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스타가 기업임원이 된 이유는? - IT기업의 창조적 혁신


 연예계의 인물이 기업의 임원이 된다면? 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이죠. 하지만 실제로 연예계의 인물이, 그것도 힙합그룹의 멤버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임원이 되었습니다. 인텔은 1월 25일( 현지 )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인텔 세일즈 앤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힙합 그룹'블랙 아이드 피스'의 멤버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월 아이엠을 '창조혁신 담당 이사(Director of Creative Innovation)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의 연예인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작년 즉석카메라로 유명한 폴라로이드가 레이디 가가를 창조경영 최고 책임자로 영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연예인 영입에는 어떤 계산이 깔려 있을까요?



기업의 연예인 영입 전략

기업이 연예인을 임원으로 영입 했을 때 얻는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 기업과 연예인의 관계는 CF라는 단기적인 계약 관계로만 묶입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서 자신의 얼굴을 파는 것이지요. 하지만 임원이 된다면 실질적으로 기업의 운영에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을 기업의 임원으로 영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창조적 감성적 혁신입니다. 연예인의 경우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 감성적인 면이 뛰어나고 트렌드에 민감합니다. 특히나 IT 기업과 같은 회사들은 주요 소비층이 젊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젊은 이들은 유행에 민감합니다. 연예인의 경우 아무래도 직업상 유행에 굉장히 민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윌 아이 앰(William James Adams Jr.) / 가수
출생 1975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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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연예인을 임원으로 영입 한다면 계속 변화하는 유행을 잘 파악해서 기업의 운영을 좀 더 유행에 맞출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 기업의 이미지가 개선됩니다. 연예인이 기업의 운영에 참가한다면 좀 더 젊은 기업, 좀 더 창의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은 기업, 창조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면 젊은 층에 어필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회사의 수익이 증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아까도 말했지만 주요 고객이 젊은 층이라면, 혹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면 이런 연예인의 임원 영입을 계기로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Intel



인텔의 연예인 영입

기업의 변신을 담당하는 부서가 생겼을 때, 그 부서의 수장에 파격적인 인사를 감행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관행을 깨면서 조직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것이지요. 충격 요법이라고 할까요? 이런 충격 요법은 기존에도 많이 사용되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들은 대부분 비교적 작은 기업이거나 신생 기업에서 주로 나타났었습니다. 대부분 모험을 해도 타격이 작은 기업 위주 였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인텔의 이런 인사는 파격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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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이미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런 모험을 할 이유가 없는 기업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조직을 개선하고 혁신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본받을 만한 자세입니다. 1위라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끊임없이 새로워 지는 조직을 만들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윌 아이엠의 영입이 인텔이라는 조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텔이라는 대기업의 혁신적인 시도는 앞으로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고 만일 인텔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다른 기업들도 창의성을 강조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이 연예인을 영입한 적이 있을까요? 기업은 잘 모르겠고 정부부처에서는 많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명한 사례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셨던 분이고 그 쪽을 잘 아셔서 아마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뽑혔던 것 같습니다. (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의견이 많이 갈리더라구요. 판단은 여러분에게 맞기겠습니다. )

유인촌 / 정무직공무원,탤런트
출생 1951년 03월 3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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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국인으로 우리나라로 귀화를 한 연예인 출신의 공직자가 또 있습니다. 바로 한국 관광공사의 이참 사장인데요.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펼쳤던 연예인으로 현재(2011년 1월) 한국 관광공사의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는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임원 혹은 사장으로 연예인 출신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듯 연예인 출신의 임원은 주로 연예계와 관련이 깊은 분야를 맡아 왔습니다. 인텔처럼 전혀 다른 분야의 임원으로 발탁 되기는 미국보다도 더 힘들어 보입니다.

이참(Bernhard Quandt) / 기업인,탤런트
출생 1954년 04월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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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에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가 많이 필요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터넷 기업이나 IT 기업의 경우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하고, 주요 고객층이 젊은 층이기 때문에 이런 파격적인 인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실제로 굉장히 젊은 임원들이 많이 있지요. )


My little dog
My little dog by -=RoBe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번 인텔의 창조혁신 담당이사로 윌아이엠을 발탁한 인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우리나라에도 연예인 임원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인텔이 세상을 지배한다?

 인텔이라는 기업을 들어보셨나요? 못 들어 보신 분은 삼성 노트북이나 다른 컴퓨터 관련 CF를 보시기 바랍니다. CF가 시작 할 때마다 익숙한 소리가 들리지요? 펜티엄 시리즈로 유명한 인텔은 바로 컴퓨터의 핵심인 CPU를 만드는 반도체 전문 회사입니다. 컴퓨터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같이 유명해진 회사인데요.

Silicon City
Silicon City by Olivand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IBM PC에 8088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후 16비트 프로세서인 80286( 286컴퓨터 ), 32비트 프로세서인 80386( 386 컴퓨터 ), 80486(486 컴퓨터) 그리고 흔히 말하는 펜티엄 급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컴퓨터의 성능을 대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i3, i5, i7 시리즈의 CPU와 ATOM 으로 대표되는 넷북용 모바일 프로세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 인텔의 역사를 찾아보면 8X년 대 생분들은 컴퓨터를 접한 과거의 기억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

 이런 반도체 제조 회사인 인텔이 세상을 지배한다니 무슨 말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선 인텔의 세계 정복 야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무력으로 하는 세계 정복이 아니라 MS가 전세계 PC 운영체제 시장을 점유 했던 것처럼 인텔도 그런 것을 노리는 것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하는 겁니다. ^^ )

Hotline
Hotline by splorp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물건들의 진화

  진화라는 단어의 의미는 사전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생물의 종 및 더 상위의 각 종류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점차 변화해 온 것.

