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질주 페이스 북,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인터넷 기업 3위에 등극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 Social Network Service )의 대명사로 일컬어 지는 페이스북이 다시한번 잘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15일( 현지시간 ) 블룸버그통신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410억 달러로 1929억 달러를 기록한 구글과 744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에 이어 미국 인터넷 기업 중에 3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아마존은 도서 판매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페이스 북이 미국 인터넷 기업 순위 3위에 랭크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world mosaic: a tribute to flickr portraits
world mosaic: a tribute to flickr portraits by pardeshi 저작자 표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대두
 
페이스 북은 다들 아시다시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명사격인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데요. 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가 미국 인터넷 기업 순위에서 3위를 기록 했다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주요 인터넷 서비스로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의 수익은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에 얼마나 오래동안 머무는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서비스 영역안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그 만큼 광고에 노출 될 기회가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TV로 따지면 해당 채널을 오래 틀어 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많으면 해당 방송사의 수익이 올라가지요. )



그런면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방문자 혹은 사용자의 체류시간이 굉장히 긴 편입니다. 싸이 홀릭, 싸이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봐도 다른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엄청난 시간을 쏟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엔 단순히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그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라는 사람사이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징가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특히 소셜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내면서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더불어 트위터 역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한 종류로 이 두 서비스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당분간 소셜이라는 특성이 인터넷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Watching Star Trek
Watching Star Trek by JD Hancock 저작자 표시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더불어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모바일 인터넷입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 S등 스마트폰의 보급, 그리고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 PC 등이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무선 인터넷의 보급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다시말하면 웹으로의 접속이 늘어나며 웹 서비스에서의 체류시간이 늘어 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모바일 인터넷이 더 더욱 보급이 될 수록 인터넷 기업의 수익이 올라갈 것이라는 걸 쉽게 예상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안정감을 느끼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용하게 될 웹 서비스의 가장 큰 비율을 아마도 소셜 네트워크가 차지 할 것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을 이용한 트위터나 미투데이의 사용은 일반적이 되었고, 이를 통해서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도 더더욱 발전 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인 미투데이



우리나라 기업들은?

지금에서야 전세계에 페이스북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이미 비슷한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2004년을 시작으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좀 시들시들해지고 요즘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점 휴업한 상태인 분들이 많이 있지요. 서비스 시작일을 기준으로 보면 싸이월드가 거의 세계 최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 싸이월드는 1999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페이스북은 2004년 2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종주국은 바로 한국입니다. )

하지만 싸이월드는 소셜네트워크의 서비스 확장이 한국의 국경을 넘지 못 했고 그 성장세가 주춤하더니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게 추월을 당하게 됩니다. 그 뒤 싸이월드는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이 페이스 북처럼 성장하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A Little Perspective
A Little Perspective by losw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 해외의 네트워크를 포용하라.

싸이월드의 성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 한국이라는 국경을 넘지 못 함에 있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구가 지금 페이스 북의 이용자수 증가율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한 성장세의 정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물론 다른나라로의 진출이 마음먹은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해당 국가에도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들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의 협력 등의 노력을 해서 싸이월드의 네트워크를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중국으로 확장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싸이월드의 경우 지금 싸이월드2 를 런칭 할 계획이며 일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믹시와의 제휴를 하는 등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Lost In Translation
Lost In Translation by tochis 저작자 표시비영리

2.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하라.

싸이월드는 한국어로 서비스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르면 싸이월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듭니다. 해외에서 접속하는 경우도 대부분이 해외에 나가있는 동포나 한국과 관련있는 일을 하는 외국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싸이월드와 같은 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가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해야 합니다. 적어도 영어로 서비스를 하는 성실함은 보여줘야 합니다. ( 컨텐츠와 인터페이스를 독립시켜서 같은 컨텐츠를 한국어로도 볼 수 있고, 영어로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글이나 사진은 같이 보이고 서비스 인터페이스만 원하는 언어로 볼 수 있는 것이죠. )

The Giant Twins
The Giant Twins by danorbi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째튼 페이스 북의 무서운 성장세와 스마트폰의 보급과 같은 이런 상황들을 지켜 볼 때, 웹 서비스 업계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웹 기업들도 이런 기회를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넘어가지 말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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