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IT Show 2011 - 레이싱 게임 장비 R Craft



지난주 다녀온 World IT Show 에서 인상 깊게 본 머신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리얼리티 100점인 레이싱 게임을 위한 장비입니다. 알크래프트라는 곳에서 제작한 기기인것 같은데요. 지나가면서 보다가 엄청난 엔진소리에 끌려 가보니 눈앞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LCD 모니터 3개를 이용해서 전방시야는 물론이고, 좌우 시야까지 만들어서 실제와 비슷한 레이싱 감을 주었습니다. 역시 이런 장비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못 하면 100% 이해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HPRSS RX-I Type B" 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MBC 드라마용 소품으로 사용된 다는 군요.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외에 다른 타입의 레이싱 시뮬레이션 머신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얘는 좌석도 그렇고 좀 더 자동차 같이 꾸며 놓았군요. 멋진 외관입니다. ^^





진짜 멋진게 실제 플레이 화면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위쪽은 관람객들, 구경꾼들을 위한 화면인듯 하구요. 실제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는 아랫쪽에 들어가서 앉게 됩니다.


덮개로 덮여 있는 부분의 안쪽을 보면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3개의 평평한 LCD 모니터가 아니라 실제로 휘어져 있는 모니터에 화면이 출력되는 것이지요.

몰래 뒤에서 들여다 보니 실감이 나더라구요 ^^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World IT Show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 중 하나로 이 레이싱 게임 머신을 뽑았습니다. ^^





이전에 봤던 거지만 알크래프트의 제품과 함께 이 레이싱 시뮬레이터도 가지고 싶네요. 진짜 체험해보고 싶은 기기들입니다. !!!



World IT Show ( 월드 IT 쇼 2011 )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지난주였네요. 그 동안 바빠서 포스팅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주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World IT Show 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IT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CES나 CeBIT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를 만들어보고자 그동안 국내에서 해오던 여러 중소전시회가 합쳐진 전시회입니다.



사실 제가 아직은 IT쪽 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제 전공은 소프트웨어, 그것도 인터넷 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한정되다보니 하드웨어 쪽의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 대학교 시절에 배운 전자 공학 지식이 전부입니다 ㅜ 반도체의 동작원리나 드레인 전류 공식 뭐 이런건 기억이 납니다만 ;; )

그래서 World IT Show라는 거창한 제목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제대로 글이나 쓰겠냐는 생각을 했는데, 전문 지식은 몰라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 첫 전시회, 첫 기자단

이번 World IT Show 2011은 제가 머리털 나고 처음 다녀온 전자제품 전시회인데요. 그것도 블로거 기자단의 신분으로 출입을 하게 되어서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World IT Show 2011이 열리는 코엑스에는 많이 가 봤지만 코엑스 몰을 벗어난 적이 없거든요 ;;

아무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 원래는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매일 방문하고 싶었지만, 연구실 팀 발표와 학부 행사가 겹치는 바람에 첫 날 잠깐 둘러보고 왔습니다 ㅜㅜ )



연구실에 양해를 구하고 이날은 코엑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모였더군요. 다들 네임택을 메고 있어서 힐끔힐끔 봤더니 기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관련 전공의 대학생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셨습니다. ( 전자제품 전시 뿐만아니라 ITRC에 참여하는 대학의 연구 성과도 전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생 분들이 많이 오시는가 봅니다. )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은 총 3곳입니다. 1층에는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의 전시가 이루어 졌고, 3층에는 지금 보시는 대기업 위주의 전시장과 뒤쪽으로 돌아가면 중소기업의 제품 부스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World IT Show 2011 의 메인은 이 곳, 대기업들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른 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부스를 지킬 직원 분들도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었구요.



C번 홀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 건 SKT의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SKT는 이번에 컨셉을 굉장히 깔끔하게 잡은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에,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시연도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의 3G 네트워크가 넘쳐나는 데이터 통화량을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의견이 많이 있거든요.

