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말하지 않는 사회


정의란 무엇일까요? 공대를 다니는 제게 정의라는 단어와 "Definition"이라는 단어가 먼저 연결 됩니다. 이 무슨 직업병이란 말입니까. 하지만 오늘 논하고 싶은 것은 "Definition"의 정의가 아니라 "Justice" 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젖과 꿀이 흐르는 사회를 원하십니까? 이전에도 소개했던 동영상이지만 요즘 같은 사회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동영상 두 개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동영상은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출마 연설 중의 일부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인 노무현을 좋아하고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제가 너무 어렸기도 했었고, 여기저기서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라는 논리로 몰아가서 그런가보다하고 믿었기에 정치인 노무현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훌륭하게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분이 만들고 싶었던 세상에 대한 동경은 날이 갈 수록 커지더군요.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을 바라봤을 땐 참 좋은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민주당, 한나라당에도 정치인으로서는 비판 받아 마땅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인간적으론 참 따뜻하고 멋진 분 많이 있습니다.. 그런것과 같은 것이죠.. )







두 번째 동영상은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동영상입니다. 유명한 윤리 강사이신 이현 선생님의 강의 중 일부입니다. 정의를 말하지 않는 상황까지 오게 된 대한민국의 상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공계 관련 전공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역사에 취약합니다. ( 그래서 요즘 역사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

이 동영상을 보시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정치적 특징과 현재 사회상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정의를 말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일까요? 우리사회에서 필요 없는 것일까요? 정의 따위가 밥먹여주지 않으니... 경제만 살리면 되니까... 상관없을까요?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논개체험 논란, 자살체험?


유명인들의 자살 사건으로 우울한 한달이었습니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슬픈 한달이기도 했었죠. 아름다운 날씨, 따뜻해지는 날씨와 대조적인 한달이 아닐수 없는데요. 특히 지난주에는 유명인 두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진주 논개제의 논개 체험 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님이 자신의 트위터에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것, 좋다. 그런데 '논개 재현극'을 통하여 여자 어린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일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버리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는 것인가? 시민으로서, 부모로서 도저히 동의하지 못하겠다"라는 글을 남겨 더욱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조국 교수님의 이 트윗은 여러 트위터리안들을 통해 리트윗 되었고, 이를 언론매체가 보다하면서 큰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 논개는 누구인가

논개에 대한 내용은 네이버 백과사전을 인용하겠습니다.

구전에 의하면 원래 양반가의 딸이었으나 아버지 주달문이 사망하고 집안에 어려움이 겹쳐 가산을 탕진하자 장수현감이었던 최경회()의 후처가 되었다고 전한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5월 4일에 이미 서울을 빼앗기고 전라도 지역에서 고경명이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하자 최경회가 의병장으로 나서 싸우게 되었다. 경상도에서 진주성만 이 남아 왜적과 싸우고 있었는데 최경회는 의병을 이끌고 진주성을 지원하여  승리를 거두었다(제1차 진주성 싸움). 1593년 최경회는 경상우병사로 임명되어 싸웠으나 수많은 군관민이 전사 또는 자결하고 28일만에 진주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이때 최경회는 남강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제2차 진주성 싸움). 

1593년 7월 일본군 왜장들은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촉석루()에서 주연을 벌이는데 논개는 최경회의 원수를 갚기위해 기생으로 위장하여 참석하게 된다. 이 자리에 있던 그녀는 계획대로 열손가락 마디마디에 가락지를 끼고 술에 취한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꾀어 벽류() 속에 있는 바위에 올라 껴안고 남강()에 떨어져 적장과 함께 죽었다.

- 네이버 백과 '논개' 中 -

대의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을 흔히 논개정신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나라를 위해 적장을 안고 절벽으로 뛰어 내린 행동을 기리기 위해서 논개제도 열고 하는 것이지요.


