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독후감, 서평]



한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김자환 (배동바지, 2003년)
상세보기


 인터넷 서핑을 하시다보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만일 100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XX명은 ~~ 이고 XX 명은 ~~ 이고... 이런 형식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눈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구요. 100이라는 숫자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도 쉽고 접근하기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Reading Is Fundamental
Reading Is Fundamental by Troy Holde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 책의 첫 인상


 느낌은 딱 핸디북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구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지구촌" 같은 느낌을 줘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의 겉표지에는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더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가벼운 단편 동화책의 겉표지 같은 느낌이었구요. 책을 살짝 열어보니 한면은 그림으로, 나머지 한면은 몇 줄의 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그 책의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



2. 책의 내용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계를 100명으로 줄였을 때..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분포를 퍼센트의 형식으로 표현해 놓은 여러가지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와 같은 이런 저런 글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귀가 적힌 페이지 옆에는 글 귀에 해당하는 그림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70명이 어른이고 30명이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전체 페이지의 70%는 녹색으로 칠하고, 30%는 연두색으로 칠하는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100명이 퍼센트와 맞물려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4. 책을 읽고 난 느낌


 이 책에 들어있는 글자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다 모아도 A4 용지 2장이 될까 말까 한 정되입니다. ( 순수 내용만 일렬로 나열한다면 한장도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사소하게 지나 갈 수 있던 것들도 얼마다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한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그런 전쟁, 납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고 합니다.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치안이 보장되어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또 한 비슷한 확률로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며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초등학생의 비만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정이상이라면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 물론 무료 급식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 아침을 먹을 때마다, 잠을 잘 수 있이 있다는 것,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새삼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5. 책을 추천 합니다.


 일상에 찌들어 계산 여러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거나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마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실 겁니다. ^^










 우연히 연구실 책장에 있는 책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이름하여 "자살토끼" 어쩌면 자극적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귀여울 수도 있는 제목입니다. 또 표지에는 "누구나 죽고 싶을 때가 있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토스터기 속에 토끼 귀로 보이는 것이 살짝 튀어 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토스터기 안에 들어가서 자살을 하려는 토끼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책의 느낌은 노란색의 발랄한 느낌입니다만 안에 들어있는 그림들은 자살을 시도하는 토끼들의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정말 기묘한 방법들로 자살을 시도 하는데요. 웃긴것도 있고 생각해보면 잔인한 것도 있습니다.

 제트기 엔진으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도 있고, 잠수함 표면에 접착제로 몸을 붙여 놓는 장면도 있고, 풍차에 곡괭이를 매달아 놓고 한바퀴 돌아 오기를 기다리는 장면, 대형 시계의 분침과 목에 줄을 매고 시간이 지나면 목이 매어지는 장면도 있습니다. 자살한 토끼가 아닌 자살하려고 하는 토끼와 자살 방법을 나열해 놓음으로서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기발한 자살 토끼의 아이디어

기발한 자살 토끼의 아이디어



 이 책의 구성은 이렇듯 토끼가 자살을 시도하는 여러가지 방법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글자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오로지 위 사진과 같은 그림으로만 토끼의 자살 방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결심하는 토끼의 방법들이 웃기기도 하고 너무 잔인하기도 하고, 너무 사실적이기도 한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 읽었다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훑어 봤다고 해야 하나요? )느낀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책에서 토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즘 우리는 육체적인 병, 물리적인 병보다는 정신적인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같은 스트레스성 정신병을 안고 살아가는데요. 특히 살아가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되고 그러인해서 "뒤쳐진다"라는 사살에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 ( 혹은 고통 )을 느낌니다.


maybe, the problem its me.
maybe, the problem its me. by ·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세상은 우리를 계속해서 경쟁하도록 채찍질하고 있기 때문에 (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이런 지겨운 경쟁을 빨리 끊내버리고 싶어 하게 됩니다. 그런 경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의 종결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행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토끼는 그런 고통을 받고 있는 개개인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와 그림체가 발랄해서 그런지.. 혹은 주인공이 토끼라는 귀여운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을 하는 토끼가 그렇게 비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I've reached the end of the world
I've reached the end of the world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오히려 토끼는 우리가 앓고 있는 정신병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스트레스, 우울함, 짜증남, 죽고 싶은 기분 등이 토끼에 대입되어 그런 감정들, 우리가 앓고 있는 정신병들이 토끼가 되어 자살을 하는... 즉,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의미로 다가와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자살하는 토끼의 모습에서 우리는 웃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책이 글로 쓰여졌다면 우리는 웃음을 지을 수가 없겠죠. 오히려 그런 글들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발랄한 배경색과 그림체는 그런 스트레스를 없에고, 기존에 받고 있었던 스트레스를 토끼에 이입하여 토끼가 자살하면서 같이 사라지게 하는 느낌을 받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bookshelf spectrum, revisited
bookshelf spectrum, revisited by chotd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토끼가 불쌍하다."라고 느끼시는 분은 정말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으신 분이거나 생각이 독특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재미를 느꼈고, 한편으로는 자살을 하는 토끼가 나의 스트레스를 안고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몇몇 장면들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것들도 있더군요.. ㅎㅎ )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직접 자살하지 마시고, 이 책을 보면서 토끼를 죽이시기 바랍니다. ㅎㅎ

