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부작용 : 루머의 확산 속도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약자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위터라든가,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 종류를 말합니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은 이전에 포스팅 해 놓은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ute Twitter, 다..
Cute Twitter, 다.. by Meryl K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10/08/09 - [IT 이야기/IT 상식, 용어] - 소셜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 소셜 네트워크 용어 설명 )

소셜 네트워크의 어플리케이션 중 최근 들어 가장 이슈가 되고 있고, 연구가 되고 있는 것이 트위터나 NHN의 미투데이 같은 서비스인데요. 팔로우/팔로워, 그리고 리트윗이라는 관계로 트위터 환경에서 정보의 전파 속도를 증가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의 전파 속도는 기존의 미디어보다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빠른 전파속도에서 오는 장점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잘못 된 정보의 확산인데요. 잘못 된 정보라 하면, 의도적인 헛소문(루머)이나 민간요법같은 어찌보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는 정보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퍼질 수 있는 잘 못 된 정보의 한 예입니다.

특히 의학정보와 같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내용의 정보들이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서 퍼지게 될 때가 있는데요. 좋은 정보도 있지만 잘 못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해 드리자면,

잘못된 의학정보 SNS 통해 확산 - 파이낸셜 뉴스
트위터에 퍼진 '홀로 심폐소생술', 의사들은 "말도 안돼" - 조선일보(헬스 조선)

최근 기침 심폐 소생술이라는 의학정보가 미국내의 SNS를 통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침 심폐 소생술이란, 스스로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며, 심장마비가 오거나 심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격력하게 기침을 심장 박동이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정보가 아니고, 스스로 심폐 소생술을 시도하기 보다는 119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훨씬 생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런 잘 못된 의학 정보나 추측성 정보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혹시나 이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실제 심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 - 네이버 지식IN 을 통한 잘 못된 정보의 확산

트위터를 통한 잘 못된 정보 확산과 비슷한 예가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적 서비스인 지식IN 에서도 있었습니다.
지식인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도 역시 지식인을 통한 질문과 답변 가운데 잘못 된 정보가 들어 있을 수 있고, 광고성 정보때문에 적절한 의학적 처방을 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건강정보시대 '풍요속 빈곤' - 주간한국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병원의 의사보다는 일단 지식인이나 구글에서 비슷한 증상을 검색해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문제는 지식인의 의학 코너에서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의사나 의학관련 전공자뿐만아니라 의학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도 "내공"이라는 포인트를 얻기 위해 답변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답변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면, 답변자의 답변의 신뢰도도 떨어지게 되겠지요.

실제로 위 기사에 볼 수 있듯이 잘못 된 정보로 인한 피혜사례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인증된 답변자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서비스가 바로 전문가 답변 서비스로 의학부분 질문에 실제로 의사가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의사의 답변이라는 것을 인증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질문에 답변한 사람이 의사라면 좀 더 신뢰가 가겠지요.


하지만 실제로 진단을 하고 같은 증상이어도 증세로만 봐서는 심각한 정도를 판단 할 수 없는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사 답변자 조차도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는게 정답입니다.


트위터를 통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 어떻게 방지 할까?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빠른 정보의 전달 속도 입니다. 아이티에서 지진이 일어 났을 때, 그리고 2010년 시흥시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 났을 때에도 뉴스와 신문같은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전달 속도보다 트위터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훨씬 빨랐습니다.

이런 정보 전달의 엄청난 속도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빠른 정보 전달 속도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좋은 정보와 유익한 정보를 순식간에 퍼트리는 장점도 있지만 잘못 된 정보나 루머 등도 같은 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사례처럼 잘못된 의학정보와 같은 심각한 사례도 있구요.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트위터의 역기능을 억제하고 순기능을 사용 할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Courtroom One Gavel
Courtroom One Gavel by Joe Gratz 저작자 표시비영리

1. 법률로 규제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트위터를 사용하는 유저 한명 한명을 식별해서 그 유저가 트위터에 남기는 트윗을 추적하여 해당 트윗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방법이 있습니다. 악의 적인 루머나 잘 못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냥 글을 올리는 유저에게 추후에 그 정보들이 문제가 됬을 때, 법적인 책임을 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트위터와 같은 SNS의 순기능을 해칠 수가 있고, 유저들의 시스템에의 참여를 줄이게 됩니다. 가뜩이나 Web2.0이다 뭐다 해서 웹 상에 배포되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수 많은 정보들을 검사하고 추적하는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것입니다. 또 한, 어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책임을 묻는 방법이기 때문에 사후약방문이 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법으로 인터넷의 순기능을 규제하게 되면, 점점 개방되어 가는 전세계의 웹트렌드에 반(反)하는 행위가 되어 인터넷의 장점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시대에 뒤떨어질수 있습니다.