논란이 되어 보도에 쓰이고 있는 사진



▶ 왜 논란이 되는가

사실 이 논개체험 행사는 지난 6년 전부터 해온 행사라고 합니다. 실제로 논개제 집행위원장은 "논개의 순국 정신을 가르치고 진주가 충절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6년 전부터 해온 행사다. 투신체험이 아닌 순국체험"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실제 참여를 했던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반발과 비판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6년동안 실행해왔다고 하는데, 이제와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시기문제인것 같습니다. 특히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되어 있는 상황, 그리고 우리 사회의 청소년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섞이면서 폭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안전장치가 있고, 높이가 높지도 않네요. 출처 : 조선일보



논개정신을 기리는 이유는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그 정신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적장을 안고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 물론 지역의 색을 만들고 관광 상품을 만들어서 지역 경제를 살려보고자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

유명인들의 자살로 뒤숭숭한 사회의 비난이 논개제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은 이런 논개제의 행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베르테르 효과의 시작인가?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씨 자살사건


제가 많이 달고 다니는 댓글이 있습니다. "5월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계절이다." 역사적으로도 유난히 슬픈 사건들이 많았고, 이번주 월요일에도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사건에 충격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SG워너비의 전 멤버였던 채동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5월 27일 오전 채동하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불광동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고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사인은 수사중에 있지만 관계자 측은 자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에 채동하씨는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었지만 증상이 나아져 약물 치료까지 중단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아 119에 신고를 했고 결국 목을 매 싸늘하게 식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 베르테르 효과란?

일주일 동안 두 명의 유명인사들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최진실씨 때에도 그랬고, 연예인 같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 났을 때, 일반인들도 따라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인용하면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

이런 현상은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일어나고, 특히 유명인의 인지도가 높을 경우, 최진실씨나 이번 채동하씨처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연예인이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경우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지 않는 사람들에겐 날씨가 따뜻해지고 온 세상이 파릇파릇해지는 5월이지만 누구에겐 참 슬픈 한달이고, 파란색으로 물든 한달일 것입니다. ( 영어로 Blue가 '우울한' 이라는 뜻이 있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Pensive
Pensive by Jason A. Samfiel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유명인의 자살이 의미하는 것

사회적으로 지위를 누리고, 돈도 벌만큼 벌었을 유명인들이 왜 몸을 던지고, 목을 매서 목숨을 끊을까요? 행복의 조건이 사회적 지위나 재산의 정도에 있지 않음을 나타내는 안타깝지만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행복과 돈은 비례하지 않는 다는 예는 지난해 1월 국내 최고의 아파트 단지에서 몸을 던진 S모 대기업 부사장의 사건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 뭐 이런저런 이유가 많이 나왔지만 좌천에 해당하는 인사와 주변의 압박이 자살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이 되었지요. )

또 가슴이 아프지만 권력의 핵심이었던 대통령직을 하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결국에는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지셨죠. 대한민국의 경제는 살아났지만 자살율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OECD 국가 중 자살률 5년 이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

걸신은 밥을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물신이 들린 사람, 재산을 탐하고 재산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은 재산이 아무리 많아져도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결국엔 행복은 재물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는 것만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사회가 갈 수록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쟁 사회,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씁슬한 사회, 남이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세상... 우리 사회가 어디로 흘러 가는지...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A Sideways View from Knole
A Sideways View from Knole by antonychammon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011년 아름다운 5월... 여러분 부디 행복하십시오.. 부탁입니다...




일본 지진, 네티즌의 시작 된 편가르기 - 불쌍하다 vs 잘 됐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지리적으로는 굉장히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 나라 일 것입니다. 불과 100년 전 우리나라를 침략했고, 그들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만행들은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게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것들 중에 대다수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지요.


그러던 차에 지난 일본 화산 분출에 이어서 일본의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일본 열도가 시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일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본 꼬시다.", "그렇게 못 되게 굴더니 천벌을 받은게지" 등등, 일본의 재난 소식을 반기는 부류와 "그래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건 안타깝다.", "밉지만 이웃이 저렇게 당하는데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 등등,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안타까워 하는 부류로 나뉘는 걸로 보입니다.



