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재발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글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글을 써왔던 블로그 관련 팁들은 그 숫자가 한정되어 있지요. 이렇게 한정적인 분야에 대한 글 만을 발행하게 되면 분명히 글감이 떨어지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이 "재발행" 입니다. 즉, 이전에 썼던 글을 다시 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재발행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발행?



재발행을 다시 한번 보자면 이전에 썼던 주제 혹은 내용의 글을 다시 발행하는 것인데요. 재발행에는 이전의 글을 단순히 복사&붙여넣기 ( [Ctrl] + C, V )로 다시 발행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 이전의 글에 또 다른 살을 붙여서 새로운 글로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주제와 내용은 같지만 같은 글은 아닌 경우입니다. 1일 1포스팅 정책을 유지하는 블로거 분들에게는 이전 포스트의 재발행의 유혹이 정말 많이 다가 올텐데요.

재발행 유형에 따른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해 봅니다.


단순 복사형 재발행

이런 형식의 재발행은 투입되는 노력이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이전 글을 복사해서 글쓰기 화면에 붙여 넣은 다음에 발행하는 형식이지요. 단순 복사이기 때문에 개선된 점은 별로 없지만 새로운 글이 발행이 된 것처럼 표시가 됩니다.

이런 유형의 재발행은 스팸 블로그로 분류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검색 엔진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자신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글들이 계속해서 새로은 글인것처럼 발행이 되기 때문에 스팸처리 해 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스팸처리가 안 되더라도 이런식의 재발행을 계속하면 사이트의 신뢰도가 점점 떨어져 검색 노출 상위에 오르기 힘들어 질 수 도 있습니다. ( 물론 이는 검색엔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

Fagette Duplicator - Available colours
Fagette Duplicator - Available colours by poisontofu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또 웹 데이터 전반적으로 봐도 같은 내용의 문서의 복사본이 계속 등록되는 것이기 때문에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물론 안정성을 위한 사본 저장 기법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서버 단에서 해야하는 일이구요 ^^.. ) 도움이 안되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짓이죠 ㅎ


같은 주제의 글을 다시 쓰는 경우

이 경우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블로그 팁 관련 글을 다시 쓰는 경우를 살펴보면, 수 개월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부족한 점을 체크해서 다시 발행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적절한 이미지를 쓰지 않았을 수도 있고, 오타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결함들을 발견해서 다시 쓰는 경우인데, 마치 출판사에서 책을 쓸 때, 첫 판이후 계속 수정하고 내용을 추가해서 2쇄, 3쇄를 발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같은 주제의 글을 다시 쓰는 경우에는 검색엔진 입장에서도 서로 다른 글들이 발행 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검색 랭킹 점수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상위 노출을 여러차례 점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재발행 방법입니다.

Apple EEEK!
Apple EEEK! by Cayusa 저작자 표시비영리


재 발행의 남용?

이렇듯 블로그를 하면서 재발행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런 재발행을 너무 자주하게 되면 안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방문자들의 관심을 잃을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너무 자주 재발행을 하게 되면 단골 방문자들의 흥미를 잃을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재발행을 너무 자주하면 새로운 내용의 글을 쓰려는 의욕이 상실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 글을 하나씩 써야 한다면 새로운 글을 쓰는 것보다 이전의 글을 재발행하는 것이 노력이 훨씬 덜 들기 때문에 한번 재발행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재발행을 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마약같네요 ㅋㅋ

제 경우는 재발행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시리즈 포스팅을 할 때 이전에 썼던 내용을 시리즈의 한 편으로 다시 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이전에 썼던 글이 너무 허접해보이거나 설명이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이 발견되면 그 때 재발행을 하게 됩니다. 블로거 각자 재발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면 편한것 같습니다. ^^


Canon 550d - Coloured Pencil
Canon 550d - Coloured Pencil by doug88888 저작자 표시비영리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다보면 글 쓸 거리가 다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쓰는 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은 재발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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