 어떤 생물이 점점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 그 과정을 진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비단 생물, 생명체만 진화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전화기, TV 등도 모두 진화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20년 짧게는 5년 전과 지금의 세상을 바라봐도 굉장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기의 진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초창기 전화기는 전화번호도 없어서 교환원에게 목적지를 알려주면 교환원이 해당 전화기에 연결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화번호만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전화번호의 전화기와 연결되는 자동 전화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다가 ARS 서비스가 나왔고, 전화를 할 수 있는 범위가 무선 전화기의 등장에 의해서 집안 전체로 확대 되었습니다.

 그 뒤 드디어 무선 이동통신의 시대가 찾아 왔고, 사람들은 집 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 하게 되었습니다. 휴대 전화는 또 다시 진화를 해서 휴대전화를 통해서 게임, 인터넷, TV 등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지금에 이르러서 작은 컴퓨터라고 불리우는 스마트 폰의 시대가 왔습니다.

put up some prints today...
put up some prints today... by decor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마찬가지로 TV 역시 흑백 -> 칼라 -> 디지털 -> 스마트 TV 로 진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물건들이 진화를 해나가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해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하다는 것은 물건들이 좀 더 능동적이 된다는 말일 것입니다. TV의 경우에 방송 신호를 수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정보를 찾아 볼 수 도 있고 재방송도 맘대로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스마트하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건들이 스마트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눈치 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바로 프로세서입니다. 어떤 정보를 수신만하지 않고 물건 스스로 처리를 할 수 있으려면 프로세서, 즉 CPU가 필요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에도 작은 CPU가 달려있고, 스마트 TV에도 CPU가 달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물건들이 스마트하게 진화하면서 CPU를 필요료 하게 되고, CPU 제조 회사의 경우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Garota Intel
Garota Intel by Fernando Takai 저작자 표시

인텔의 야심

   인텔은 이에 발 맞추어 모바일 프로세서인 아톰을 넷북용( 가벼운 용도의 노트북 ) CPU를 발표하여 전세계에 5천만대 이상 판매를 하였습니다. 이제 인텔은 자신들의 사업 영역을 PC나 노트북, 넷북에 국한시키지 않고 모든 스마트한 처리를 할 수 있는 가전 제품들에 집어 넣을 계획입니다.

인텔, "PC에서 자동차까지" - 아이뉴스24

 그 중에 자동차가 있는데, 자동차 CPU 시장이야 말로 굉장한 시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동차만큼 스마트해지고 있는 시장은 없으며 가치를 생산 할 수 있는 비율이 높은 분야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주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처리하려면 CPU가 필요합니다. 또 한 자동차에서의 프로세싱은 운전자의 목숨과 직결 되기 때문에 자동차용 CPU에 적정가격이란 존재 하기 힘듭니다. ( 컴퓨터야 사양이 높은 CPU는 사치라고 할 수 있지만 자동차나 기타 탈것들의 CPU 사양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지요. )

 따라서 이런 자동차용 CPU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상당할 것입니다. 인텔은 그런 시장을 잘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스마트 폰 이후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 TV 시장에도 인텔의 CPU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인텔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AMD K5
AMD K5 by Kolus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라이벌은 없나?

   모든 분야에는 라이벌이 필요하고 라이벌이 있어야 해당 분야가 발전을 하고 경쟁으로부터 소비자들이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격이라든지 더 좋은 기술이 시장에 더 빨리 나오게 된다든지 말입니다. 우리는 MS의 OS 시장 독주를 겪어 왔고 그 폐단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시장에는 라이벌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텔의 라이벌이 될 만한 회사는 없을까요? 아시다시피 인텔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는 AMD 입니다. CPU 시장에서도 2위이긴 하지만 인텔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회사이구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인텔이 많이 앞서나가는 것 같지만 AMD의 추격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AMD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여러 반도체 회사들이 모바일 프로세서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하고 있고, 해당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을 때, 경쟁에 대비해서 기술과 자본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발전에도 인텔의 독주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AMD와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분발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인텔은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해서 더 좋은 기술을 개발 해야 할 것이구요.

LG KG 800 Chocolate
LG KG 800 Chocolate by Pixel y Dixe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삼성과 LG는?

   인텔의 이런 야심을 보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 전자와 LG 전자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성장세를 이미 간파하고 저전력 SOC 칩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LG 전자 역시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 TV 시장의 SOC 시장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투자를 유치하고 있구요.

 


 국내 반도체 업계도 이런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엔 현대자동차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 있어서 다른 반도체 회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frankin fruit
frankin fruit by (from a second story)Mike Bailey-Gat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결론

   세상의 모든 물건들은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또 한 모든 물건들이 WEB에 연결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의 진화는 모든 물건들에 CPU가 장착됨을 의미합니다. 컴퓨터, 노트북을 넘어서 TV, 자동차, 책 등 모든 물건들이 각자의 CPU를 탑재 할 것이고 따라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인 LG와 삼성을 비롯하여 CPU 시장의 최강자 인텔, 그리고 AMD 와의 전략 싸움이 볼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올지, 어떤 제품이 상요화 될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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