▶ 일본 지진 잘 됐다?

첫 번째로 일본 지진을 반기는 분위기를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과거 행적들을 지적하며, 이참에 반성하기를 바라는 듯한 댓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각 포털사이트마다 댓글들을 둘러보겠습니다.

먼저 네이버 뉴스의 일본 지진에 관한 기사 중 댓글입니다.





다음 뉴스 게시판의 뉴스 댓글 중에서 골라 봤습니다.






네이트 뉴스 댓글에서 골라 봤습니다.




대부분 과거사를 이유로 들면서 과거에 했던 일들에 대한 천벌이라며 고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걸로 보입니다. ( 댓글 중에는 한 사람이 여러번 달아놓은 것도 보입니다만.. ) 심지어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베플은 이런 류의 댓글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힘내라 일본, 격려하는 네티즌

반면 피해를 받은 일본인 들도 일본인이기전에 사람이라며 격려의 말을 보내며 위와 같은 네티즌들을 비난하는 댓글도 많이 보였습니다. 각 포털사 별로 몇개 뽑아 봤습니다.





다음의 경우 다음과 같은 댓글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네이트의 댓글중 몇개를 뽑아 봤습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댓글들이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 댓글판은 일본을 비난하는 위주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네이트의 경우엔 일본을 격려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인간이 우선인가, 국적이 우선인가?

결국 묻고자 하는 질문은 "인간이 우선인가, 국적이 우선인가" 일 것입니다.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들이 사과와 인정없이 지워질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악플들은 그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건 정치적인 관점이고,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일본의 무고한 시민들이 받았습니다. 비록 그들의 국적은 일본이지만 일본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마당에 꼬시다, 잘 됐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일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태도에 분노한 사람들 중에 한명입니다. ) 일본 지진 뉴스들을 보면서 안타깝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고소하다.", "잘 됐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피해가 크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는 장면을 보면서 도저히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 스스로가 악마가 되어 갈 것 같았기 때문이죠.

저는 국적보다는 인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받아야 할 사실을 묻어 두자는게 아니고, 그건 그거고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총을 들고 일본에 쳐들어가서 다 쏴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닌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죽기를 바라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MBC 뉴스 中


이 동영상 꼭 보세요 ㅜㅜ

미워 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이라는 나라... 하지만 저렇게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데, 잠시나마 미워하는 마음을 접어야 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일본 지진, 잘 된 일인가요?

일본 지진 구호 위젯, 아픔을 나눕시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 대지진의 여파로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정치, 사상등을 떠나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슬픔에 빠져 있는데요. 이에 다음에서 블로거가 작지만 일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긴급구호모금 위젯을 달면 다음에서 1,000원씩 후원한다고 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다음 위젯 뱅크에서 "일본지진 긴급구호"라는 위젯을 선택합니다. 간단히 다음 링크를 타고 가셔도 됩니다.


꼭 티스토리가 아니더라도 블로그에 구호위젯을 퍼가는 것만으로도 1,000원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을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퍼가시면 위젯 설정 페이지가 뜹니다. "일본지진 긴급 구호"라는 위젯을 설정한 다음, 저장을 누르면 사이드바 설정 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일본지진 긴급구호"라는 사이드바 모듈을 사이드바 꾸미기 쪽으로 넘겨줍니다. 그리고 저장을 누르시면 일본지진 긴급구호 위젯이 여러분의 블로그에 추가 됩니다.


