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전을 시작하면 처음 맞게 되는 미션이 바로 영천 전투입니다. 조조전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미션입니다. 



여기서 선택 사항이 나옵니다.  허자장의 "대장님은 치세에는 능신이지만 훗날에는 간웅이라 불릴 것입니다." 라는 말에 반응을 해야 합니다.


"1. 그것도 내 바램이지."를 선택하면 사실모드인 붉은색 게이지가 올라갈 것이고, "2. 좀 마음에 걸리는 군."을 선택하면 가상모드인 푸른색 게이지가 올라갈 것입니다. 어느 모드로 클리어 하실지는 여러분의 몫이지만 저는 사실모드 클리어가 목표이므로 1번을 선택하겠습니다.





 이렇게 영천 전투가 시작됩니다.



 첫 미션이 시작하면, 황건적일당이 관군인 우군을 하나하나 없에고 있습니다. 황건적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관군이 굉장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게임이 시작됩니다. 현재 아군은 없기 때문에, 우군의 병력만이 자동으로 싸움니다. 그렇게 우군의 턴이 끝나고 적군의 턴이 시작되기 직전, 다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우군의 원군으로 유비가 나타나게 됩니다. 삼국지의 초반에는 유비가 조조의 적이아니라 우군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원군으로 지원을 온 유비, 관우, 장비는 황건적의 숫자를 보고 화공을 쓰려고 합니다.


 화공을 글로 배운 유비! 저런 허접한 불을 내고, 좌절하는 순간


엄청난 화공 내공을 보여줍니다. 불을 지르려면 저정도는 질러야지..


갑작스런 화공에 황건적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조조전에서 혼란에 빠지게 되면,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치유 마법을 쓰지 않고 계속 두어도 몇 턴후면 회복하긴 하지만 그 때까지는 바보가 됩니다. 앞으로 아군이 당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주인공인 조조가 나타나고 게임은 다시 시작합니다.


이 때, 허자장이 다시 나타나서 게임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 준다고 하는데, 조조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게임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2. 그럴 필요는 없소."를 선택하겠습니다.


2. 미션 내용


 이번 미션은 20턴 내에 장보와 장량을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첫 미션이니 만큼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처음엔 적들이 모두 혼란에 빠져 있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고. 우군으로 합류한 관우, 장비가 굉장히 세기 때문입니다.


3. 미션 공략


 미션을 시작하면 여러분들에게는 조조라는 캐릭터와 기병 두기가 주어집니다. 적들은 모두 혼란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번 미션에서는 조조의 레벨 올리기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미션의 목표인 장보와 장량은 조조가 해치우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우군인 관우나 장비, 유비가 해치우면 그만큼 조조의 레벨 올리기가 어려워 지기 때문이죠. 별로 어렵지 않은 미션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공략은 없습니다. 그냥 신나게 죽이고, 조조전의 게임 인턴페이스를 익히세요. 그리고 조조전을 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저장은 매 턴마다. 
 습관적인 저장은 나중에 예기치 못한 튕김에서 여러분의 게임진행을 구해줍니다. 습관적인 저장은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레벨은 공평하게.
 간혹 한 유닛만 편애해서( 예를 들면, 허저나 조조를 편애해서 ) 그 유닛만 레벨이 엄청 높아 질 수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게임진행이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적 유닛의 레벨은 아군유닛들의 레벨의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기 때문에 레벨은 공평하게 올리는게 좋습니다. 


 일단 첫 미션에서는 아군은 조조밖에 없으니, 조조의 레벨을 마음껏 올리시기 바랍니다.







 삼국지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들어섰습니다. 십상시의 난 이후로 한나라 전역의 제후들이 각기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여, 공동의 목표인 동탁이 죽고, 전국의 제후들이 각기 다른 맘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기 자신의 세력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서로에게 계략을 난무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마치 현대의 기업들이 각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목차
13. 이각 곽사의 난
14. 대권을 잡은 조조
15. 소패왕 손책
16. 의리 없는 여포
17. 칠로군을 쳐부순 여포와 조조
18. 눈알을 씹어 삼키는 하후돈
19. 여포의 죽음
20. 옥대 속에 숨긴 황제의 밀서
21. 호랑이굴을 벗어난 현덕
22. 군사를 일으키는 원소
23. 재사 예형과 의인 길평
24. 조조의 만행



