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reamer - 아이유, 1집 수록곡



제가 원래 음악 리뷰는 잘 안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 노래 참 좋다.", "이 느낌을 나만 가지고 있다면 욕심이지..", "다른 사람들과 이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라고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아이돌 음악이 판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마치 청량음료 같이 몸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노래를 만나게 되면 그러한 느낌은 더욱 더 배가됩니다.



저의 사상 첫 음악 리뷰는 바로 요즘 대새라고 하는 아이유의 노래입니다. 타이틀 곡은 아닌데, 아이유 앨범 리뷰를 목표로 듣고 있다가 발견한 곡인데, 가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가수도 그렇고(?) 다 좋은 음악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유(이지은) / 가수
출생 1993년 05월 51일
신체 키162cm, 체중43kg
팬카페 아이유(IU) 공식팬카페「U愛나(유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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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노래하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요즘 가요계에 쏟아져나오는 많은 노래들이 사랑을 노래합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는 노래에서부터 이별의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까지 참 다양한 사랑노래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우리는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신경쓰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시적인 표현과 함께 멜로디와 적절히 어울어지는 가사의 아름다움을 잊어가는 듯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인 7,80년대의 가요들을 들어보면 참 의미심장하고 아름다운 가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리메이크가 되고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지요.

아이유 (IU) 노래/로엔


아무튼 요즘같이 십중팔구는 사랑노래인 가운데, 오랜만에 참 "예쁜" 노래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바로 꿈을 노래하는 가사와 그 꿈에 걸맞는 목소리, 가수가 부른 제 마음에 딱 드는 노래입니다.

바로 아이유의 1집 <Growing Up>에 수록되어 있는 "A Dreamer" 라는 곡입니다. 먼저 가사를 보시죠.


A Dreamer

작곡 : 김진훈
작사 : 최갑원
노래 : 아이유

밑에 까만 그림자 하나가

깊게 나만 바라만 보다가

밉게 혼자 어딘가 달아난

그때 아침 햇살이 내려와


Rap) 어두운 방 안에서 나 홀로 생각에 잠겨

저 하늘에 달빛이 깊은 어둠을 삼켜

별들의 품에 안겨 스르르 눈이 감겨

꿈 속에 펼쳐진 모습들은 놀라운 광경

손 흔들며 안녕하며 나를 반겨 주는 달과 별들

덩달아 신나서 환하게 웃는 내 얼굴

지금이 순간이 영원하길 기도하며

이 모든 것들이 마치 기적과도 같은 선물


더 가까이 저 하늘 위로 밤새도록 바람 타고 날고 싶어

그냥 걷기만 하는 발 대신에 하얀 날개를 꼭 갖고 싶어

숨겨왔던 감추고 있던 간직했던 한 사람도 몰랐었던

아직 꺼내지 못한 이 비밀까지 저기 별하고 얘기 할래


짙게 다시 어둠이 내린 밤

늦게 작은 방 안에 들어가

이제 나 뿐이라는 생각 난

그때 눈물 한 방울 흘러와


Rap) 내일을 알 수 없는 삶이라도

건널 수 없을 만큼 깊숙한 강이라도

저 높은 산이라도 어두운 밤이라도

어렵고 두렵지만 갈래 내 등 뒤에 날개를

활짝 피고서 누구보다 밝게 미소 짓고서

혼자가 아닌 걸 비로소 알게 됐어

하늘과 별 바람과 햇살아 날 안아주렴

소중한 내 비밀 너희들만 알아주렴


더 가까이 저 하늘 위로 밤새도록 바람 타고 날고 싶어

그냥 걷기만 하는 발 대신에 하얀 날개를 꼭 갖고 싶어

숨겨왔던 감추고 있던 간직했던 한 사람도 몰랐었던

아직 꺼내지 못 한 이 비밀까지 저기 별하고 얘기 할래


Rap) 그때가 그리워 별들을 그리며

달빛과 둘이서 춤추던 dreamer

하늘 위로 날며 처음 만나는 자유

꿈 속에서 또 만나요 Bizniz, IU x 2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왜 아무 말 안 하는지 되묻지만

쉽게 말하는 말보다 상상이 더 오래 기억되고 좋은 걸


Rap) Fly to the moon Dream comes true

Sky's the limit infinity This is my little secret



노래 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더 가까이 저 하늘 위로 밤새도록 바람 타고 날고 싶어

그냥 걷기만 하는 발 대신에 하얀 날개를 꼭 갖고 싶어

...

참 설레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이 있었지요. 불과 10년 전일이긴 하지만 참 아름다웠던 시절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고 즐거웠었습니다. 현실에의 때가 덜 묻었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참 순수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걷기만 하는 발 대신에 하얀 날개를 가지고 싶었지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어른들처럼,, 남들처럼 사는 것보다 나답게 특별하게, 하얀 날개를 달고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날아 오르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현실이란 모진 강풍에 맞서 날개를 펼고 날아 오르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어린시절 바라보던 하늘색 하늘은 어느새 회색의 짙은 폭풍우로 변해 날개를 펼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굴해서는 안되겠지요. ^^ 아무튼 하늘색 하늘에 제 꿈을 그려보던 참 철없던 그 때의 저를 떠올릴 수 있었던, 모진 바람이 몰아치는 지금 그 때의 하늘을 기억하게 해준 노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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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라는 가수와의 절묘한 매치

사실 "대세는 아이유"가 되기전에 발표 된 곡이라서 아이유이기 때문에 좋은 곡이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또 당시 17살의 어린 가수의 노래이기 때문에 "노래 좋다" 라는 말을 듣기도 굉장히 힘든 상태였지요.

하지만 밝은 듯 슬픈 멜로디와 아이유의 앳된 목소리가 어울어져 더욱 감수성있는 표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꿈을 노래하는 곡이라서 그런지 딱 사춘기 나이인 아이유 양이 불러서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어린 나이에 걸 맞지 않게 뛰어난 가창력으로 쉽지 않은 곡을 잘 소화 해 준 것을 보면 아이유양은 이미 준비 된 스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뒤늦게 해봅니다. 사실 이 노래를 들어보면 쉽지 않은게 고음 부분에서 깔끔하게 처리를 해야 노래의 맛이 삽니다.

아이유를 모르는 분이라면 고등학생이 부른 노래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가창력에 놀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아마 많은 아이유 앓이를 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아이유의 매력중에 단연 가장 큰 매력은 목소리와 가창력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


오랜만에 좋은 노래를 듣게 되어 놀랐고, 그게 아이유 노래라서 두번 놀랬습니다. ^^
좋은 노래는 느낌을 공유하면서 들어야겠지요? ^^

ps. 꼬마낙타는 다음 뮤직 결제를 통해 음악을 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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