ps. 어린이들은 읽지 마세요 ^^ 어린이들은 스트레스를 이런 책으로 풀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뛰어 노는 게 훨씬 바람직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 스트레스 받으면 책을 던져버리고 나가 노세요..




오랜만에 책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리뷰인 2010/01/21 - [2. 리뷰와 생각.../a. 독서 기록장]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워렌 버핏", 하지혜 엮음, 김&정, 2006 에서는 핸디북을 리뷰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저자의 책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자판기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핸디북인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 빌게이츠"를 리뷰하겠습니다.


  빌게이츠는 20세기 말에 부자의 대명사로 급 부상한 인물입니다. 십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의 자리에 랭크되어 있었고,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회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빌게이츠의 재산에만 관심이 많을 뿐, 그의 성장배경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역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인물로서 빌게이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게이츠에 관련 된 책은 대부분 자기계발 서적이나 그의 재산에만 집중하는 책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핸디북을 읽기로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워렌버핏 편과 같은 "하지혜"씨로 다시한번 소개해 드리자면,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시고 동서 문화사, 범우사, 열린 세상, 도서출판 도솔 등에서 출판 기혹 및 편집 에디터로 일한 분입니다. 이후 "월간 품질경영", "월간 신동아", "월간 KTX" 등의 잡지에서 교열기자로 활동하면서 단행본 기획 및 편집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빌 게이츠 (William Henry Gates III) / 해외기업인
출생 1955년 10월 28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장 빌 게이츠는 어떤 사람인가에서는 빌게이츠라는 사람을 개략적으로 스케치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성장 배경과 주변 사람에 대해서 가볍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 2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에서는 빌게이츠와 뗄 수 없는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생과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 3장 빌게이츠 어록에서는 빌게이츠가 여러 강단에서 말했던 명언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좌우명이 없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서 멋진 좌우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Digging It
Digging It by jurvetson 저작자 표시

제 1장 빌 게이츠는 어떤 사람인가에서 빌게이츠의 성격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빌게이츠는 누나의 야구 글러브를 가지고 놀때에도 사용료와 계약서까지 작성하는 철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컴퓨터는 PC가 아닌 메인프레임 컴퓨터로 덩치는 거대하지만 성능은 지금에 비해서 훨씬 뒤떨어지는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 되기는 힘들었죠. 그러던 어느날 인텔에서 소형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발표하게 됩니다. 빌게이츠와 폴 앨런은 메인 프레임 위주의 컴퓨터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을 예견하고 작은 컴퓨터를 위한 베이직 프로그램 개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5주일간 밤을 잊고 작업한 결과 베이직이 완성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세계 최초의 중형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이 회사가 바로 마이크로 소프트입니다.

16032007090. Nerdy
16032007090. Nerdy by viima 저작자 표시비영리

  빌게이츠는 일전에 “집집마다 하나의 컴퓨터”라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컴퓨팅 환경은 커다란 덩치의 메인 프레임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소형 프로세서의 발표를 시작으로 컴퓨터는 더 작아지고 더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의 PC라는 개념이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장을 앞서 내다보는 빌 게이츠의 생각이 맞아 떨어진 순간 그는 이미 세계적인 갑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혜택을 입은 사람들은 그 만큼의 책임을 갖게 된다는데에서 비롯하 것으로 부자들의 사회에 대한 책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빌 게이츠는 결혼을 하기 전엔 기부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인 멜린다와 결혼한 뒤에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고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라고 하는 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vista
vista by OndraSoukup 저작자 표시비영리

제 2장 마이크로 소프트의 역사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탄생과 성장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앞에서 말했듯이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IBM의 운영체제를 납품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IBM이 운영체제에 대한 저작권을 포기 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MS-DOS의 첫 버전은 IBM 전용 운영체제PC-DOS입니다. ( 물론 QDOS라는 운영체제의 저작권을 빌 게이츠가 사서 계약을 한 것으로 당시에 저작권 분쟁의 요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  PC-DOS에서 저작권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되면서 MS-DOS로 바꾸게 됩니다. 사업이 점점 성공하면서 MS는 OEM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건 소프트 웨어 회사로 변신하게 됩니다.
 