▶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 될 때

일본 밉습니다. 얄밉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 역사가 알고 하늘이 알고 있습니다. 정신대 할머님들의 아픈 기억들 꼭 보상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일단 정신을 차려야 겠지요. 지금은 정치, 사상 등을 내세우기보다는 지금은 인도주의적인 마음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역시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발생한 데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지진 참상에 국경을 달리하고 있다고 해서 결코 아픔을 달리하지 않고, 오히려 한 많은 역사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에,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간직하고 있다" 라고 애도와 위로를 표했습니다. 명언이고, 본 받아야 겠습니다.

비록 제가 직접 가서 도움의 손길을 줄 수는 없지만... 작게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생겼기에 기꺼이 참여하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 소셜 네트워크 용어 설명 )


소셜 네트워크, 소셜 서비스, 소셜 마케팅, 소셜 게임...
요즘 IT 관련 기사를 보면 온통 소셜... 소셜... 소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급 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페이스 북의 국내 상륙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 졌는데요. 관련 기사들을 보자면,




초창기 소셜 네트워크는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상의 자기 공간, 그리고 이미 오프라인으로 아는 사람 혹은 비슷한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과의 관계 ( 타이, 혹은 일촌? ) 를 형성하는 서비스 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긴 합니다.

Bird Houses / 20071230.10D.46705 / SML
Bird Houses / 20071230.10D.46705 / SML by See-ming Lee 李思明 SML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최근에는 트위터 같은 소셜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의 장점과 잘 융합하여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그럼 소셜 네트워크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소셜 네트워크란? ( What is Social Network? )

소셜 네트워크는 잘 아시다시피, "사회적인" 이라는 단어인 "Social"과 그물망처럼 노드들이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의 합성어 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영어: Social Network, Social Graph)는 웹 사이언스의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웹 상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노드(node)가 되어 각 노드들 간의 상호의존적인 관계(tie)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관계 구조를 말한다.

모든 노드들은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는 개별적인 주체들이고, 타이(tie)는 각 노드들 간의 관계를 뜻한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은 수많은 노드들과 그 노드들 사이의 무수히 다양한 관계들로 인해 계산론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복잡한 분야이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현재 인문, 경제,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2010. 8. 6 위키피디아 -


즉, 컴퓨터와 컴퓨터가 랜선과 같은 물리적인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처럼 웹 상에서 사람과 사람이 노드( 컴퓨터 )가 되고 그 노드들이 선( 일촌, 관계, 타이 )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소셜 네트워크라고 하는 것입니다.

network
network by HikingArtist.com 저작자 표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NS( Social Network Service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 싸이월드를 예로 들면 싸이월드에 가입한 유저들은 각각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갖게 됩니다. 이런 미니 홈페이지 하나하나가 소셜 네트워크를 이루는 노드라고 할 수 있구요.

싸이월드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일촌"이라는 관계는 소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노드들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네트워크를 그래프 이론을 도입하여 소셜 그래프라고도 부르는데요. 컴퓨터 공학의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시간에 배우는 그래프 이론들을 이런 소셜 네트워크에도 적용을 할 수가 있어 흥미롭습니다.

graph
graph by Librarian by Da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싸이월드의 일촌이라는 관계가 그래프에서의 무방향 그래프( 노드에서 노드로 연결되어 있는 방향이 없다. )라고 한다면, 트위터에서 보이는 소셜 네트워크의 그래프 모델은 방향성 그래프입니다. 팔로우와 팔로워 관계가 일촌처럼 쌍방향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뭐...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 심심하신 분들은 자료구조 한번 배워 보세요 ^^ )


소셜 네트워크의 응용 사례들 ( 어플리케이션 )

그럼 이런 소셜 네트워크들을 실제 응용한 사례들을 찾아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아마 소셜 네트워크라는 전문용어보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더 익숙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전문용어가 아닌 어플리케이션 이름 같은 브랜드 네임이기 때문이지요.