실제로 4G 기술과 3G 기술을 이용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시연을 보면 왼쪽이 4G 영상인데 굉장히 깨끗하고 끊김없이 나오더라구요. 반면 3G 기술의 경우엔 화면이 거의 멈춰 있었습니다. 화면 역시 어두운 편이었구요. 물론 SKT에서 LTE 기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과장을 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4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라이벌이어서 그런가요? SKT 전시 공간 바로 건너편에 KT의 공간이 있었습니다. SKT가 깔끔하고 정돈된 컨셉이었다면 KT는 창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컨셉으로 간 것 같습니다.

파이프 모양에 자사의 서비스들을 보여주고 있네요. 창의적인 분위기를 어필하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습니다. 멋있긴 하네요




KT하면 iPhone, iPad 이지요. 이번에도 역시 애플의 제품이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장면은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캐리커쳐를 해주는 장면입니다. 스마트 패드의 대표주자인 아이패드의 사용을 돋보이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KT 부스에는 계속 와이파이 마크가 돌아다녔는데, 역시 다소 정신 사납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 성격에는 깔끔한 것 보다는 카오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KT 쪽이 더 편안했습니다 ㅋㅋ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인 삼성전자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자사가 강세인 모바일 기기에서부터 요즘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스마트 TV 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삼성의 다음 타겟 제품은 스마트 TV인가 봅니다. 현빈씨가 나오는 광고가 요즘 TV에서 많이 나오지요. 그 스마트 TV를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컴퓨터 자판과 배열이 같은 쿼티 리모컨은 참 인상깊었는데요.

이런 것들을 체험해보고 나니 집에 스마트 TV 한대 장만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제품 전시에서는 이 스마트 TV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3D 디스플레이로 승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3D 제품 앞에 한 두개의 3D 안경을 두고 보게 하는 식이었는데, LG의 경우엔 3D 안경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어 어디서든, 누구든 3D를 체험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이었을까요. 이번 World IT Show의 승자라고 느껴지는 기업은 LG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큰 무대를 하나 만들어서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와 장민철 선수를 초청하여 스타크래프트 2 이벤트 매치를 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프로게이머와 이현주 아나운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3D로 감상하는 스타2 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해설하시는 분 말씀대로 저도 하나 들고 가고 싶었습니다 ㅋㅋ )





모바일 시장에서 밀리는 LG라서 그런지 디스플레이 쪽에 힘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 전자 쪽에도 3D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비교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만큼은 LG의 판정승으로 보입니다.

3D 화면이 정말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실제 스타크래프트2 게임 화면을 3D로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공감도라고 할까요?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삼성보다는 LG에 더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C 홀에서 가장 메인은 저렇게 4개의 대기업이었고, 나머지 기업들은 각각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들 혹은 신제품들을 출시하였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스피커가 있길래 봤는데 굉장히 예쁘더라구요.


사운드 매니아가 아니라면 스피커는 성능 보다는 디자인을 살피게 되는데, 책상에 조약돌 모양의 스피커 하나 가져다 놓으면 인테리어에도 좋고, 창의력도 쑥쑥 올라갈 것 같습니다. ( 지금 제 책상은 카오스 상태입니다. ~_~ )







둘러보다가 정말 인상깊게 본 게임 장비입니다. 윗 사진은 저 안 쪽에 곡면 디스플레이가 들어 있어서 실제로 레이싱 자동차에 탑승해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비입니다. ( 엄청 비싸겠지요 )


아래 사진은 3개의 모니터를 장착한 게임 장비입니다. 핸들을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좌석이 움직이면서 원심력과 관성 등을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동영상 촬영을 해둔 것이 있으니 추후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의 압박이 상당해요 +_+ )






C 홀에서 볼 만한 것들이 많아서 다음 전시장으로 가 봤습니다.


제가 방문 했을 때가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부스를 지킬 직원들도 별로 없었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이 쪽에는 딱히 기억나는게 3M에서 만든 필름을 유리에 붙이고 뒤에서 프로젝터로 영상을 비추는 것 밖에 없네요.