마치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도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래서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


오늘의 유머의 추천, 반대, 뒷북

오늘의 유머의 추천, 반대, 뒷북



2. Collaborative Filtering 을 이용한다. SNS가 도입되면서 함께 연구가 되어지고 있는 부분이 Collaborative Filtering입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한데,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에 참여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문서에 대해서 옳다 아니다를 투표해서 그 문서의 성질을 결정하는 어찌보면 다수결과 비슷한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 한 트윗( 트위터에서 쓰이는 140자 미만의 글 ) 이 유용한 정보라며, 의학관련 정보를 써놨다고 합시다. 이 트윗은 팔로워( 구독자 )들에게 퍼져나가고 팔로워들이 리트윗( 구독자들이 구독한 글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다시 전달, 즉, 연쇄적인 전달 )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게 됩니다.

네이버 평점 시스템

이때, 이 트윗을 받아 보는 사람 ( 최초 게시자의 팔로워들이거나 팔로워의 팔로워 들이거나 그 이상.. )들은 이 트윗이 사실을 담고 있는지, 혹은 루머인지를 평가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면, 영화의 평점처럼 트윗에 평점을 매기는 방식이죠.

트윗과 함께 이런 평점이 달려오면 평점이 낮은 트윗은 신뢰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잘 못 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수결의 원칙이 항상 맞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면 다수의 사람이 잘 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의 경우에는 신뢰도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다수에 의해서 소중한 소수의 의견이 묵살 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죠.

End of Contract
End of Contract by PacoAlcantar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3. 스스로 비판적인 사고 방식을 갖는다. 네이버 지식IN의 내용을 100% 신뢰하지 않듯이 트위터로 퍼지는 내용들을 스스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했던 기침 심폐소생술을 트위터에서 봤다면, 그 내용을 맹신하지 말고 실제로는 119에 연락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비팑거인 사고 방식은 교육에 의해서 길러져야 하며, 그런 교육은 개인이 따로 찾아 다니면서 받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기보다는 정부 기관이나 이런 SNS를 서비스하는 업체에서 간단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거나 인터넷 상에 링크를 걸어서 사용자들을 교육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것입니다.

Wikipedia - Art Historian
Wikipedia - Art Historian by quartermane 저작자 표시

4. 실제 전문가들이 트위터 시스템에 적극 참여한다. 네이버가 했던 방식으로 답변을 달아주는 사람을 직접 그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그 시스템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마찬가지로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문가의 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토픽을 갖는 트윗들의 신뢰도가 증가하게 될 겁니다. 예를 들면, 잘못된 의학 정보를 지닌 트윗이 전파되고 있는데, 공신력있는 의사 선생님이 그것은 잘 못된 정보라고 또 다른 트윗을 날려주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고, 공신력없는 사람의 트윗보다는 믿음이 가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더 신뢰하겠죠.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에는 돈을 들여서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의 적극적인 시스템으로의 유입을 시도 할 수 있지만 안 그래도 바쁜 분들이 "딱히 이득이 없는데 트위터에 참여를 할까... 그리고 참여를 해도 다수의 전문가가 트위터에 참여를 할까"의 문제가 존재 하겠습니다.

How to make a fool of yourself with a banana skin - Day 228 of Project 365
How to make a fool of yourself with a banana skin - Day 228 of Project 365 by purplemattfi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결론적으로 트위터이던 지식인이던 어떤 질문이나 정보를 그대로 맹신하기보다는 다시한번 생각하고, 만일 그런 정보를 그대로 받아 들였을 때 나에게 오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 인터넷과 같은 곳에서 얻은 정보 보다는 실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갈 생각을 해야지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고 끝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스스로 챙기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트위터가 너무 트인건가? 새로운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는 트위터


스마트 폰이 대중에게 보급 되면서 트위터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SNS : Social Network Service ) 가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연예인을 비롯하여 일반인들도 트위터를 하면서 트위터의 영향력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수 많은 팔로워( Follower )들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의 발언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연예인을 비롯한 평론가 등등 많은 사람들의 트위터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가 소통의 장으로 너무 트여있다라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트위터라는 서비스는 정보의 전파속도가 기존의 미디어 ( 예를 들면, 신문이나 TV 라디오 ) 보다 훨씬 빠르고 제제 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SNS는 아마 언론과 같은 수준으로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검증되지 않은 내용의 정보들이 필터링 없이 빠른 속도로 대중들에게 퍼져나간다는게 위험 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검증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언론 조작이라는 더 위험한 현상들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트위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You Are Not Allowed To Take Photos Here!!
You Are Not Allowed To Take Photos Here!!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트위터를 제제한다?

