 자기에 안성맞춤인 소설이었습니다. ^^ ( 사실 번역서이기 때문에 번역하시는 분이 정말 잘 옮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을 하더라도 원문이 어렵게 쓰여졌을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해리포터에는 그런 막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인 해리포터는 정말 특별한 아이입니다. 볼드모트라는 절대 악인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그 절대 악인을 사라지게 만든, 그것도 갓난아기때 그런일을 해버린 굉장히 유명한, 영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이모집에 맡겨지게 되고, 중학교 입학할 나이때까지 자신이 마법사이며 영웅적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게 됩니다. 오히려 보통아이들보다 억압받고 불우한 환경에서 살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해리포터라는 아이는 우울하지 않고 어쩐지 밝은 이미지를 풍기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Children Are the Same Everywhere
Children Are the Same Everywhere by Dharbigt Mærs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이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리포터 1권을 쓸 당시만 해도 죠앤.K.롤링 본인의 삶의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들이 1권의 첫 부분 해리의 상황에 이입이 된게 아닐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조금의 불만족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불만족이 무의식 중에 해리포터라는 인물에 이입이 되기 쉽도록 해리포터의 성장환경을 그토록 불행하게 만든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해리가 중학생이 되어야 할 시기가 오자 해리포터는 자신이 마법사이며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갑작스럽게 알게 됩니다. 흔히 요즘말로 인생역전(?)을 이룬것이지요. 볼잘 것 없이 우울하게만 끝날 것 같던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모르던 무언가가 숨겨져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전의 불행했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인생 역전의 표본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호그와트에 입학을 하게 되고 지겹도록 싫었던 더즐리 가족과 거의 1년 동안을 떨어져 지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10217 Diagon Alley (Hagrid)
10217 Diagon Alley (Hagrid)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기 위해 편지가 배달되는 장면, 그리고 해그리드라는 거인을 만나게 된 장면... 나의 인생에도 이런 역전의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에기 까지 했는데요. 아마도 작가의 불우했던 환경을 한방에 벗어 나고 싶어 있던 그런 소망이 깔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 다음은 평이한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해리는 주인공 답게 최연소 퀴디치 수색꾼으로 뽑히게 되고 해리의 활약으로 해리가 속해있는 그리핀도르 기숙사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또 해리포터를 싫어하는 교수님이 한명 있고 해리포터는 그 교수님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엔 반전이 있어서 그 교수님은 해리포터를 오히려 구해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Harry Porter" by hqhuyanh 저작자 표시


이 책은 전반적으로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마법부라는 정부기관이 따로 있으며 우리 인간을 머글이라고 부르는 마법사들이 사는 세상이 우리가 모르는 곳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어렸을 때 만화영화를 보고 만화영화에서 그리는 세상이 나도 모르는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시켰던 그것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

마법, 그리고 동화라는 어린이에게 맞는 주제를 가지고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읽기 편한, 이야기의 흐름에 녹아 들기 쉽게 글을 써내는 걸 보면 죠앤.K.롤링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Hutchinson Hall, Fluffer-nutters and the midnight breakfast
Hutchinson Hall, Fluffer-nutters and the midnight breakfast by kern.just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마음편히 읽기 좋은 책입니다. ^^ 영화도 좋지만 그래도 저는 책으로 읽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ㅎ

p.s. 판타지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쓰려니까 리뷰 역시 판타지로 흘러가는 듯 하네요 ㅋㅋ 그래도 판타지 소설은 줄거리가 전부니까 최대한 줄거리를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판타지 소설도 많이 읽다보면 리뷰 쓰는 스킬이 늘어나겠지요? ㅎ 이 글을 마무리하고 비밀의 방을 펼쳐 읽으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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