하루종일 돌아다녔는데, 기억나는게 없다니 ㅜㅜ





패스트 푸드 점에서 대충 점심식사를 하고, 1층의 ITRC 전시장으로 가봤습니다. ITRC는 제가 다니고 있는 연구실에서도 연구를 참여한 적이 있어서 익숙한 이름인데요. 어떤 학교들이 참가를 했고 뭘 만들어서 전시하는지 돌아 봤습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게 건국대학교였나 그럴겁니다. 자유 비행 물체 를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시연시간이 아니어서 시연하는 것은 못 봤네요. 저게 붕붕 날아 다닌답니다. +_+





성균관 대학교에서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것입니다. 카트라이더를 손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방향키나 핸들 같은 인터페이스가 아닌 손을 이용한 카트라이더 게임입니다.


손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카트가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왼쪽으로 기울이면 왼쪽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지요. 아마 중력 센서 같은 걸 이용하나 봅니다. 근데 저걸로 밤새 카트하긴 어렵겠네요. 어깨에 알배겠어요 ;;





숭실대에선 로봇 같은걸 만들었나 봅니다. 동작은 안하고 가만히 있던데 ;; 뭐하는 물건이냐고 물어볼 걸 그랬어요 ~_~





같은 층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로봇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이게 그 말이 많던 로봇 물고기인가 봅니다. 움직이는 걸 보니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벽에 부딫혀서 방향을 트는 식으로 움직이는 것 같던데, 한 2~3 분 넋 놓고 보다가 왔습니다. ;;




World IT Show 2011을 관람하고 나서 느낀 점은 세상은 참 빨리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 한 제품들이나 광고에서만 보던 3D TV, 스마트 TV 등을 직접보고 스타2도 3D로 보고...

제품에 대한 광고가 아니라 직접 그 제품들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좋은 점이 있는 만큼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 포스팅에 너무 때려 넣으면 너무 길잖아요 ㅜㅜ )


내년에도 World IT Show 가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 내년에도 기자단으로 뽑혔으면 좋겠네요  +_+ )



태블릿 PC가 세상을 지배하다?


 애플이 아이폰 4를 내 놓으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핸드폰( 피쳐폰 ) 중심의 시장을 스마트 폰 중심의 시장으로 바꾸어 놓았던 제품이 아이폰이었죠.
 아이폰 4가 출시되기 전에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PC를 선보여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아이패드의 등장과 태블릿 PC의 미래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아이패드를 선봉으로 한 태블릿 PC류 들이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넘어서 컴퓨터의 보편적인 모습으로 될 까요?

Digital Photo Lab (#46099)
Digital Photo Lab (#46099) by mark sebastia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1. PC의 등장

  PCPersonal Computer 의 줄임말로 우리 말로 개인용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개인에게 맞추어진 컴퓨터라는 의미인데요. PC이전에는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에 여러개의 단말기가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메인 프레임 컴퓨터라고도 하는데, 하나의 거대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에 간단한 단말기만 가지고 명령어를 실행하는 방식의 컴퓨팅 방식이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슷하네요. )
메인 프레임 컴퓨터

IBM z 시리즈 800 ( 메인 프레임 컴퓨터 ) - 출처 : 위키피디아 -



 이런 시스템은 모든 연산을 메인 프레임으로 집중하여 처리를 하는 방식이어서 메인 프레임의 성능이 그 시스템의 성능을 대표합니다. 초창기의 컴퓨터 세대들은 이런 메인 프레임 컴퓨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강령한 성능 덕에 구입가는 물론이고 사용 가격 또한 매우 비쌌습니다. 또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도 만만치 않아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와는 차원이 다른 유지비용이 필요하여 기업이나 연구소 같은 특수 목적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후 강령한 성능을 바탕으로 한 메인프레임 컴퓨터 대신 성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한 컴퓨터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저가의 컴퓨터의 등장은 많은 부분에서 컴퓨터의 응용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PC가 나오가 시작하면서 많은 곳에 컴퓨터가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 예를 들면,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는 학교와 같은 곳에 교육용 컴퓨터의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