트위터에 통하는 법적 제제가 있을까요? 일단 트위터든 미투데이든 소통의 장을 통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며, 추후에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선거철에 불법 선거 운동을 트위터를 통해 벌였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트위터를 통해서 여론조사를 했던 한 누리꾼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트위터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처벌 달라진다? - 민중의 소리

연예인들의 트위터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연예인같은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된 사람들은 트위터에서도 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그들이 트위터 공간에 사적으로 한 말들이 심각하게 이슈가 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이하늘씨가 트위터에 "SBS 인기가요" 관련 발언을 한 것이 이슈가 되고 있죠.

'강심장' 안하면 방송 출연 못해? ... 거지같은 인기가요 - 동아일보


이하늘(이근배) / 가수
출생 1971년 05월 50일
신체 키177cm, 체중69kg
팬카페 DJDOC
상세보기

이하늘씨의 트위터
이하늘씨의 트위터 발언

이게 사실인지 어떤지는 당사자들 만이 알고 있을 일이지만 SBS 측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사실 무근이라고 일단 질러 놓고 진화를 하겠지요. 그래서 어떤게 사실인지 헷갈린다는 겁니다 )

SBS '인기가요' 측, '이하늘 비난 어이없다.' - 스포츠 조선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트위터의 이런 이슈화에 대해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위터, 너무 트였나… 소통 넘은 폭로의 장으로 - 쿠키뉴스
[트위터 제대로 이용하려면] 조언은 조언일 뿐 … 100% 믿었다간 낭패- 중앙일보

이에 일부에서는 트위터를 언론처럼 어떤 제제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제 생각의 핵심은 제제보다는 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생각입니다.

Blackberry Bold 9700 - 2
Blackberry Bold 9700 - 2 by Daniel Y. G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트위터는 공적인 장소다 vs 사적인 장소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트위터라는 공간의 영향력이 사적인 장소를 넘어서 미디어로써의 성질을 지니게 되었다는데에 있습니다. 수 만명의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 글을 발행하는 순간 수 만명의 팔로워 들에게 글이 직접 전달이 됩니다. 또 한 트위터의 특성상 스마트 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계하여 어디서든 팔로윙( Following )하고 있는 사람의 글 ( Tweet ) 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전달 속도는 기존의 미디어를 압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에게는 사적인 장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장소가 될 수 있고, 일반인들의 팔로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지 않지만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만명 이상 되기 때문에 그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이슈가 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by GustavoG moved to http://23hq.com/Gustavo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문제는 트위터가 이런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 할 때에 나타납니다. 이하늘씨나 김미화씨의 경우에는 이런 트위터의 파급효과를 모르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몰랐다면 사과를 하거나 그런 언급에 대한 정정을 했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이런 트위터의 파급 효과를 모르고 있었다기 보다는 너무나 잘 알고 그 파급효과를 이용해서 이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이슈들이 트위터의 위험성을 언급 하는 예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트위터는 분명 사적인 장소이지만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은 이미 자신들의 언급, 발언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트위터의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 전 2PM 멤버 재범의 예에서 많은 유명인사들이 인터넷 공간의 파급효과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겁니다. )

Crew Shot  @ the Serenity Premiere
Crew Shot @ the Serenity Premiere by RavenU 저작자 표시

다만 이런 인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사용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일반인은 그런 파급효과가 유명인사에 비해서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그런 정보를 인터넷, 트위터에서 봤다고 모든 팔로워들이 그 이야기를 믿을 꺼라는 생각도 네티즌을 너무 우습게 보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주관에 따라 자신에게 유입되는 정보를 걸러냅니다. 일부 귀가 얇으신 분들이야 그런 이야기에 혹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유저,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정보를 받아 들이기 때문에 어이없는 허위사실의 전파가 저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제보다는 정화를 택하자

만일 어떤 사람이 트위터를 통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그리고 그 허위사실로 피해를 봤다면 법적인 대응을 하고 소송을 걸어서 피해를 보상받으면 됩니다.

사실 인터넷에 발행되는 글의 수, 배포되는 정보의 수는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글과 정보들을 제제하고 검열하려 한다면 그 비용은 날이 갈 수록 늘어나게 되고, 인터넷의 순기능을 억제하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입니다. 마치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워먹는 꼴이 되는 것이죠.

