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독후감, 서평]



한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김자환 (배동바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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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시다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만일 100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XX명은 ~~ 이고 XX 명은 ~~ 이고... 이런 형식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구요. 100이라는 숫자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도 쉽고 접근하기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책의 첫 인상


 느낌은 딱 핸디북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구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지구촌" 같은 느낌을 줘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의 겉표지에는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가벼운 단편 동화책의 겉표지 같은 느낌이었구요. 책을 살짝 열어보니 한면은 그림으로, 나머지 한면은 몇 줄의 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그 책의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



2. 책의 내용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계를 100명으로 줄였을 때..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분포를 퍼센트의 형식으로 표현해 놓은 여러가지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와 같은 이런 저런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귀가 적힌 페이지 옆에는 글 귀에 해당하는 그림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70명이 어른이고 30명이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전체 페이지의 70%는 녹색으로 칠하고, 30%는 연두색으로 칠하는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100명이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4. 책을 읽고 난 느낌


 이 책에 들어있는 글자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다 모아도 A4 용지 2장이 될까 말까 한 정되입니다. ( 순수 내용만 일렬로 나열한다면 한장도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사소하게 지나 갈 수 있던 것들도 얼마다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그런 전쟁,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고 합니다.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치안이 보장되어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또 한 비슷한 확률로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며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초등학생의 비만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정이상이라면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 물론 무료 급식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 아침을 먹을 때마다, 잠을 잘 수 있이 있다는 것,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새삼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5. 책을 추천 합니다.


 일상에 찌들어 계산 여러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거나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마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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