 그러다가 1981년 IBM PC가 발표되면서 개인당 1대의 컴퓨터를 의미하는 Personal Computer라는 개념이 시장에 도입되게 됩니다. 아마도 스마트 폰이 일으킨 혁명과 비슷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후 컴퓨터 = PC 라는 의식이 자리 매김하게 되었고, 메인 프레임의 시장 점유율보다 PC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2. PC의 진화

  이렇게 PC의 혁명이 컴퓨터 시장을 주요 전자 산업의 중심으로 이끌면서 PC 자체도 엄청난 진화를 하게 됩니다. ( 살아 남으려면 계속 진화를 해야 겠지요 ) 컴퓨터 내부를 이루고 있는 여러부품들의 성능은 물론이고,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S/W ( 소프트 웨어 : Soft Ware ) 역시 진화를 하였고, 몇 번의 혁신적인 진화도 있었습니다. ( 예를 들면, 노트북의 등장, 태블릿 PC의 등장 )

 초창기의 PC는 메인 프레임 컴퓨터를 작게 축소 시킨 모양의 데스크 탑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데스크 탑이 처음 PC로 등장하면서부터 데스크 탑은 점점 진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픽 카드, CPU, 메모리, 하드 디스크 등의 여러가지 스펙은 데스크 탑의 성능을 가늠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었습니다. 데스크 탑의 외형 역시 변화하여 좀 더 슬림한 슬림 PC가 등장하기도 하였고, 슬림 뿐만아니라 디자인이 예쁜 데스크 탑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Current MacBook Pro Setup
Current MacBook Pro Setup by Steve Keys 저작자 표시

 그러다가 이동성 ( Mobility )를 강점으로 내세운 노트북이 등장하게 됩니다. 데스크 탑은 성능이 좋은 대신, 들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CRT 모니터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데스크 탑을 들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시장에 보급이 되면서 사람들의 컴퓨터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높이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잇는 것은 비 효율적이기 때문에 컴퓨터 자체를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뒤, 인터넷이 보급 되면서 컴퓨터를 오직 인터넷에 접속을 하기 위한 단말기,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정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지면서 노트북의 많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무게와 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인 "넷북"이 등장하게 됩니다.

 넷북은 현재 진행형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보급되면서 점점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많은 부분의 연산을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컴퓨팅 소스에서 진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컴퓨터는 그 자체의 성능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넷북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갈 PC 혹은 그 다음 세대와 이어주는 개념의 PC가 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DSP 282: iPhone Tablet 2008-02-23
DSP 282: iPhone Tablet 2008-02-23 by vernhar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 PC가 있습니다. 넷북은 기존의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터치 스크린이라는 신기술과 접목 되어 키보드, 마우스 보다는 실제로 터치를 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컴퓨터 입니다. 아직 태블릿 PC가 PC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차세대 PC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태블릿 PC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을 해 보겠습니다.



3. 태블릿 PC의 장점

  많은 전문가들이 태블릿 PC를 차세대 PC의 대표 주자로 꼽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휴대성입니다. 데스크 탑이 노트북에게 PC의 대표주자 자리를 내준 이유도 바로 휴대성에 있었습니다. 태블릿 PC는 출력( 디스플레이 )과 입력이 동시에 붙어 있습니다. 즉, 마우스와 키보드, 모니터와 같은 여러 주변 장치들을 과감하게 생략 했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무게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성능은 기존의 노트북이나 데스크 탑 보다 떨어지지만 대신에 무게를 파격적으로 줄여서 들고 다니면서 컴퓨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진 않죠. )