How many non-Mac are there
How many non-Mac are there by Quang Minh (YILKA)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보다는 방송통신위원회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 서비스 업체들에 의한 네티즌 교육, 교육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인터넷 윤리 교육, 대학 등의 교육 단체가 주관하는 특강 등을 통해서 SNS 의 역기능과 허위 사실 유포가 어떤 영향을 미치며 받을 수 있는 법적 처벌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판단에 기대어 전파되는 사실을 판단하고 일단 사실 여부를 토론을 통해서 확인을 한다음에 믿게 되는 문화가 정착이 된다면 법적 제제를 통한 억압과 추가적인 비용 손실 등이 없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 게시판 )들을 봤을 때, 대다수의 갤러리들은 매니아들이 찾고 그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곳으로 정착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깨끗하고 스스로 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 물론 소수의 갤러리가 극성이긴 하지만..ㅎㅎ 저도 자주 놀러갑니다. )

Kate
Kate by LaserGuided 저작자 표시

트위터는 새로운 미디어로써 발돋움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미디어는 무조건 검열하고 제제를 해야한다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은 옳지 않고 트위터 자체의 정화 기능을 살려서 대처를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달에는 항상 이면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휴대전화이라는 획기적인 발명품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확연히 줄여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든 연락을 하고 싶으면 그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면 언제든지 문자 메시지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기술의 발달은 "휴대전화 중독"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연락 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항상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무의미한 문자들을 주고 받기도 하는 등 중독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에 없으면 불안 하더라구요. ( 뭐든 제 손에 없으면 불안하긴 하지만요.. )

Twitter Co-Founders Biz Stone And Ev Williams Address Developers Conference

 요즘 급 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SNS )의 대표주자인 트위터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트위트 홀릭(Tweet-Holic)이라는 말이 있는데 트위터를 사랑하고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트위터를 사용하시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4일 미국에서 2살짜리 아기가 가족용 실내풀에서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아이의 엄마는 이 상황들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이 엄마에게 "트위터 중계 할 시간에 아기부터 살렸어야 한다." 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Day 23 - Addicted
Day 23 - Addicted by nataliej 저작자 표시비영리

 중독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게 한번 어떤 것에 중독이 되면 다른 일들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의 웹 접속이 용이해 지면서 이런 중독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게임방에서 아기가 아사( 굶어 죽음 ) 할 때 까지 방치한 부모가 있었죠. 트위터도 어쩌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중독성까지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Headshot
Headshot by kwerfelde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트위터 자살 머신

  이런 SNS 들의 중독성 때문에 일상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른바 웹 2.0 자살 머신이라는 것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트위터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동안 업로드 되었던 글과 사진들이 모두 지워지고 자동 탈퇴처리 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트위터는 단문의 글을 많이, 자주 올리는 서비스라서 글 하나하나를 다 지우기가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이나 글에 개인 정보가 포함이 되어 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깔끔하게 탈퇴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트위터의 부정적인 면을 말씀드렸습니다.

[심층분석] [트위터의 명암] [上] 마음껏 지저귀고 놀다간 중독된다 - 조선일보

 이 기사에도 잘 나와있구요. 하지만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친 감이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트위터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켜놓고 긍정적인 장점들은 단 한줄도 보이지 않더군요. 트위터의 급속한 성장을 걱정하는 글로 시작해서 트위터를 소위 "까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Yin + Yang
Yin + Yang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기술의 이중성

 물론 트위터가 중독성을 갖고 그로인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트위터의 장점은 어느 정도 언급을 해놔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기술에는 장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읽고 싶지 않은 글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허위 정보도 많이 올라오죠.

 트위터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미 트위터의 정보 전파 속도는 아이티 지진 같은 사건으로 검증이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여러가지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구요.

 어떤 기술이나 사물, 사람을 바라 볼 때, 장점이나 단점 하나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일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주관적인 감정이 들어가는 글이야 어떻게 쓰던 상관없지만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글의 경우에는 이런 균형을 잘 맞추어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Laughing Donkey
Laughing Donkey by jaxx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해결 방법

 이런 중독성의 해결방법은 결국 개인에게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개인의 의지가 필요할 것이며 상담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온라인 중독 센터 ) 등에 문의 하는 방법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트위터의 중독이 그렇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뭐든지 오버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고 그런 특정 사람의 경우로 그 서비스나 기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편향된 언론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저는 이 시기에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을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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