Rear wheel vortex
Rear wheel vortex by heiwa4126 저작자 표시

 그 후 윈도우 버전 1.0과 2.0을 거치면서 윈도우 3.0 이라는 대작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 물론 여기도 애플의 매킨토시의 윈도우 환경을 벳겼다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 그 후 제가 처음 사용했었던 윈도우 95, 98, 그리고 2000과 ME가 나오게 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운영체제 시장에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급 속도로 성장하게 되는데, 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미리 본 빌 게이츠는 운영체제에 웹 브라우저를 끼워파는 형식의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생기업인 넷스케이프를 가혹하게 탄압을 합니다. 결국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브라우저 시작을 장악하게 되었죠.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런 독점과 끼워 팔기 전략은 요즘에 들어서도 많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혹자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끼워 팔기 전략 때문에 소비자가 다른 웹 브라우저를 이용 할 기회가 줄어 들게 되고, 더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마이크로 소프트가 채택을 하지 않게 되어 쓰지 못 하는 기술이 많다고 합니다. 뭐 그것은 사용자가 판단해야 할 입장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Bill Gates at CES 2007
Bill Gates at CES 2007 by Domain Barnyard 저작자 표시

 제 3장 빌 게이츠 어록에서는 빌 게이츠의 멋진 어록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개가 있지만 그 중에 2005년 9월 19일 마운틴 휘트니( Mt. Whitney ) 고등학교를 방문해 곧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을 위해 들려준 10가지 인생 충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그런 현실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여라.

2. 세상은 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보다 세상이 기대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3. 대학 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마라.

4. 지금 학교 선생님이 까다롭다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직장 상사의 진짜 까다로운 맛이 어떨지 상상해봐라.

5.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 하지 마라. 너희 할아버지는 그 일을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6. 네 인생을 네가 망치고 있으면서 왜 부모 탓을 하는가. 불평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

7. 학교는 승자나 패자를 뚜렷이 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낙제 제도를 아예 없애고 쉽게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이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8. 인생은 학기처럼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방학이란 것은 아예 있지도 않다.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직장에서는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9. TV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커피를 마셨으면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

10. 지금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은 ‘바보’한테 잘 보여라.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뒤에는 아마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sleep is the enemy
sleep is the enemy by striatic 저작자 표시

 빌 게이츠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컴퓨터의 황제”, “세계 최고의 부자”, 컴퓨터의 악마”, “독재자” 등등 좋은 수식어와 나쁜 수식어가 동시에 달라 붙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빌 게이츠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훌륭한 사업가라고 합니다.

 획기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수학적인, 계산 된 원리로 시장을 공략해 나갑니다. 사용자의 편이성과 기술 등은 경쟁사였던 넷 스케이프가 더 좋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기존의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용해서 그런 뒤쳐짐을 극복했죠. 비판을 받는 점이기도 하지만 부자가 된 가장 근본적인 배경이기도 합니다.

Library at night
Library at night by selva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논지가 많이 흐려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글을 쓰는 프로 기자라기 보다는 어떤 블로그가 써 놓은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전반적인 구성도 빌 게이츠를 다루고 있더 1장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다루고 있던 2장의 내용이 상당부분 겹쳐서 읽었던 내용을 또 읽게 되더군요. 이런 점은 책에 집중을 잘 못하게 하고 읽으면서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핸디북은 정독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출퇴근길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값도 싸고 내용도 가볍고 글자도 큼직하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이 책을 보시면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ps. 아 그리고 빌게이츠는 Bill gates가 아니라 Will gates 아닌가요? 이 책의 표지에느 Bill gates라고 되어 있는데, 의문입니다.. ( Will 이 맞다면, 발로 쓴 건가... )

ps2. 아 글쓰기 어렵네요 ㅜㅜ


워렌 버핏 (Warren Edward Buffett) / 해외기업인
출생 1930년 8월 30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고 하면 누구를 떠올리십니까? 재테크를 공부하고 부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워렌 버핏을 손에 꼽을 것입니다. 단돈 100만원을 시작으로 현재 40조가 넘는 재산을 모은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을 많은 사람들이 벤치 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워렌 버핏의 투자 패턴을 벤치 마킹하는 펀드도 생길 정도입니다.


워렌 버핏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하지혜 (김&정, 2006년)
상세보기

 이 책은 워렌버핏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 나가는 핸디북입니다. 지하철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보셨을 2000원짜리 자판기에서 얻은 책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많은 생각 할 거리들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하지혜씨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서문화사, 범우사, 열린 세상, 도서출판 도솔 등에서 출판 기획 및 편집 에디터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월간 품질경영”, “월간 신동아”, “월간 KTX” 등의 잡지에서 교열기자로 활동하면서 단행본 기획 및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Shilpa_WarrenBuffet
Shilpa_WarrenBuffet by rahulsfdc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장 별로 각각 소제목을 갖고 있는 소주제로 나뉘어 있는 형식입니다.