 이각 & 곽사 『동업자란 어떤 것인가..』

 동탁이 죽고, 그 부하였던 이각, 곽사는 동탁의 세력을 이어 받아서 둘이 세력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그렇듯, 권력에 자만하여 난폭한 정치를 시작하여 백성들의 원성을 사게 됩니다. 이에 황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의 충신은 이들에게 반간계(反間計, 두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이간책)을 써서 둘이 싸우게 합니다. 시작은 천하를 나누어 갖자는 원대한 꿈이었지만 어이없게 반간계에 빠져서 원수지간으로 돌변하여, 싸우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업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그 사업이 나 혼자 단독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이 아니라 둘 이상이 자본을 합쳐 운영하는 동업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이각과 곽사의 난은 동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것들을 알려 주는 듯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비록 질투가 많은 곽사의 아내를 이용한 반간계였지만 곽사가 이각을 절대 신용했으면, 이각과 곽사의 난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 둘은 조금이나마 권력을 더 이어 갈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돌이 킬 수 없이 틀어지게 되어, 결국 조조와 같은 제 3자가 지금까지 일구어 논 모든것을 가져 갈 수가 있습니다. 뭐 동업자를 고를 때에 그 만큼 신중하게 고르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포  신용을 잃은 자의 최후』

 여포는 그 무력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어떠한 장수보다도 더 높습니다. 혼자서 백만 대군을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포스,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장수 였는데요. 그에게 부족한것이 있다면 바로 신의입니다. 일찍이 동탁에게 갈 때도 양아버지처럼 자신을 아껴주던 정원을 죽이고, 동탁에게로 갔으며, 사도 왕윤의 계책에 걸려 초선을 두고 동탁과 다투다가 다시 배신을 하여 동탁을 죽이고, 이각과 곽사에게 쫓겨나 이리저리 떠돌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배신을 잘하는 그를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비스와 물질이 오가는 반대방향으로 화폐와 신용이 오갑니다. 그 편의때문에 신용거래는 더욱 사회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일 이런 가운데 여포처럼 신의를 저버리고 배신을 밥 먹도록 하는.. 즉, 신용을 잃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까요? 그런 사람은 원하는 바를 얻지는 못하고, 되려 이용만 당할 것입니다. 여포 역시 배신을 밥 먹듯이 하다가 배신을 당해서 죽임을 당합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은 그 옛날 삼국시대부터 있었나 봅니다. 

 조조 『횡포』
 
 동탁과 이각, 곽사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이 얻은 권력에 취해 너무 자만했다는 것입니다. 동탁은 자만을 넘어 사람으로서는 꿈꾸기도 힘들 만큼 잔인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신이 된 마냥 말이죠.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조조 역시 이각과 곽사 무리를 잠재우고 대권을 잡자 변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조조라는 인물이 원래 야망을 품은 인물이긴 했지만 동탁, 이각, 곽사 무리와 비슷하게 주변의 바른 말을 무시하고, 소위 꼴리는 대로 놀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됩니다.
 권력이나 돈 등의 소위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경우를 많이 보입니다.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는 재벌 2세나 복권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까부는 장면입니다. 신께서 벌을 내리시는 것일까요? 이렇게 까부는 사람의 최후는 대부분 통쾌하게 끝납니다. 나중에 성공을 해서도, 자만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함이 아닐까요?

 원술 『...』

 삼국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찌질이 중에 한명이 바로 원술입니다. 이전에 동탁을 처단하기 위해 전국의 제후들이 모여서 동탁을 치고, 손견이 러쉬를 갔을 때, 원술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서 보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서 공동의 이익을 배반하는 행위를 한 원술은 삼국지 등장인물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인배였습니다. 또 나중에는 손책이 강동을 차지하기 위해 옥새를 맞기고 군사를 빌렸는데, 이 원술이라는 놈은 원래 능력에 맞지 않는 욕심을 갖고 있어서 스스로 황제라 칭하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물론 군사가 많고, 식량이 넉넉하여 그럴만도 하긴 했지만 이건 뭐 게임도 아니고...
 아무튼 원술처럼 소심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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