(1) 페이스 북, 싸이월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첫 번째 분류에는 우리나라의 싸이로 대변되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


위에서 말했다 시피 싸이월드에 개설 된 미니홈피 하나하나가 소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노드가 되고, "일촌"이라는 관계가 노드들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타이( 관계 ) 혹은 엣지( Edge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류의 서비스들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의 동의가 필요한 형태이기 때문에 약간 폐쇄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경우에는 클럽이라는 서비스와 연계해서 마치 오프라인 동호회와 같은 모임을 온라인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가상의 사회를 형성하기도 했는데요.

소셜네트워크


이런 부류의 소셜 네트워크는 가장 현실 세계의 사람간의 네트워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트위터, 미투데이


그리고 요즘 엄청 부각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바로 트위터로 대변되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는 잘 아시다 시피 140자 이하의 짧은 글들( 트윗 : Tweet )을 발행을 하면, 여러분을 따르고 있는 팔로워 ( Follower ) 들에게 해당 글이 전달되는 형태의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나타나는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는 방향성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 때 방향성이란 팔로워/팔로잉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팔로잉을 한다." 라는 의미는 어떤 트위터에서 발행되는 글들을 구독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예를 들면, 제가 트위터를 하면서 스티브 잡스의 트위터를 팔로웡 한다고 하면, 스티브 잡스가 트위터를 이용해서 발행하는 글들을 받아 볼 수 ( 구독 할 수 ) 있는 서비스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트위터의 개방성에 있습니다. 기존의 SNS의 대표격인 페이스 북이나 싸이월드는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 즉 이웃이나 일촌을 맺으려고 하면 양자간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아이유와 일촌을 맺고 싶다고 해서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유가 허락을 해야 일촌을 맺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트위터의 팔로우 기능은 이런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팔로우 하면, 그 사람이 발행하는 140자 이하의 글들을 바로바로 받아 볼 수가 있습니다.

Steampunk Twitter Logo
Steampunk Twitter Logo by Catherinette Rings Steampunk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런 개방적인 성격 때문에 트위터의 성격이 SNS보다는 미디어쪽에 가깝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What is Twitter, a Social Network or a News Media? - 카이스트 문수복 교수님 외...

위 논문을 읽어 보시면( 어렵지 않은 논문입니다. ㅎ ) 트위터의 성격에 대해서 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3) 위룰팜빌 등의 소셜 게임


이제 게임도 소셜화가 되어서 소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인 소셜게임으로는 위룰과 팜빌이 있습니다.



소셜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노드들이 참여를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의 게임들이 게임 자체에서 오락적인 요소를 찾으려는데에 있다고 본다면, 소셜 게임의 목적은 소셜 네트워크의 관계를 그대로 이어받아 그들의 친목을 다지는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셜 게임에서는 기존의 RTS( Real Time Strategy :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 게임이나 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처럼 사용자의 접속이 동기화 되거나 실시간으로 이뤄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이웃들의 흔적과 영향력이 전파가 되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Tag cloud of research interests and hobbies
Tag cloud of research interests and hobbies by hanspoldoja 저작자 표시

예를 들면, 팜빌에서는 이웃들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볼 수는 없지만 이웃들이 보내온 선물이나 이웃들이 방문해서 여러분의 농장에 뿌려주는 비료등이 게임의 진행을 원활하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소셜 게임들은 인터페이스도 간단해서, 꼭 PC가 아니어도 스마트 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을 할 수 있어서 그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은 대세이다.

최근 뉴스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가 "소셜"이라는 단어에 열광하고 있음을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어짜피 인터넷이라는 공간도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인 소셜을 버리기 보다는 주요 테마로 잡는 다면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사내 소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트위터같은 부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갖는 빠른 정보 전달 능력을 이용한다면, 인맥 관리 뿐만아니라 미디어로서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들을 적극 도입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Barack Obama: A mosaic of people
Barack Obama: A mosaic of people by tsevi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소셜은 이미 대새입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반감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갖는 부작용들에 집착하여 배타적인 입장을 보이기 보다는 이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순기능들을 이용한다면, 우리의 생활이 좀 더 윤택해지고 다른 나라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