태블릿 PC의 대표주자 아이패드 - 출처 : 위키피디아 -


 이런 휴대성이 컴퓨터에 의존도가 높은 현대인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 할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성능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북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데요. 사람들이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 물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성능이 높을 수록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과 동영상 재생 정도면 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또 한,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면 컴퓨터 자체의 성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어 버릴 지도 모릅니다. ( 기존의 CPU 중심의 성능에서 아마도 그래픽 디바이스나 통신 관련 디바이스의 중요도가 더 높아 질 것 같습니다. ) 태블릿 PC는 이런 성능적인 측면 보다 휴대성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그런 추이에도 부합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에 있습니다. 테블릿 PC의 기본적인 사용자 입력은 터치 스크린에 의해서 이루어 집니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구성은 정말 획기적입니다. 기존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 입력 방식은 사람의 직관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법을 따로 배워야 했습니다. ( 예를 들면 타자 연습을 이용해서 키보드 배열이 손에 익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는 사람들이 소위 독수리 타자법을 이용해서 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터치 스크린에 의한 사용은 사람의 직관을 이용하도록 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 PC를 이용 할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디자인의 한계가 넓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PC들은 고정된 인터페이스가 있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필수이며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는 LCD 모니터도 항상 따로 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 할 수 있는 디자인의 다양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컴퓨터라는 생각이 항상 들게 마련이었죠. 하지만 새로운 입력 방식의 등장으로 태블릿은 얇고, 가벼워 졌고, 더 이상 마우스와 키보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즉, 여러가지 창의적인 디자인의 적용이 가능해 졌고, 사람들에게 컴퓨터 뿐만아니라 악세사리로까지 어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Pad
iPad by Rego - twitter.com/w3bdesig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4. 태블릿 PC의 단점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태블릿 PC도 역시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태블릿 PC가 노트북, 데스크탑, 넷북 등을 제치고 PC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배터리 문제입니다. 휴대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 방법으로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배터리의 용량 문제 때문에 사용시간이 제한됩니다. 노트북의 경우 작업량이 많을 경우 5시간 이상을 버티기가 힘듭니다.
 태블릿 PC는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용량도 어느 정도 포기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사용자가 태블릿 PC를 사용 할 수 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는 제한되게 됩니다.
 
 배터리 문제는 비단 태블릿 PC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휴대용 디바이스들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핸드폰이나 MP3도 배터리가 없어서 고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태블릿 PC라고 예외 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합리적인 시간까지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글
 아이패드(iPad) 배터리 지속시간 실험 결과  - 코리안 블로거 -
 
Communication
Communication by Xraijs_ 저작자 표시비영리

 두 번째 문제는 모든 전자 제품의 적인 "열"에 대한 문제입니다. 데스크 탑에서 노트북으로, 노트북에서 넷북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문제였는데요. 전자 기기의 전자 부품은 전기를 원동력으로 작동을 하게 됩니다. 전자 부품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일정량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 초전도체가 아닌 이상 세상의 모든 물질은 나름의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저항은 전류의 일부를 열에너지로 바꾸게 되는데, 특히나 전자 제품들은 내부에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회로가 발생시키는 열의 양은 무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여름철에 방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더워 죽습니다. ㅋㅋ )

 특히 태블릿 PC는 기존의 컴퓨터보다 얇기 때문에 이런 열을 밖으로 방출 시킬 쿨링 시스템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아이패드가 열에 약하다는 기사가 많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런 열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할 수 있느냐도 태블릿 PC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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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내구도가 있을 것입니다.
가볍고 얇은 제품에 항상 따라다니는 문제가 내구성인데, 전자 제품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이 높습니다. 즉, 한번 사고 다음번에 더 좋은 제품을 사기까지의 시간이 다른 제품들보다 길다는 뜻인데요. 내구성이 좋다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내구성이 좋지 않다면, 비싸고 잘 망가지는 제품으로 낙인 찍 힐 것입니다.

 
5. 결론

  결국 태블릿 PC가 다른 PC를 제치고 PC 시장의 선두 제품으로 나설 것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시간이지요. ( 시간 문제인가요? ) 얼마나 빨리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물 것인가. 얼마나 빨리 태블릿 PC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하고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을 것인가? 등이 중요 할 것 같습니다.

iPad stand
iPad stand by Veronica Belmont 저작자 표시



 아이패드를 시발점으로 여러 전자회사들이 태블릿 PC를 내놓고 있는데요. 스마트 폰의 열기가 식을 때 쯤이면 그 전장을 태블릿 PC로 옮겨서 전자회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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