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을 벗어나라



  자기계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게으름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나열하거나 다른 말로 풀어쓰는 책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떤 특별한 방법을 원하지만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기만 할 뿐이다.

 자기계발의 진리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 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 하고 표류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아마 그에 대한 해답은 '게으름'에 있을 것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게으름'. 이런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발전이 올 것이며 자기계발의 핵심은 '어떻게 게으름을 벗어날 것인가'이다.




 게으름에 대해서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게으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작은 게으름과 큰 게으름으로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작은 게으름은 흔히 말하는 게으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옷을 벗어놓고 잘 치우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다든가, 정리를 안한다던가 하는 것이다. 게으름은 게으름인데, 인생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작은, 미미한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게으름을 말한다. 이런 작은 게으름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부지런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그들의 삶을 잘게 쪼개보면 게으름이 조금씩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큰 게으름은 진정한 문제를 야기하는 게으름이다. 책에서 큰 게으름을 '삶의 중심영역에서 에너지가 저하된 상태'라고 큰 게으름을 정의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바쁘게 일을 하는데, 목적없이 쓸데 없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의미없는 일들을 바쁘게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움직이고 일을 하고 있지만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아무것도 안한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상황을 말한다.

 진정한 게으름이 '큰 게으름'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해결할 게으름은 바로 큰 게으름이다.





인생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의미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게으름을 탈출하는 것이라면 먼저 수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인생에서 의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다른 말로 비전을 찾고, 꿈을 찾으라는 말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지를 확실하게 그릴 수 있다면 게으름에서 탈출 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선수들의 비전은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만일 인생에 비전이 없다면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결승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를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당장에 그 선수는 열심히 뛰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보면 오히려 결승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게으름을 탈출하는데 선행되어야 할 필수 작업, 나아가서 모든 자기계발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비전을 그리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진짜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일단 '게으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하고,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정신의학적으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게으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독자를 잘 유도한다. 자신이 게으른지 아닌지 진단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표를 제공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실행 할 수 있는 실천지침을 제공한다. 부담을 갖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실행하면 게으름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을 것이다.







실제 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저자는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실제 사례를 들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중간중간 중요한 구절에 주황색을 입혀 놓아서 집중을 도와주고 있어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 책을 많이 읽음에도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게으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굿바이, 게으름》을 추천해주고 싶다.

모든 자기계발의 시작, 게으름 탈출을 꼭 성공시키길 바란다!!



[책갈피] 게으름과 여유, 그 미묘하고 커다란 차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저항하는 세력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며 게으름을 찬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쓸데 없는 바쁨을 비판하면서 느리게 살아가는 삶을 찬양한다. 창의력을 높여주고, 오히려 생산성도 늘어나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찬양하는 진정한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여유'일 것이다. 여유와 관련 된 구절이 있어 인용해 본다.

게으름과 여유는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 구분은 의외로 쉽다. 여유는 능동적 선택에 의한 것이고, 게으름은 선택을 피하기 때문에 찾아 오는 것이다. 여유는 할 일을 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지만, 게으름은 할 일도 안 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 하는 것이다.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여유이고, 후회 만을 남기는 것은 게으름이다.

-《굿바이, 게으름》 中 57 페이지-

게으름과 여유는 닮은 점이 많으면서도 매우 다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여유이다.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게으름'이라 하지 않고, '여유'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여유'와 '게으름'의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 둘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