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동란과 남한 좌익 6.25 동란과 남한 좌익
현대사상연구회 | 인영사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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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현재를 논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파헤쳐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념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 서로 싸우기를 반복하는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한국전쟁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동족끼리의 싸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형재끼리 양편으로 나뉘어 총부리를 겨누어 많은 사람이 죽은 단순한 전쟁으로 묘사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끔찍한 이유는 민간인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뒤, 무정부 상태에 빠진 한반도에 미.소의 이념 갈등이 심어저 좌익과 우익 세력으로 나뉘게 됩니다. 미군정에 의해서 통치되는 남한에도 좌익 세력들이 많이 있었고, 6.25 전쟁 발발시에 이들 좌익세력이 동조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소평가 될 수 있는 한국전쟁 당시 남한에 있는 좌익 세력들의 만행을 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침한 이후 3개월간 남한이 북한의 통치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좌익 세력에 의한 악행이 저질러지게 됩니다. 장정들의 징집 문제도 있었고, 강제 노역의 문제도 있었으며 연합군에 의해 다시 북으로 밀려날때 국군으로 편입 될 수 있는 군자원들을 학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족끼리, 사촌끼리 죽임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마을끼리의 싸움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이 책의 논지를 한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6.25 동라는 북한군이 남한 좌익세력과 합세한 전쟁이었다. 남한내 좌익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전쟁이었다. 남한 좌익이 없었으면 그런 참혹한 전쟁이 될 수도 없었다.


《6.25 동란과 남한 좌익》中 20페이지

이책이 말하고자 함은 "6.25 전쟁의 책임은 남한 좌익에 있으며 따라서 현재의 좌익 활동도 좌시하면 안된다" 일 것입니다. 무 비판적인 독서를 한다면 이런 사상에 동조를 할 수 있을 텐데요. 

비판적으로 독서를 했다면, "이념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비극은 없을 것이다"가 될 것입니다. 좌익 세력이 민간인에게 학살을 감행했던 사건도 결국엔 이념적인 갈등이 인간성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군의 경우에도 살기위해 북한을 찬양했던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학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반 정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빨갱이로 말아세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혹조차 국가의 체제를 뒤엎으려는 북괴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이지요. 이는 6.25 전쟁를 "빨갱이는 나쁜놈" 이라는 교훈을 주는 전쟁을 생각하며.. 그 동족상잔의 비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교묘히 가져다 쓴 사람들의 유산일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교훈은 이념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여 인간성을 훼손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자일 것입니다. 좌우로 나뉘는게 아니라 합리적인가 비합리적인가를 따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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