 1워렌 버핏 에피소드에서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이야기와 가족이야기, 그리고 그의 기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일상 생활을 보면 정말 검소함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평소엔 폴크스바겐의 비틀을 타며, 세계 2위의 거부답지 않게 대 저택이 아닌 오래 전에 구입한 평범한 집에 몇 십 년째 살고 있습니다. 또 빌게이츠와 함께 기부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무려 전 재산의 85%를 사회에 환원하여 놀라움을 산적이 있습니다. 이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부자들의 기부 사례와 비교하며 비판을 합니다.


 2버핏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에서는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가치 투자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은 내재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얼마에 살 것인가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켜지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무엇을 살 것인가에서는 우량 기업을 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량 기업이란 꾸준히 순수익을 내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은 기업입니다. 또 한 워렌 버핏은 연 복리 수익을 부자가 되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칭송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연 복리 수익의 기본은 금액*시간 입니다. 얼마나 많은 금액을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하느냐가 연 복리 수익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더 빨리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의 투자에는 항상 철저한 분석이 선행 됩니다. 일전에 워렌 버핏은 그레이엄의 책을 열 두 번 읽기 전까지는 절대로 투자를 시작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 판으로 변질 된 경향이 있습니다. 한방을 노리고 전재산과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버핏의 경우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버핏이 부자가 된 데에는 운만 작용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Mark 1:35
Mark 1:35 by Extra Mediu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3워렌버핏이 있기까지에서는 버핏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나와있습니다. 일단 워렌 버핏의 스승 격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경우 워렌 버핏의 가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립 시켜준 사람입니다. 여기엔 자세한 투자 용어들이 나오는데, 순 당좌자산 같은 어려운 단어가 나와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을 포함하여, 필립 피셔, 로렌스 블룸버그, 존 버 윌리엄스, 존 메이나드 케인스, 에드거 스미스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4워렌 버핏 따라 하기에서는 실제로 워렌 버핏을 벤치마킹 하실 주식 투자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엔 어떤 주식을 고를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 얘기도 언급되는데 읽으면서 워렌 버핏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한 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렌 버핏의 명언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5우리도 부자가 되자에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재테크 정보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이 부자가 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이 장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워렌 버핏에 관한 얘기는 잘 안 나오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단원이었습니다. 워렌 버핏의 검소함을 배워서 쓰지 말고 무조건 저축하리라는 말도 있고, 위험이 따르지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 투자를 배제하지 말라는 조언도 하고 있습니다.



The Key of my mind...
The Key of my mind... by ul_Marg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 책을 읽은 다음 워렌 버핏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생겼습니다.


 첫 번째,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검소함. 워렌 버핏 뿐만 아니라 많은 부자들이 자린 고비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검소합니다. 그들에게선 사치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해가 되는 것이 일단 사치스러운 생활의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고, 돈을 벌어 오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시절이 돈을 씀에 주저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수 십 년간 몸에 배어온 근검 절약의 정신이 돈을 많이 번 상태에서도 돈을 펑펑 쓰지 못하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투자에서의 복리의 중요성. 여기서 사람들이 두 가지로 갈립니다. 돈을 그냥 모으기만 하는 사람과 모아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그 두 가지 경우입니다. 부자들의 경우에는 저축을 할 때에도 이자를 0.01% 더 주는 은행을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에는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비교를 하지 않죠. 돈에 대한 철학일까요? 돈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실천. 많이 가진 사람은 사회로부터 그 만큼의 책임도 함께 얻는다고 했습니다. 버핏도 원래는 기부에 그 다지 관심이 있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인 수전 버핏에게 영향을 받아서 전 재산의 85%나 되는 거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부자들도 기부를 합니다만 대부분 안 좋은 사건과 연루되어 기부를 하게 되죠. 또 한 기부를 하거나 자선 단체를 만들어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붙여 광고 효과를 노리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욕먹는 부자가 생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oney
Money by TW Colli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전반적으로 워렌 버핏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자 골랐던 책이지만 역시 핸디 북의 한계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는데 있나 봅니다. 중간중간 워렌 버핏과 상관없는 얘기로 채워져 있는 단원도 있고, 지은이가 수첩에 적어 놨던 내용을 그대로 나열한 듯한 단원도 있었습니다. 또 스토리의 구성이 뒤죽박죽이었다는 느낌도 있었고, 구성도 엉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출퇴근 하면서 신문 다 읽은 다음 심심할 때 읽으면 좋을 듯한 가벼운 책이었습니다.



+ Recent posts